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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5194

[적어보자] #7 불교(가섭결경 7편 / 迦葉結經) 통합대장경 가섭결경(迦葉結經) 안세고(安世高) 한역 최윤옥 번역 이 비구 무리는 뛰어나지만 부처님의 공덕을 어기어 멀리하면 다시는 위덕의 광명이 비추지 않게 되니 허공에서 태양빛이 사라지는 것과 같네. 이때 현자 아난이 사자좌(師子座)를 관하고 있자, 모든 비구승들이 빙 둘러 에워쌌다. 이는 사자왕의 처소에 뭇 사자들이 모여 있는 것과 같았다. 아난이 자리에 앉자 현자 대가섭이 아난을 위하여 게송을 설하였다. 큰 지혜를 갖춘 이여, 부디 그것을 설해주십시오. 편안하게 머무르면서 강의해 주십시오. 어떠한 경권(經卷)이 있는지 그리고 세존께서 가장 먼저 설하신 바가 무엇인지를. 가섭이 아난을 위하여 이 게송을 말하고 나자 아난의 마음은 곧 부처님의 깨달음을 얻어 경전의 도리를 생각하였다. 그는 두려움이 없었.. 2021. 6. 2.
[적어보자] #6 불교(가섭결경 6편 / 迦葉結經) 통합대장경 가섭결경(迦葉結經) 안세고(安世高) 한역 최윤옥 번역 현자 아난은 사방의 좌석을 둘러보며 슬피 울면서 말했다. “아아! 지극히 매정하구나.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저의 몸은 오늘 이미 여래를 여의어 구제받지도 보호받지도 못할 것이며, 눈으로는 밝은 것을 보지 못하여 세간이 어두워질 것입니다. 또한 현자 대가섭이시여, 불ㆍ세존께서 멸도(滅度)에 임하실 때, 저 아난에게 ‘그대는 슬피 울지 마라. 나에게 누(累)가 되나니’라고 말씀하셨는데 대가섭께서 지금 우연히 작은 오해를 가지고 용서하지 않고 계십니다. 인자(仁者) 가섭이시여, 즐거운 기분으로 마음을 푸십시오. 이후로는 감히 잘못하지 않겠습니다.” 그러자 존자 가섭이 아난에게 말했다. “그대는 슬피 울지 마시오. 인자(仁者)의 공덕은 근본적으.. 2021. 6. 2.
[적어보자] #5 불교(가섭결경 5편 / 迦葉結經) 통합대장경 가섭결경(迦葉結經) 안세고(安世高) 한역 최윤옥 번역 “대가섭이시여, 세존의 모친이 돌아가셨을 때 마하마야구담미(摩訶摩耶瞿曇彌)께서 애써 세존을 양육하고 받들었습니다. 보살이었을 때 젖을 먹여 성장시켰으니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사문이 되도록 청했던 것입니다. 또한 친족이 가엾은 생각이 들어 세간을 벗어나게 하려고 부처님께 그들이 사문이 되도록 청했던 것입니다. 또한 듣자니 과거 모든 부처님ㆍ평등각(平等覺)께 네 무리의 대중이 있었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건대 세존의 법의 가르침에 따른 교화는 감소함이 없기 때문에 부처님으로부터 사문이 되게 하는 일을 구했습니다.” 존자 가섭이 말했다. “오직 아난만이 여래법신(如來法身)의 공양의 덕에 효(孝)로써 은혜에 보답하는 일을 충분히 하지 못했고,.. 2021. 6. 1.
[적어보자] #4 불교(가섭결경 4편 / 迦葉結經) 통합대장경 가섭결경(迦葉結經) 안세고(安世高) 한역 최윤옥 번역 첫 번째 흐르는 물이 말했다. 지혜가 생사에 머무르면 뜬구름과 같아 믿을 수 없고 무상(無常)함이 금강(金剛)을 파괴하니 부처님이라는 산왕(山王)도 붕괴되네. 두 번째 흐르는 물이 말했다. 소유한 것은 항상 동요하여 두렵고 힘든 고통과 해로움을 받게 되며 자재하지 못하여 자신을 버리니 부처님께서는 멸도의 안락함을 찬탄하시네. 세 번째 흐르는 물이 말했다. 이와 같이 방일함이 없이 짓는 바가 그 몸을 이루어 무수한 번뇌가 해를 끼치고 괴롭히니 타오르는 등불이 신속히 멸하는 것과 같네. 네 번째 흐르는 물이 말했다. 대중들 가운데 가장 수승한 분께 반드시 머리 숙여 예를 올려야 하니 존자 교환발은 반니원에 이르네. 즐거움은 부처님의 십력(十力).. 2021. 6. 1.
[적어보자] #3 불교(가섭결경 3편 / 迦葉結經) 통합대장경 가섭결경(迦葉結經) 안세고(安世高) 한역 최윤옥 번역 이때 현자 교환발은 불나의 말을 듣고 한동안 생각에 잠긴 뒤 불나에게 말했다. “인자(仁者) 불나여, 어떤 비구승이 다툼이나 소송이 없는 일을 얻고 십력(十力)에 의해 법륜(法輪)을 굴리는 가르침을 얻었다면, 온갖 사악한 외도들이 그를 산란하게 할 수 없지 않겠는가? 외도와 축생은 마치 놀란 사슴 무리와 같아서 불법(佛法)을 파괴하려고 하지만 그럴 수 없을 것이오. 사악한 도당들은 반딧불의 밝기로 태양의 광명을 가리려고 하지만 그럴 수 없지 않겠소? 또한 적지(寂志:沙門)가 아닌데 사문의 모습처럼 보일 수 없지 않겠소? 그리고 범지(梵志)의 행을 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청정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오. 또한 불나 인자(仁者)는 반드시 이렇게 말.. 2021. 6. 1.
[적어보자] #2 불교(가섭결경 2편 / 迦葉結經) 통합대장경 가섭결경(迦葉結經) 안세고(安世高) 한역 최윤옥 번역 이에 모든 비구승들은 이 말을 마칠 무렵, 존자 가섭과 오백 나한이 모여 올바른 법률의 내용을 결집하려고 곧 나열기(羅閱祇)로 나아가 세랍(歲臘)이 인정되는 회합을 가졌다. 그때 현자 아난(阿難)도 세랍을 갖추고 있었다. 그곳에 있던 나이든 이[耆年]들은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여기 아난은 세존의 아우이고 또한 항상 가까이서 모시고 말씀을 들었으니, 큰 지혜를 갖추어 일체의 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때 성중(聖衆)들이 찬탄하며 말했다. 여기 화순(和順)한 대중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손바닥처럼 받들었으니 십력(十力)1)에게 칭탄받을 만하며 말하는 것은 청정하고 지혜를 간직하고 있네. 칠월 십오일에 새해가 끝날 무렵 경권과 법률.. 2021. 6. 1.
[적어보자] #1 불교(가섭결경 1편 / 迦葉結經) 통합대장경 가섭결경(迦葉結經) 안세고(安世高) 한역 최윤옥 번역 이와 같이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멸도(滅度)하신 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는데, 나한(羅漢)들이 모두 함께 논의하고 있었다. 그때는 경장(經藏)ㆍ법률(法律)ㆍ여러 의론(議論)이 아직 결집되어 있지 않았다. 그들은 각기 마음속으로 다음과 같이 생각했다. ‘우리들은 이미 해야 할 일을 다했고 진로(塵勞)의 산을 넘었으며 갈애(渴愛)의 강을 마르게 했다. 일체지(一切智)이신 태양과 같은 부처님ㆍ천중천(天中天)께서 갑자기 눈에 보이지 않으시니 우리들을 이 몸을 움직이고 보양(保養)하는 일이 싫어져서 지금 반니원(般泥洹:반열반)에 들고 싶구나.’ 곧 게송을 설하였다. 어리석은 사람의 연못과 건너기 어려운 은애(恩愛)의 바다를 넘어서 속세의 병들고 .. 2021.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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