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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769 불교(경률이상 9권 4편 / 經律異相)

by Kay/케이 2021.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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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94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그 때 보살은 왕자의 마음이 이미 저절로 조복되었음을 알고 이내 게송을 말하여 부처님께 나아가게 하였느니라. 왕자는 곧 왕위를 버리고 불법 안에서 출가하여 법을 듣고 법대로 살다가 무생인(無生忍)을 얻었다. 그 때의 정정진은 바로 지금의 나의 몸이 되었고, 재공덕은 바로 미륵이니라.대집경(大集經)26권에 나오며, 조복왕자도심경(調伏王子道心經)보살행경(菩薩行經)에서도 나오는데 대개가 같다.

 

(5) 수제(樹提) 마납(摩納)의 손에서 큰 코끼리[龍象]가 나오다

수제 마납은 보장불(寶藏佛) 앞에서 오른 무릎을 땅에 대고 길게 끓어 앉아 합장하고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제 위없는 보리의 마음[無上菩提心]을 내어 선근(善根)을 성취하였습니다. 3승법(乘法)14)에서 볼 때 제가 만약 원한 바대로 이미 이익을 얻었다면, 지금 저의 두 손에서 커다란 하얀 코끼리가 저절로 나오게 하여 주십시오.”

부처님의 신력으로 그의 두 손에서 이내 커다란 코끼리가 나왔는데, 그 색깔은 순수한 백색이었는데 몸의 일곱 군데를 땅에 대고 있었다.

이 일을 다 보이고 나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큰 코끼리야, 너희들은 이제 허공으로 올라가 이곳을 떠나도 좋다.”

오래지 않아서 이 세계에는 8공덕(八德)의 향수가 두루 내리어 이 세계의 일체 중생을 깨치게 하였다. 어느 중생이나 그것을 한 방울이라도 맞게 되거나 그 향기를 맡은 사람이라면 모두가 5()를 끊게 되었다. 그것은 이른바 음욕(婬欲)과 진에(瞋恚), 수면(睡眠)과 흔들림[掉戱], 그리고

 

의심[]이다. 이때 큰 코끼리들이 허공 안에서 이리저리 노니는데, 빠르기가 마치 역사(力士)가 활을 잘 쏘는 것 같았다. 이 두 큰 코끼리는 해야 할 일들을 다 성취한 뒤에는 다시 돌아와 마납 앞에 섰다. 이때 수제가 그것을 보고 마음으로 크게 기뻐하였다.수제마납발보리서원경(樹提摩納發菩堤誓願經)에 나온다.

 

(6) 보시(普施)가 구슬을 구하여 해신(海神)을 항복 받고 가난한 이를 구제 하다

옛날 보살이 네 번째의 성씨[四姓]로부터 태어나 땅에 떨어지면서 말하였다.

중생의 만 가지 재화를 나는 장차 구제하겠다. 광명 없고 법 없는 곳에서 나는 그 눈멀고 귀먼 것을 제거하여 그들로 하여금 여러 성인들의 밝은 법을 듣고 보게 하리라.’

9()의 친척들은 놀라며 말하였다.

이제까지 갓난아이가 말을 한다는 것을 들어 보지 못했다. 이는 천인이나 용신, 아니면 귀신의 영혼이 아니겠나?’

그에 대해 점을 쳐 보았더니 이렇게 답하였다.

나는 으뜸가는 성인이 변화하여 나온 사람으로 넓고 밝은 지혜를 품었다. 뭇 요사스런 물건이 아니니 삼가 의심하지 마시라.’

말을 마치고는 곧 잠잠하므로 그의 부모가 말하였다.

아이는 이 세상을 널리 윤택하게 할 커다란 뜻을 지녔으니 비범한 인물이 되리라.’

그리하여 보시(普施)라고 이름지었다. 나이 열 살이 되자 부처님의 모든 전적과 유행하는 풍속이며 여러 가지 기술에 통달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부모를 하직하고 중생을 구제하며 가난한 이에게 보시하겠다고 하므로 어버이는 말하였다.

나는 으뜸가는 부자라는 최고의 이름을 가졌다. 너는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가 있느니라.’

그러자 아들이 대답하였다.

그것으로는 부족합니다. 바라건대 저는 사문이 되겠으니, 법복과 발우[應器]와 석장(錫杖)을 주시면 이것으로써 중생을 구제하겠습니다.’

부모가 허락하자 보시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교화하다가 어떤 한 큰 나라를 경과하게 되었다. 그 나라에는 귀한 성씨가 있었는데, 또한 여러 가지 글에도 밝은 사람이었다. 그 사람이 보시의 거동과 용모를 살펴보니, 보시의 심성이 담박하고 깨끗하기가 하늘 금[天金]과 같으며, 으뜸가는 성인의 표상이 있어 장차 세상의 영웅이 되겠으므로 보시에게 말하였다.

나에게는 못난 딸이 하나 있다. 그대에게 아내로 주고 싶다.’

보시는 대답하였다..

좋습니다. 제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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