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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5163

[적어보자] #4856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52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52권 불본행집경 제52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54. 우타이인연품(優陀夷因緣品) ① 이때 부처님께서는 다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너 사리불아, 내가 지금 여러 국토들을 유행(遊行)하면서 처음으로 내가 태어난 미묘한 땅으로 가는 일 또한 이와 같으리라.” 사리불은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정돈하고 오른 어깨를 드러내고 합장하며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언제쯤 여러 국토와 촌락을 유행하시며 둘러보시겠습니까?”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너 사리불아, 나는 이 달 보름이 지나고 포살회(布薩會)가 끝난 뒤에 여러 국토를 유행하리라.” 이렇게 하여 부처님께서는 보름의 포살회를 끝내신 뒤에 모든 비구들을 거느리고 여러 나라를 유행하셨다. 이때 부처님께서는 왕사성에 .. 2024. 9. 24.
[적어보자] #4855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51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51권 불본행집경 제51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53. 시기불본생지품 ② 그때 사슴왕은 멀리서 사냥꾼이 칼을 들고 오는 것을 보고 곧 게송으로 암사슴에게 일렀다. 저기 사냥꾼이 이리 오는데 몸에는 검은 사슴의 옷을 입었네. 이제 반드시 내 껍질을 벗기고 살과 사지를 베어 갈 것이네. 그러자 암사슴은 사냥꾼을 맞으러 앞으로 나아가면서 이렇게 게송을 읊었다. 착하신 그대 사냥꾼이여 지금 풀자리를 깔고 먼저 내 가죽을 벗긴 뒤에 곧 사슴왕을 죽여주시오. 그러자 사냥꾼이 그 암사슴에게 물었다. ‘저 사슴왕과 너는 어떤 사이냐?’ 암사슴이 사냥꾼에게 대답하였다. “그는 내 남편인데 우리는 서로 지극히 사랑하고 공경하고 있습니다. 이런 인연으로 제발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지 말.. 2024. 9. 23.
[적어보자] #4854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50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50권 불본행집경 제50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52. 설법의식품 ② 이때 모든 비구들은 이런 생각을 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이미 우리들에게 5일마다[五日五日] 법회를 열도록 허락하셨고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고 나아가 6신통의 모든 공덕을 설하는 것을 찬탄하라고 하셨다.’ 그리하여 모든 비구들은 5일마다 모여서 다 같은 소리로 부처님 공덕을 찬탄하고 나아가 6신통 등의 공덕을 찬탄하였다. 그때 모든 사람들은 각기 모여와 법문을 듣고 곧 서로 입을 모아 비구들을 비난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모든 스님들은 어째서 꼭 같은 한가지 소리로 설법하는 것일까? 마치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한 동자들이 합창하여 읽는 것과 조금도 다름이 없구나.” 비구들은 사람들이 비난하는 .. 2024. 9. 23.
[적어보자] #4853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49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49권 불본행집경 제49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50. 오백비구인연품(五百比丘因緣品)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참으로 신기합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사리불은 한결같이 그릇된 견해의 거친 들판 험한 길에 떨어져 뒤바뀐 행을 하고 있던 5백 명의 파리바사가(波離婆闍迦) 산사야(刪闍耶) 제자들을 모두 교화시켜 부처님 계신 곳에 데리고 왔습니까? 또 부처님께서는 그들을 보시고는 그릇된 견해의 거칠고 험난한 들판을 버리게 하여 모든 괴로움 가운데서 해탈을 얻도록 하신 것은 무슨 일입니까?” 부처님께서는 곧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비구들이여, 산사야 제자인 5백 명의 파리바사가들이 엄청난 그릇된 견해라는 험난한 들판에 떨어져 허망한 행을 하고 있.. 2024. 9. 23.
[적어보자] #4852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48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48권 불본행집경 제48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49. 사리목련인연품 ② 이때 왕사성에서 멀지 않은 곳에 기리거하(祇離渠呵)라는 산이 하나 있었다. 이 산에서는 항상 어느 때에 대회(大會)를 베풀었기에, 그 모임의 이름도 기리거하라 하였다. 또 리사기리(離師祇離)라는 산이 있었는데 이 산에서도 리사기리라는 이름의 대회를 항상 베풀었고, 또 배가라(倍呵羅)라는 산이 있었고, 반도산(般塗山), 비부라산(毘富羅山)이 있었는데, 이들 산에서도 각각 대회가 베풀어 졌으며 그 모임의 이름도 산의 이름과 똑같았다. 이렇게 저 기리거하산에서는 계절을 따라 대회가 마련되는데 그 대회 장소에는 수많은 군중들이 모여들었다. 때로는 한량없는 수천 수만 명 내지 수억 명의 사람들이 몰려드.. 2024. 9. 23.
[적어보자] #4851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47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47권 불본행집경 제47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47. 대가섭인연품 ③ “이때 제석천왕은 이런 생각을 하였다. ‘나는 이제 염부제에 내려가 저 인간의 몸을 받아 그들을 교화하여 깨달음을 얻게 하리라.’ 그리고 나서 사천왕을 불러 말하였다. ‘착하다, 그대들이여, 너희들은 이제 나에게 와서 나의 가르침을 들어라. 나는 지금 너희들과 함께 인간세계에 태어나서 인간을 교화시킬 것이다. 나는 사자왕의 몸이 될 것이니 너희들은 사자가 되어 그 사자왕을 수호하고 많은 권속들로 하여금 사자왕을 에워싸고 다니게 하라. 이렇게 사자의 몸으로 마을과 성읍을 돌아다닐 때 사람들이 만약 묻기를 <그대들에게 무엇을 주어야 하는가?>라고 하면 너희들은 그 사람들에게 대답하기를 <우리들에게 .. 2024. 9. 23.
[적어보자] #4850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46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46권 불본행집경 제46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47. 대가섭인연품 ② 어느 날 발타라가 곤히 잠이 들어 있었고, 남편은 일어서서 거닐고 있을 때였다. 마침 그곳으로 검은 뱀 한 마리가 기어가려 하고 있었다. 그때 발타라는 깊이 잠들어 있었기 때문에 한쪽 손이 침상 아래로 내려뜨려져 있었다. 필발라야나는 아내의 손이 드리워진 곳으로 검은 뱀이 지나가려는 것을 보고 뱀이 아내의 손을 물까 두려웠다. 그리하여 옷으로 자기 손을 감싸서 발타라의 팔을 들어서 침상 위에 올려놓았다.발타라는 팔이 들리우는 바람에 잠결에서 깨어나 마음에 공포를 느끼고 걱정 근심에 불안하고 괴이한 생각이 들어 필발라야나에게 물었다. “어질고 착한 성자(聖子)여, 당신은 예전에 나와 함께 다섯 가.. 2024. 9. 22.
[적어보자] #4849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45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45권 불본행집경 제45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46. 보시죽원품 ② 그 당시 왕사성에는 가란타(迦蘭陀)라는 장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그 나라에서 소문난 큰 부자로서 재물이 많고 살림살이가 넉넉하였으며 부리는 이들도 많았으니, 마치 그 집은 북방의 비사문천(毘沙門天)의 궁전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저 가란타의 죽림(竹林)은 이 장자의 소유였다. 성에서 멀지 않았으며 착한 사람이 거처하기에 알맞았다. 그 동산에는 도를 구하는 사람들이 여러 명 오가며 지내고 있었는데, 그 중에 아기비가(阿耆毘伽)수나라 말로는 사명(邪命)이라 함라는 이름의 도인이 있었다.가섭유사(迦葉遺師)는 이렇게 말하였다. 이때 4진(鎭)의 사대천왕들은 파란빛 몸의 야차들에게 일렀다. “너.. 2024. 9. 22.
[적어보자] #4848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44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44권 불본행집경 제44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46. 보시죽원품(布施竹園品) ① 그때 세존께서는 얼마 동안 상두산(象頭山)에서 지내시다가 차츰 왕사성을 향하여 앞으로 나아가셨다. 우루빈라 마을에서 왕사성은 거리가 그리 떨어져 있지 않았는데, 가는 도중에 옛 선인(仙人)이 살고 있던 한 숲이 있었으니, 그 숲의 이름은 법우(法雨)였다. 법우 숲 안에는 옛 선인의 초가 암자가 있었는데, 그곳에는 언제나 5백 명의 고행 선인들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5신통을 성취한 사람들로 이미 나이가 들었으며 오래도록 범행을 닦아 왔다. 그들은 백발인 데다 머리카락은 빠졌으며 이가 빠지고 등이 굽었고, 피부에는 검은 반점이 많이 나 있으며, 목의 심줄이 축 쳐진 것이 마치 소의.. 2024. 9. 22.
[적어보자] #4847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43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43권 불본행집경 제43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45. 우바사나품 ② “이때 상인의 우두머리와 상인들은 바닷가에 도착하여 온갖 진귀한 보배들을 만났다. 그들은 이 보배들을 거두어 배에 가득 싣고 해안가에 도착하였으며, 그곳에서 다시 보화(寶貨)를 거두어서 본국으로 향하였다. 그런데 도중에 우연히 탑 하나를 보게 되었는데, 그 탑은 바로 가섭 세존ㆍ다타아가도ㆍ아라하ㆍ삼먁삼불타의 사리탑이었다. 그 탑은 파괴되어 기초 돌과 층계가 떨어져 나갔으며 여러 곳이 무너져 있었다. 이것을 본 가장 큰 상인의 우두머리는 두 명의 우두머리와 모든 상인들에게 일렀다. ‘모두들 들으시오. 우리들은 재물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큰 바다에 들어갔다가 이제 그곳에서 이익을 얻고 돌.. 2024. 9. 22.
[적어보자] #4846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42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42권 불본행집경 제42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44. 가섭삼형제품 ③ 이때 부처님께서는 공양이 끝나신 뒤에 그 숲으로 돌아가셔서 경행하셨다. 우루빈라 가섭은 그날 밤이 지난 뒤에 부처님 계신 곳으로 나아가 아뢰었다. “대덕 사문이시여, 만약 때를 아신다면 공양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가섭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먼저 가라. 내 뒤따라가리라.” 부처님께서는 가섭을 먼저 보낸 뒤에 곧 삼십삼천으로 가셨다. 그 하늘에 도착하시자 파리사다가(波梨闍多迦)수나라 말로는 도피생(彼岸生)이라 함라는 꽃 한 송이를 얻어 가지고 먼저 불의 신을 제사하는 암자에 오셨다. 가섭은 뒤에 와서 부처님께서 먼저 와 앉아 계시는 모습을 보고 여쭈었다. “대덕 사문이시여, 어느.. 2024. 9. 22.
[적어보자] #4845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41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41권 불본행집경 제41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44. 가섭삼형제품 ② 이때 독룡(毒龍)이 불의 신을 모신 사당을 둘러보니 사방이 일시에 환히 비치며 불길이 매우 사나웠으나 오직 여래께서 앉아 계신 자리만은 고요하여 불빛이 보이지 않았다. 그리하여 차츰 부처님 계신 곳으로 나아가더니 곧 몸을 솟구쳐 부처님 발우 속으로 들어갔다. 게송이 있었다. 어떤 사람이 백천억만 년 동안 일심으로 이 불의 신에게 제사해도 그들은 성냄을 끊지 못하였는데 지금 세존께서는 인욕으로 이기셨네. 일체 천상 인간 세계 안에는 오직 세존만이 대장부시네. 모든 이가 성냄의 중병에 얽혔는데 세존께서는 능히 인욕의 약을 주셨네. 이때 세존께서는 그날 밤이 지나고 아침이 밝아오자 그 독룡을 담은 발.. 2024. 9. 21.
[적어보자] #4844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40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40권 불본행집경 제40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44. 교화병장품 ② 이때 세존께서는 점점 항하(恒河) 가에 이르셨다. 그 항하 가에는 뱃사공이 한 사람 있었는데, 멀리 세존께서 오시는 것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속히 달려와 부처님을 영접하였다. 부처님 곁에 이르러 부처님께 아뢰었다. “어서 오십시오, 세존이시여. 어디에서부터 이곳까지 오시게 되었습니까? 세존이시여, 저를 불쌍히 여기신다면 제발 이 배에 오르소서. 제가 세존을 저편 언덕까지 건네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뱃삯은 받지 않겠습니다.”그러자 세존께서 곧 배에 오르셨다. 세존께서는 배에 올라 앉으신 뒤 다음의 게송으로 뱃사공을 가르치고 인도하셨다. 너 이제 이 배를 햇볕에 잘 쪼여라. 그렇게 하면 가볍고 빨리.. 2024. 9. 21.
[적어보자] #4843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39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39권 불본행집경 제39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42. 사비야출가품 ② 그때 사비야 파리파사는 부란나 가섭 등에게 무엇이 비구이며, 나아가 어떤 것을 구도(求道)라 하는가 하는 위의 물음을 던졌다. 사비야가 이렇게 가섭 등에게 묻자 가섭 등은 그 말을 듣고 마음과 뜻이 헷갈리고 어지러워져 대답하지 못하였다. 그 뜻을 알지 못하였기에 더욱 눈살을 찌푸렸고 미간을 찡그리니 주름이 세 줄 나타났으며 마음에 원한과 분노를 일으키며 쓸데없이 중얼거렸다. 사비야 파리파사는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 장로는 나의 물음에 털끝만큼의 뜻도 풀이해서 답하지 못하며, 또 내 뜻도 뒤바뀌게 듣고 착각하여 이해하지 못하고 문구에 막히어 매우 부끄러우니까 분노와 원한을 일으키고 쓸데없이 크게.. 2024. 9. 21.
[적어보자] #4842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38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38권 불본행집경 제38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41. 나라타출가품 ② 그때 이라발용왕은 이런 생각을 하였다. ‘세존께서 이미 나의 이름을 알고 계시는구나.’ 다시 세존께 환희심이 더하여 청정한 마음을 얻고 사랑하고 공경하는 마음이 우러났다. 이라발용왕은 곧 본래의 모습을 감추고 다시 동자의 몸으로 변화한 뒤에 세존의 앞으로 다가와서 부처님 발에 이마를 대고 절을 한 뒤에 물러나 한쪽에 서서 직접 그 두 편의 게송을 읊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어떤 자재로운 왕이 염착함을 물든다고 합니까? 어떤 것을 깨끗하다고 하고 어떤 것을 어리석다고 합니까? 어리석은 사람은 왜 미혹하고 어떤 사람을 지혜로운 이라 하는가. 어찌하여 만나면 이별하며 인연을 다했다고 이름합니까? .. 2024. 9. 21.
[적어보자] #4841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37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37권 불본행집경 제37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40. 부루나출가품(富樓那出家品) 어느 때 교살라(憍薩羅) 마을에 가비라성(迦毘羅城)의 파소도(婆蘇都) 성읍으로부터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마을이 하나 있었는데, 그 마을에 큰 바라문 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정반왕의 국사(國師)였는데, 아주 큰 부자여서 재물과 보화가 많았고, 그의 집은 마치 북방 비사문천왕의 궁전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그 바라문에게는 부루나미다라니자(富樓那彌多羅尼子)수나라 말로는 만족자자(滿足慈者)라고 함라는 이름의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생김새가 매우 반듯하고 잘 생겨서 견줄 데가 없었으며, 그를 보는 사람이면 누구나 사랑하였다. 또한 슬기롭고 총명하고 마음과 뜻이 세밀해서 능히 .. 2024. 9. 21.
[적어보자] #4840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36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36권 불본행집경 제36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39. 야수타숙연품(耶輸陀宿緣品) 그때 천축국 바라나성에는 매우 부유한 장자인 거사(居士)가 네 사람 있었는데, 그들은 가장 훌륭한 사람들이었다. 그 네 사람의 이름은, 첫째는 비마라(毘摩羅)수나라 말로는 무구(無垢)라고 함요, 둘째는 수파후(修婆睺)수나라 말로는 선비(善臂)라고 함요, 셋째는 부란나가(富蘭那迦)수나라 말로는 만족(滿足)이라 함요, 넷째는 가파발제(伽婆跋帝)수나라 말로는 우주(牛主)라고 함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서 야수타 선남자가 사문에게 가서 범행(梵行)을 수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생각하였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구나. 그 위대한 사문의 법행(法行) 가운데 범행은 견고하여 흔들리지 않을 .. 2024. 9. 20.
[적어보자] #4839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35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35권 불본행집경 제35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38. 야수타인연품 ② 그때 선각(善覺) 장자는 모든 친족들이 자꾸만 달래고 은근히 권하기를 세 번이나 하자 마침내 마지못하여 하인들에게 큰 도끼ㆍ가래ㆍ호미ㆍ팽이ㆍ가지가지 톱들을 들려 가지고 그 나무 있는 곳으로 가게 되었다. 그곳에 도착하자 나무 앞에 서서 이렇게 말하였다. “너 나무는 들어라. 나는 너가 ‘소원대로 다 들어준다’고 불리는 신령한 나무라고 들었다. 그래서 누구든 와서 아들딸을 빌고 구하면 모두 얻게 한다고 했다. 나는 자식이 하나도 없다. 마음으로는 원하였지만 뜻대로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이제 너에게 빌겠으니, 만약 나에게 착한 아들이 태어나게 해 준다면 나는 나중에 너에게 와서 이와 같은 공양을 올.. 2024. 9. 20.
[적어보자] #4838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34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34권 불본행집경 제34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37. 전묘법륜품 ② 이때 세존께서 이렇게 생각하셨다. ‘옛날의 모든 부처님ㆍ다타아가도ㆍ아라하ㆍ삼먁삼불타들은 어느 곳에서 위없고 미묘한 법륜을 굴렸는가?’ 세존께서 이런 생각을 하시자 그 땅이 곧 저절로 솟아올라 여느 곳과 달라졌다.그러자 세존께서는 다시 이런 생각을 하셨다. ‘옛날의 모든 부처님ㆍ다타아가도ㆍ아라하ㆍ삼먁삼불타들은 위없는 법륜을 어떻게 굴리셨을까? 앉아서 굴리셨을까, 누워서 굴리셨을까?’ 세존께서 이런 생각을 하시자 그 자리에 이내 5백 개의 높은 사자좌(獅子座)가 나타났다. 세존께서는 이 5백 개의 사자좌를 보시자 곧 공경하는 마음을 내었는데, 과거의 모든 세존들을 공경하는 까닭에 세 개의 높은 자리를.. 2024. 9. 20.
[적어보자] #4837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33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33권 불본행집경 제33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36. 범천권청품 ② 이때 세존께서는 이런 생각을 하셨다. ‘내가 증득한 이 법은 매우 깊어 보기 어렵고 알기 어려운 것이 마치 미세한 먼지와도 같아서 살필 수 없고 헤아릴 수 없고 생각하거나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 나는 스승도 없었고 방편에 능숙하거나 지혜로운 분이 나를 가르치지도 않았다. 나 홀로 이 법을 증득하였다. 그런데 중생들은 그저 아라야(阿羅耶)수나라 말로는 소착처(所着處)라고 함에 집착하고 아라야를 좋아하고 아라야에 머물며 기뻐하고 좋아하며 그것에 집착한다. 마음에 탐욕이 많은 까닭에 이곳을 보기 어려우니 그곳이란 이른바 12인연(因緣)이다. 이 12인연이라는 곳[處]이 있어 서로 나는 것인데, 이곳을.. 2024. 9. 20.
[적어보자] #4836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32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32권 불본행집경 제32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35. 이상봉식품 ② 이때 세존께서는 양치기가 심은 나무에서 일어나 조용히 점차 한 나무 숲 아래 이르셨다. 그 나무숲은 차리니가(差梨尼迦)수나라 말로는 출유즙림(出乳汁林)이라 함라 하였으며, 그 숲에 이르자 가부좌를 하고 7일이 지나도록 해탈의 즐거움을 누리셨다. 세존께서는 7일이 지난 뒤에 바른 생각과 바른 앎으로 삼매에서 나오셨다. 이렇게 세존은 49일 동안 삼매의 힘으로 계속 하여 지내셨다. 그리고 그 마을 주인의 딸 선생(善生)이 보시한 우유죽을 한 번 먹은 뒤에는 달리 먹는 것 없이 이제까지 목숨을 지탱하셨다.그때 북천축(北天竺)에서 상인 두 사람이 그곳으로 왔는데, 한 사람은 이름을 제리부사(帝梨富娑)수나.. 2024.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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