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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7714

[적어보자] #4837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33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33권 불본행집경 제33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36. 범천권청품 ② 이때 세존께서는 이런 생각을 하셨다. ‘내가 증득한 이 법은 매우 깊어 보기 어렵고 알기 어려운 것이 마치 미세한 먼지와도 같아서 살필 수 없고 헤아릴 수 없고 생각하거나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 나는 스승도 없었고 방편에 능숙하거나 지혜로운 분이 나를 가르치지도 않았다. 나 홀로 이 법을 증득하였다. 그런데 중생들은 그저 아라야(阿羅耶)수나라 말로는 소착처(所着處)라고 함에 집착하고 아라야를 좋아하고 아라야에 머물며 기뻐하고 좋아하며 그것에 집착한다. 마음에 탐욕이 많은 까닭에 이곳을 보기 어려우니 그곳이란 이른바 12인연(因緣)이다. 이 12인연이라는 곳[處]이 있어 서로 나는 것인데, 이곳을.. 2024. 9. 20.
[적어보자] #4836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32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32권 불본행집경 제32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35. 이상봉식품 ② 이때 세존께서는 양치기가 심은 나무에서 일어나 조용히 점차 한 나무 숲 아래 이르셨다. 그 나무숲은 차리니가(差梨尼迦)수나라 말로는 출유즙림(出乳汁林)이라 함라 하였으며, 그 숲에 이르자 가부좌를 하고 7일이 지나도록 해탈의 즐거움을 누리셨다. 세존께서는 7일이 지난 뒤에 바른 생각과 바른 앎으로 삼매에서 나오셨다. 이렇게 세존은 49일 동안 삼매의 힘으로 계속 하여 지내셨다. 그리고 그 마을 주인의 딸 선생(善生)이 보시한 우유죽을 한 번 먹은 뒤에는 달리 먹는 것 없이 이제까지 목숨을 지탱하셨다.그때 북천축(北天竺)에서 상인 두 사람이 그곳으로 왔는데, 한 사람은 이름을 제리부사(帝梨富娑)수나.. 2024. 9. 20.
[적어보자] #4835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31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31권 불본행집경 제31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34. 석여마경품(昔與魔競品) 그때 보살은 초야(初夜)에 손으로 땅을 가리키며 마군 파순(波旬)의 권속들을 항복시켰다. 이때 이 땅은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나아가 크게 진동하였으니, 마치 구리 종을 치는 듯하였다. 이때 모든 마을ㆍ성ㆍ읍ㆍ국토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다 대지가 진동하는 것을 보았고, 진동하고 노호하는 소리를 듣고 다들 의심을 일으켜서 각기 스스로 상(相)을 보는 사람이나 점치는 사람, 천문을 보는 사람이나 선인(仙人), 미래를 예언하는 사람이 살고 있는 곳으로 몰려가서 이 일을 물었다. “어찌하여 대지가 이렇게 진동하고 이런 큰 소리를 내는 것입니까? 마군과 사문 중에 누가 이기고 누가 질 것 같.. 2024. 9. 19.
[적어보자] #4834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30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30권 불본행집경 제30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32.보살항마품 ② 그때 그곳에 다른 지신(地神)이 한 병의 청량한 물을 가지고 마왕 위에 뿌리며 이런 말을 하였다. “너 마왕 파순아, 빨리 일어나 너희 본궁으로 달아나라. 이제 너 때문에 마침 갖가지 병기들이 와서 너를 살해하고자 하고 마디마디 너를 토막치려 한다.” 그러나 그 마군들은 본래 모습에서 괴상한 몸으로 변현해 와서 갖가지 병기를 가지고 이렇게 놀라게 하고는 다시는 다른 형상을 나타내지 못하고 본래 처소에 돌아갔다. 그들은 각각 서로 아득하여, 잃어버린 지 7일이 지난 뒤에 만나기도 혹은 만나지 못하기도 했다. 서로 만난 것들은 각각 부여잡고 ‘어머니’, ‘아버지’하고 곡하며, 혹은 ‘형이여’, ‘동생이.. 2024. 9. 19.
[적어보자] #4833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29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29권 불본행집경 제29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31.마포보살품 ③ 이때 마군의 무리는 이러한 이상한 모양을 하고 흰 코끼리나 말이나 낙타를 타고 물소와 모든 수레를 타고 사방에서 구름떼처럼 모여 왔다. 그것들은 아수라와 가루라 같으며 마후라가와 구반다ㆍ나찰ㆍ야차ㆍ비사차ㆍ사명귀(伺命鬼) 같고, 또 몸이 야위고 길고 커서 아귀 같고 여러 가지 이상한 형용을 하고 있었다. 얼굴이 위덕 있게 매우 크고, 머리가 새끼[索]같고, 혹은 머리가 크고 혹은 얼굴이 작거나 주름 투성이었다. 괴상한 모양을 하여 보는 사람을 실신케 하고 혹은 사람의 혼백과 정신을 뺏고, 혹은 얼굴이 푸르거나 몸빛이 붉은 구리 같고, 혹은 머리가 붉고 몸이 푸르며 혹은 머리가 누르고 몸이 연기 빛 같.. 2024. 9. 19.
[적어보자] #4832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28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28권 불본행집경 제28권 수 천축삼장사나굴다 한역 31.마포보살품 ② 그때 그들 마왕의 모든 딸들은 여자의 요염한 행동을 잘 알고 다시 그 밖에 속이고 매혹시키는 법으로 추파를 던지며 보살을 어지럽히려 게송을 읊었다. 초봄이라 아름답고 꽃다운 때 과일 나무 숲 나무에 꽃은 피었네. 이렇게 좋은 경치 즐길 만하고 당신의 멋진 모습 훌륭도 하오. 지금은 젊은 나이 정이 넘치니 바로 대장부가 행락할 때라. 보리도를 구하기는 매우 어려우니 당신은 마음 돌려 세상 낙이나 받으소. 우리네 천녀들 어여쁜 얼굴 부드러운 몸매를 당신은 보소. 온갖 영락으로 곱게 꾸몄소. 뉘라서 이런 몸을 얻을 수 있으랴. 당신은 느끼면서 왜 받지는 않소. 내 몸은 향기롭고 깨끗해 연꽃과 같은데 세간에.. 2024. 9. 19.
[적어보자] #4831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27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27권 불본행집경 제27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30.향보리수품 ③ 그때 마왕은 적안 야차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 적안에게 이르노라. 너는 이제 이 군사 무리들을 보았느냐. 이래도 감히 누가 나의 경계를 침입하겠는가?” 적안 야차는 마왕 파순에게 아뢰었다. “대왕이여, 굽어살피소서. 이 석가족 정반왕의 아들 실달다는 선생(善生) 촌주의 딸 앞에서, 마치 우왕(牛王)과 같이 큰 음성을 내었고 길리란 풀 베는 사람에게서 풀 한 묶음을 얻어 들고 니구다수라는 나무를 향하여 점점 오고 있습니다. 또 5백 마리 푸른 새가 에워쌌으며 초봄에 귀엽게 돋아나는 수목들이 모두 꽃과 열매와 가지를 저절로 드리웠고, 지각이 없는 모든 나무도 머리를 숙여 공양하며 대지를 뒤흔들며 보리.. 2024. 9. 19.
[적어보자] #4830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26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26권 불본행집경 제26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30.향보리수품 ② 이때 보살은 강물에 목욕하고 우유죽[乳糜]을 자시고 나자 몸의 빛과 거동이 본래대로 회복되고 위력이 자재하여 보리수 쪽으로 조용히 걸어 가셨다. 그때 이런 걸음은 옛날 모든 보살들의 걸음걸이와 같았다. 점점 조복되고 유순하여 기쁜 마음으로 걸었으므로 오는 이마다 보시하며, 가는 걸음이 편안히 안정되어 수미산왕처럼 위풍당당하게 걸어가며, 두려움 없이 걸으며 탁하고 어지러움 없이 걸으며, 마음으로 족한 줄 알고 걸었다. 급하게 걷지도 느리게 걷지도 않으며, 자빠지지 않게 걸으며 두 발이 어긋나지 않게 바로 걸으며 두 발이 부딪치지 않게 걸으며 별같이 빠르지 않게 걸으며 몸을 흔들지 않고 걸었다. 편안하.. 2024. 9. 18.
[적어보자] #4829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25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25권 불본행집경 제25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30.정진고행품 ② 그때 정반대왕은 한창 무르녹은 봄철이 이르자 유희하며 구경하였다. 모든 동산 숲에 가지와 잎이 새로 돋고 온갖 풀은 많은 꽃이 피어 청정하게 장엄되어 동산에 가득 찼다. 거위ㆍ기러기ㆍ오리ㆍ따오기와 원앙새가 모든 못에 가득 찼으며 나무 위에는 다시 앵무조와 구욕새와 구시라와 공작이며 가릉빈가ㆍ명명새들이 저희들끼리 놀며 미묘한 소리를 내어 울었다. 그때 정반왕은 이런 소리들을 듣고 길이 탄식하여 눈물을 닦으며 말하였다. “아아, 슬프다. 내 아들 실달태자가 문득 나를 버린 지 어언 6년이 지났구나. 이미 그는 출가하여 나에게 보이지 않는다. 아아, 내가 지금 홀로 이렇게 산들 무엇하겠는가. 실달태자를 .. 2024. 9. 18.
[적어보자] #4828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24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24권 불본행집경 제24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29.권수세리품 ③ 그때 보살은 또 왕에게 일렀다. “왕은 앞서 말하기를 ‘당신 비구여, 몸이 부드러우니 난야나 고요한 숲 풀 자리 위에 누워 자거나 앉지 마십시오’라고 하였는데 대왕이여, 나는 궁중에 있을 때 갖가지 미묘한 모든 보배들로 침상을 만들어 기대 앉던 것도 이미 싫다고 버리고 출가하였습니다. 무엇 때문인가? 대왕은 꼭 아셔야 합니다. 이 몸은 위태롭고 파괴되고 무상하여 견고한 형체가 아니라 부서지고 흩어지는 법이니 곳을 따라 버리고 가는 것이 진흙덩이와 하나도 다를 것 없습니다. 또 대왕이여,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이미 내 버린 시체를 도로 주우려 하겠습니까? 다시 주우려 해도 그럴 수 없습니다.또 대왕이여.. 2024. 9. 18.
[적어보자] #4827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23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23권 불본행집경 제23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29.권수세리품 ② 그때 보살은 이 밤을 지내고 다음날 이른 아침에 옷을 바로 입고 반다산에서부터 조용히 걸어 밥을 빌기 위해 왕사성에 이르렀다. 모든 음(陰)이 괴롭고 공하고 무상함을 관하여 남음이 없는 큰 열반[無餘涅槃]을 구하고자 하여, 한길 앞의 땅만 보고 모든 근(根)을 조복하고 염착한 것을 다 끊어 더럽히지 않게 하였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하였다. ‘내 이제 밥을 빌고자 하나 발우가 없으니 만약 밥을 얻으면 어디다 받을 것인가?’ 그때 보살은 전후 좌우를 둘러보았으나 그릇을 구할 수 없었는데, 문득 한 곳에 큰 연못을 보고 나서 그 곁에 있는 사람에게 말했다. “당신께 비노니 이 못 가운데 연잎을 하나 줄.. 2024. 9. 18.
[적어보자] #4826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22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22권 불본행집경 제22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26.문아라라품 ② 그때 존자 아라라 선인은 보살의 마음에 지극한 덕이 있음을 잘 알고 다시 자기들의 논(論)에서 주장하는 정설을 말해 주고 게송을 읊었다. 구담 사문이여 자세히 들으소서. 우리 논에서 주장하는 이론을 말해주리니 지금은 비록 번뇌 가운데 있으나 뒷날 자연히 도로 해탈하리라. 아라라는 이런 게송을 읊고 나서 또 이런 말을 하였다. “중생이란 두 가지 뜻이 있으니 첫째는 본성(本性)이며 둘째는 변화입니다. 이 두 가지를 합한 것을 중생이라 부릅니다. 본성이란 5대(大), 즉 지(地)ㆍ수ㆍ화ㆍ풍ㆍ공을 말합니다. 나[我]와 무상(無相)은 본래의 체성[本體性]이라 이름합니다. 변화란 모든 근의 경계를 말합니다... 2024. 9. 18.
[적어보자] #4825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21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21권 불본행집경 제21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25.왕사왕환품 ② “그때 정반왕께서는 또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내 지혜로운 아들아, 너는 이제 모든 친족에게 사랑하는 마음이 없겠으나 다만 내 뜻을 따라 집으로 돌아와서 내가 이제 너 때문에 근심 걱정하고 고민하여 목숨을 마치게 하지 말라. 착한 아들아, 법행(法行)을 행하는 자는 다 모든 중생에게 자비심을 낸다. 이를 법행이라 하는 것이니 어찌 자기만 깊은 산에 들어가야 비로소 법행이라 하겠느냐. 왜냐 하면 내 지난날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옛적부터 이떤 사람들은 자기 집에 있으면서, 영락과 몸에 단 장신구를 벗지 않고 머리와 수염을 길게 길렀어도 공덕이 구족해서 해탈을 구한 까닭에 해탈의 법을 .. 2024. 9. 17.
[적어보자] #4824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20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20권 불본행집경 제20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23.차닉등환품 ③ 그때 정반왕은 또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지금 마음으로 원하노니 사방의 모든 호세천왕(護世神王)들이여, 이제 내 아들이 이익을 이루도록 항상 도와주소서. 천상의 제석이며, 천안천주(天眼天主)인 사지(舍脂)의 부군[夫] 대력천왕과 모든 하늘 대중들이여, 좌우에 호위하였으니 부디 내 아들이 마음에 구하는 대로 모든 것을 도와주소서. 또 세상의 모든 신(神)인 풍신(風神)ㆍ수신(水神)ㆍ화신(火神)ㆍ지신(地神)이며 사방 4유의 모든 신이여, 다 도와주소서. 너는 가장 뛰어나고 위없는 장부인데 무엇 때문에 이 4천하를 버렸는가? 그런 내 아들이 이제 집을 버리고 출가하여 위없는 극히 묘한 성과(聖果)를 사.. 2024. 9. 17.
[적어보자] #4823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19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19권 불본행집경 제19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23.차닉등환품 ② 그때 마하파사파제와 구다미는 이미 태자의 머리에 꽂는 구슬이며 일산ㆍ차는 칼ㆍ마니보배로 장엄한 총채와 그 밖의 영락과 말 건척과 차닉을 보았다. 이런 것을 보자 크게 놀랍고 두려워 두 손을 각각 들어 몸을 치고 두드리며 근심스럽게 차닉에게 물었다. “내 사랑하는 아들 실달다를 어디 두고 너만 홀로 돌아왔느냐?” 차닉은 아뢰었다. “황후마마여, 실달태자께옵서는 5욕을 버리고 도를 구하고자 출가하여 산에 들어가, 멀리 친족을 여의고 머리를 깎고 물든 옷을 입고 골똘히 깊이 생각하며 고행하시나이다.”그때 마하파사파제는 차닉에게 이런 말을 듣자 마치 암소가 송아지를 잃고 슬픔을 참지 못해 울부짖듯, 두 손.. 2024. 9. 17.
[적어보자] #4822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18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18권 불본행집경 제18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22.체발염의품 ② 그때 태자는 손으로 그의 천관(天冠)과 상투에서 하늘의 값진 마니보배를 풀어가지고 차닉에게 주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차닉아, 내 이제 너에게 이 마니보배를 주노니 너는 이 보배를 가지고 부왕인 정반대왕 앞에 돌아가 한량없이 정례하라. 너는 내 뜻을 알므로 나는 너에게 부촉하노니 너는 나를 믿으라. 나는 이제 너에게 이 보배를 돌리노라. 부왕 앞에 나아가 모든 걱정과 고뇌를 놓으라 전하고, 또 나를 위하여 대왕에게 이 말을 잘 아뢰어라. ‘나는 이제 남에게 속아서 문득 부왕의 슬하를 떠난 것도 아니며 또 진심과 원한 때문도 아니며 재물을 구하기 위해서도 아니며 봉록이 적어서도 아니며 천상에 나고자 .. 2024. 9. 17.
[적어보자] #4821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17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17권 불본행집경 제17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21.사궁출가품 ② 그때 차닉은 태자에게 이런 말을 듣고서 스스로 생각하였다. ‘성자께서는 이제 꼭 출가하려 하시고, 머물고자 하시지 않는구나.’ 이렇게 생각하자 짐짓 큰 목소리로 태자에게 물었다. 궁인들이 깨어나 알기를 바란 까닭이었다. “태자 성자여, 항상 모든 시절과 할 바를 아시고 항상 때를 따르시는데 지금이 어느 때라고 말을 찾으십니까? 성자여, 동산 숲에 나가 경치를 구경하시고자 하여도 그 때가 아니오니 말을 무엇에 쓰려 하십니까? 성자여, 오늘은 원수도 없고 어기거나 반역하는 사람도 없어 사방이 편안하고 고요합니다. 또 야료나 분란을 일으키는 사람도 없고 국경 어디에도 도망하는 자 하나 없으며 외방이나 이.. 2024. 9. 17.
[적어보자] #4820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16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16권 불본행집경 제16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20.야수다라몽품 ② 그때 국사(國師)에게 우타이(優陀夷)수나라 말로는 총변(聰辯)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총명하고 지혜로워 모든 의론(論)과 변재에 능하였다. 정반왕은 사람을 보내 우타이를 불러놓고 일렀다. “우타이야, 너는 총명하고 지혜로우니 이제 실달(悉達)태자에게 가서 모시되 방편의 힘을 써서 우리 태자가 마음 편히 궁중을 애락케 하고 애욕에 염증을 느껴 출가하지 않도록 하여라.” 그리고 일체 석가족 권속들을 불러모으고 말하였다. “그대들아, 실달태자가 집에 머물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대들은 이제 나를 도와 어떤 방편을 써서라도 그가 떠나지 않게 하라.” 모든 석가족들은 대왕에게 아뢰었다. “우리들이 다 같이 태자.. 2024. 9. 16.
[적어보자] #4819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15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15권 불본행집경 제15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17.정반왕몽품(淨飯王夢品) “그때 작병 천자는 신통력으로 태자에게 출가할 마음을 내게 하려고 그날 밤에 정반왕에게 일곱 가지 꿈을 꾸게 하였다. 정반왕이 침상 위에 누워 자다가 이런 꿈을 꾸었다. 첫째는 꿈에 제석천의 큰 깃대를 보았는데 그 깃대 주위에 한량없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그것을 들고 가비라성 동쪽 문으로 나가는 것이었다. 둘째는 꿈에 태자가 열 마리의 큰 코끼리로 멍에한 수레를 타고 가비라성 남쪽 문으로 나가는 것을 본 것이었으며, 셋째는 꿈에 태자가 네 말이 끄는 수레에 단정히 앉아 가비라성 서쪽 문으로 나가는 것을 본 것이었고, 넷째는 꿈에 온갖 보배로 장엄한 큰 수레바퀴가 가비라성 북쪽 문으로 나.. 2024. 9. 16.
[적어보자] #4818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14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14권 불본행집경 제14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14.상식납비품 ② 그때 세존께서 처음 성도하신 뒤에 우타이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그 전에 구다미 석가족 딸이 어떤 인연이 있었길래 다른 동자들을 버리고 꼭 여래를 남편으로 삼아 마음으로 즐겼습니까? 어찌하여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그때 부처님께서는 우타이에게 이르셨다. “너 우타이야, 지극한 마음으로 자세히 듣거라. 그 구다미 석종의 딸이 모든 석가족 동자를 싫어하고 나를 좋아한 것은, 금세뿐만 아니라 저 과거세에도 또한 그러했다. 그들 석가족 모든 동자들을 취하지 않고 나를 맞아 남편을 삼았다.”우타이는 곧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렇습니까, 세존이시여. 저를 위하여 어떻게 된 일인지 말씀해 주소서. .. 2024. 9. 16.
[적어보자] #4817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13권 통합대장경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13권 불본행집경 제13권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한역 13.각술쟁혼품 ② “그때 태자는 알수나 산수 스승에게 대답하였다. ‘그대들은 자세히 들으시오. 얼만큼의 미진(微塵)이 1유순이 되는가? 점점 쌓여서 1아추파(阿蒭婆)가 되고, 이렇게 다시 1나유타(那由他)가 되며, 다시 또 20억 나유타에 백천을, 다시 60억에 백천을, 다시 32억에 또 5백의 천을, 다시 백 천을 곱해 이런 수로서 미진이 얼마인가를 총계하면 1유순이 되는 것이다. 이런 차례로 계속 셈하여 유순의 크기[大小]를 세는데, 이를테면 이 염부제는 가로세로가 똑같이 7천 유순이요, 서구야니(西瞿耶尼)는 8천 유순이며, 동불바제(東弗婆提)는 9천 유순이며, 북울단월(北鬱單越)은 1만 유순이다. 이 한 삼천대.. 2024.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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