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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842 불교(경률이상 14권 17편 / 經律異相)

by Kay/케이 2021.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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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417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어리석어 너무 혼미한 나머지 존귀하신 어른[尊神]을 몰라 뵙고 감히 운무(雲霧)를 촉범하였사옵니다. 저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기를 애걸하옵니다.”

두 마리의 용은 참회하고 나아가 5()를 받고 머리 조아려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떠나갔다.항룡경(降龍經)에 나온다.

 

 

(18) 목련이 무열지(無熱池)를 옮기고 금시조(金翅鳥)로 변현(變現)하다

그 때에 아뇩달(阿耨達)이 그 권속들과 함께 석 달 동안 부처님을 청하였기에 무열(無熱)의 큰 연못에 들어가 공양하였다. 아울러 여러 신통과 과위가 이룩된 보살과 그리고 제자들까지도 반 달 동안을 허락하였다. 용은 기뻐서 구름을 일으키고 번개를 치며 비를 천하에 두루 내렸다. 그리고는 잠깐 만에 도로 궁중으로 올라가 5백 명의 장자(長子)를 불렀으니, 그 이름은 선아(善牙)와 선시(善施) 등이었다.

“5백 장자들아, 내가 이제 평등 정각(平等正覺)과 여러 보살들, 그리고 여러 제자들을 청하였으니, 다 함께 반 달 동안을 극진하게 모시련다. 그대들은 똑같이 한마음으로 널리 서로가 힘쓰고 격려하면서 더욱 세존을 공경하여야 한다. 부지런히 무상함을 생각하여 저마다 고요한 마음을 지니고 겸손과 공손으로 여래를 모셔야 하느니라. 음욕의 뜻과 용으로서의 기쁨과 즐거움 등은 모두 버리고, 탐냄과 성냄, 해침 등을 다 없애며, 빛깔[]ㆍ소리[]ㆍ냄새[]ㆍ맛[]ㆍ닿는 느낌[細滑] 등을 떠나야 한다.

왜냐 하면 세존께서는 욕심이 없고 안상(安詳)하고 어질고 맑으시기 때문이다. 진실로 복종하면서 부처님의 요긴한 경계를 받들 것이다. 그대들은 반 달 동안 궁중에 들어가지 말고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없앨 것이라. 여래께서 법을 널리 강()하실 것이므로 반드시 타방에 계신 신통 있는 보살과 제석ㆍ범왕ㆍ지세(持世)ㆍ숙정(宿淨) 천자(天子)들이 모임에 오실 것이다. 그대들은 부지런한 생각으로 널리 보시하되, 부디 중도에 게으르지 말아서 모든 회중들이 변()을 보고 기뻐 뛰놀게 하여라.”

설산 아래의 무열지 안에 변화로 만든 티가 없는 유리의 자리[琉璃座]는 가로세로 7백 유순이었다. 둘레에는 84천의 여러 보배 나무를 나열시켜 놓았고, 여러 당() 위에는 사자좌(師子座)84천이 있었는데, 모두가 크고 높고 넓었다. 용의 채녀(婇女)는 각각 2천 명인데 그 생김이 예쁘고 자태는 형용할 수도 없으며, 입에서는 향내음이 자오록하였다. 여러 가지 꽃과 가루 향과 바르는 향을 가지고서 여러 풍악을 맞추어 잡히고 부처님 덕을 읊음으로써 뭇 모임의 흥을 돋구었다. 공중에는

 

번기의 비단이 사이사이 드리워졌고, 보배 방울은 조화를 이루어 울렸으니, 그 소리야말로 모든 소리 가운데에서 가장 뛰어났다. 음식도 온갖 것을 다 마련하여 두었다. 그리고 그 권속들과 함께 멀리서 세존께 여쭈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큰 신통 있는 84천의 보살과 또한 신족이 으뜸인 제자 2천과 함께 무열 왕궁에 이르시었다. 목련은 부처님의 거룩한 뜻을 받들어서 무열지를 땅에서 일곱 길[] 떨어진 허공에다 옮겨 두고 변화로 몸의 색상을 금시조왕으로 만들어 용궁 위에 머물면서 왕에게 알렸다.

여래께서 이르셨습니다.”

용의 무리들은 놀라고 두려워서 털을 곤두세우고 사방으로 달아나 숨는지라 용왕은 그들을 위로하며 말하였다.

저마다 안심하고 두려워하지 말라. 이는 현자이신 대목련이시다.”

용왕은 풍악과 맞추며 나아가 정각과 그 제자들을 영접하여 무열지에 이르렀다. 넓은 마당에 사자좌를 마련하고 용과 그 대중들이 손수 술잔을 잡고 따랐다. 마련한 음식 거리는 세간에서 뛰어난 감미로운 것이었고, 곁들여 하늘 맛[天味]이 있는 것으로써 공양하였다

밥 먹기를 마치고 그릇을 씻는 일도 끝내자, 부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설법하시니 일체 모인 이가 저마다 기뻐 날뛰었다.홍도광현삼매경(弘道廣顯三昧經)3권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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