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불경5208 [적어보자] #884 불교(경률이상 17권 11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7권 11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이런 일이 없으시다. 예를 들어 한번은 어떤 바라문이 나쁜 말을 하였는데, 5백 가지의 일을 들어서 부처님께 욕설을 퍼부었지만 부처님께서는 성내는 기색이 없었다. 바라문은 마음속으로 은근히 즐거워하면서 또 한꺼번에 5백 가지의 착한 일로써 부처님을 찬탄해 보았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역시 기뻐하는 기색이 없으셨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는 번뇌와 습기가 다하셨기 때문에 좋고 싫음 사이에 차별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대지도론(大智度論)』 제84권에 나온다. (12) 형제끼리 재산으로 싸우면서 부처님께 다툼 해결을 청하므로, 그들을 위하여 옛날 일을 말씀하시자 이내 4과(果)를 얻었다 부처님께서는 나열기죽원(羅閱祇.. 2021. 11. 24. [적어보자] #884 불교(경률이상 17권 12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7권 12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이런 일이 없으시다. 예를 들어 한번은 어떤 바라문이 나쁜 말을 하였는데, 5백 가지의 일을 들어서 부처님께 욕설을 퍼부었지만 부처님께서는 성내는 기색이 없었다. 바라문은 마음속으로 은근히 즐거워하면서 또 한꺼번에 5백 가지의 착한 일로써 부처님을 찬탄해 보았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역시 기뻐하는 기색이 없으셨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는 번뇌와 습기가 다하셨기 때문에 좋고 싫음 사이에 차별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대지도론(大智度論)』 제84권에 나온다. (12) 형제끼리 재산으로 싸우면서 부처님께 다툼 해결을 청하므로, 그들을 위하여 옛날 일을 말씀하시자 이내 4과(果)를 얻었다 부처님께서는 나열기죽원(羅閱祇.. 2021. 11. 24. [적어보자] #883 불교(경률이상 17권 11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7권 11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그렇게 세존을 놀라게 하였지만 불세존께서는 앞으로 나아가셨다. 그 때에 앙굴만은 멀리서 세존께서 오시는 것을 보고 생각하였다. ‘오냐, 저 사문이 동행도 없이 혼자서 오는구나. 내 너를 죽여 주마.’ 앙굴만은 허리의 칼을 뽑아서는 곧장 부처님께로 갔다. 세존께서는 그가 오는 것을 멀리서 보고 이내 되돌아서 가셨다. 앙굴만이 있는 힘을 다하여 세존의 뒤를 쫓아 달려갔지만 세존께는 미칠 수가 없었다. 앙굴만은 생각하였다. ‘나는 코끼리를 따라잡을 만큼 달리기를 잘한다. 나는 달리는 말도 따라잡고 수레도 잡을 수 있으며, 포악한 소도 잡을 수 있고 사람도 당연히 따라잡을 수가 있다. 그런데 이 사문은 걷는 것이 빠르지도 않은데, 내가 있.. 2021. 11. 24. [적어보자] #882 불교(경률이상 17권 10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7권 10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뒷날 국왕 바사닉(波斯匿)이 부처님과 스님들을 정전(正殿)의 모임에 청하였다. 부처님께서는 반특의 위신을 나타나게 하려고 발우를 주시면서 가지고 뒤를 따라가게 하였다. 문지기가 그를 알아보고 막으며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다. “당신은 사문이면서도 게송 하나조차도 확실히 모르지 않소? 무엇 하려고 청을 받아 온 것이오? 속인인 나도 오히려 게송을 알고 있는데, 하물며 사문인 당신이겠습니까? 지혜가 없는 당신에게는 보시를 하여도 아무 이익이 없을 것이니 문 안에 들일 필요도 없소.” 그래서 반특은 문 밖에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부처님께서는 전각 위에 앉으셨고 물을 돌리기를 마치자, 반특은 발우 가진 팔을 펴서 멀리서 부처님께 드렸다... 2021. 11. 24. [적어보자] #881 불교(경률이상 17권 9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7권 9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8) 주리반특(朱梨槃特)이 쓸기[掃]를 외우다가 비[篲]를 잊어버리고 비를 외우다가는 쓸기를 잊었다 주리반특(朱梨槃特)의 형이 말하였다. “네가 만약 계율을 지닐 수 없으면 도로 속인이 되어라.” 반특은 기원(祇洹)의 문 앞에 나아가 울고 있었는데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무엇 때문에 슬퍼하느냐?” 형이 하던 말로 대답하자,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겁낼 것 없다. 나는 위없는 선비요, 바르게 깨달은 사람이니라. 너의 형은 비교할 것도 못 되느니라.” 손으로 반특을 이끌고 고요한 방에 가서 비를 잡고 쓰는 것을 가르치며 외우게 하였다. 반특은 쓸기를 외우다가 비를 잊어버리고 비를 외우다가 쓸기를 잊어버렸다. 이렇게 여러 날이.. 2021. 11. 24. [적어보자] #880 불교(경률이상 17권 8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7권 8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구제 비구는 이미 멸도하였다. 신식(神識)이 허공에 처하면서 허공과 합하여 있느니라.” 못된 악마는 이 말을 듣고 나서 마음에 발끈 독심을 일으키며 자기 몸을 푸른 연못에 던져 목욕을 하였다. 그러자 못 물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면서 물의 성질이 모두 없어져 버렸다. 이 인연 때문에 여러 비구들은 모두가 부지런히 정진하면서 다시는 물러나기를 두려워하였다.『설구제비구경(說拘提比丘經)』에 나온다. (7) 마하로(摩訶盧)가 지식을 아끼다가 둔한 이가 되었는데 고쳐 뉘우치고 서 도를 얻다 옛날에 다마라(多摩羅)라고 하는 한 나라가 있었다. 성에서 7리(里) 떨어진 곳에 정사(精舍)가 있었는데, 5백 명의 사문이 항상 그 안에 살면서 경을 찬탄.. 2021. 11. 23. [적어보자] #879 불교(경률이상 17권 7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7권 7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이때 우바급다는 화광삼매(火光三昧)에 들었는데, 1만 8천의 아라한도 함께 같은 화광삼매에 들었다. 비구가 그것을 보고 마음으로 기뻐하니, 이에 우바급다가 교화하고 설법하였다. 비구는 정진하며 생각을 하다가 아라한의 과위를 얻고서는 본국으로 돌아왔다. 아라한 비구니는 승가람에 와서 예배하며 말하였다. “오늘날에야 대덕께서는 단엄하십니다.” 아사타 비구는 대답하였다. “모두 누이의 힘이십니다.” 5년 동안의 대회에서 천호가 상좌에게 물었다. “세존의 갖가지 설법은 상좌께서 말씀하신 바와 다름이 없더이다.” 상좌는 대답하였다. “과거의 세상 91겁 동안에 우리들은 장사꾼 무리를 이끌고 바다 속에 들어가 보물을 캐고, 그 보물을 선박에 가.. 2021. 11. 23. [적어보자] #878 불교(경률이상 17권 6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7권 6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그 때 아내는 밝은 거울을 하나 가지고 있었으므로 그것도 함께 마음을 합하여 보시하려 하였다. 새 병 하나를 사다가 깨끗한 물을 가득 담고 그 금전을 병 안의 물 속에 넣었다. 그리고 거울을 그 위에다 놓고 스님들에게 가지고 가서 지극한 마음으로 보시하였다. 스님들은 병을 받아서 저마다 물을 가져다 발우를 씻고 또 물을 가져다 마시는 이도 있었다. 그 부부는 너무나 기뻐하였으며, 병이 들어 죽어서는 도리천에 가 났는데 그 때의 가난한 사람들이 바로 지금의 금천 부부이다.”『현우경(賢愚經)』 제5권에 나온다. (3) 아사타(阿娑陀)가 비구니의 깨우침을 받고 도를 얻고서는 장사꾼 우두 머리를 제도하다 천호(天護)라는 장사꾼 우두머리가 있.. 2021. 11. 23. [적어보자] #877 불교(경률이상 17권 5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7권 5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나는 어버이 돌아가실 적의 인자한 가르침을 어기어 골육끼리 서로 해쳤고, 또 아라한을 죽였구나.” 심히 울다가 죽었으며 죽자마자 지옥으로 들어갔다. 왕과 신하와 백성들은 슬피 울지 않는 이가 없었고, 맑은 덕을 찬탄하면서 그 아우를 장사지내어 네 개의 손수레[四輦]에 탑을 세웠다. 하늘과 용과 귀신들이 공중에 꽉 메워 꽃을 흩뿌리고 향을 지피면서 목메어 울었다. 그리고 쾌견을 따로 장사지냈는데 나라의 사람들은 슬피 통곡하였으며, 그의 덕을 노래로 찬탄하였다.『불대승대경(佛大僧大經)』에 나온다. (2) 금천(金天)이 전생에 아내와 함께 물과 또 다른 물건을 스님들에게 보시 하였는데, 금생에는 우물을 얻어서 나오는 물건이 뜻대로 되었다.. 2021. 11. 23. [적어보자] #876 불교(경률이상 17권 4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7권 4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하늘과 땅과 수미산도 오히려 무너지고 바다도 바짝 말랐다 하면 고작 7일이면 무너지게 된다. 천하에 바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유람(惟藍)인데, 유람이 한 번 일어나면 산과 산이 서로 부닥뜨려 이 바람조차 소멸되느니라. 하물며 너의 조그마한 몸이야 무엇 헤아릴 거리나 되겠느냐? 염불만 하여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는 항상 말씀하시되 ‘성하면 반드시 쇠함이 있고, 만나면 이별이 있으며, 영화스런 지위는 보존하기 어렵나니, 몸 또한 그와 같으니라’고 하셨느니라.” 승대는 이내 수다원의 도[溝港道]를 얻었다. 그리고 다시 한쪽의 넓적다리가 끊어지자 거듭 스승의 계율을 생각하며 사다함의 도[瀕來道]를 얻었으며, 도둑이 왼손을 끊자 다시 스승.. 2021. 11. 23. [적어보자] #875 불교(경률이상 17권 3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7권 3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쾌견은 생각하였다. ‘이 사람이 나에게 어긋난 광란의 짓을 하려 하는데, 기가 꺾이면 큰 낭패를 보겠구나. 몸 속의 오로(惡露)와 부정한 것을 찾아서 말하리라. 그래야만 물러나겠구나.’ 쾌견은 거듭 말하였다. “아주버님은 저의 몸을 탐내는데, 내 몸 어디가 좋다는 것입니까? 머리에는 아홉 개의 뼈가 있어서 합하여 해골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자세하게 여러 부정한 것을 말하자, 불대는 생각하였다. ‘네가 그렇게 남편을 생각하고 있으니 어찌 나를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 내가 아우를 죽여 버리면 그 때는 따르게 될 것이다.’ 바로 가서 도둑이 될 사람 서너 명을 모집하여 그 앞에 가서 말하였다. “우리 집에서 기르던 6적(籍)의 종놈을 아.. 2021. 11. 22. [적어보자] #874 불교(경률이상 17권 2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7권 2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나는 그 말씀 때문에 사문이 되었습니다. 이는 마치 꿀이 묻은 날카로운 칼과 같아서 어린아이가 단 것을 탐내어 혀로 핥으면 혀를 잘리는 우환이 생기게 되나니, 음란한 짓을 하는 사람은 진실로 그 어리석은 마음을 즐겨서 뒷일을 생각하지도 않고 제 몸을 태우는 해를 받습니다. 마치 부나비가 불빛을 탐내어 등불에 뛰어들면 몸이 다 타게 될 것이니, 장차 무엇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음욕에 미혹된 이는 선악을 가리지 못하고 어진 사람을 멀리하며 어리석은 사람을 가까이하여 날로 어둠 속으로 흘러드나니, 나라를 망치고 많은 사람을 멸망으로 몰다가 죽어서는 지옥에 들어갑니다. 악이 달라붙어 죄만 짓는다면 후회한들 어떻게 돌이켜 따라잡을 수 있겠습.. 2021. 11. 22. [적어보자] #873 불교(경률이상 17권 1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7권 1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6. 성문들 ⑤ 1) 성문의 무학승 ⑤ (1) 승대(僧大)는 장가들지 않고 출가하여 산 속 못가[山澤]에서 도둑의 해 를 받으면서 도를 얻었다 사위국에 여(厲)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집이 큰 부자였다. 늙도록 후사(後嗣)가 없었으므로 일월천신(日月天神)에게 제사를 지내며 온갖 방법을 안 해 본 것이 없었지만 끝내 아이를 얻지 못하였기에 생각하였다. ‘기도를 하고 빌어 봤자 아무 소용도 없구나.’ 실망한 나머지 보물과 재산을 흥청망청 다 써 없애 버리고 사업을 전혀 돌보지 않았다. 그러니 병이란 병은 연이어 걸리고 온갖 재앙과 손해 보는 일만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 계집종이나 사내종들도 다 죽어 버리고 온갖 가축들도 새끼를 불.. 2021. 11. 22. [적어보자] #872 불교(경률이상 16권 13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6권 13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15) 사갈(沙曷)이 나쁜 용을 항복 받다 부처님께서 사위국에 계실 때였다. 그 때 수야국(須耶國)에 한 가난한 사람이 있어서 품팔이로 아이들의 머리를 깎고 있었는데, 보리가 익기를 기다려 보리 한 휘[斛]를 받도록 되었다. 길에서 옛 친구를 만났기에 함께 술을 마시고 싶어서 돌아와 보리를 바로 달라고 청하였지만 어디서도 받지를 못하였다. 그러자 그는 곧 독한 마음을 일으켰다. ‘내 목숨이 끝나면 큰 신룡(神龍)이 되어서 이 나라에 떨어졌으면 좋겠네.’ 그가 죽어서 마침내 큰 용이 되었으니, 그 나라는 해마다 바람과 비가 때 맞춰 내리지 않게 되었다. 부처님께서는 흉년이 들 것을 염려하시어 사갈 비구로 하여금 가서 그 용을 교화하.. 2021. 11. 22. [적어보자] #871 불교(경률이상 16권 12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6권 12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14) 원족(願足)이 한 아귀를 교화하고, 그가 옛날에 저지른 나쁜 말[惡口]을 말해 주다 원족 아라한은 항상 아귀를 교화하곤 하였다. 한번은 형상이 더럽고 누추한 아귀 하나를 만나게 되었다. 아귀의 모습이 너무나 추해서 보는 사람은 털이 곤두설 지경이라 두려워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몸에서는 불길을 내뿜어서 마치 커다란 불더미와 같았고, 입에서 구더기가 나오면서 고름과 피가 넘쳐흐르니, 구린 냄새가 멀리까지 풍겨서 가까이할 수조차 없었다. 입에서 뿜는 불꽃은 길이가 수십 길이나 길어지기도 하였고, 또 귀와 코, 눈과 몸의 각각 뼈마디에서 내쏘는 불꽃들도 길이가 수십 길씩 되었다. 입술은 아래로 처져서 형상이 마치 멧돼지와 같았고.. 2021. 11. 22. [적어보자] #870 불교(경률이상 16권 11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6권 11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마음을 쉬어 두고 말과 행동 또한 그쳤으니 그침을 따라 해탈하여 고요히 적멸에 귀의하였네. 욕심을 버리고 집착을 없애니 삼계 장애가 걷히고 바라는 마음 끊었으니 이 바로 상인(上人)이라. 마을이나 들판 그리고 평지나 높은 언덕 응진(應眞)이 지나는 곳마다 은혜 입지 않는 곳 없구나. 공허하고 한가한 이 즐거움 뭇 사람들은 능히 못할 일이로세. 좋구나. 음탕하지 않은 마음 욕심내어 구하지 않는 마음이여. 주인과 왕은 더욱더 기뻐하면서 7일 동안을 공양하였고, 수다원(須陀洹)의 도를 얻었다.『법구경(法句經)』 제1권에 나온다. (13) 마하가(摩訶迦)는 날씨가 몹시 덥자 산들바람과 가랑비를 내리다 부처님께서 암라(菴羅) 마을의 암라 숲.. 2021. 11. 21. [적어보자] #869 불교(경률이상 16권 10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6권 10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근심하지 마십시오. 분나가 꾀를 내어 달포 안에 꼭 주인님을 잘 살게 해드리겠습니다.” 아우는 말하였다. “만약 참으로 네가 그렇게만 해 준다면, 내 너를 놓아서 양인(良人)을 만들어 주리라.” 주인의 부인은 몰래 지니고 있던 구슬 따위의 물건을 분나에게 내주어 밑천을 삼도록 하였다. 마침 그 때 바다는 썰물 때가 되었기에 성안의 백성들이 물가에 가서 땔나무를 하고 있었다. 분나는 구슬 따위 물건을 가지고 성 밖으로 나갔다. 분나가 어떤 거지 아이가 지고 가는 땔나무를 보았더니 그 나무 안에는 중한 병을 고칠 수 있는 우두전단향(牛頭栴檀香)이 있었다. 우두전단향 한 냥(兩)이면 금 천 냥의 값어치가 나가는 것으로 당시 세상에 오직.. 2021. 11. 21. [적어보자] #868 불교(경률이상 16권 9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6권 9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11) 마신타(摩哂陀)가 천애제수왕(天愛帝須王)을 교화하다 아육왕(阿育王)의 때는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지 이미 2백여 년이 지난 후였다. 그 때에 마신타 비구가 사자주(師子洲) 안에 이르렀다. 왕은 마침 사냥을 나가려고 하고 있었다. 어느 한 수신(樹神)이 왕으로 하여금 마신타를 만나보게 하려고 하였다. 수신이 한 마리의 사슴으로 변해서는 왕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데서 풀을 뜯어먹으면서 천천히 지나가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왕은 이 변화로 된 사슴을 보고는 이내 활을 펴서 살을 먹여 쏘려 하며 생각하였다. ‘내가 꼭 이 사슴을 쏴야 하겠다.’ 그러자 사슴은 빙 돌아 사바다라(闍婆陀羅) 길 쪽으로 도망쳤다. 왕이 그 뒤를 쫓다가 사바.. 2021. 11. 21. [적어보자] #867 불교(경률이상 16권 8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6권 8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그 때 바사닉왕(波斯匿王)이 누각 위에서 사방을 둘러보고 있었다. 왕은 아직 불법을 믿지 않았던 터라, 이 모습을 보고서는 갑절 불신(不信)하는 마음이 생겼다. 왕은 말리(末利) 부인에게 말하였다. “저들이 당신네 집에서 섬기고 있는 복의 밭이라는 대사[福田大士]들임에 틀림이 없는데 어째서 당신은 돌아보지 않소?” 부인은 왕에게 대답하였다. “어쩌면 저들이 나이 어려 출가하여 이제 막 구족계를 받은지라 아직 계율을 모르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또 어쩌면 세존께서 아직 이런 계율을 제정하지 않으셔서 그 때문에 저리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동자 가섭은 그의 하늘귀[天耳]로써 왕이 말하는 소리를 듣고 이내 여러 도반들에게 말하였다. “.. 2021. 11. 21. [적어보자] #866 불교(경률이상 16권 7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6권 7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라순유라는 자를 알고자 하느냐? 유위불(維衛佛) 때에 몸은 범인으로서 언제나 간탐하는 마음을 품고 보시도 하려 하지 않았더니라. 한번은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밥알이 떨어질까 두려워 옷을 벗어 땅에다 깔고 있었다. 한 사문이 지나다가 그에게 밥을 빌었다. 라순유는 그 사문을 보고 말하였다. ‘무엇을 드리면 될까요?’ 라순유는 손으로 흙을 움켜쥐어 사문에게 주었고, 사문은 이렇게 주문을 외우며 발원[呪願]하였다. ‘이것은 그대가 어리석기 때문이니라. 장차 그대로 하여금 일찍 제도를 받아 해탈[度脫]을 얻게 하리다.’ 그로부터 오랜 세월을 지나오며 나고 죽고를 거듭하면서 지금에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가는 곳마다 밥을 얻지 못하였으며 지.. 2021. 11. 21. [적어보자] #865 불교(경률이상 16권 6편 / 經律異相)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6권 6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5백 명의 제자들은 깊이 부끄러워하면서 번뇌를 끊어 없애고 아라한의 과위를 얻었다.『아육왕경(阿育王經)』 제7권에 나온다. (7) 라순유(羅旬踰)는 밥을 빌어도 얻지 못하므로 번뇌가 풀리면 흙을 먹고 열반에 들 것을 생각하다 부처님께서는 계족산(鷄足山)에 계셨다. 그 때에 어느 바라문이 아들을 낳았기에 관상쟁이를 시켜 관상을 보게 하였다. 관상쟁이는 말하였다. “이 아이에게는 상(相)이 없습니다. 이름은 아보(阿保)라고 하십시오.” 그의 부모는 아이에게 상이 없다는 말을 듣고는, 비록 키우고 기르기는 하지만 애초부터 아예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두지 않았다. 아이 나이 열두 살이 되어 족히 스스로가 생활해 갈 만하게 되자 부모는 결국 .. 2021. 11. 20. 이전 1 ··· 204 205 206 207 208 209 210 ··· 248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