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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5195

[적어보자] #599 불교(견정론 중권 11편 / 甄正論) 통합대장경 견정론(甄正論) 중권 11편 현의 지음 이한정 번역 또 진조(晉朝)에 혜숙야(嵇叔夜)가 종회(鍾會)에게 무고당해 거리에서 참수당했는데도, 『신선전』에서는 신선이 되었다고 말한다. 『한서』와 『진서(晉書)』가 모두 「열전(列傳)」에서 신선의 부류를 거론하는데, 이 같은 유(類)는 근거로 삼기가 충분치 않다. 또 그대가 말하는 ‘기를 부려서 널리 다닌다는 것’도 『장자』의 「소요편(逍遙篇)」에서 오래 사는 것을 흠모하는 마음을 깨뜨리고 신선의 술법을 배척하고자 한 것이다. 비록 열자(列子)가 바람을 부린다고 하였으나, 바람이 없으면 그대로 멈춰서 기다릴 수조자도 없는데, 하물며 신룡(神龍)이나 봉황(鳳凰)이겠는가? 스스로 천지에 올바른 것을 타지 않고 6기(氣)를 다스린다고 변호하면서 바야흐로 기.. 2021. 9. 28.
[적어보자] #597 불교(견정론 중권 9편 / 甄正論) 통합대장경 견정론(甄正論) 중권 9편 현의 지음 이한정 번역 도가의 가르침이라는 게 참으로 도탄(塗炭)이 많은지라, 본래 하나의 기(氣)가 파생하여 만휘(萬彙)를 이룬다 하니, 그대가 수고(邃古)라 일러도 이는 거짓된 말이 아니다. 자고로 2의(儀)가 형상을 분명히 하면 삼재(三才)가 자리잡은 형태(形態)가 한 가지 도에 함께 부여되니, 허박(虛博)하여야만 통할 수가 있다. 이를 가리는 것은 사람에게 달렸으므로 사람을 떠나서는 도가 없다. 이를 쓰면 보게 되고 이를 버리면 감춰지니, 이 같은 이치를 깨달아야 도를 얻었다고 말하게 된다. 이 같은 이치를 체득하는 이는 재난을 면하여 생(生)에 순응하여 장수하고, 이 같은 이치를 어기는 이는 반드시 횡액이 펼쳐져 생이 어긋나서 일찍 죽는다. 그러므로 노자가 .. 2021. 9. 28.
[적어보자] #596 불교(견정론 중권 8편 / 甄正論) 통합대장경 견정론(甄正論) 중권 8편 현의 지음 이한정 번역 “이 같은 말이 한번 나오게 되면, 바로 그대 같은 이들이 이에 현혹되는구나. 단지 노자가 관문을 지나던 날에 스스로 축건에 고선생이 있다고 말하면서 바야흐로 철륵(轍勒)의 금하리(金河裏)에서 옥문관(玉門關)을 지나 사막을 건너고 산천을 지나쳐 백방으로 다니면서도 피곤함을 잊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도를 찾고자 하였으며, 멀리 성덕(聖德)을 기리면서 늦게라도 이를 존중하여 ‘스승’이라 불렀다. 지금 『화호경』에서는 자신이 부처가 되었다 하나, 이는 앞뒤가 맞지 않는지라, 도대체 내가 누구를 따라야 하겠는가? 『서승기』의 첫 장을 징험하여 호인으로 화현하였다는 마지막 구절을 비교해 보면, 저 이가 말한 것과 이 이가 설하는 것이 끝내 엇갈리는데, 이.. 2021. 9. 28.
[적어보자] #595 불교(견정론 중권 7편 / 甄正論) 통합대장경 견정론(甄正論) 중권 7편 현의 지음 이한정 번역 “호인으로 화현하였다는 것이 원래 허망한데, 경전을 설했다는 것은 그대로 거짓이니, 이것은 의심할 바가 못 된다. 그대는 어째서 숨기려고만 하는가? 『열반경』 등은 모두 부처님의 말씀이니, 각각 연기(緣起)가 있어 법상(法相)을 상세히 논증하고, 3세(世)에 대한 인과를 풀이하며, 6도(道)에 대한 죄복을 가르치고, 보응(報應)하는 업을 밝혀서, 진여(眞如)의 이치를 현시한 것이다. 그 이치 가운데 호인으로 화현하였다는 것은 논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노자의 설과 관련이 있겠는가? 송문명 등이 원래 불법을 표절한 것이 아니라 도가 경전의 이치가 이렇다고 말하면서 망령되게 노자가 설한 것이라고 주장하나, 근본 자취를 짚어 본다면 도대체 어느 쪽이.. 2021. 9. 27.
[적어보자] #594 불교(견정론 중권 6편 / 甄正論) 통합대장경 견정론(甄正論) 중권 6편 현의 지음 이한정 번역 그러므로 역(易)에서 건삼련(乾三連) ≡≡의 두 괘(卦)를 중첩하여 천지를 표상(表象)하기에, 건이란 하늘을 이른 것임을 충분히 알 수 있다. 후세 사람이 이를 베껴쓰다가 승축(昇竺)이란 글자를 건(乾) 자 위에 잘못 베꼈기에, 마침내 축건이라 말하게 된 것이다. 또 서번(西蕃)의 총령(葱嶺)을 기점으로 서쪽으로는 서해에 다다르게 되고, 동ㆍ서ㆍ남ㆍ북에 단지 5천축국(天竺國)만이 있지 축건이라는 나라는 없다. 분명히 후대로 전해지면서 잘못 필사한 것이니, 노자가 호인으로 화현하지 않은 자취 또한 이러함을 알 수 있다. 저 『윤희전』이나 『노자출새기(老子出塞記)』 및 『문시내전(文始內傳)』은 근대의 도사들이 불법이 흥성하자 속인들이 도교를 업신여.. 2021. 9. 27.
[적어보자] #593 불교(견정론 중권 5편 / 甄正論) 통합대장경 견정론(甄正論) 중권 5편 현의 지음 이한정 번역 또 『삼분(三墳)』ㆍ『오전(五典)』은 당우(唐虞) 이전의 일이니, 역(易)을 찬술하고 시(詩)를 편수한 것도 공구(孔丘)가 희조(姬朝) 때에 찬술하였는데, 어찌 분(墳)ㆍ전(典)을 모두 속서(俗書)라 이르면서 선니(宣尼)가 지은 것을 증명하겠는가? 이것을 저것으로 비교해 보면 확연하게 알 수 있다. 또 영보의 일에는 두 가지 이치가 있으니, 만약 절ㆍ월 따위의 서라 하더라도 송문명이 이전에 날조한 것이 들어 있으니, 송문명 등이 부적을 취하고서 영보라고 거짓으로 제목을 붙여 찬술한 것이다. 만약 송문명 이후에 이 같은 두 가지 서가 편수되었다면 모두 거짓이다. 망령되게 5부(符)의 자취를 창작하여 영보의 경 제목을 증거 삼고자 하였으니, 사실로.. 2021. 9. 27.
[적어보자] #592 불교(견정론 중권 4편 / 甄正論) 통합대장경 견정론(甄正論) 중권 4편 현의 지음 이한정 번역 “선생께서 천존이 서ㆍ사에 실리지 않은 것을 빌미로 허망하다 하셨는데 저 역시도 참으로 그런가 합니다. 그러나 영보(靈寶)의 경전은 전(典)ㆍ기(記)에 모두 실려 있으니, 이 어찌 허위이겠습니까? 오(吳)ㆍ초(楚)의 『춘추(春秋)』나 월(越)ㆍ절(絶)의 서(書)에 따르면, 모두 우(禹)가 홍수를 다스리고 목덕산(牧德山)에 이르자, 여기서 신인(神人)을 만났는데, 우에게 ‘그대가 몸을 지치게 하고, 그대가 심려를 고달프게 하면서 홍수를 다스리되 게을리 하지 않는구나’라고 말하자, 우는 저이가 신인임을 알고 거듭 절하면서 가르침을 청하였습니다. 신인이 ‘나에게 영보(靈寶)의 5부(符)가 있어 교룡(蛟龍)과 수표(水豹)를 부릴 수 있으니, 그대가 이.. 2021. 9. 27.
[적어보자] #591 불교(견정론 중권 3편 / 甄正論) 통합대장경 견정론(甄正論) 중권 3편 현의 지음 이한정 번역 “상고(上古)라는 것도 원래 없는데, 어찌 원시(元始)라는 것을 거짓으로라도 이룰 수 있겠는가? 하대(下代)란 것도 똑같이 거짓인데, 어찌 천존이 거짓으로 세워진 것임을 이해하지 못하는가? 그대가 앞서는 근본에 미혹하더니, 지금은 말단에서 헤매는구나. 근원을 속이면서 유파를 따르는 것이 어찌 가능하겠는가? 이처럼 송문명 등이 원시천존(元始天尊:도교에서 제일 높은 신)을 세운 것도, 본시 근거 없음을 알 수 있으리라. 불경은 석가가 왕위를 버리고 출가 수도하여 불과(佛果)를 증득한 것을 설한 것인데, 이를 빗대어 거짓으로 악정신이 도를 닦아 천존을 증득하였다고 날조한 것이다. 아울러 경전의 가르침에 인과 따위의 일을 함께 논했다고 설하였으나, 해.. 2021. 9. 27.
[적어보자] #590 불교(견정론 중권 2편 / 甄正論) 통합대장경 견정론(甄正論) 중권 2편 현의 지음 이한정 번역 “그대도 어떤 사람이 잠자면서 꿈을 꾸다가 꿈속에서 또 꿈을 풀이했다는 얘기를 들었을진대, 과연 지금이 그 꼴이구나. 아무리 말해도 그대가 여전히 고집을 부리니, 어찌 꿈속에서 꿈을 풀이하는 것과 다르겠는가. 내가 그대에게 하늘 위와 하늘 아래의 경계가 뛰어나고 열악한 것이 같지 않다고 말했는데, 어찌 장님ㆍ귀머거리ㆍ벙어리ㆍ절름발이의 병이 있겠는가? 또한 묘지나 해골의 더러움도 없다. 비록 죽고 사는 일이 있다 하나, 모두 변화에서 일어나는지라 출산 없이 태어나고 시체 없이 죽는 것이다. 지금 이 경전에서는 천존이 시청천(始靑天)에서 설법하였다고 하면서, 한 나라의 남녀를 거론하는데, 천상에 어찌 나라가 있으며 또 장님ㆍ귀머거리 따위의 병이 있.. 2021. 9. 26.
[적어보자] #589 불교(견정론 중권 1편 / 甄正論) 통합대장경 견정론(甄正論) 중권 1편 현의 지음 이한정 번역 공자가 말했다. “천상에는 땅이 없다는데, 정말로 이러하다면 천존의 위신력(威信力)도 거짓이 아니라 하겠습니다. 경문(經文)에 의하면 천존이 사람을 제도하고자 경을 설할 때에 7일 7야1) 동안 여러 천상의 일월과 선(璿)ㆍ기(璣)ㆍ옥형(玉衡)2)이 일시에 윤전을 멈췄고, 신풍(神風)도 고요해지고, 산해(山海)가 구름을 감추었기에 하늘에 떠서 가리는 것이 없어 4기(氣)가 맑았다고 하는데, 이는 위신력에서 그리된 것입니다. 성덕이 영감(靈感)하기 때문에 일월이 경(景)에 머물러 운행을 그쳤고, 바람이 구름과 안개를 거두어 맑게 하였으니, 대성(大聖)이 아니고서야 누가 그럴 수 있겠습니까?” 선생이 말했다. “하늘이 없다고 했더니, 도리어 하늘이.. 2021. 9. 26.
[적어보자] #588 불교(견정론 상권 9편 / 甄正論) 통합대장경 견정론(甄正論) 상권 9편 현의(玄嶷) 지음 이한정 번역 소위 ‘옥청의 경계’라는 것도 망론에 불과하니, 대도군이라 호칭하더라도, 도(道)는 허통(虛通)의 이치이고. 무물(無物)을 이르는 것인데, 태상도군(太上道君)에게 어찌 형상이 있을 수 있겠는가? 이처럼 태청의 하늘도 세울 수 없으므로 이 또한 거짓이 된다. 노자가 수레를 몰고 서역으로 갔다가 종당에는 승천했다는 근거가 아무데도 없으니, 상청의 위(位)를 헛되이 표시하는 일 따위는 모두가 헛바람 치는 말이다. 두세 번을 거듭하면서 더우 허망해졌으므로 그 거짓된 자취가 바로 뚜렷해진다. 구선(九仙)이라 말하는 것도 경전의 말씀에 따르면, 신선에는 아홉 등급이 있어 등급의 차별에 따라 그 위를 표시한다는데, 천존이 만약 그 우두머리라면 이는 .. 2021. 9. 26.
[적어보자] #587 불교(견정론 상권 8편 / 甄正論) 통합대장경 견정론(甄正論) 상권 8편 현의(玄嶷) 지음 이한정 번역 또 『십주기(十州記)』ㆍ『사이전(四夷傳)』ㆍ『지리지(地理誌)』ㆍ『여지지(輿地誌)』ㆍ『괄지지(括地誌)』ㆍ『급몽서(汲冡書)』에 따르더라도, 옥경은 말할 것 없고 현도란 지역조자 찾지 못하는데, 천존이 어떠한 곳에서 교화를 폈다 하겠는가? 만약 여러 천상이었다 하더라도 천상과 인간의 경계는 완전히 달라서 단지 더럽고 깨끗하다는 차별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언어조차도 같지 않은데다 그 글자도 더욱 좋을 것이니, 매사에 모두 현격한 차이가 있으리라. 단지 천지ㆍ일월ㆍ산하ㆍ금옥ㆍ주패(珠貝)ㆍ총림ㆍ산석(山石) 따위조차도 동업(同業)에 함께 감득(感得)하는 망정(妄情)에서 귀천(貴賤)이 있다는 집착을 내는 것이니, 상천(上天)에는 이 같은 일이 없.. 2021. 9. 26.
[적어보자] #586 불교(견정론 상권 7편 / 甄正論) 통합대장경 견정론(甄正論) 상권 7편 현의(玄嶷) 지음 이한정 번역 “마침 그대에게 말하려고 했는데, 그대가 먼저 물었구나. 지금 그대에게 그 허망함을 모두 드러내주겠다. 『영보』의 위경에 따르면 32천이 있는데, 그 천상은 밑에서 위로 중첩되어 놓여 있다고 한다. 밑에서 첫 번째가 태황황증천(太黃皇曾天)이고, 두 번째가 태명옥모천(太明玉貌天)이고, 세 번째가 청명하동천(淸明何童天)이고, 네 번째가 현태평육천(玄胎平育天)이고, 다섯 번째가 원명문거천(元明文擧天), 여섯 번째가 상명칠요천(上明七曜天)이고, 일곱 번째가 허무월형천(虛無越衡天)이고, 여덟 번째가 태극몽예천(太極濛翳天)이고, 아홉 번째가 적명화양천(赤明和陽天)이고, 열 번째가 상진현명천(上眞玄明天)이고, 열한 번째가 휘명종표천(暉明宗飄天)이고,.. 2021. 9. 26.
[적어보자] #585 불교(견정론 상권 6편 / 甄正論) 통합대장경 견정론(甄正論) 상권 6편 현의(玄嶷) 지음 이한정 번역 공자가 선생의 이 같은 말을 듣고서 정신이 아득해지고 마음이 동요되어 어쩔 줄을 모르다가 마침내 선생에게 이같이 말했다. “듣건대 중구(衆口)는 쇠도 녹인다 하고, 참언(讒言)을 자꾸 하면 뼈도 녹아난다고 했습니다. 선생께서 이같이 논의하셔도 반박할 도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의심나는 것을 아직도 풀지 못하였으니, 다시 풀이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전에서 채운(彩雲)과 하광(霞光)이 허공에 맺혀 글자를 이루고, 연휘(烟輝)와 무액(霧液)의 뭉쳐진 기(氣)가 글이 되었다 합니다. 빛줄기가 8각형의 글자를 사방 1장으로 드리우자 마침내 『영보』가 모두 시현되었다 하는데 이는 참으로 그럴 듯합니다.” 선생이 말했다. “생각을 고루한 데 집착하는 .. 2021. 9. 25.
[적어보자] #584 불교(견정론 상권 5편 / 甄正論) 통합대장경 견정론(甄正論) 상권 5편 현의(玄嶷) 지음 이한정 번역 진(晉) 무제(武帝)가 오나라를 평정한 이후에 장도릉의 경법(經法)이 처음으로 강좌(江左)에 유포되었다. 송문명 등이 장도릉이 날조한 경전에다 의소(義疏)를 창작하여 이를 풀이하자, 이로 인해 다시 위경(僞經)이 급증하여 그 수가 늘어나게 되었으므로, 삼통이 날조된 경위를 충분히 알 수 있다. ‘옥자’와 ‘금서’는 천존이 옥경(玉京)의 현도(玄都)에서 경전을 설하자, 여러 천상의 진인(眞人)들이 편집하여 ‘옥(玉)’이라 제자(題字)하고 그 경문을 베낀 것이라 하는데, 일설에는 ‘옥자’란 여러 천서(天書)의 이름이라고도 한다. ‘금서’는 금(金)에 새긴 것을 제자한 것이니, 지금의 도사들에게 수여되는 진문(眞文) 및 상청(上淸)의 어휘들은.. 2021. 9. 25.
[적어보자] #583 불교(견정론 상권 4편 / 甄正論) 통합대장경 견정론(甄正論) 상권 4편 현의(玄嶷) 지음 이한정 번역 도가(道家)의 가르침의 자취와 의지(義旨)가 몹시 많은 데다 법문(法門)의 명수(名數)나 사리(事理)가 적지 않습니다. 경전에도 36부의 명자가 있어서 모두 삼통(三洞)에 포함되는 데다, 옥자(玉字)ㆍ금서(金書)ㆍ은함(銀函)ㆍ요격(瑤格)ㆍ자필(紫筆)ㆍ주도(朱韜)마다 모두 나타내어 밝혔으니, 어찌 이 모두가 헛된 것이겠습니까?” 선생이 말했다. “그대가 근본에 현혹되더니, 이제는 또 말단에 현혹되는구나. 그대가 논한 것에서 약간만 보충하면 깨달을 수 있으리라. 도가의 경전은 모두 천존의 말씀이라 하나, 이는 주체가 본래 허망한 것임을 실토하는 것으로 가르침의 자취라는 것이 어찌 있을 수 있겠는가. 가죽은 털을 남기지 않는데, 어찌 이를 다.. 2021. 9. 25.
[적어보자] #582 불교(견정론 상권 3편 / 甄正論) 통합대장경 견정론(甄正論) 상권 3편 현의(玄嶷) 지음 이한정 번역 『영보경』에 실린 사적은 너무도 분명하기에 제가 다시 말해 보겠습니다. 경전에는 천존은 대라천(大羅天) 현도(玄都) 옥경산(玉京山)에 머물면서 허공의 청림(靑林) 가운데로 노닐거나, 채목(寨木)의 아래에 앉기도 하면서 삼청(三淸)의 상청(上淸)에 처하니, 9선(仙)을 총괄하는 우두머리이고, 조회(朝會) 때마다 백령(百靈)이 모이되, 그 품계가 만 가지나 되기에 그 신변(神變)의 기이함이 모두 경문에 열거되어 있습니다. 만약 아무런 영향(影響)도 없었다면, 어떻게 이같이 하였겠습니까? 고견을 듣고 싶사오니, 잠시나마 의심을 풀어주십시오.” 선생이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 “그대가 미신에 빠져 든 것이, 어찌 이다지도 심한가? 그대에게 대략.. 2021. 9. 25.
[적어보자] #581 불교(견정론 상권 2편 / 甄正論) 통합대장경 견정론(甄正論) 상권 2편 현의(玄嶷) 지음 이한정 번역 대체로 도가(道家)를 가르침으로 삼은 것이 황제(皇帝)에서 비롯하여 백양(伯陽)에 이른다는 일이 참으로 그대의 말과 같다고 치더라도, 천존에 이르러서는 얼마나 허망하고 얼마나 그릇됐는지 그대는 잘 귀담아 듣거라. 내가 그대에게 이를 분석하여 논하리라. 대체로 우주의 바깥은 말로써 다다를 바가 아니기에 사람이 이를 알 도리가 없으나, 천지의 안은 귀와 눈이 이르는 곳으로 모두 상세하게 규명할 수 있다. 내가 서(書)ㆍ사(史)를 열람하다가 고인이 남긴 말이 간독(簡牘)에 기록된 것이나 한묵(翰墨)에 전해지는 것을 훑어보았으므로, 마땅히 그대에게 사적(史籍)에 근거하고 전기(典記)에 의지해서 말하겠노라. 『주역(周易)』의 「구명결(鉤命決)」에.. 2021. 9. 25.
[적어보자] #580 불교(견정론 상권 1편 / 甄正論) 통합대장경 견정론(甄正論) 상권 1편 현의(玄嶷) 지음 이한정 번역 체속공자(滯俗公子)가 견정(甄正)선생에게 이같이 말했다. “저는 속세에 오랫동안 묻혀 살아 왔기에 생각이 대방(大方)을 알지 못하고, 말세에 태어났기에 마음이 통리(通理)에 어둡습니다. 보고 듣는 것을 게을리 하다가 갈림길에 부딪치면 머뭇거리면서 끝내 말에 체하고 현혹되어 평탄한 길에서도 자빠지는지라, 스스로 현혹된 것을 가슴에 품고 세월만 보냈습니다. 바라건대 손가락으로 남쪽을 알리고 소매로는 북쪽을 가르쳐 주십시오.” 그러자 선생이 책상을 치우고서 이같이 대답했다. “내 어려서 『시경(詩經)』과 『예경(禮經)』만을 익히다가, 장성하여서는 옛 전적(典籍)을 즐겼는데, 이에 탐닉하여 해를 거듭하며 살펴보아도 피곤한 줄을 몰랐다. 책에 실.. 2021. 9. 24.
[적어보자] #579 불교(건타국왕경 / 健陀國王經) 통합대장경 건타국왕경(健陀國王經) 후한(後漢) 안식국(安息國) 안세고(安世高) 한역 권영대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서 1,250비구들과 함께 계셨다. 그때 건타(犍陀)라는 국왕은 바라문을 섬겼는데, 이 바라문은 산중에 살면서 과일나무를 많이 재배하였다. 한번은 나무꾼이 그의 과일나무를 망가뜨렸는데 이것을 본 바라문은 곧 왕에게 가서 말하였다. “이 사람이 무례하게 나의 과일나무를 망쳤으니 왕께서는 마땅히 죽음으로 다스려 주시오.” 왕은 바라문을 공경히 섬겼으므로 감히 어기지 못하여 곧 나무를 망가뜨린 이를 죽였다. 그 뒤 오래지 않아서 어떤 소가 남의 벼를 먹다가 그 주인에게 맞아 뿔 하나를 꺾였는데 피가 얼굴에 흘렀으며 아픔을 참을.. 2021. 9. 24.
[적어보자] #578 불교(건치범찬 4편 / 揵稚梵讚) 통합대장경 건치범찬(揵稚梵讚) 4편 서천(西天) 법현(法賢) 한역 최민자 번역 람 다샤 바염 가로나 니디 리바 아바도 안니바라 잔나 아아다 覽三怛寫引嚩焰二合迦嚕拏引你地引里婆二合誐嚩堵引巘尼鉢囉二合贊拏引惹誐多四 아다바 사바다 예나 니만 다로나람 니사가라 다마 다라 사 誐怛嚩二合引娑鉢多二合曀那引你曼引多嚕那覽引你瑟迦囉三合引多摩引怛囉二合娑 바 연 싱사라뎨라딩- 가로디야 하 미디보로 바 자유 나라바 嚩二合演一僧娑囉弟囉底孕二合迦嚕底野二合賀引弥底布嚕二合引嚩引左喻引曩羅波 미 야샤 나라바 바미바부바바자남부라 이사나 비바이다 부 二合尾二野寫引曩羅波二合婆尾嚩部嚩嚩左喃部囉二合引𡁠瑟拏二合鼻嚩𡁠旦三部 야 다소아다샤다샤아예노안니다마캄니니 夜引䭾酥誐怛寫怛寫惹曳拏巘尼多摩欠尼你四 이다바 마 라바릉마하 바야가람하리 다바 자노 사사암 살-바.. 2021.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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