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753 불교(경률이상 8권 5편 / 經律異相)

by Kay/케이 2021. 10. 29.
728x90
반응형

 

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85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5) 무언(無言)이 하늘의 경계와 가르침을 받고서 의리에 맞게 생각하여 4 ()을 획득하다

이때 왕사성(王舍城)의 사자 장군(師子將軍)의 집에서 한 아들을 낳았는데, 그가 태어날 때에 허공의 제천이 말하였다.

동자께서는 언제나 법을 기억하고 법을 생각해야 할 것이요, 무릇 말을 함에는 세상일을 말하지 말고 언제나 세상 벗어난 법을 차례로 펴야 합니다. 언제나 입을 지켜 말을 삼가서 말을 적게 해야 하고, 세상일에는 어떤 각관(覺觀)7)도 일으키지 말아야 합니다. 뜻에 의지할지언정 문자에 의지하지 말아야 합니다.”

동자는 이 말을 듣고 다시는 울지 않았으며, 갓난아이의 모습도 없어졌다. 이레가 되자 동자의 안색과 외모에 기쁜 빛을 띠었고, 사람을 보면 반가워하면서도 눈을 깜짝거리는 일이 없었다. 이때 어떤 사람이 그의 부모에게 말하였다.

이 아이는 상서롭지 않으니 길러서는 안 됩니다.”

부모는 대답하였다.

이 아이가 비록 말은 하지 못하나 그 몸과 감관은 완전합니다. 그러므로 이 아이는 반드시 복과 덕이 있을지언정 이것이 상서롭지 않은 일은 아닌 줄 압니다.”

이런 연유로 아이의 이름을 무언(無言)이라 지었다. 이 때에 무언 동자가 점점 자라더니 마치 여덟 살 먹은 어린아이처럼 커졌으므로 사람들은 모두들 동자 보기를 좋아하였다. 동자는 설법이 있을 때마다 부처님 교법을 설하는 곳[轉法輪處]을 찾아다니며 법을 듣기를 좋아하였지만, 입으로 펴 말하는 일은 없었다. 그 때 무언은 그의 부모와 권속 종친들과 함께 색계(色界)와 욕계(欲界)의 두 세계 사이의 보방(寶坊) 안에 가서 부처님과 시방(十方)에서 오신 보살님들을 뵙고 크게 기쁜 마음을 내었다.

사리불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사자 장군이 낳은 아들이 몸의 감관은 완전하면서도 말을 할 수 없는 것은 바로 무슨 업의 소치이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동자를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 왜냐 하면 이 분이야말로 바로 큰 보살이시기 때문이다. 이미 한량없는 부처님 처소에서 여러 가지 선근(善根)을 심었고,

 

보리의 도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이 아이가 태어날 때 제천이 와서 경계한 신칙이 예전과 같은지라, 하늘의 가르침에 따라 잠자코 생각하다가 4()을 획득하였다. 이 몸을 보이기만 하여도 한량없는 중생을 조복 시킬 수 있다. 동자는 그 몸의 원력(願力)과 신통력으로써 8() 4()으로 하여금 저마다 오른손에 색과 향이 두루 갖추어지고 미묘함이 제일이며 사람들이 보기 좋아하는 수레바퀴만큼 큰 연꽃을 들어 보이게 하였다. 그 낱낱의 꽃 대()에 한 사람의 보살이 가부를 틀고 앉아 32()80종호(種好)로 그의 몸을 장엄하였다.

무언은 이러한 큰 신통력을 보고는 머리 숙여 합장하며 말하였다.

나무불타(南無佛陀).’

그러자 여러 꽃 대 안의 모든 보살들도 다 같이 이렇게 말을 하였다. 시방의 항하 모래만큼 많은 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허공의 제천들은 미묘한 향과 꽃이며 갖가지 기악으로 부처님께 공양하였다.

그 때 무언은 여러 보살들과 함께 7다라수 높이의 허공으로 솟구쳐 올라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였다.”대집경(大集經)17권에 나온다.

 

(6) 상비(常悲)가 동쪽으로 가서 법을 구하니 부처님께서 도를 보이시다

중우(衆祐)께서 옛날 보살이셨을 적에 이름이 상비(常悲)이셨다. 세간의 부처님과 그 가르침, 그리고 스님들, 3()를 보아 하니, 만약 세상이 더럽고 혼탁하여 바름을 저버리고 사악한 방향으로 나아가 거짓되게 이득만을 취하려 한다면, 마치 나비가 불을 좋아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4()6()로써 영원히 편안한 집을 삼아야 되는데도 세상은 부처님을 폐하고 저 위험과 재앙으로 나아가 스스로 깨어지고 부서져 버린다. 그러므로 보살은 언제나 이 때문에 근심하고 슬퍼하였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