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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1878

[적어보자] #2416 불교 (니갈마/尼羯磨) 중권 통합대장경 니갈마(尼羯磨) 중권 니갈마 중권 [사분율에서 출처했음] 당(唐) 회소(懷素) 편집 주호찬 번역 10. 섭물편(攝物篇) 1) 때에 맞는 현전승물(現前僧物)을 갖는 법 율(律)에는 이렇게 되어 있다. “지금 이후로는 마땅히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의 모든 때에 여름옷을 찾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이곳에서 여름안거를 지내고서 다른 곳에서 자기 몫의 여름옷을 받지 말아야 한다. 또한 다른 곳에서 여름안거를 결제하고 난 뒤에 다시 다른 곳에서 머무르게 된 사람이 어느 곳에서 안거물(安居物)을 받아야 하는지를 알지 못하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오래 머무른 곳에서 취하도록 하여라. 만약에 두 곳에서 머무른 날이 똑같다면, 각처에서 반씩 취하도록 하여라.’ 또한 승가 대중이 하안거(夏安居)의 옷을 받았는데 .. 2023. 5. 24.
[적어보자] #2415 불교 (니갈마/尼羯磨) 상권 통합대장경 니갈마(尼羯磨) 상권 니갈마서(尼羯磨序) 원래 [부처님께서] 녹야원(鹿野苑) 용성(龍城)에서 시라(尸羅: 계율)의 묘한 자취를 여시고, 영취산(靈鷲山) 상암(象巖)에서 해탈의 현종(玄宗)을 여시었으니, 이에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가 청량함을 받아서 불 타는 집[火宅]에서 벗어났으며, 천상천하(天上天下)가 계율의 뗏목을 타고서 미혹의 나루[迷津]를 건너게 되었다. 승가(僧伽) 대중은 이 계율로 말미암아 번영하게 되었고, 승가 밖의 무리도 이 계율로 말미암아 안락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 후에 진실을 가리는 자잘한 덮개와 같은 다문(多聞)과 그 중심된 축을 꺾어버리는 우려와 올바름을 가리는 미묘한 말과 해괴한 견해와 뜬 공기 주머니 같은 병폐가 있었다. 그러나 즉시 뛰어난 음광(飮光)1)이 나와.. 2023. 5. 23.
[적어보자] #2414 불교 (능정일체안질병다라니경/能淨一切眼疾病陀羅尼經) 통합대장경 능정일체안질병다라니경(能淨一切眼疾病陀羅尼經) 능정일체안질병다라니경(能淨一切眼疾病陁羅尼經) 당 천축삼장 불공(不空) 한역 이원민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가비라위국(迦毘羅衛國) 석가 종족의 마을에 계셨다. 그때 어떤 석가 종족이 차니마가(車尼摩迦)라는 부락에 살면서 부처님을 청정하게 믿고, 법을 청정하게 믿으며, 스님들을 청정하게 믿었다.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며, 스님들께 귀의하였다. 부처님을 의심하지 않고, 법을 의심하지 않으며, 스님들을 의심하지 않았다. 부처님께 마음을 다하고, 법에 대하여 마음을 다하며, 스님들에 대하여 마음을 다하였다. 그리하여 마침내 등각의 뛰어난 경지에 나아갔으나, 그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형상들을 볼 수 없었다. 그때 걸쇄마.. 2023. 5. 23.
[적어보자] #2413 불교 (능단금강반야바라밀다경론송/能斷金剛般若波羅蜜多經論頌) 통합대장경 능단금강반야바라밀다경론송(能斷金剛般若波羅蜜多經論頌) 능단금강반야바라밀다경론송 (能斷金剛般若波羅蜜多經論頌) 무착보살(無着菩薩) 지음 당(唐) 의정(義淨) 한역 김두재 번역 으뜸가는 이익이 됨을 마땅히 알아야 하니 제 몸은 물론 그 권속에게까지 이익을 주기 때문이며 증득했거나 증득하지 못했거나 물러나지 않게 하므로 가장 으뜸가는 부촉이라 말하는 것이다. 마음이 광대(廣大)하고 가장 뛰어나며 지극하고 뒤바뀜이 없으니 이익을 주어야겠다는 의요(意樂) 때문에 이 승(乘)의 공덕이 원만해진다. 여섯 가지 바라밀[六度]을 모두 보시라 이름하니 재시(財施)와 무외시(無畏施)와 법시(法施)로 말미암으며 이 가운데 하나와 둘과 셋[一二三]1)을 머무르지 않는 수행이라 이름한다. 자기 몸을 위해서건 은혜에 보답하.. 2023. 5. 23.
[적어보자] #2412 불교 (능단금강반야바라밀다경론석(能斷金剛般若波羅蜜多經論釋) 하권 통합대장경 능단금강반야바라밀다경론석(能斷金剛般若波羅蜜多經論釋) 하권 능단금강반야바라밀다경론석 하권 무착보살 게송 세친보살 지음 의정 한역 김두재 번역 “여래께서 설하신 저것은, 원만하게 갖춘 모습은 곧 원만하게 갖춘 모습이 아닌데 이것을 원만하게 갖춘 모습이라고 한다”고 하였으니 여기에는 무슨 뜻이 있는가? 게송으로 말하리라. 참다운 법신(法身)이란 좋은 상호 원만함을 따르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며 또한 상호가 원만하게 갖추어진 것도 아니니 몸의 성품을 말하는 게 아님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법신은 분별이 없지만 여래가 아니면 이 두 가지1)가 없으니[無二] 거듭 원만하게 갖춘 상호라고 말한 것은 두 가지 몸이 다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법신은 실제로 원만하게 갖춘 좋은 색신(色身)을 따르는 것이 아니.. 2023. 5. 23.
[적어보자] #2411 불교 (능단금강반야바라밀다경론석(能斷金剛般若波羅蜜多經論釋) 중권 통합대장경 능단금강반야바라밀다경론석(能斷金剛般若波羅蜜多經論釋) 중권 능단금강반야바라밀다경론석 중권 무착보살 게송 세친보살 해석 의정 한역 김두재 번역 어떤 것을 능히 성립하게 된 원인의 모습[因相]이라고 말하는가? 두 가지1)의 성립이 존중받는 까닭에 동등한 흐름이 수승(殊勝)해지며 번뇌의 원인이 되는 성품 때문에 하열한 것도 훌륭하게 되네. 두 가지 성립이 존중받는다는 말은 몸이 의탁하고 있는 땅에 탑을 만들어 세웠기 때문이니, 이것은 설법할 땅을 말한 것이다. 여기에 의지하고 있는 몸이 대사(大師)와 같이 존중 받을 만한 성품을 성취하였기 때문에, 이는 곧 경을 지닌 사람이 보배를 보시 받는 땅이지만 보시를 하는 사람은 이와 같은 일이 없기 때문이다. 다음 아래 경문에서 이 법문(法門)을 밝혔으니, .. 2023. 5. 23.
[적어보자] #2410 불교 (능단금강반야바라밀다경론석(能斷金剛般若波羅蜜多經論釋) 상권 통합대장경 능단금강반야바라밀다경론석(能斷金剛般若波羅蜜多經論釋) 상권 능단금강반야바라밀다경론석(能斷金剛般若波羅蜜多經論釋) 상권 무착보살(無着菩薩) 게송 세친보살(世親菩薩) 해석 의정(義淨) 한역 김두재 번역 이 경전 문구(文句)의 뜻과 차례를 세간에는 밝은 지혜가 없어 알 수 없으니 여기 머리 조아려 저희들을 가르쳐 주시기를 한량없는 공덕으로 생겨난 몸께 예배합니다. 이와 같은 덕 갖추신 분께 마땅히 예 올려 공경하며 그 족적(足跡)에 이마 대어 예배하오니 타기 어려운 깨달음의 수레[覺轅]를 저 분께선 타시고서 간절한 마음으로 널리 모든 중생[舍識] 이롭게 한 까닭입니다. 경에 이르기를 “가장 으뜸가는 이익이 된다”고 하였으니 이는 근기가 성숙(成熟)한 보살을 근거로 말한 것이고, “가장 으뜸가는 부촉(付.. 2023. 5. 22.
[적어보자] #2409 불교 (능단금강반야바라밀다경/能斷金剛般若波羅蜜多經) 통합대장경 능단금강반야바라밀다경(能斷金剛般若波羅蜜多經) 능단금강반야바라밀다경(能斷金剛般若波羅蜜多經) 당(唐)삼장법사 현장(玄奘) 한역 김진철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박가범(薄伽梵 : 부처님)께서 실라벌(室羅筏 : 舍衛) 서다림(誓多林 : 祇樹) 급고독원(給孤獨園)에서 큰 필추(苾蒭 : 비구) 대중 1,250명과 함께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새벽에 평소와 같이 의복을 정리하고 가사와 발우를 지니고 실라벌 큰 성에 들어가서 걸식하셨다. 이 때 박가범께서 성안에서 걸식을 하여 마치고 본래 계시던 처소로 돌아와 식사를 마치시고 옷과 발우를 거두고 발을 씻으시고 나서 식후에 평소와 같이 자리를 펴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 몸을 단정히 하고 서원을 바르게 하고 거울 속의 얼굴을 대한 듯이 생각에 잠기셨다.. 2023. 5. 22.
[적어보자] #2408 불교 (능가아발다라보경/楞伽阿跋多羅寶經) 4권 통합대장경 능가아발다라보경(楞伽阿跋多羅寶經) 4권 능가아발다라보경 제4권 송 구나발타라 한역 최윤옥 번역 4. 모든 부처님께서 마음에 대해 말씀하신 품 이때 대혜보살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바라건대 저를 위해 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를 말씀해 주십시오. 그렇게 하시면 저를 비롯한 나머지 보살마하살들은 여래의 자성(自性)에 대해 스스로 깨닫고 다른 사람을 깨우치는 일도 잘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대혜에게 말씀하셨다. “묻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물어라. 내가 너희를 위해 묻는 대로 말해 주겠다.” 대혜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여래ㆍ응공ㆍ등정각은 짓습니까[作], 짓지 않습니까[不作]? 사(事)입니까, 인(因)입니까? 형상[相]입니까, 형상이 나타내는 것[所相]입니까? 깨닫는 자[覺.. 2023. 5. 22.
[적어보자] #2407 불교 (능가아발다라보경/楞伽阿跋多羅寶經) 3권 통합대장경 능가아발다라보경(楞伽阿跋多羅寶經) 3권 능가아발다라보경 제3권 송 구나발타라 한역 최윤옥 번역 3. 모든 부처님께서 마음에 대해 말씀하신 품 이때 세존께서 대혜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뜻대로 나타나는 몸[意生身]의 통상(通相)에 대한 설명을 하겠으니, 자세히 들어라.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여라.” 대혜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거룩하신 세존이시여, 가르침을 받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대혜에게 말씀하셨다. “뜻대로 나타나는 몸에는 세 가지가 있다. 무엇이 세 가지인가? 삼매락정수로써 뜻대로 나타나는 몸[三昧樂正受意生身], 법자성의 성품을 깨달음으로써 뜻대로 나타나는 몸[覺法自性性意生身], 여러 종류가 함께 생기지만 짓는 행이 없음으로써 뜻대로 나타나는 몸[種種俱生無作行意生身]이다. .. 2023. 5. 22.
[적어보자] #2406 불교 (능가아발다라보경/楞伽阿跋多羅寶經) 2권 통합대장경 능가아발다라보경(楞伽阿跋多羅寶經) 2권 능가아발다라보경 제2권 송 구나발타라 한역 최윤옥 번역 2. 모든 부처님께서 마음에 대해 말씀하신 품 이때 대혜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수다라(修多羅)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래장(如來藏)은 자성(自性)이 청정하니 32상을 굴려 모든 중생의 몸속으로 들어간다. 이는 값진 보석이때 묻은 옷에 싸여 있는 것과 같다. 여래장이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도 이와 같으나 음(陰)ㆍ계(界)ㆍ입(入)의 더러운 옷에 싸이고, 탐욕ㆍ성냄ㆍ어리석음의 진실하지 않은 망상과 번뇌에 더럽혀진다. 이는 모든 부처님께서 연설하신 것이다.’ 왜 세존께서는 외도들이 ‘나[我]’를 말하듯이 ‘여래장이 있다’고 말씀하십니까? 세존이시여, 외도들은 또 .. 2023. 5. 22.
[적어보자] #2405 불교 (능가아발다라보경/楞伽阿跋多羅寶經) 1권 통합대장경 능가아발다라보경(楞伽阿跋多羅寶經) 1권 능가아발다라보경(楞伽阿跋多羅寶經) 제1권 송(宋)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한역 최윤옥 번역 1. 모든 부처님께서 마음에 대해 말씀하신 품[一切佛語心 品]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갖가지 보배 꽃으로 장엄한 남쪽 해안가 능가산(楞伽山) 꼭대기에서 대비구승(大比丘僧)과 여러 다른 불국토에서 찾아온 대보살(大菩薩) 무리와 함께 계셨다. 이 모든 보살마하살은 한량없는 삼매(三昧)와 자재력(自在力)과 신통력(神通力)으로 유희(遊戱)하였으며, 대혜보살마하살(大慧菩薩摩訶薩)을 우두머리로 하였다. 모든 부처님께서 손수 그들의 정수리에 물을 부어 주시니, 스스로 마음에 나타난 경계에 대해서 그 뜻을 잘 알게 되었으며, 온갖 중생의 갖가지 심색(心色)과.. 2023. 5. 21.
[적어보자] #2404 불교 (노지장자인연경/盧至長者因緣經) 통합대장경 노지장자인연경(盧至長者因緣經) 노지장자인연경(盧至長者因緣經) 실역인명(失譯人名) 권영대 번역 간탐에 집착하면 사람과 하늘이 천히 여긴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이는 마땅히 보시한다. 왜냐하면 내가 일찍이 다음과 같이 들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노지(盧至)라는 큰 장자가 있었는데, 그 집은 부자여서 재산이 한량없고 창고가 가득 넘쳐 마치 비사문(毘沙門)과 같았으니, 옛적 좋은 복밭[福田]에서 보시의 인을 닦았으므로 그 과보를 얻었다. 그러나 보시할 때에 지극한 마음이 아니었던 까닭으로 부자이긴 하였지만 뜻이 항상 옹졸하였으며, 입은 옷은 때 묻고 비린내 나서 깨끗하지 못하였으며, 먹는 것은 잡곡인 피ㆍ가라지ㆍ명아주ㆍ콩 등 나물로서 주림을 채웠으며, 초ㆍ장ㆍ물[空水]로서 목마름을 면하였으며, 썩고 묵.. 2023. 5. 21.
[적어보자] #2403 불교 (남해기귀내법전/南海寄歸內法傳) 4권 통합대장경 남해기귀내법전(南海寄歸內法傳) 4권 남해기귀내법전 제4권 의정 지음 이창섭 번역 31. 관목존의(灌沐尊儀) 수행하고 공경하는 근본으로 삼존을 넘어서는 것은 없다. 계상(契想)의 원인이 어찌 사제(四諦)를 넘어서겠는가? 그런데도 진리는 그윽하고 깊으며 일은 거친 마음과는 거리가 있다. 성의(聖儀)에 물부어 씻겨 주는 것은 실로 모든 것을 제도하는 일이다. 큰 스승님은 비록 멸도하셨지만 그 형상은 아직 남아있어 마음을 지극히 하면 살아계시는 것과 같으니, 이치로 보아 마땅히 따르고 공경하여야 한다. 혹 향화를 늘 마련하여 청정한 마음이 생길 수 있게 하여도 되고, 또 항상 불상을 씻겨서 혼침한 업을 쓸어버려도 된다. 이렇게 마음을 두드린다면 드러나지 않은 이익을 스스로 거두어들이게 되고 이를 다른.. 2023. 5. 21.
[적어보자] #2402 불교 (남해기귀내법전/南海寄歸內法傳) 3권 통합대장경 남해기귀내법전(南海寄歸內法傳) 3권 남해기귀내법전 제3권 의정 지음 이창섭 번역 19. 수계궤칙(受戒軌則) 서쪽 나라에서 출가의 법도는 모두가 성인의 제도를 갖추고 있는데 상세한 것은 백일갈마(百一羯磨)에서 밝힌 것과 같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다만 간략하게 그 단면만을 지적하겠다. 발심한 바를 따라 출가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은 마음으로 즐거워하는데 한 스승 옆에 이르러 그의 본뜻을 말하면 그 스승은 곧 방편으로 그에게 어려운 일을 물어 본다. 즉 부모를 살해하지 않았는가라는 등의 질문을 한다. 전에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없을 경우 허락하여 거두어 드리겠다고 말한다. 이 거두어 드림을 받고 나서 혹 열흘에서 한 달까지 그로 하여금 마음을 풀고 쉬게한 후에 스승은 마침내 그를 위해 다섯 가지 계.. 2023. 5. 21.
[적어보자] #2401 불교 (남해기귀내법전/南海寄歸內法傳) 2권 통합대장경 남해기귀내법전(南海寄歸內法傳) 2권 남해기귀내법전 제2권 의정 지음 이창섭 번역 10. 의식소수(衣食所須) 무릇 의지함이 필요한 누추한 몸은 옷과 음식의 도움을 빌려야 비로소 생명을 건져갈 수 있고, 다시 태어나지 않는 묘한 지혜는 적멸(寂滅)의 진리에 의거해야만 비로소 흥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그가 옷을 입고 음식을 먹는 것이 율의에 어긋난다면 곧 걸음걸음마다 죄를 초래하게 될 것이고, 투명하게 맑은 마음이 궤도(軌道)를 잃게 되면 생각생각마다 미혹됨을 이루게 될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의식(衣食)을 수용하는 가운데 해탈을 구하는 사람은 성인의 말씀에 순응해서 수용하여야 하며, 투명하게 맑은 마음이 있는 곳에 자리 잡아 진리를 실현하는 사람은 선대의 가르침에 부합함으로써 마음을 투명하고.. 2023. 5. 21.
[적어보자] #2400 불교 (남해기귀내법전/南海寄歸內法傳) 1권 통합대장경 남해기귀내법전(南海寄歸內法傳) 1권 남해기귀내법전(南海寄歸內法傳) 권제일(卷第一) 병서(幷序) 번역(翻經) 삼장(三藏) 사문(沙門) 의정(義淨) 찬(撰) 의정 지음 이창섭 번역 무릇 삼천세계[三千]가 처음 세워지자 이에 만물을 융성하게 할 기틀이 갖춰졌고, 백억 세계[百億]도 이미 형성되었으나 아직 사람과 만물의 질서는 생성되지 않았다. 세계(世界)는 텅 비어있었고, 해와 달도 아직 운행하지 않았으며, 음양의 순환[慘舒]1)도 실로 고요히 머물러 있어 음양(陰陽)을 분별할 수도 없었다. 이에 정천(淨天)2)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자 신광(身光)3)이 저절로 좇아 이 세상을 비추게 되어, 땅[飡地]이 비옥하게 되었고 중생[生貪]이 생겨나게 되었으며, 임등(林藤)4)과 향도(香稻)5)가 잇달아 생겨.. 2023. 5. 20.
[적어보자] #2399 불교 (남명천화상송증도가사실/南明泉和尙頌證道歌事實) 하권 통합대장경 남명천화상송증도가사실(南明泉和尙頌證道歌事實) 하권 남명전화상송증도가사실 제3권 서룡▣연 지음 박상준 번역 【原文】 ‘내 일찍이 많은 겁을 지나면서 닦았으니[吾早曾經多劫修]’에서부터 ‘등한하게 서로를 속이거나 미혹케 함이 아니로다[不是等閑相誑惑]’까지 【琪注】 영가(永嘉) 스님 자신이 말하기를 “내가 지금 법을 수용하여 그 자재로움을 얻은 것은 모두가 숙세(宿世)에 심은 지혜의 종성[般若種性] 아닌 것이 없다”라고 하였으니, 어찌 등한하게 여길 일이겠는가. 일찍이 시험 삼아 의론[試論]해서 말하기를 “불도(佛道)는 장구하고 원대하여 오랫동안 수고로움을 겪고 고통을 받아야만 비로소 완성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지금 영가 대사는 조계(曹溪)에 가자마자 곧바로 반야를 깨달아서 문득 법을 설하여 사람을.. 2023. 5. 20.
[적어보자] #2398 불교 (남명천화상송증도가사실/南明泉和尙頌證道歌事實) 중권 통합대장경 남명천화상송증도가사실(南明泉和尙頌證道歌事實) 중권 남명전화상송증도가사실 제2권 서룡▣연 지음 박상준 번역 【原文】 ‘사자후(師子吼)’에서부터 ‘모두 뇌가 파열되는도다[皆腦裂]’까지 【琪注】 사자는 짐승 가운데 왕이니, 한 번 울부짖으면 여우의 무리가 종적을 감추고 모든 짐승이 뇌가 파열되어서 두려워하며 달아난다. 이 사자로써 대승보살(大乘菩薩)이 설하는 원돈(圓頓)의 법음(法音)은 마군의 궁전[魔宮]을 진동시키는 일과, 모든 소승의 근기는 대승법[大法]을 감당하지 못하여 저마다 의혹을 일으키면서 깨달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비유하였다. 이 때문에 화엄회상(華嚴會上)에서 귀머거리와 같고 벙어리와 같아서 믿고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다. 가령 덕산(德山)은 문에 들어오면 바로 몽둥이로 때리고, 임제(.. 2023. 5. 20.
[적어보자] #2397 불교 (남명천화상송증도가사실/南明泉和尙頌證道歌事實) 상권 통합대장경 남명천화상송증도가사실(南明泉和尙頌證道歌事實) 상권 남명전화상송증도가사실 제1권 (南明泉和尙頌證道歌事實) 서룡▣연(瑞龍▣連) 지음 박상준 번역 【原文】 전화상(泉和尙) 【事實】 『속등록(續燈錄)』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장산(蔣山) 불혜(佛慧) 선사(禪師)의 휘(諱)는 법전(法泉)이고 성(姓)은 시씨(時氏)이니 수현(隋縣) 사람이다. 어려서 일찍이 유학(儒學)을 업(業)으로 익혔는데 재주와 기량[才器]이 명민(明敏)하였다. 장성해서는 용거산(龍居山) 지문원(智門院)에 있는 신기(信記) 선사를 의지해서 출가하였는데, 신기 스님이 미리 법당에서 샘물이 솟아오르는 꿈을 꾼 다음날 법사가 왔으므로 그로 인해 법전이란 이름을 지었다. 후에 경전(經典)을 익히고는 멀리 운거산(雲居山) 순(瞬) 선사의 .. 2023. 5. 20.
[적어보자] #2396 불교 (난니계습박라천설지륜경/難儞計濕嚩囉天說支輪經) 통합대장경 난니계습박라천설지륜경(難儞計濕嚩囉天說支輪經) 난니계습박라천설지륜경(難你計濕嚩囉天說支輪經) 송(宋) 천축삼장 법현(法賢) 한역 최윤옥 번역 이때 난니계습박라천(難你計濕嚩囉天)이 세간의 모든 남녀들을 두루 관찰하니, 태어날 때에 만나게 되는 모든 별자리[宮宿]에서 감득[感]한 선ㆍ악으로 인해서 수명이 다할 때까지 일생 동안 귀하기도 하고 천하기도 하며, 부유하기도 하고 가난하기도 하며, 효도하기도 하고 충성하기도 하며, 학문을 좋아하기도 하고 무예를 좋아하기도 하며, 단정하게 생기기도 하고 추하게 생기기도 하며, 우둔하기도 하고 총명하기도 하며, 병을 앓기도 하고 일찍 죽기도 하며, 홀아비나 과부가 되기도 하고 고아나 자식 없는 늙은이가 되기도 한다. 또 사납고 강건하거나 부드럽고 공손하기도 하며.. 202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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