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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5213

[적어보자] #932 불교(경률이상 21권 1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21권 1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6. 성문들 ⑨ 4) 성문으로서 악행을 행한 중[聲聞現行惡行僧部] (1) 조달(調達)이 부처님께 원한을 품은 시초 그 때 조달이 마음에 독하고 해로운 생각을 품고 여래를 비방하면서 스스로 떠들고 다녔다. “내가 도와 덕을 다 갖추고 있다.” 뭇 사람들이 그를 꾸짖었고, 하늘과 용, 귀신과 제석, 범왕과 사천왕까지도 모두 잘 알아듣게 일러 주었다. “그대가 부처님을 헐뜯고자 하나, 마치 손으로 해와 달을 집어 던지려는 것과 같다.” 조달은 그 말을 듣고도 마음을 영 고쳐먹지 않았으므로, 비구들은 이런 사정을 자세히 부처님께 여쭈었다. “조달은 무슨 대단한 혐오심이 있기에 원한을 품어 그렇게 하는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 2021. 12. 4.
[적어보자] #931 불교(경률이상 20권 7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20권 7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10) 전다라(旃陀羅)의 일곱 아들이 왕에게 억지 죽음을 당하여 생명을 잃 다 옛날 전다리(旃陀利)의 집에 일곱의 아들이 있었다. 여섯째까지의 형들은 모두 수다원(須陀洹)의 도를 얻었지만 막내만이 범부로 있었다. 어머니 전다리도 아나함(阿那含)의 도를 얻었기에 형제 일곱 사람은 모두가 5계(戒)를 받았었다. 그 나라의 통상의 법칙에 전다라는 사형을 집행하는 사람이었다. 나라 안의 남녀 가운데 살생을 하거나 도둑질하고 음행하였거나, 그 밖의 중한 죄를 범한 사람이 있으면, 모두 전다라를 시켜서 죽이게 하였다. 이때 국왕은 그의 큰아들을 불러서 말하였다. “마땅히 죽여야 할 무리가 있으니, 네가 가서 그를 죽여라.” 그는 절하고 스스로.. 2021. 12. 4.
[적어보자] #930 불교(경률이상 20권 6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20권 6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누구 복덕을 짓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나에게 옷섶에 빠진 바늘을 주워 주겠습니까?” 이때 부처님께서 오셔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바로 복덕을 짓고 싶은 사람이니, 너를 위하여 옷섶의 바늘을 주워 주리라.” 비구가 부처님 음성을 알아듣고 빨리 일어나 예배하면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부처님의 공덕은 이미 가득 찼는데, 어떻게 복덕을 짓고 싶다고 말씀하십니까?” 부처님께서 대답하셨다. “나 비록 공덕이 이미 원만하다 해도, 나는 공덕의 인과(因果)가 일체 중생에게 있어서 가장 첫째임을 깊이 깨달아 아느니라. 일체가 이 공덕으로 말미암기 때문에 비구는 공덕을 찬탄하느니라.” 그런 다음 그를 위하여 설법하시니, 이때 이 비구가 법눈의.. 2021. 12. 3.
[적어보자] #929 불교(경률이상 20권 5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20권 5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이 게송이 여래의 거룩한 입에서 나온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말씀은 존귀한 그 분께서 저의 마음을 알아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까?” 비구는 왕에게 말하였다. “이 게송은 바로 여래께서 말씀하신 것인데, 그 유래는 오래되었습니다.” 왕은 생각하였다.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대성인이시여. 3달지(達智)를 통하지 않는 데가 없기에 장래 언젠가 저 같은 무리가 성내어 남을 해치려는 마음을 갖게 될 것을 미리 아시었사옵니다. 이제 거듭 스스로 뉘우치옵니다. 다시는 이런 죄를 새로 짓지 않겠나이다.’ 비구가 설법을 하자 왕은 그 자리에서 모든 티끌과 때가 다 없어지고 법눈의 깨끗함을 얻었다.『걸아발악심경(乞兒發惡心經)』에 나온다. (6) .. 2021. 12. 3.
[적어보자] #928 불교(경률이상 20권 4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20권 4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그리고는 미래도 자세히 살피지 아니하고 이내 원을 세우고 정에 들었다. ‘비가 그칠 때까지만 하고 일어나야겠다.’ 어떤 이는 그 때 비가 반 달 동안 왔었다고 말하는 이도 있었고, 어떤 이는 또 비가 한 달 동안 왔었다고 말하는 이도 있었는데, 비가 그치자 그 비구는 정에서 일어났으나 이내 죽었다.『비바사(毘婆沙)』 제44권에 나온다. (4) 비구가 좌선을 하다가 독사에 물려 죽자 하늘에 가서 태어나서 부처님 을 뵙고 도를 얻다 마두라국(摩頭羅國) 니구류원(尼拘類園) 안에서 어느 한 비구가 조용한 곳에 앉아 참선을 하고 있었다. 마침 독사가 평상 아래 또아리를 틀고 누워 있었는데, 비구가 졸면서 고개를 꾸벅꾸벅 하는 것을 보고 독사가.. 2021. 12. 3.
[적어보자] #927 불교(경률이상 20권 3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20권 3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저의 남편은 음욕의 마음이 너무 커서 밤낮 저를 괴롭히며 식사할 겨를조차 주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제가 병이 난 것인데 아마 살아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도인이 말하였다. “만약 당신의 남편이 당신을 가까이하려거든 이렇게 말을 하여 보십시오. ‘수다원의 법에 예(禮)를 이렇게 하라고 했습니까?’라고 말해 보십시오.” 아내가 그 말을 남편에게 하였다. 남편은 아주 부끄러워하면서 속으로 생각하였다. “내가 수다원이면서도 뜻을 쉬지 못하였구나.” 그리고 고요한 곳에서 생각을 하다가 아나함(阿那含)의 과위를 얻게 되자, 스스로 이미 도의 자취[道迹]를 얻었음을 알고 다시는 여인과 관계하지 아니하였다. 부인은 남편에게 물었다. “당신이 .. 2021. 12. 3.
[적어보자] #926 불교(경률이상 20권 2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20권 2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나는 이제 여인의 곡진한 아첨[諂曲]이나, 허물 많고 오물로 가득한 몸을 확실하게 보았으니, 마음에 싫증이 납니다. 부처님 법에 출가하여 도를 닦고 싶습니다.” 발난타가 말하였다. “당신은 지금 몸에 구린내가 그렇게 나는데 향을 바른다 하여도 한 해는 지나야 되겠소. 그런 뒤에라야 혹시 출가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거사가 대답하였다. “제가 만약 향을 바르고 한 해를 지난다 하면, 혹 이 몸이 죽게 되거나 혹 부처님께서 멸도하시게 될 수도 있으니, 그렇게 되면 제가 출가하여 도를 구할 인연이 무너집니다. 지금 만약 허락하시어 출가하게 된다면, 저는 다시는 도시거나 시골이거나 승방의 정사에서 살지 않을 것입니다. 아란야(阿蘭若)에.. 2021. 12. 3.
[적어보자] #925 불교(경률이상 20권 1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20권 1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6. 성문들 ⑧ 3) 성문의 학인승[聲聞學人僧] (1) 선택(選擇)이 부처님의 좋은 권유를 만나 애욕을 버리고 제3과(果)를 얻 다 사람에게는 일곱 개의 장(臟)이 있다. 첫째는 풍장(風臟)이요, 둘째는 생장(生臟)이며, 셋째는 숙장(熟臟)이요, 넷째는 냉장(冷臟)이요, 다섯째는 열장(熱臟)이요, 여섯째는 견장(見臟)이요, 일곱째는 욕장(欲臟)이다. 이 여러 장 가운데에서 욕장이 가장 견고하니, 눈물과 침, 가래와 고름과 피, 힘줄과 뼈, 가죽과 살, 그리고 폐와 간[心肝] 등의 5장(臟) 및 장(腸)과 위(胃)에 있는 똥과 오줌에 의지하여 있는 것이다. 그 때 모임 안에는 선택(選擇)이라고 하는 거사(居士)가 있었다. 그에게는 이름.. 2021. 12. 2.
[적어보자] #924 불교(경률이상 19권 18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9권 18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나는 부처님의 계율을 지키므로 살생은 할 수 없습니다. 사실을 말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면 당신이 앵무새를 죽일까 두려워서 그랬습니다. 이제 앵무새가 이미 죽었으니 말을 한 것입니다. 앵무새가 만약 살아 있었다면 당신이 나를 때려 죽인다 하여도 나는 끝내 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주인은 스스로 자신을 몹시 책망하면서 허물을 뉘우치며 용서를 빌었으나, 사문은 성을 내지도 않고 안색조차 변하지 않았다.『잡비유경(雜譬喩經)』 1권에 나온다. (22) 한 사문이 몸을 바꾸어 잠깐 나타났다가 또 잠깐 만에 없어지는 귀신 을 만나다 어떤 사문이 산중에서 도를 생각하고 있었다. 어떤 귀신이 변화로 머리 없는 사람으로 되어서 다니므로 사문은 .. 2021. 12. 2.
[적어보자] #923 불교(경률이상 19권 17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9권 17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그래서 도인이 법을 말하였더니 잠깐 만에 용왕은 저절로 병이 다 나았음을 깨닫게 되었다. 용왕은 크게 기뻐하며 도인을 90일 동안 공양하고서 도인에게 아뢰었다. “오랫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많이 고달프셨을 것입니다. 앞서 갔던 배가 이제 도착할 때가 되었으므로 이제는 보내드리겠습니다.” 용왕은 세 개의 마니주(摩尼珠)를 골라서 한 개는 부처님께 올리고, 또 한 개는 여러 스님들께 보시하고, 마지막 한 개는 도인에게 준다고 하였다. 그리고 용신(龍神)으로 하여금 전송하게 하니 홀연히 배에 이르렀다. 선원들이 도인을 보고 놀라고 기뻐하며 같이 본토로 돌아가서 모두 함께 도인을 따라 부처님께 나아갔다. 부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설법하시니,.. 2021. 12. 2.
[적어보자] #922 불교(경률이상 19권 16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9권 16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나는 여러 어리석고 나쁜 사람들과 무리가 되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지 않고 입으로 하고 싶은 말을 멋대로 내뱉다가 지금 아귀가 되었습니다. 25년 동안 사문이라고는 보지 못하다가 오늘에야 비로소 만나게 되었습니다. 나는 죽은 이후로 계속 배가 고프고 목이 말랐습니다. 제발 하늘의 윤택한 덕으로써 나에게 물과 곡식을 주시어 나의 미미한 생명을 구제하여 주옵소서.” 사문은 대답하였다. “큰 바다의 맑은 물을 어찌하여 마시지 않으셨소?” “나아가 마시려고 하면 바로 물이 고름으로 변해서 비린내가 심해지고, 밥 한 술을 얻게 되면 금방 이글거리는 숯으로 변해 버리니 입을 태우고 목구멍을 내려가 뚫어 버렸소. 또 악귀는 쇠사슬로 나의 목.. 2021. 12. 2.
[적어보자] #921 불교(경률이상 19권 15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9권 15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17) 비구가 뜻[志]을 잃으니 마음에 헷갈림과 어지러움이 생기다 어느 한 비구가 널리 걸식을 다니다가 우연히 음녀(婬女)의 집으로 들어갔다. 음녀는 비구가 들어온 것을 보고 기뻐하면서 이내 일어나 마중하며 그의 발 아래 머리를 조아렸다. 그리고 자리에 앉기를 청하며 물었다. “현자께서는 어디서 오셨습니까?” 비구는 대답하였다. “나는 걸식을 하기 위하여 이곳에 음식을 빌러 왔습니다.” 그러자 음녀는 이내 그를 위하여 맛있는 여러 가지 음식을 장만하여 발우에 가득 담아 받들어 올렸으므로, 비구는 그것을 받아 바로 물러갔다. 그러나 맛있는 음식을 얻은 것으로 마음이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 기뻐서 자주자주 그 집을 찾아갔다. 이.. 2021. 12. 2.
[적어보자] #920 불교(경률이상 19권 14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9권 14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설사 고자[黃門]라 할지라도 음탕한 생각이 있을 수는 있다. 지금 이 사문이야말로 범속(凡俗)한 사람이요 참된 행이 없거늘, 어떻게 나의 미인을 본단 말이냐?” 이내 시자에게 칙명을 내려 빨리 죽이라고 하였다. 시자가 비구를 죽이러 가는 것을 보고 산신이 생각하였다. “이 비구는 아무 잘못도 없는데 이렇게 죽게 되니 안 되겠다. 내가 보살펴 주어서 이 재액을 벗어나게 해야겠다.” 산신은 홀연 커다란 돼지의 몸으로 변화하여 천천히 왕 곁을 달려갔다. 시자가 곧 왕에게 아뢰었다. “커다란 돼지 한 마리가 대왕 곁에 가까이 있나이다.” 그러자 왕은 비구는 버리고 칼을 뽑아 돼지를 쫓아갔다. 비구는 왕이 벌써 멀리 간 것을 보고 이내 도.. 2021. 12. 1.
[적어보자] #919 불교(경률이상 19권 13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9권 13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12) 비구가 도둑을 만나서 생풀에 묶였으나 감히 당겨 끊지 않았다 옛날 5백 명의 비구들이 큰 진흙탕 길을 가다가 도둑을 만났다. 도둑이 비구들의 옷을 빼앗고서 여러 비구들을 묶어 모두를 땅에 앉게 하였다. 그리고는 생풀을 끌어다 엮어서 그들의 손에 묶어 놓고 떠나가 버렸다. 여러 도인들은, 살아 있는 풀을 끊어 죽이면서까지 묶인 데서 일어나려 하는 것은 부처님 계율을 어기는 것이라고 저마다 생각하였다. ‘차라리 이렇게 있다가 저절로 몸이 죽도록 두는 한이 있어도, 결코 계율은 어기지 않으리라.’ 그렇게 붙잡힌 채 나흘 동안을 고생하고 있던 차에 마침 국왕이 사냥을 나왔다가 여러 도인들이 들판에 앉아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국.. 2021. 12. 1.
[적어보자] #918 불교(경률이상 19권 12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9권 12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10) 계율 지님이 견고하여 하늘에 나는 인연을 만들다 교살라국(矯薩羅國)에 두 비구가 있었으니, 한 사람은 계율을 범하는 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계율을 잘 지키는 사람이었다. 부처님을 뵈려고 두 사람이 같이 길을 가다가 도중에 벌레가 있는 물을 만나게 되었다. 계율을 깨뜨리는 이가 계율 잘 지키는 이에게 말하였다. “같이 이 물을 마십시다.” 계율을 지니는 이가 말하였다. “물 속에 벌레가 있으니, 어떻게 마실 수 있겠습니까?” 계율을 범한 이가 말하였다. “우리가 만약 이 물을 마시지 않는다면 죽게 될 것이니, 부처님을 뵙지도 못하고 가르침을 듣지도 못하며 스님들에게 가 보지도 못할 것입니다.” 계율 잘 지키는 이는 죽어 가.. 2021. 12. 1.
[적어보자] #917 불교(경률이상 19권 11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9권 11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당나귀는 부드럽고 사랑 담긴 말을 듣고 곧 또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저는 능히 여덟 휘(斛) 곡식을 지고 하루에도 6백 리를 갈 수 있사옵니다. 바라문이시여, 알아 주십시오. 짝이라는 말을 듣자 마음 기뻐지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 때의 두 사람은 바로 오늘의 두 마하라며, 그 때의 당나귀가 바로 지금의 마하라의 아이이니라. 이미 일찍이 서로가 마음을 속였으니, 바라문과 거사는 괴로워하면서 재물을 버렸었느니라.”『승기율(僧祇律)』 제7권에 나온다. (9) 상환(常歡)이 무승(無勝)을 시샘했기에 부처님께서는 전생의 인연을 말 씀하셨으며, 전사(旃沙)는 산 채로 아비(阿鼻)에 떨어졌다 부처님께서는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 2021. 12. 1.
[적어보자] #916 불교(경률이상 19권 10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9권 10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그리하여 본가에 도착하였는데, 그 아내가 남편을 보고 성을 내며 말하였다. “당신은 덕이라고는 없는 사람이라 집을 버리고 가서 도를 배우지요. 하지만 덕분에 딸은 다 컸는데도 시집을 못 보냅니다. 이제 다시 집에 나타나면 다리몽둥이를 부러뜨려 버리겠소.” 작은 마하라는 할 수 없이 다시 방으로 돌아와 걱정스런 마음으로 언짢아하고 있었다. 이때 큰 마하라도 집에서 내쫓기어 역시 방안으로 돌아와서 작은 도반(道伴)에게 물었다. “그대는 무엇 때문에 근심하면서 괴로워하는 것이오?” 작은 마하라가 대답하였다. “물어서 무엇 하려 그러오?” 큰 마하라가 또 물었다. “우리들 두 사람은 한방에 같이 지내면서도 좋고 나쁜 일을 서로가 모르고 있.. 2021. 12. 1.
[적어보자] #915 불교(경률이상 19권 9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9권 9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그래서 바라문은 바로 딸을 주어 한 집에 살게 하여 아들처럼 같이 생활하게 하였다. 그런데 가세가 점차로 풍부하여지자 야야달다는 음식이 좋지 않다며 크게 성을 내곤 하였다. 아내는 그를 매우 공경하였기에 남편의 비위를 맞추려 하였으나 도무지 어찌할 수가 없었다. 그 때 불로혜 바라문은 종이 거기에 있다는 소문을 다 듣고 생각하였다. ‘나의 종 가라가가 다른 나라로 도망을 가 있으니 가서 붙잡아 오거나 아니면 다른 종이라도 얻어 와야겠다.’ 불로혜 바라문은 즉시 그 나라로 떠났다. 마침 그 때 야야달다는 여러 문도들과 함께 동산으로 놀러 가고 있었는데, 중도에서 그의 본래 주인을 만나게 되자 놀라 두려워하면서 문도들에게 은밀히 말하였다.. 2021. 11. 30.
[적어보자] #914 불교(경률이상 19권 8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9권 8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그러자 제석은 다시 많은 대중 앞에서 갖가지로 게송을 말하면서 권유하였다. 그래서 천녀는 바로 가서 선인 동자를 무너뜨렸다.” 부처님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때의 선인 동자가 어찌 다른 사람이겠느냐? 바로 지금의 난제이며, 천녀 아람부는 바로 지금의 이 천녀이니라.”『승기율(僧祇律)』 제1권에 나온다. (7) 천타(闡陀)는 옛날에 종이었는데 배반하고 멀리 떠나 공부를 하여 5백 명의 동자들을 가르치다 부처님께서 구사미국(俱舍彌國)에 계셨다. 그 때에 장로 천타(闡陀)가 성질이 나빠서 말조차 붙이기 어려웠으므로 여러 비구들이나 승가 안에서까지 세 번이나 간하는 일이 있었다. 그러나 천타는 여전히 그대로요 조금도 나아지지.. 2021. 11. 30.
[적어보자] #913 불교(경률이상 19권 7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9권 7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비구가 자초지종을 물으니, 난제는 모든 일을 말했다. 비구는 이 사실을 부처님께 아뢰었고, 부처님께서는 난제를 쫓아내라고 명령하셨다. 비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난제는 오랫동안 범행(梵行)을 닦았사온데, 어찌하여 여인에게 유혹되었나이까?”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난제는 지금 이 세상에서만 여인의 유혹에 넘어간 것이 아니고 과거에도 그러하였다. 과거 세상 남방의 아반제국(阿槃提國)에 가섭씨(迦葉氏)가 있었다. 외도(外道)로 출가하였으나 총명하고 박식(博識)하여 왕을 도우며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다. 그런데 왕이 국법을 집행하면서 간사한 도둑을 고문하고 죄를 다스리는 것을 보고 외도는 생각하였다. ‘나는 이미 출가한 몸인데 어떻게 왕.. 2021. 11. 30.
[적어보자] #912 불교(경률이상 19권 6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9권 6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벌써 여러 해가 되었습니다.’ 사냥꾼은 말하였다. ‘어떻습니까? 여기서 뭐 기이한 일들은 보시지 않으셨습니까?’ 선인이 대답하였다. ‘이 산의 남쪽에 니구율(尼拘律)이라는 나무가 한 그루 있습니다. 그 나무에는 언제나 금빛의 큰 사슴이 날아와서 그 위에 앉아 니구율 잎을 먹곤 합니다.’ 선인이 길을 가르쳐 주었으므로 그 나무 아래로 가 보았더니 잎이 무성하여 그 잎에 가려진 그늘은 더욱 넓었다. 잠시 후에 사슴이 보이는데, 마치 큰 기러기가 허공을 가르며 날아오는 것 같았다. 사슴은 나무 위에 잠시 머물며 잎을 먹고는 배가 부르자 다시 날아가 버렸다. 사냥꾼이 돌아와 왕에게 아뢰었다. ‘그 사슴은 그물이나 활로는 잡을 수가 없는 놈.. 2021.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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