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불경5207 [적어보자] #821 불교(경률이상 13권 9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3권 9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이내 그들에게 구족계(具足戒)를 주셨다. 가섭의 중제(中弟) 이름은 나제(那提)인데 니련선의 물 하류에 살면서 3백 명의 제자가 데리고 살았다. 가섭의 소제(小弟)는 이름이 가야(伽耶)였는데, 상두산(象頭山)에 살면서 2백 명의 제자가 있었다. 두 아우는 형이 승복한 도를 보고 함께 가서 물었다. “이 큰 사문으로부터 닦고 배우는 범행이 그토록 훌륭하십니까?” 가섭은 대답하였다. “극히 훌륭하고 미묘하도다.” 저마다 권속들과 함께 세존에게로 나아가니, 부처님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법을 말씀하시었다. 모두 그 자리에서 도를 깨치고 법눈의 깨끗함을 얻고서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희들도 부처님의 법 안에서 범행을 닦고 익히려 하옵니다.” .. 2021. 11. 12. [적어보자] #820 불교(경률이상 13권 8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3권 8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그 때의 설두라건녕왕은 바로 지금의 내 몸이다. 그 때에 벌목을 하던 다섯 사람은 바로 교진여(憍陳如) 등이며, 그 여러 백성으로서 뒤에 살코기를 먹었던 사람들은 바로 지금의 8만의 여러 천인들과 여러 제자들로서 제도를 받은 이들이니라.”그 둘째는 『현우경(賢愚經)』 제4권에 나온다. (8) 울비라(鬱鞞羅), 나제(那提), 가야(伽耶)의 세 가섭(迦葉)이 부처님의 교 화를 받고 도를 깨치다 울비라바(鬱鞞羅婆) 지경에 비라가섭(鞞羅迦葉)이라는 범지(梵志)가 있었다. 5백의 나계(螺髻) 범지들을 거느리고 있었고, 이미 존자(尊者)가 되었는지라, 앙가마갈국(鴦伽摩竭國)에서는 모두가 아라한이라 일컬었다. 부처님께서는 가섭에게로 가서 말씀하셨.. 2021. 11. 11. [적어보자] #819 불교(경률이상 13권 7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3권 7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여러 사람이 함께 투자하여 돈 3천 냥을 얻게 되었다. 살박은 돈 천 냥으로 배를 마련하였고, 천 냥으로는 양식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천 냥으로는 배 위에서 필요한 것을 준비하였고, 그 나머지를 처자에게 주었다. 해변에서 커다란 배를 만들어서 배가 완성되자 그대로 내달아 떠났다. 그런데 도중에서 갑자기 거센 바람을 만나 배가 산산이 부셔졌으므로 뭇 사람들은 의지할 데가 없어졌다. 그 중에 다섯 사람이 함께 살박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그대를 의지하여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는 물에 빠져 죽게 되는 위험에 부딪쳤습니다. 제발 구제하여 주십시오.’ 그러자 살박은 대답하였다. ‘나는 듣건대 큰 바다는 죽은 시체를 묵게 하지 않는다 합.. 2021. 11. 11. [적어보자] #818 불교(경률이상 13권 6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3권 6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모두 머리를 흔들며 떠나갔다. 빈두로는 성씨가 파라타(頗羅墮)였는데, 그가 수제에게 나아가자 수제는 말하였다. “잘 오셨습니다, 파라타시여. 사다리나 작대기를 쓰지 않고 발우를 가져갈 수 있다면 드리겠습니다.” 빈두로는 정(定)에 들어가서 손을 펴 발우를 가져왔다. 거사가 밥을 가득히 담아 그에게 주므로 밥을 다 먹고는 가지고 떠나갔다. 욕심이 적고 만족할 줄 아는 어느 한 비구가 물었다. “이것을 어디에서 얻었느냐?” 빈두로가 앞에 있었던 일을 자세히 설명하니 욕심 적은 비구는 꾸짖으며 말하였다. “발가숭이 외도의 물건을 받다니 어떻게 비구라 하겠소? 아직 큰 계율도 받지 못한 사람 앞에서 남보다 뛰어난 성인의 법을 나타내었구려.”.. 2021. 11. 11. [적어보자] #817 불교(경률이상 13권 5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3권 5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여러 아라한들이 다시 물었다. “누가 명료하게 비니의 법장을 모을 수 있습니까?” 모두가 말하였다. “장로 우바리(優波離)이십니다. 5백의 아라한 가운데서 계율 지니기로 제일 가는 분입니다. 우리들은 이제 청합니다.” 우바리는 교명을 받고 사자좌에 앉아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모처(某處)에 계실 때에 비니를 말씀하시어 계율을 맺으셨었습니다. 그 때 수제타가란타(須提陀迦蘭陀) 장자의 아들이 맨 처음 음욕의 법을 범하였으므로 비로소 큰 죄를 맺으셨습니다.” 여러 아라한들은 생각하였다. “누가 명료하게 아비담장(阿毘曇藏)을 잘 배웠을까? 기억하건대 장로 아난이 5백의 아라한 중에서 수다라(修多羅) 이치를 아는 것으로는 제일이다. 우리가 이.. 2021. 11. 11. [적어보자] #816 불교(경률이상 13권 4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3권 4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부처님께서 열반하시자 모든 법을 아는 제자들도 모두 따라 멸도하였습니다. 부처님 법이 이렇게 소멸하려 하니 미래의 중생들이 너무도 불쌍합니다. 지혜의 눈을 잃었으니 이제 어리석음으로 눈이 멀 것입니다. 우리들은 마땅히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어가야 합니다. 그러니 법장의 결집이 끝나기를 기다려 그 다음에 뜻하는 대로 멸도하도록 하십시오.” 가섭이 천 사람을 선정하였는데, 아난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아라한이었다. 빈바사라왕(頻婆娑羅王)이 도를 얻고는 언제나 궁중에 칙명을 내려 늘 천 사람씩 공양하게 하였었는데, 아사세왕(阿闍世王)도 이 법을 끊지 않고 있었다. 가섭은 생각하였다. ‘만약 늘 걸식을 해야 된다면 외도들이 와서 억지를 부리며 .. 2021. 11. 11. [적어보자] #815 불교(경률이상 13권 3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3권 3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2) 가섭이 가난한 할머니로부터 밥을 빌어 먹다 가섭(迦葉)이 부호한 집을 버려 두고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걸식을 할 때의 일이다. 왕사성(王舍城)에 들어가 한 외로운 할머니를 보게 되었다. 그 노파는 가난이 너무도 극심하여 거리의 큰 똥 무더기 위에서 옆으로 똥더미를 파서 암굴(巖窟)을 만들어 살고 있었다. 쇠약한 데다 병까지 들어 언제나 굴 안에만 누워 있었으므로 옷이나 밥도 없었으며, 조그마한 울타리 하나를 쳐서 겨우 몸[五形]만 가리고 있었다. 할머니의 수명이 이제 막 끝나가려는 때에 마침 장자의 하인이 길을 가다가 쌀뜨물을 버렸다. 그 악취가 말할 수조차 없었지만 할머니는 따라다니며 그것을 얻어 와서는 깨진 동이 여기저기에 .. 2021. 11. 10. [적어보자] #814 불교(경률이상 13권 2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3권 2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여러 여인들이 다시 말하였다. “비록 소원은 없다 하더라도 잠시 함께 나가서 한 번 보는 것이 손해 될 것이 무엇이냐?” 여러 여인들이 서로 이끌므로 마침내 함께 나가서 구경을 하게 되었다. 이 금녀(金女)의 빛깔이 금신에 비치는지라 바라문은 돌아와서 장자에게 자세히 말하였다. 장자는 이내 중매쟁이를 보내서 그 여인의 집에 이르러서는 장자의 뜻을 말하게 하였다. 그 여자의 부모도 역시 벌써 가섭의 이름을 들었던지라, 보낸 뜻을 공경히 받들면서 드디어 뜻을 서로 맞추었다. 그 여인은 이 소식을 듣고 매우 근심하며 마음이 심란하였지만, 부모가 윽박지르는 일이라 마지못해서 마침내 가섭에게로 시집을 갔다. 두 사람이 서로 대해 보았으나 뜻이.. 2021. 11. 10. [적어보자] #813 불교(경률이상 13권 1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3권 1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6. 성문들[聲聞部] ① 1) 성문의 무학승[聲聞無學僧部] ① (1) 가섭(迦葉)의 몸은 황금의 색이었고 그 아내도 자태가 같았는데 출가하 여 도를 얻다 가섭(迦葉)의 아버지는 니구율타(尼俱律陀)였는데, 마갈국(摩竭國) 사람이다. 바라문 집안에서 태어나서 전생의 복과 덕으로 인하여 세상의 큰 부자가 되었다. 가지고 있는 진기한 보물이 나라 안에서 첫째 갔으니, 그의 재물을 국왕과 견주어 본다면 고작 천분의 일쯤이나 적을 정도였다. 그러나 부부는 고독하고 자식이 없었다. 집 옆 가까운 곳에 커다란 수신(樹神)이 하나 있었다. 그 부부는 아이를 갖기 위하여 수신에게 3생(牲)으로 제사를 지내온 지 이미 여러 해가 되었지만 영 소원이 이루.. 2021. 11. 10. [적어보자] #812 불교(경률이상 12권 6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2권 6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어머니는 딸에게 대답하였다. “내가 처음 너를 배었을 때에 꿈속에서 늘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 그리고 스님들을 뵈었기에 3독(毒)의 마음이 없어지고 몸이 안온하였다. 나의 배 안의 아이가 바로 보살마하살이라는 것을 알았었기에 편안하고 고요하였더니라.” 이때 보살의 마음을 내어 어머니가 얻은 꽃 일산을 가져다 부처님께 올리자 땅이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다.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4천하의 별은 오히려 그 수를 알 수 있으나, 이 여자 아이가 전후에 제도했던 부모는 그 수를 알 수 없으리라.”『태중녀청경(胎中女聽經)』에 나온다. (9) 사문이 사랑했던 개가 몸을 바꾸어 사람이 되어서는 다시는 물러남이 없는 자리[不退地]에 .. 2021. 11. 10. [적어보자] #811 불교(경률이상 12권 5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2권 5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그대는 아라한이고 나는 보살입니다. 그대와 나는 같은 무리가 아니므로 나와는 동류가 되지 않습니다. 나에게는 따로 옷이 있습니다.” 사리불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 여자 아이는 어느 나라로부터 왔기에 옷을 보내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여자 아이는 동남방의 부처님 세계 청정국(淸淨國)으로부터 왔는데, 여기서는 10만 부처님 국토[佛刹]17)를 떨어졌느니라.” 문득 본국의 옷이 저절로 허공에 나타나면서 바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여자 아이가 옷이 온 것을 보고 그것을 입었더니 당장에 5통(通)을 얻었다. 또 여자 아이의 본국 사람들도 모두 함께 5통을 얻었다. 여자 아이가 옷을 다 입고 나서는 곧 연꽃 위에서 내려와 부.. 2021. 11. 10. [적어보자] #810 불교(경률이상 12권 4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2권 4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여인으로서 전륜왕이 된다는 말도 아직 듣지 못했거든, 하물며 부처가 되는 것이 가당키나 하겠느냐? 나한이 되기를 구하여 일찍 열반을 얻어 떠나가는 것이 나을 것이다.” 용시는 대답하였다. “저도 여인으로서는 전륜왕도 될 수 없고 부처님도 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정진하여 이 여인 몸을 바꾸어 남자 몸이 되겠습니다. 대개 듣건대 이 세상에서 보살의 법을 행하면서 억 겁 동안을 게으르지 아니하면, 뒤에는 부처님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악마는 여인의 뜻이 바꾸어지지 않을 것을 보고 더욱더 몹시 근심하면서 다시 급하게 가르침을 말하였다. “만약 보살의 행을 하려면 세상도 탐내지 아니하고 생명도 아끼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2021. 11. 9. [적어보자] #809 불교(경률이상 12권 3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2권 3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5) 마하로(摩訶盧)가 『대승경(大乘經)』을 읽을 때에 성인의 이끌어 가르쳐 주심을 받다 마하로(摩訶盧) 비구가 마하승(摩訶乘)을 잘 읽는다고 하면서 국왕은 언제나 머리카락을 풀어 그로 하여금 밟아 넘어가게 하였다. 어떤 비구가 왕에게 말하였다. “이 마하로는 경도 많이 읽지 않는데, 무엇 때문에 이렇게까지 공양하십니까?” 왕은 말하였다. “나는 낮이나 밤이나 이 비구를 뵈려고 하였기에 나아가 굴 안에 계신 것을 뵈었습니다. 마침 『법화경(法華經)』을 읽고 계셨는데 오롯한 금색 광명이 보이면서 사람이 흰 코끼리를 타고서 합장하고 공양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왕이 점점 다가가면 문득 사라지며 보이지를 않는 것입니다. .. 2021. 11. 9. [적어보자] #808 불교(경률이상 12권 2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2권 2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항가는 곧 도회지로 나가 큰 소리로 외쳤다. “나는 이 몸을 팔려고 합니다. 누가 사시렵니까?” 이때 비노율(毘奴律)이라는 한 거사(居士)가 이내 물었다. “내가 사고 싶소이다. 그런데 그대가 구하는 것은 무엇이오?” 항가가 대답하였다. “수타나라(須陀那羅)를 구합니다.” “얼마쯤 구하여야 됩니까?” 항가가 대답하였다. “5매(枚)쯤은 있어야 하겠습니다.” 거사는 5전(錢)으로 이 도인을 사서 부리기로 하였다. 항가는 그 주인[大家]에게 아뢰었다. “저의 몸은 이미 당신에게 속한 것입니다. 다만 저에게 7일 동안만 겨를을 주십시오. 저는 상수 비구에게 공양을 하고 싶습니다.” 거사는 항가에게 말하였다. “내가 그대를 데리고 가서 우리.. 2021. 11. 9. [적어보자] #807 불교(경률이상 12권 1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2권 1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5. 보살들 ⑤ 4) 출가한 보살승[出家菩薩僧部] (1)무구(無垢)가 산에 있을 때 여인이 그 집에서 비를 피하자 뭇 신선들이 더러워졌으리라고 말하므로 공중으로 올라가 몸소 증명하다 옛날 구루진불(拘樓秦佛) 때에 이름이 무구(無垢)라는 한 비구가 있었다. 비구는 나라 국경 부근 산속 굴에서 조용하고 한가하게 지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데에 다섯 신선이 있었다. 어느 날 한 여인이 길을 가다가 갑자기 소나기를 만나자, 비구의 굴로 들어와서 비를 피하고는 비가 개자 바로 떠나갔다. 다섯 신선들이 이것을 보고 저마다 말하였다. “저 비구가 간통을 하였구나.” 그 말을 들은 무구는 이내 몸을 솟구쳐 땅에서 네 길 아.. 2021. 11. 9. [적어보자] #806 불교(경률이상 11권 15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1권 15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벼 익기만 기다려라.’ 벼의 열매가 자라나 나라를 뒤덮어서 모든 벼 가리 안에는 여러 휘[斛]의 쌀이 쌓이게 되었다. 그 쌀 냄새가 진동을 하니 온 나라에 기뻐하면서 왕의 덕을 찬탄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온 국토는 계율을 지니며 3보(寶)에게 귀명하였으니, 왕과 대신, 백성들은 죽어서 하늘에 가 낳았다. 그 때의 가난한 사람이 바로 지금의 내 몸이니라.”『도무극집(度無極集)』 제1권에 나온다. (16)자라 왕의 몸이었을 제 같은 무리들을 교화하였고 여러 장사꾼들을 살려내다 “옛날 보살이 일찍이 자라 왕이었을 적에 큰 바다에서 나서 자라면서 같은 무리들을 교화하였다. 백성들과 군중들을 모두 아들같이 여기면서 모두 인덕(仁德)을 .. 2021. 11. 9. [적어보자] #805 불교(경률이상 11권 14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1권 14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14) 참새 왕이었을 때 범의 입 안에 박힌 뼈를 뽑아내 주다 “옛날 보살은 참새 왕이 되어서 인자한 마음으로 무리들을 구제하였으며, 그들을 보호하다가 몸에 상처까지 난 일이 있었다. 한번은 범 한 마리가 짐승을 잡아먹다가 뼈가 그의 이에 걸렸으므로 몹시 아파서 죽으려 하였다. 참새가 입에 들어가 뼈를 쪼아 주었는데 날마다 이렇게 하느라고 참새 입에는 상처가 생기고 몸은 수척하여졌다. 뼈를 범의 입에서 빼내고 나자 참새는 날아서 나무에 올라가 부처님 경전을 말하였다. ‘살생을 한다는 것은 흉악하고 사나운 짓이니, 그 악(惡)이야말로 이 보다 큰 것이 없느니라.’ 범은 참새의 경계를 듣고 발끈 성을 내며 말하였다. ‘네가 이제 나의.. 2021. 11. 8. [적어보자] #804 불교(경률이상 11권 13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1권 13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사냥꾼이 왕궁의 문에 이르러 기러기를 땅에다 놓아두자, 기러기 왕은 문지기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범덕 왕에게 치국이라는 기러기 왕이 지금 문 밖에 있다고 아뢰시오.’ 문지기가 곧 가서 왕에게 아뢰자 왕은 이내 안으로 들기를 허락하였다. 왕은 기러기 왕에게 금으로 만든 평상을 마련하여 주었다. 소마 대신은 예도를 따라 서로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그런 뒤에야 자리에 나아가서 게송으로써 범덕왕에게 문안하였다. 왕의 육체 안온하시옵니까. 국토는 풍요하시옵니까. 법대로 백성을 교화하시옵니까. 평등한 마음으로 나라를 다스리옵니까. 그 때 범덕왕도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나는 언제나 스스로 안온하고 법으로써 국민을 교화합니다. 국토는 한결같이.. 2021. 11. 8. [적어보자] #802 불교(경률이상 11권 11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1권 11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11) 아홉 가지 색을 지닌 사슴 몸이 되어서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다 “옛날 보살의 몸이 아홉 가지 색을 지닌 사슴이었을 적에 그 털은 아홉 가지 빛깔이요, 그 뿔은 희기가 마치 눈과 같았다. 항하 물가에서 살면서 물과 풀을 마시고 먹으며 늘 까마귀 한 마리와 벗을 삼아 지냈었느니라. 그 때에 어떤 사람이 물에 빠져서 물살을 따라 흘러 내려오고 있었다. 물 속에서 나왔다 들어갔다 하며 머리를 우러러 하늘을 보고 부르짖었다. ‘산신(山神)이여, 수신(樹神)이여, 그리고 천인(天人)들과 용신, 귀신들이시여! 왜 저를 가엾이 여기지 않으시나이까?’ 사슴은 그 소리를 듣고 물에 내려가 말하였다. ‘당신은 나의 등에 올라타서 나의 뿔을 .. 2021. 11. 8. [적어보자] #801 불교(경률이상 11권 10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1권 10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대답하였다. “주인은 허락하지 않았나이다.” 보살이 그 사슴을 위로하였다.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이제 너를 대신하여 주방장에게 바치겠다.” 보살 사슴 왕은 이내 천 마리의 사슴을 불러 놓고 간절하게 경계하였다. “너희들은 절대 게으른 생각을 품지 말 것이며, 왕의 가을 싹이며 곡식을 침해하지도 말지니라.” 조달은 성을 내어 어미 사슴에게 말하였다. “너의 차례가 왔거늘 왜 거절하느냐?” 보살은 조달에게 말하였다. “그만두시오, 그만두시오. 그런 말은 하지 마시오. 어미 사슴이 진실로 차례로는 죽어야 되겠지마는 그 태 안의 것이 불쌍하기 때문에 아직 죽지 않을 뿐입니다. 그래서 내가 대신하여 태 안의 생명을 구제하는 것입니다.. 2021. 11. 8. [적어보자] #800 불교(경률이상 11권 9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1권 9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그대는 사람인데 사람끼리 서로 친하게 돕고 사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무엇 때문에 곰을 더 아껴 주려는 것입니까? 이제 한 번 이 길을 버리고 떠나면 언제 다시 여기에 올 일이 있겠습니까? 당신이 나에게 가르쳐 주면 나는 당신에게 많은 몫을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그 사람은 그만 마음이 변하여 이내 사냥꾼을 데리고 가서 곰이 사는 곳을 가르쳐 주었다. 사냥꾼은 곰을 죽이어 곧 많은 몫을 떼어 그에게 주었다. 그 사람이 손을 내밀어 고기를 잡자마자 두 팔이 함께 떨어지므로 사냥꾼은 말하였다. “대체 당신에게는 어떤 죄가 있는 것입니까?” 대답하였다. “이 곰이 나를 마치 아버지가 아들 돌보듯이 보살펴 주었습니다. 내가 지금 은혜를.. 2021. 11. 7. 이전 1 ··· 207 208 209 210 211 212 213 ··· 248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