728x90 반응형 불경5208 [적어보자] #864 불교(경률이상 16권 5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6권 5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저런 노인이 대체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르겠네.” 사나바사는 우바급다가 잠을 자는 침상으로 가서 앉았다. 제자들이 손을 잡아 끌어내려고 하였지만 마치 수미산과 같이 꼼짝도 않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제자들은 또 야단을 쳐서 쫓아내려고도 해 보았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우바급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아뢰었더니, 대답하였다. “우리 화상을 제외하고는 나의 평상에 앉을 수 있는 이가 없느니라.” 우바급다는 절로 돌아와서 가장 훌륭한 공경으로써 화상을 공양하고 자신은 조그마한 평상을 가져다 스승의 곁에 앉았다. 제자들은 생각하였다. ‘이 비구가 화상의 스승이라고는 하지만, 그러나 그 지혜는 아직 우리 화상에게 미치지 못하리라.’ 이때 사나.. 2021. 11. 20. [적어보자] #863 불교(경률이상 16권 4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6권 4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이렇게 설법을 하고 있는 바로 그 때에 악마 왕은 대중들 가운데에 진주(眞珠)를 비처럼 내려 사람들의 마음을 혼란시켰다. 뭇 사람들이 어지러워졌기 때문에 한 사람도 진리를 볼 수 없게 되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것이 악마 왕의 장난임을 알 수 있었다. 둘째 날에는 갑절 더 많은 사람들이 왔는데 악마 왕은 또 금을 비처럼 내려 대중들의 마음을 혼란시켰다. 셋째 날에는 그보다 갑절 더 많은 사람이 왔고, 악마는 구슬과 금을 비처럼 내리면서 하늘 풍악까지 잡혔다. 이 때에 뭇 사람들은 아직 욕심을 버리지 못하였기 때문에 빛깔을 보고 소리를 듣자 마음이 흔들려 다시는 법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 때에 악마 왕이 꽃다발을 우바급다의 목에.. 2021. 11. 20. [적어보자] #862 불교(경률이상 16권 3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6권 3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우바급다라는 장사꾼이 있는데 생김새가 아주 잘났고 말솜씨도 미묘합니다. 게다가 법대로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그 주인은 이 말을 듣자 음욕심이 일어나서 다시 그 종으로 하여금 우바급다에게 가게 하였다. “너는 그 사람에게 가서 ‘내가 그와 함께 재미있게 즐기고 싶다’고 하더라 말하여라.” 계집종이 가서 말을 전하자 우바급다가 대답하였다. “서로 만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때가 아닙니다.” 우바급다는 굳이 그 말을 듣지 않았다. 이 때에 그 음탕한 여인이 또 어떤 장자의 아들을 불렀더니, 그는 그 여인이 있는 곳으로 갔다. 때마침 어느 장사꾼 우두머리가 북천축(北天竺)으로부터 5백 마리의 말과 갖가지 물건을 가지고 마투라국에 와서.. 2021. 11. 20. [적어보자] #861 불교(경률이상 16권 2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6권 2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이에 두 용왕은 사나바사에게 가서 말하였다. “성인께서는 대체 무엇을 하려고 하시는 것입니까?” 사나바사가 대답하였다. “나는 여기에다 절을 지으려 한다. 그대들이 내 말을 들어주어야 하겠다.” 용들이 대답하였다. “그럴 수는 없습니다.” 장로는 말하였다. “세존께서 이미 말씀하시기를 ‘내가 열반한 후 백 년 만에 대제호산(大醍醐山)의 가장 훌륭한 자리에 절을 짓게 될 것이다. 절의 이름은 나치바치사(那哆婆哆寺)라 하리라’ 하셨느니라.” 용왕은 다시 말하였다. “세존께서 이미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까?” 장로는 대답하였다. “그러하다.” 용왕은 말하였다. “만약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이라면, 저희는 당연히 그 뜻을 따르겠습니다.”『아육왕.. 2021. 11. 20. [적어보자] #860 불교(경률이상 16권 1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6권 1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6. 성문들 ④ 1) 성문의 무학승 ④ (1) 말전지(末田地)는 용이 일으킨 거센 바람에도 옷깃조차 까딱하지 않고 불 산을 변화시켜 하늘꽃[天花]으로 만들다 말전지 나한(羅漢)은 아난이 부촉(付囑)한 법장(法藏)을 받고 계빈국(罽賓國)에 가게 되었다. 먼저 그곳에 있는 용을 항복시키려고 이내 삼매(三昧)에 들어 그 국토를 여섯 가지로 진동하게 하였다. 용은 스스로 불안해서 말전지가 있는 곳으로 왔다. 말전지는 그 때 자삼매(慈三昧)에 들어 있었다. 용왕이 바람을 일으켜 불어댔으나 가사의 끝자락조차도 움직이지 않았다. 용왕은 다시 우레와 번개 따위 무기를 일으켰고, 또 아울러 불의 산을 들어 올려서 엎어 누르려고 하였다. 말전지가 이내.. 2021. 11. 19. [적어보자] #859 불교(경률이상 15권 16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5권 16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그대의 공덕은 이미 이룩되었다. 그대는 장차 도를 얻으리라. 나는 짐짓 그대를 시험한 것이며, 그대의 뜻을 보았을 뿐이로다.” 산향 비구는 땅으로 내려와 말하였다. “제가 아는 것이 없어서 부처님 은혜를 받아 법 안에 있으면서도 착한 행을 짓지 못하였습니다. 괜히 번거롭게 신인(神人)이 일부러 오시는 근심거리만 만들었습니다.” 아난은 산향 비구에게 도(道)를 내어주고 함께 누각 위에 올라가 경을 외우고 이치를 말하면서 어울려 기뻐하였다. 아육왕이 예배하고 길게 무릎 꿇고 있으므로, 아난은 왕에게 물었다. “불경이 몇 권이나 있습니까?” 왕은 대답하였다. “불경은 심히 많아서 헤아릴 수조차 없습니다마는, 지금 현재의 경전은 12부(.. 2021. 11. 19. [적어보자] #858 불교(경률이상 15권 15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5권 15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그 후 수일 후에 아난은 또 두 비구와 함께 변화로 세 사람의 서생(書生)이 되어서 옷을 깨끗하게 입고 소나무 앞에 이르렀다. 산향의 비구는 강당에서 내려와 영접하면서 자리를 마련하여 앉게 하였다. 세 서생은 산향 비구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부처님을 섬기는데, 무엇을 구하려는 것입니까?” 산향 비구는 말하였다. “부처님의 도야말로 거룩하신 도입니다. 천지 사이에는 부처님 도만이 거룩하십니다. 제가 부처님을 섬기는 것은 부처님 도로써 사람이거나 사람 아닌 모든 것을 제도하길 원하는 것일 뿐, 달리 구하는 바는 없습니다.” 세 서생은 말하였다. “부처님 도는 거룩하지 않습니다. 그저 속이 텅 비었을 뿐입니다. 그러니 불도를 섬기는 사.. 2021. 11. 19. [적어보자] #857 불교(경률이상 15권 14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5권 14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제 몫까지 다 가져다 부처님께 드리십시오. 부처님께서는 천상과 천하에서 사람의 큰 스승이시며, 심히 만나기 어려운 분이십니다. 저는 제가 알아서 풀을 먹고 물을 마시겠습니다. 제가 사람이었을 적에 나쁜 벗을 따랐던 까닭에 부처님 경전을 믿지 않았었습니다. 그 죄로 저는 소와 말이 되어 16겁 동안이나 살게 되었습니다. 이제 와서야 비로소 부처님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내가 먹을 젖을 다 가져다 부처님께 드리십시오. 그릇에 가득히 채워 가시고, 저로 하여금 이후 세상에서는 지혜롭게 부처님 도를 얻게 하여 주옵소서.” 아난이 우유를 가지고 돌아오자 부처님께서는 그에게 소 모자가 무슨 말을 하던가를 물으셨다. 아난은 사실대로 대답하였.. 2021. 11. 19. [적어보자] #856 불교(경률이상 15권 13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5권 13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여인이 아난의 뒤를 바짝 따르며 잠시 동안도 떠나려 하지 않았으므로, 아난이 자세히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나는 모든 법 가운데에서 이렇게까지 허깨비 같은 미혹은 본 적이 없도다. 이 여인은 음욕으로 생각이 완전히 묶여 있다.” 아난이 새벽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들고 사위성에 들어가 걸식을 하는데, 이 여인은 역시나 그의 뒤를 따르면서 여러 장자들에게 말하였다. “아난은 나의 남편입니다. 아난은 바로 나의 남편입니다.” 아난은 부처님 계신 곳으로 돌아와서 또 부처님께 나아가 아뢰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같이 말을 나누되 자매(姉妹) 대하듯이 하라. 왜냐 하면 이 여인은 마땅히 비구니가 되어야.. 2021. 11. 19. [적어보자] #855 불교(경률이상 15권 12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5권 12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그는 전륜왕의 아들이요, 찰리(刹利)20)인 석씨 종족으로서 성스러운 귀족이다. 하늘과 사람들이 모두 높이 받드는 분인데, 우리 같은 하찮은 집안에서 어떻게 남편으로 맞을 수 있겠느냐?” 딸은 말하였다. “안 된다면 알아서 하세요. 독을 마시거나 아님 칼로 찌르거나 스스로 목을 매어 죽어 버리겠어요.” 어머니는 말하였다. “마등가신(摩鄧伽神)께서 말씀하신 부적과 주문이 있다. 해와 달을 옮겨와 땅에다 떨어뜨려 놓을 수도 있고, 주문으로써 제석과 범천을 아래로 내려오게 할 수도 있거든, 하물며 사문 하나쯤 얻지 못하겠는가? 아난을 오게 한다 해도 만약 이미 죽어 버렸다면 혹 살려내더라도 음행을 할 수는 없다. 만약 구담이 그를 보호.. 2021. 11. 18. [적어보자] #854 불교(경률이상 15권 11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5권 11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꿈에 해가 곧 지려고 하는 때에 정수리에 수미산을 이고 있는 것은, 세존이 이로부터 90일이 되면 열반할 것이며, 그 후에 여러 비구들과 여러 천인들과 용, 그리고 백성들은 당연히 아난으로부터 경전의 가르침을 받게 된다는 뜻이니라. 꿈에 비구의 몸에 입은 법의가 평상의 제도대로가 아니고 가사만 걸친 것이나, 변소 속에 굴러 있는데 어떤 사람이 그 머리를 타고 나와 깨끗한 땅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는 것은, 부처가 열반한 후 법이 장차 다 멸하려고 할 적에 어떤 비구가 큰 모임에서 경을 말하긴 하지만, 부처의 깊은 법을 받들어 행하지는 않고 속인을 가까이하면서 재물과 여색을 찾고 따르므로, 거사(居士)가 타이르고 꾸짖는데도 믿고 따르.. 2021. 11. 18. [적어보자] #853 불교(경률이상 15권 10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5권 10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첫째는 따로 청하는 음식을 받지 않았으며, 둘째는 묵은 의복을 받지 않았으며, 셋째는 때 아닐 때에 오는 일이 없었으며, 넷째는 애초에 번뇌를 갖고 있었지만 나를 따라 여러 왕과 호귀한 집을 출입하면서도 여러 여인들을 보아도 음욕의 마음을 내지 않았습니다. 다섯째는 십이부경(十二部經)을 말할 때에 한 번 귀에 스치기만 하면 두 번 다시 묻는 일이 없었으니, 마치 병 속에 든 물건을 딴 병에 그대로 쏟아 붓는 것과 같았습니다. 여섯째는 다른 이 마음을 아는 지혜가 부처님처럼 정(定)에 드는 수준이었으며, 일곱째는 아직 원지(願智)15)를 얻지 못했으면서도 환히 잘 알았고, 벌써 4과(果)를 얻었는데도 뒤에 또 얻는 것이 있었습니다. .. 2021. 11. 18. [적어보자] #852 불교(경률이상 15권 9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5권 9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대왕께서 인자하고 은혜롭게 저를 도우시는구려. 궁중으로 돌아가시면 이런 뜻을 자세히 말씀하여 주십시오.’ 같은 고을에 범지의 아들 화결(花結)이란 이가 살고 있었는데, 환예와는 댕기머리 시절부터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었다. 오랜 겁 동안 가깝게 지내면서 도로 교화하며 서로를 도와 완성하였는데, 오랠수록 우의가 더욱더 두터워졌다. 어느 날 함께 깊은 물에서 목욕을 하다가 멀리에 있는 큰 나무를 발견하고 환예가 나무를 가리키면서 말하였다. ‘가섭여래 성인께서 여기에 계신다. 먼저 배알부터 해야겠다. 부처님의 도에 뜻을 두긴 참으로 어렵거늘, 나는 감히 바라고 있다.’ 환예는 서글픈 마음으로 말하였다. ‘부처님 세상의 만나기 어려움이 마.. 2021. 11. 18. [적어보자] #851 불교(경률이상 15권 8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5권 8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부처님께서는 5백의 사문을 거느리고 나아가 왕국에 드셨으니, 그 나라의 왕의 이름은 지유(脂維)였다. 왕이 몸소 부처님을 영접하는데, 왕은 수레에서 내려 뒤로 물러나서는 다섯 가지 위엄 있는 예의대로 예배하고 문안드렸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 경을 다 듣고 난 뒤에 말하였다. ‘원하옵건대 하늘 안의 하늘이시여, 여러 사문과 함께 하찮은 이 음식이나마 받아 주시옵소서.’ 부처님께서 잠자코 허락하시자 공양을 모두 갖추고는 심부름하는 사람을 보내어 받들어 영접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왕이 직접 물을 따라서 손을 씻고 공양을 받들었다. 예(禮)가 끝나고 부처님 앞에 앉으니, 부처님께서는 왕에게 말씀하셨다. ‘왕은 전생에 3존(尊)을 받들었기에 .. 2021. 11. 18. [적어보자] #850 불교(경률이상 15권 7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5권 7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옛날 가섭부처님[迦葉佛] 때에 이곳에는 정사(精捨)가 있었느니라. 이 정사 안에는 2만의 사문이 있었으며, 가섭불은 언제나 바른 법을 말씀하셨느니라.” 아난은 곧 승상(繩牀)6)을 내어 드리며 무릎 꿇고 권하였다. “원하옵건대 높은 자리에 앉으옵소서. 이 땅은 복이 있어서 두 부처님께서 계시게 되나이다.” 부처님께서는 자리에 앉으시고서 손을 들어 가리키며 말씀하셨다. “저곳에 유릉(維綾)이라는 큰 고을이 있었느니라. 예전에 환예(歡豫)라고 하는 옹기장이가 하나 살고 있었는데, 그는 사람 됨됨이가 자애로웠고, 또 자주자주 부처님께 나아가 맑은 교화를 받았느니라. 비록 옹기장이 일을 하고 있기는 하였으나 벌레를 해치게 될까 두려워서 생.. 2021. 11. 17. [적어보자] #849 불교(경률이상 15권 6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5권 6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그러자 가류타이가 문득 정(定)에서 나왔다. 부인은 곧 부꾸미를 살펴보았다. 먼저 부쳐 놓은 것들은 너무 좋아 보여 아까워서 주지 못하고, 그릇 가장자리에 붙은 찌꺼기를 긁어서 작은 부꾸미 하나를 다시 부쳤다. 그런데 새로 부친 것이 먼저 부쳐 놓았던 것보다도 더 좋아졌다. 그래서 부인의 전에 부쳐놓았던 것을 주려고 부꾸미 하나를 들었다. 그러자 나머지 것 모두가 줄줄이 붙어 따라 나왔다. 가류타이는 말하였다. “부인이여, 마음대로 하라면 나에게 몇 개를 주려 하는 것입니까?” 부인이 네 개의 부꾸미를 가져다 주려고 하였으나, 가류타이는 받지 않고 말하였다. “나는 이 부꾸미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대가 보시를 하려고 한다면 기.. 2021. 11. 17. [적어보자] #848 불교(경률이상 15권 5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5권 5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이 발난타는 금세에서만 이 두 장로 비구의 물건을 빼앗은 것이 아니니라. 과거 세상에 강 한구석에 두 마리 수달이 살고 있었는데, 물 속에 있다가 강물 가에서 잉어 한 마리를 잡았다. 분배할 수 있는 이가 없어서 두 수달은 그저 지키고만 있었더니, 야간(野干)4) 하나가 와서 물을 마시다가 그 광경을 보고는 물었다. ‘외삼촌, 지금 뭘 하고 계시는 겁니까?’ 수달은 말하였다. ‘여보게 조카, 우리가 이 고기를 잡았는데 나눌 수가 없다네. 자네는 우리를 위해서 분배해 줄 수 있겠는가?’ 대답하였다. ‘분배해 드릴 수 있지요. 그런데 경서(經書)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분배하되 바로는 분배할 수 없다고 하였지요.’ 야간은 이내 고기를.. 2021. 11. 17. [적어보자] #847 불교(경률이상 15권 4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5권 4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비구는 이내 지팡이를 잡고는 벽을 치고 평상을 두드렸다. 그러자 그 모든 것이 황금으로 변하였다. “수다라(首陀羅)가 어디서 금을 얻었겠습니까? 이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왕은 말하였다. “사리여, 참으로 큰 신족이 있사옵니다. 각각 돌아가도록 하시오.“『승기율(僧祇律)』 제29권에 나온다. (6) 발난타(跋難陀)가 두 장로(長老)를 위하여 물건을 나누어 주니, 부처님께서 그 본래의 인연을 말씀하시다 부처님께서 교살라국(憍薩羅國)에서 많은 비구들과 함께 안거(安居)하셨다. 여러 속인 거사(居士)들이 많은 스님들을 보고 그들을 위하여 방사와 옷을 만들어 드렸다. 그 다음 해에는 부처님께서 기원(祇洹)에 돌아와 안거하셨다. 이곳에는 본래.. 2021. 11. 17. [적어보자] #846 불교(경률이상 15권 3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5권 3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이때 난타는 이내 실정(失精)하여 정액이 그 손을 더럽혔는데, 내녀는 곧바로 세존께 가서 이 일을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런 사람을 대중의 차서[衆次]에 있도록 허락하시옵니까?” 부처님께서는 내녀에게 말씀하셨다. “그런 사람은 대중의 차서에 있어야만 하느니라. 왜냐 하면 난타는 오래지 않아서 무루(無漏)1)를 성취할 것이기 때문이니라.” 내녀는 잠자코 대답도 하지 않고 떠나갔다. 내녀가 떠나가고 얼마 되지 않아서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비구들을 강당에 다 모아라.” 비구들이 다 모이자,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 비구들을 모두 관찰하였노라. 모두들 속옷[舍勒]2)을 갖추어 입고서 속모습을 가리.. 2021. 11. 17. [적어보자] #845 불교(경률이상 15권 2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5권 2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진실로 팔고자 하시면, 한 번 나의 말대로 해 보십시오.” 대답하였다.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말하였다. “먼저 목욕을 하십시오.” 목욕을 다 마치자, 가전연이 다시 말하였다. “당신은 보시를 하여야 합니다.” 노파가 아뢰었다. “존자시여, 저는 너무나 가난합니다. 지금 저의 처지로는 터럭 하나도 바칠 것이라고는 없습니다. 가진 것이라곤 오직 이 병 하나만이 있을 뿐인데 이것도 저희 주인의 물건입니다. 제가 무엇으로 보시를 할 수 있겠습니까?” 가전연은 이내 발우를 내주었다. “이 발우를 가지고 가서 깨끗한 물을 조금 떠오십시오.” 노파는 가전연이 가르쳐 주는 대로 물을 떠와서 가전연에게 바쳤다. 가전연은 물이 담긴 발우를 받.. 2021. 11. 16. [적어보자] #844 불교(경률이상 15권 1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5권 1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6. 성문들 ③ 1) 성문의 무학승 ③ (1) 우바리(優波離)가 부처님의 머리를 깎아 드리면서 제4선(禪)에 들게 되다 부처님께서 왕사성에 계실 때였다. 감히 머리를 깎아 드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이름이 우바리인 한 동자만이 부처님의 머리를 깎아 드렸다. 아이의 부모가 부처님 앞에서 합장하고 서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주 잘 깎는다마는 몸을 너무 굽히는구나.” 부모는 아이에게 몸을 조금 세우라고 시켰다. 그렇다고 또 너무 꼿꼿하게 몸을 세워서 들숨과 날숨이 거칠어지거나 커지지 않도록 주의를 주었다. 부처님께서 또 말씀하셨다. “잘 깎는다마는 몸을 너무 세우는구나.” 그래서 또 부모는 말하였다. “몸을 너무 세우지 말아라.”.. 2021. 11. 16. 이전 1 ··· 205 206 207 208 209 210 211 ··· 248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