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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843 불교(경률이상 14권 18편 / 經律異相)

by Kay/케이 2021.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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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1418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19) 목련이 세 번 관()한 일이 맞지는 않았으나 그 마음만은 모두 진실이

었다

부처님께서 사위성에 계셨다. 그 때 여러 비구들이 한 군데 모여 있으면서 함께 이런 의논을 하고 있었다.

선법 강당(善法講堂)은 기둥과 들보로 되었는가?”

목련이 말하였다.

기둥과 들보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한 무세(無歲) 비구가 말하였다.

기둥이 아닙니다.”

이내 신족(神足) 비구를 보내어 가서 보게 하였더니 돌아와서 말하였다.

기둥으로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여러 비구들은 목련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모르면서 무엇 때문에 기둥이라 말하였는가? 맞지도 않은 거짓말을 하였으니 내쫓아야겠다.”

비구들이 이내 뭇 스님들을 모으고 있었는데, 부처님께서는 신족을 타고 공중으로부터 오셔서 알면서도 짐짓 물으셨다.

비구들아, 너희들은 무엇을 하느냐?”

대답하였다.

목련이 선법 강당은 기둥이 아닌데도 기둥으로 되었다고 대답하여 거짓말을 하였으므로

 

갈마(羯磨)를 짓고자 하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무세 비구에게 물으셨다.

너는 어떻게 기둥으로 되지 않은 것을 알았느냐?”

대답하였다.

세존이시여, 저는 일찍이 한때에 선법 강당에서 좌선(坐禪)을 하였었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목련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왜 스스로가 보지 않았느냐? 너는 진실하여야 한다. 목련의 마음은 진실이었으므로 계율을 범한 것은 아니니라.”승기율(僧祇律)20권에 나온다.

 

(20) 목련의 마음은 진실이었으나 사실은 거짓이었다

어떤 사람이 목련에게 물었다.

이 다부지(多浮池)의 물은 어디서부터 옵니까?”

목련이 대답하였다.

이 물은 아뇩달지(阿耨達池)에서부터 흘러옵니다.”

여러 비구들이 말하였다.

아뇩달지의 그 물은 감미롭고 여덟 가지 공덕(功德)이 있는데, 이 물은 부글부글 끓으며 짜고도 씁니다. 어째서 이런 일이 있습니까? 목련이여, 당신은 사람의 법을 뛰어넘는다는 허황된 말을 하면서 짐짓 거짓말을 하였으므로 내쫓아야겠습니다.”

이 일로써 부처님께 묻자,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목련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왜냐 하면 아뇩달용이 사는 곳은 여기서 극히 멀리 떨어져 있다. 이 물은 본래는 여덟 가지 공덕이 있었고 감미로웠지마는 5백의 작은 지옥을 지나오나니, 여기를 지나오기 때문에 짜고 뜨거울 수밖에 없느니라. 너희들이 만약 목련에게 이 물이 무엇 때문에 짜고 뜨거우냐?’ 하고 물었다면, 목련은 능히 거기에 맞는 대답을 그대들에게 해 주었으리라.”

또 어느 때에 크게 가물어서 비가 오지 않았는데, 목련이 정에 들어서 보았더니, 그로부터

 

7일 후에 하늘에서 큰비를 내려 모든 도량들이 가득 차게 되는 것이 보였다. 성읍과 마을에서는 모두가 이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였다. 나라 안의 백성들은 모두들 여러 가지 다른 일들을 팽개치고 우선 광을 가려 막고 덮는 일을 하였다. 7일이 두어 차례나 지난 뒤에 여러 비구들은 목련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말하기를 ‘7일이 되면 하늘에서 큰비를 내려 모든 도랑들이 가득 찰 것이라하였소. 지금 바람조차 한 점 없거늘, 하물며 비가 오겠는가? 당신은 공연히 남보다 법이 뛰어나다고 말하면서 짐짓 거짓말을 하였으므로 내쫓아야겠소.”

부처님께서는 이 일을 들으시고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목련은 앞은 보되 뒤를 보지 못하거니와, 여래는 앞도 보고 뒤도 보느니라. 본래 7일이면 큰비가 내리도록 되어 있었는데 라후(羅睺) 아수라왕(阿修羅王)이 손으로 붙잡아다 큰 바다 안에 놓아두었었느니라. 목련은 마음의 생각을 따라 말하였으니, 이 때문에 죄가 없느니라.”십송률(十誦律)4권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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