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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750 불교(경률이상 8권 2편 / 經律異相)

by Kay/케이 2021.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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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82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보살이 장자의 딸이 사는 집에 이르자, 딸의 부모는 여러 가지 아름다운 꽃과 향이며 가자가지 옥구슬과 바르는 향, 사르는 향, 그리고 번기와 일산, 의복과 7, 악기 따위를 내주며, 딸과 시종들과 함께 경전과 담무갈에 공양하러 가도록 하였다.

담무갈이 반야바라밀과 방편의 힘을 설하시니 살타파륜이 물을 구해 땅에 뿌리고 청소를 하고자 하였으나 물이 없었다. 그러자 살타파륜은 이내 자신의 몸을 찔러 피를 땅에 뿌리어

 

먼지가 없게 하고서 큰 스승에게 와 의지하였다.대품경(大品經)30권에 나온다.

 

(2) 약왕(藥王)은 금생(今生)의 몸에서는 팔을 버리고 전 세상에서는 몸을 태웠었다

숙왕화(宿王華)보살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약왕은 어찌하여서 이 사바세계에 떠돌며 백만억 나유타(那由他)의 견디기 어려운 고행을 견디옵니까? 원하옵건대 조금이라도 해설하여 주옵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옛날 항하 모래만큼이나 많은 겁 이전에 부처님께서 계셨느니라. 명호는 일월정명덕불(日月淨明德佛)이시며, 그 나라에는 여인이 없었다. 희견(喜見)보살이 부처님 법에 정진하여 나아가면서 일심으로 부처를 구하였는데, 꽉 찬 2만 년이 되어서야 일체 색신을 나타내는 삼매[現一切色身三昧]를 얻었노라. 이는 모두 법화경(法華經)을 들은 힘의 덕택이었느니라.

허공 중에 만다라꽃[曼陀羅華]이 비처럼 내리고, 바다 이쪽 기슭에까지 전단향(栴檀香)이 미쳐 왔다. 하늘 옷[天衣]을 몸에 두르고 향유(香油)를 붓고서 스스로 몸을 태웠더니, 그 빛이 두루 80억 항하 모래만큼 많은 세계를 비추었느니라. 이야말로 참된 정진이요, 참된 법공양이었느니라. 그 몸의 불은 12백 년 동안 타올라 그 후에야 비로소 몸이 없어졌다. 일체 중생들도 희견보살이 법공양을 마치고 이 나라의 정덕왕(淨德王) 집에 화생(化生)하였음을 보았나니, 아버지에게 게송으로 말하였느니라.

 

나는 먼저 거닐던 곳에서

이미 현신정(現身定)을 얻었으며

부지런히 큰 정진을 행하여

사랑하는 몸을 버렸습니다.

 

일월정명덕불은 예나 지금이나 계시는 분이므로, 바로 그곳으로 돌아가서 이 부처님께 공양하였다. 7보의 대()에 앉아서 공중으로 올라가 부처님 계시는 곳에 나아가 합장하고 부처님을 찬탄하였더라.

 

모습이 매우 기묘하시며

광명은 시방을 비추옵니다.

저는 마침 일찍이 공양하였사온데

이제 또 돌아와서 친히 뵈옵나이다.

 

부처님께서는 희견에게 말씀하시었다.

나는 죽을 때가 되었으니 오늘 밤에 열반하겠노라.

 

나의 법은 너에게 위촉하고 사리도 당부하나니, 마땅히 나누어 주어 널리 공양을 베풀게 할지니라.’

희견은 바다 기슭의 전단 향나무 장작으로 부처님을 화장하였으며, 부처님의 사리를 거두어 84천의 보배 병을 만들고 84천의 탑을 세웠다. 비록 이렇게 공양을 하였으나 마음은 아직도 흡족하지 못한지라, 84천의 탑 앞에서 백복으로 장엄[百福莊嚴]6)된 팔을 72천 년 동안을 태우면서 공양하였다. 그러자 성문(聲聞)을 구하는 한량없이 많은 사람들이 보리의 마음[菩提心]을 내어 모두가 일체 색신을 나타내는 삼매를 얻게 되었다. 모든 보살들과 천인들은 그에게 팔이 없는 것을 보고 근심하고 슬퍼하면서 말하였다.

일체 중생에게 있어서 희견보살은 바로 우리의 큰 스승이요 우리를 교화하시는 분이신데, 이제 그만 불구자가 되고 말았구나.’

희견보살은 대중 앞에서 서원하였다.

나는 두 팔을 버렸으므로 반드시 부처가 되리라. 만약 이것이 사실이요 거짓이 아니라면 나의 팔이 도로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라.’

그 때 삼천세계는 여섯 가지로 진동[六種震動]하고 하늘에서는 보배와 꽃이 비처럼 내리며, 이 때에 그 양 팔은 본래대로 회복되었다.”

부처님께서는 숙왕화보살에게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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