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불경5208 [적어보자] #905 불교(경률이상 18권 16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8권 16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뒤에 두 비구는 다 같이 아라한이 되었다. 가라월(迦羅越)의 아들로서 사문이 된 이는 전세에는 구걸을 다녔으나 지금은 스스로 여러 사람을 지켜 주게 되었고, 절로 옷과 밥을 갖게 되어서 매일같이 그것을 나누어 주었다. 그러나 다른 한 비구는 전세에 자신만을 지켰는지라 금세에서는 종의 아들로 태어나 사문이 되었고, 걸식을 하여도 밥을 주는 이가 없으므로 언제나 배고프고 목이 말라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계율을 지니고 나서도 반드시 보시를 하여야 하는 것이니, 스스로를 지키는 것만으로는 온당하지 않다.『십권비유경(十卷譬喩經)』 제3권에 나온다. (28) 사문이 나무 아래 앉아서 탐내는 생각을 제거하지 못하므로, 부처님께 서 몸을 바꾸어 .. 2021. 11. 28. [적어보자] #904 불교(경률이상 18권 15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8권 15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으나 이생에서 끝나게 하옵소서. 다 죽어 가는 이 목숨 그대로라도 사문이 되게 하시어 후세에는 세상마다 언제나 부처님을 곁에서 모시게 하옵소서.”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장하도다.” 그러자 바로 늙은이의 수염과 머리카락은 땅에 떨어지고 법의가 몸에 입혀졌다. 몸의 기력은 다시 되살아나 강건해지고 귀와 눈은 밝아졌으며, 그 자리에 상결(上決)을 얻고 삼매(三昧)의 문에 들어섰다. 그리고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고 예배하고 물러갔다. 나는 옛날 사랑 받는 태자가 되어서 인(仁)과 의(義)를 알지 못했으니 귀함을 뽐내며 제멋대로 굴었으며 그 때 큰 나라의 왕이었나이다. 스스로 죄도 복도 없다 하면서 이것이 언.. 2021. 11. 28. [적어보자] #903 불교(경률이상 18권 14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8권 14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부처님께서 그를 불러서 앞으로 다가오게 하였다. 그는 배를 땅에 대고 엉금엉금 기어 나와 부처님께 예배하고, 기쁨과 슬픔이 뒤섞인 착잡한 마음으로 자신의 괴로운 처지를 말하였다. “한 번 받들어 뵙기를 원하다가 10년 만에야 겨우 소원을 이루었습니다. 기력이 이미 다 빠져서 이젠 어떻게 할 방법이 없사옵니다. 이제 다만 목숨이 끊어진 다음에 성인의 문을 더럽혀 거듭 죄를 더할까 두려울 뿐이옵니다. 세존께서 저를 가엾이 여기시어 이런 소원을 저버리지 말아 주신다면 이제 죽어도 다시는 한이 없나이다. 원하옵건대 속히 죽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목숨을 받아 태어나는 것은 대부분 인연으로써 이루어지는.. 2021. 11. 28. [적어보자] #902 불교(경률이상 18권 13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8권 13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너는 그것을 알아야 되느니라. 마음은 몸 안에 있는 것이 아니며, 또한 밖으로 말미암아 되는 것도 아니고, 경계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 둘 사이에 처한 것도 아니며, 중간에 머물러 있는 것도 아니니라.”이와 같은 글이 많으나 다 싣지 아니한다. 변화로 된 사람은 찬탄하면서 말하였다. “전에 없던 일이옵니다. 여래께서는 가장 바르게 깨달으신 이라 법계(法界)는 짓는 것이 없고 받는 것도 없으며, 나는 것도 없고 사라지는 것도 없으며, 또 의지할 것도 없음을 환히 아시나이다. 원하옵건대 출가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불세존에게서 사문이 되어 구족계(具足戒)를 받게 하여 주옵소서.”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비구야, 잘 왔다.” 그러자.. 2021. 11. 28. [적어보자] #901 불교(경률이상 18권 12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8권 12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세상 사람들이 나와 당신에 대해 공연히 나쁜 소문을 퍼뜨리며 수군댑니다. 나와 당신이 서로 가까이하면서 부정한 짓을 했다고 합니다. 기왕 나쁜 소문이 났으니 좀더 가까이 있을 수 있도록 세속으로 돌아가서 함께 서로 재미있게 삽시다.” 비구는 대답하였다. “그런 소문이 났기에 내가 지금 자살하려고 하는 것이오.” 신은 천신의 몸으로 되돌아가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비록 나쁜 소문이 많다 해도 수행하는 이는 참아내야 하느니라. 자신을 해쳐서도 안 되며 고뇌도 일으켜서도 안 되느니라. 비구는 열리어 깨치고 나서도 오로지 힘써 사유(思惟)하여서 번뇌를 끊고 떨쳐 버려야 아라한이 되는 것이니라.『비구피녀악명욕자살경(比丘避女惡名欲自殺經)』에 .. 2021. 11. 28. [적어보자] #900 불교(경률이상 18권 11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8권 11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21) 비구 하나가 병을 오래 앓고 있었는데 부처님께서는 그를 위하여 빨래 를 하셨으니, 법을 듣고 목숨을 버려 무여열반(無餘涅槃)을 얻다 부처님께서 사위국에 계실 적에 어느 한 장자가 부처님과 스님들을 청하였다. 이때 비구들은 모두 갔지만 여래께서는 가지 않으셨다. 편지를 보내어 밥을 얻는 데는 두 가지 인연이 있다. 첫째는 여러 하늘들을 위하여 설법하실 때요, 둘째는 병든 사람을 돌보시는 것이다. 이때 세존께서 두루 비구들을 죽 둘러보셨는데 모두가 다 청을 받았으므로, 열쇠를 가져다 한 방문을 열어 보니 한 비구가 있었다. 그 비구는 병이 위독하여 누워서 대소변을 보고 몸을 뒤치지도 못하는지라 세존께서 물으셨다. “너는 어디가.. 2021. 11. 27. [적어보자] #899 불교(경률이상 18권 10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8권 10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이 네 가지의 벌레는 캄캄한 속에서 나서 자라나니, 몸을 탐하고 목숨을 아끼는 것이다. 으슥한 곳에 사는 것을 좋아하여 집을 밝게 하는 것을 싫어하고 한 번 잠이 들면 백 년을 채우고서야 비로소 깨어난다. 너는 그렇게 계속하여 그물에 걸려들면서 거기서 벗어나기를 구하지 않더니, 이제야 비로소 죄가 다하여 사문이 될 수 있었거늘, 어찌하여 잠을 자도 만족할 줄 모르느냐?” 비구는 이 말을 듣고 부끄럽고 두려워하면서 자신을 책망하다가 5개(蓋)가 바로 제거되어 아라한이 되었다.『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제3권에 나온다. (19) 비구가 잠자기를 좋아하는지라 응화(應化)로 깊은 구덩이를 나타내자 두려워하며 도를 얻다 마투라국에 한 남자가.. 2021. 11. 27. [적어보자] #898 불교(경률이상 18권 9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8권 9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그대는 건다라국(乾陀羅國)번역하면 지지(地持)이다.의 술 파는 여인을 보았는가? 이 여인도 꼭 너처럼 스스로가 도를 얻었다고 말하고 있다. 번뇌가 아직 끊어지지 못했는데도 스스로가 끊어졌다고 말하는 것은 잘난 체[增上慢]33)하는 것일 뿐이다. 그대가 보기에는 지금 이 여인이 도를 얻은 것인가?” 그 남자는 대답하였다. “저는 아직 못 보았습니다.” 그 남자가 그 나라로 가겠다고 하니, 스승이 이내 허락하였다. 비구는 건다라국에 이르러서 토석사(土石寺)에 묵으면서 일찍이 일어나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마을에 들어가 걸식을 하였다. 그 때에 술 파는 여인이 밥을 가져와 주려고 하였다. 그러자 비구는 여인을 보고 음욕심이 생겨서 이.. 2021. 11. 27. [적어보자] #897 불교(경률이상 18권 8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8권 8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14) 비구가 그의 어머니를 지옥의 고통에서 빼내어 주다 옛날 어떤 사람이 양친을 하직하고 떠나 도를 배워 아라한이 되었다.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었던 모든 사람에게 행을 다하여 제도하였다. 먼저 그의 어머니를 관(觀)하여 살펴보았더니 지옥에 떨어져 있는지라 온갖 방편을 다 써서 어머니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하였다. 변경(邊境)의 어떤 왕이 아버지를 죽이고 나라를 빼앗았기 때문에 남은 수명이 이제 7일뿐이었다. 그런데 그 왕이 죄를 받을 땅이 마침 그의 어머니가 계신 곳과 같았으므로, 밤에 왕에게로 가서 벽에서 몸의 반을 나타내 보였다. 왕은 그 모습을 보고 두려워서 칼을 뽑아 목을 잘랐지만 목은 땅에 떨어졌는데도 비구는 그대로.. 2021. 11. 27. [적어보자] #896 불교(경률이상 18권 7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8권 7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나는 숲에서나 들에서나 항상 마음이 두려워서 편안하지 않다. 사냥꾼과 범이며 이리 등 온갖 짐승들을 두려워하므로, 비슷한 소리라도 들릴라치면 얼른 달아나 구덩이나 언덕에다 몸을 던지곤 한다. 도망치느라 어미와 새끼가 서로 버리기도 하면서 간담을 두근거리게 된다. 이걸 보더라도 놀라움과 두려움이 가장 괴로운 것이리라.’ 그 때에 정진력은 대답하였다. ‘너희들이 말하는 것이 모두가 아니니 괴로움의 근본을 구명하지는 못한 것이다. 천하에서 가장 큰 괴로움은 몸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한 것은 없다. 이것이야말로 괴로움의 그릇이어서 근심과 두려움이 한량이 없다. 나는 이 때문에 세속을 버리고 도를 배우면서 뜻을 없애고 생각을 끊으며 4대(.. 2021. 11. 27. [적어보자] #895 불교(경률이상 18권 6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8권 6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네가 온갖 법 보기를 마치 흘리고 토하는 것처럼 여기는구나.” 이어 그를 위하여 설법을 하시니 비구는 힘써 정진하여 사유하고 관찰하다가 아라한의 과위를 얻었다.『아육왕경(阿育王經)』 제9권에 나온다. (11) 거지 아이 비구들이 신력을 써서 기타궁(祇陀宮)에 들어가다 기타(祇陀) 태자가 편지를 보내어 부처님과 스님들에게 내일 음식 대접을 하겠다고 청하면서, 오직 거지 아이 비구만은 빼놓고 청하지 않았다. 거지 아이 비구들은 부처님과 스님들을 따라 모두 궁중의 식사하는 데로 들어갔다. 거지 아이 비구들은 신통의 힘으로써 북울단월(北鬱單越)에 가서 저절로 난 음식을 가져왔다. 그리고 저마다 위엄 있는 자태로 허공을 타고 내려와 태자궁에.. 2021. 11. 26. [적어보자] #894 불교(경률이상 18권 5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8권 5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만약 어디에 아직 절을 짓지 못한 땅이 있거든, 그대는 거기에다 절을 지어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옛날에 이것에 대하여 말씀하셨는데, 범공덕(梵功德)을 얻는 것이라 하셨느니라.” 장인이 대답하였다. “대덕이시여, 저는 마투라국(摩偸羅國)에서 누가 힘써 정진하고 누가 힘써 정진하지 않는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급다는 말하였다. “그대는 일찍 일어나서 가사를 입고 발우를 들고서 나라 안에 들어갈 수 있겠는가?” 대답하였다.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장인이 일찍 일어나 나라에 들어가다 마침 나오고 있는 한 장자를 만났다. “전에 보지 못한 이로다. 이 비구는 지금 처음 보는 분이구나.” 바로 절을 하며 물었다. “대덕이여, 어디서 오셨습.. 2021. 11. 26. [적어보자] #893 불교(경률이상 18권 4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8권 4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6) 보천(寶天)이 전생에 돌 한 개를 손에 쥐고 구슬이라 생각하면서 스님들 에게 흩뿌렸기 때문에 태어날 적에 하늘에서 7보(寶)가 비처럼 내리다 사위국에서 한 장자가 사내아이를 낳았다. 그 때에 하늘에서는 7보가 비처럼 내리어 그 집안에 가득 찼다. 관상을 보는 이가 그것을 보고 장자에게 말하였다. “아이의 관상이 자못 특이합니다. 태어날 때에 서응(瑞應)이 있었으니, 이름을 늑나제바(勒那提婆)양나라 말로는 보천(寶天)이라 한다.라 하십시오.” 아이가 자라감에 따라 재주가 뛰어나고 널리 통달하였는데, 부처님의 거룩하심을 소문으로 듣고 마음에 우러러 사모하다가 부모를 하직하고 부처님께 가서 아뢰었다. “원하옵건대 출가하게 해 주십시.. 2021. 11. 26. [적어보자] #892 불교(경률이상 18권 3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8권 3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어머니는 신부에게 화장을 하고 뇌타에게로 가게 하였다. 친척들도 서로 함께 달래기를 여러 차례 하였더니, 뇌타는 이렇게 말하였다. “음식을 보시하는데 어찌 요란스럽게 하십니까?”『중아함경(中阿含經)』 제28권에 나온다. (4) 금재(金財)가 두 닢의 돈을 부처님과 스님들에게 보시하였더니, 금생에 태어날 때에 손에 돈을 쥐고 나게 되다 사위성 안에 큰 장자가 있었는데, 그 부인이 사내아이를 낳아 이름을 금재라 하였다. 생김새가 아주 잘생겼으나 이 아이가 손을 꼭 쥐고 있었다. 부모는 놀랍고 두려워서 곧 두 손을 펴 보았더니 두 닢의 돈이 아이 손바닥 안에 있었다. 부모가 기뻐하면서 돈을 거두어 가자 이내 다시 생겨났다. 이렇게 자꾸 가.. 2021. 11. 26. [적어보자] #891 불교(경률이상 18권 2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8권 2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그러자 머리카락이 저절로 떨어지면서 바로 사문이 되었으니, 이름은 중성(重姓)이라고 하였다. 부처님께서 그를 위하여 설법하시자 모든 괴로움이 다 없어지고 아라한이 되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과거의 오랜 옛날에 불세존(佛世尊)께서 계셨는데, 명호는 비바시불(毘婆尸佛)이셨느니라. 여러 대중들을 모아 그들을 위하여 미묘한 법을 말씀하시었다. 어느 날 장자 하나가 그 모임에 와서 큰 법과 보시(布施)와 지계(持戒)의 복을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믿음과 공경의 마음을 내게 되었다. 장자는 3자귀(自歸:歸依)와 불살생계(不殺生戒)를 받고, 다시 한 닢의 돈을 그 부처님께 보시하였다. 이런 인연으로 그는 세상에 태어날 적마다 복을 받아 재산.. 2021. 11. 26. [적어보자] #890 불교(경률이상 18권 1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8권 1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6. 성문들 ⑥ 1) 성문의 무학승 ⑥ (1) 중성(重姓)이 물고기에게 먹혔으나 죽지 않고 출가하여 도를 깨치다 사위국에 호화롭고 존귀한 장자가 살고 있었다. 재산이 많아서 부유하기로는 한량이 없었지만 다만 자식이 없었다. 그래서 부부는 매양 근심스럽게 기도를 하고 제사를 지내곤 하였다. 자식 바라는 정성이 돈독해서였는지 그러던 어느 날 부인은 보기 드물게 잘생긴 사내아이를 낳았다. 부모와 집안 친척들은 때를 잡아 잔치를 하기로 하고, 모두 다 같이 모여서 강변으로 나아가 먹고 마시며 재미있게 즐겼다. 그 부모도 아이를 데리고 그 모임에 나아가서 아이를 예뻐 어쩔 줄 모르며 자리에서 일어나 어깨에 떠메고 춤을 추었다. 아버지가 춤을 .. 2021. 11. 25. [적어보자] #889 불교(경률이상 17권 17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7권 17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19) 사냥꾼이 집을 버리고 도를 배운 일이 있었다 옛날 부처님께서는 마갈국(摩竭國) 감리원(甘梨園) 안에 계셨다. 성의 북쪽 석실(石室) 굴 안에 많은 사냥꾼들이 살면서 산에 들어가 사냥을 하였으니, 널리 그물을 쳐 놓고 죽인 사슴만도 수를 셀 수 없었다. 어느 날 또 사냥꾼들이 산으로 올라가고 있었는데 마침 사슴 한 마리가 그들이 놓은 덫에 걸려서 큰 소리로 울부짖고 있었다. 사냥꾼들이 그 소리를 듣고서 너나없이 모두들 몰려가다가 도리어 자기 덫에 걸려서 다친 사람들이 헤아릴 수도 없이 많았다. 비록 또 죽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다친 상처가 매우 심하였으므로 고통이 말로 형언할 수 없었다. 사냥꾼들은 각기 서로 부축하여 간신히 .. 2021. 11. 25. [적어보자] #888 불교(경률이상 17권 16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7권 16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그 사람이 다시 연못으로 나아가는데, 부처님께서 멀리서 부르셨다. “내가 너를 위하여 왔느니라.” 그 사람은 대답하였다. “감히 가까이할 수 없나이다. 세존께서는 가르쳐 경계할 바가 무엇이기에 자비롭게도 저 같은 죄인과 말씀하시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너를 제도하여 사문이 되게 하련다.” 그 사람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지옥의 축생도 도를 닦을 수 있나이까?”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세상에 나온 것은 바로 그 죄와 고통을 구제하기 위해서이니라.” 그리고 손으로 그 사람을 붙잡아 허공으로 올라가 항하수 가에 이르러서 그 몸을 목욕시키고, 다시 기원(祇洹)에 오셔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명하여 그를.. 2021. 11. 25. [적어보자] #887 불교(경률이상 17권 15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7권 15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나의 코끼리 곁에 가서 무슨 말씀을 하셨습니까?” 사문은 대답하였다. “코끼리에게 ‘나와 너는 다 같이 죄가 있어서 이렇게 된 것이다’고 말했을 뿐입니다.” 사문은 왕에게 위와 같은 일을 자세히 설명하였으니, 왕은 그 뜻을 이내 깨치고 바로 사문을 석방시켜서 본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게 하였다.『잡비유경(雜譬喩經)』 제4권에 나온다. (17) 5백 명의 봉사 아이들은 운명이 기구하였으나 부처님을 만나자 눈이 밝아지고 도를 깨쳤다 비사리국(毘舍離國)에 5백 명의 봉사가 있었는데 거지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 때에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셨다. 그 때에 부처님을 보는 이면 곱사등이거나 무슨 몹쓸 병을 가진 자이거나 모두 다 낫게 되었고,.. 2021. 11. 25. [적어보자] #886 불교(경률이상 17권 14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7권 14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14) 나찰(羅刹)을 보고 출가하여 도를 얻다 마투라국(摩偸羅國)에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부모에게 출가할 것을 여쭙고, 우바급다(優波笈多)에게 가서 공경 예배하고 아뢰었다. “대덕이시여, 제가 비구가 될 수 있겠습니까?” 우바급다가 그의 몸을 살펴보니 애욕에 얽매여 있었으나 말하였다. “잘 왔다. 내가 장차 너에게 출가를 허락하리라.” 남자는 기뻐하면서 발에 예배하고 먼저 잠시 집에 다녀올 것을 청하였다. 남자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생각하였다. ‘지금 내가 만약 집에 돌아가면 혹시 부모님이 나를 잡아 둘지도 모르겠다.’ 저녁이 되자 한 신묘(神廟)『대지도론(大智度論)』에서는 빈집이라고 하였다.에서 잠을 잤다. 우바급다는 나찰.. 2021. 11. 25. [적어보자] #885 불교(경률이상 17권 13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7권 13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그 때 제가 그의 몸 안을 들여다보았더니 6식(識)이 서로 일의 공로를 다투고 있었습니다. 그 때 혀가 ≺나는 너희들에게 무조건 반대를 하겠다≻고 하더니 지금 과연 그렇게 하였습니다. 왕께서는 이 젖으로 약을 지으십시오. 그 병은 반드시 나을 것입니다.’ 왕은 아라한의 말을 믿고 그 젖으로 약을 지었으며, 딸을 그 사람에게 시집 보내고 아울러 본래 약속한 대로 토지도 봉해 주었다. 도인은 다시 왕에게 말하였다. ‘한 사람 몸의 의식조차 서로가 이렇게 어긋나거든, 하물며 다른 사람이겠습니까?’ 이때 젖을 가져온 이는 도인의 은혜를 받고서 사문이 되기를 청하였고, 뜻이 풀리면서 아라한의 도를 얻었다. 그 때 왕 역시 기뻐하면서 5계를 .. 2021. 11. 24. 이전 1 ··· 203 204 205 206 207 208 209 ··· 248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