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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748 불교(경률이상 7권 19편 / 經律異相)

by Kay/케이 2021.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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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7권 19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보살이 서원하였다.
‘저로 하여금 빨리 부처가 되게 하옵소서.’
원숭이도 또 말하였다.
‘원컨대 저는 부처님의 말이 되게 하소서.’
사리는 다시 말하였다.
‘원컨대 저는 부처님의 종이 되게 하소서.’
또 한 사람은 말하였다.
‘저는 원하옵건대 아라한이 되게 하소서.’
진다라의 처소에 이르자 원숭이는 예배하고 떠나갔다.
보살은 두 사람과 함께 문 밖에 앉아 있었는데, 하인이 물을 뜨러 나왔기에 보살이 그에게 물었다.
‘이 물은 무엇에 쓰려 하는 것이오?’
하인이 대답하였다.
‘진다라에게 드릴 목욕물입니다.’
보살은 가락지를 뽑아 물 안에 떨어뜨려 놓았다. 여인이 목욕을 하다가 가락지를 발견하고는 즉시 목욕을 멈추고 들어가 부모에게 아뢰었다.
‘밖에 저의 남편이 와 있사옵니다.’
부모는 기뻐하며 아버지 두모(頭★)가 밖으로 나와 서로 만나게 되었다. 아버지가 보살에게 예를 하였다. 사리 등 두 사람은 다시 인사를 하고 떠나갔다.
왕은 보살을 성안으로 청해 들여서 수고한 것을 서로서로 위로하고 물로 보살의 손을 씻어 주었다. 딸과 함께 시녀 천 사람을 모두 보살에게 딸려 주었으니, 보살은 그곳에 7년 동안 머물러 살았다. 그리고 보살이 왕에게 아뢰었다.
‘이제 저는 돌아가서 부모님을 뵙고 싶습니다.’
왕은 말하였다.
‘잠시만 더 계십시오.’
7일 후에 어떤 귀신이 왕에게 와서 말하였다.

‘전에 듣건대 대왕은 따님이 죽었다 하더니 살아 돌아오셨고, 게다가 귀한 사위까지 얻으셨으니 크게 하례하옵니다.’
왕은 말하였다.
‘나의 딸은 그저 그렇지만 사위는 참으로 존귀한 사람이다. 이 사람은 국왕의 아드님인데 오래전부터 돌아가고 싶어하니 번거롭지만 그대가 그를 전송해 주어라.’
귀왕(鬼王)은 말하였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귀신은 이내 한 나라의 7보(寶)를 가져다 일곱 겹의 누각을 만들었다. 귀신은 이것을 손바닥 안에 잡고는 보살을 고국으로 돌려보낸 후 예배하고 떠나갔다. 보살은 나아가 부모에게 예배하며 기거를 문안드렸다. 왕은 태자를 만나고서 이내 나라 안의 보배 광과 금은을 주었다. 왕은 곁의 신하와 좌우에 칙명하였다.
‘사방 멀리 어디서라도 금은과 미곡을 얻고자 하는 이가 있으면, 모두가 궁전 문에 와서 마음대로 가져가게 하라.‘
후에 그 왕은 수명이 다하자 바로 천상에 가 났다.
이 때의 태자였던 자는 바로 지금의 나 자신이요, 이 때의 4선(禪) 바라문은 지금의 사리불이다. 이 때의 사리가 바로 지금의 차닉이요, 이 때의 다른 한 사람으로서 아라한이 되기를 원했던 이는 바로 지금의 목건련(目揵連)이며, 이 때의 천왕 제석이 변화로 만든 말이 되기를 원했던 그 원숭이는 바로 지금의 건척이다. 이 때의 부왕은 바로 지금의 나의 아버님 열두단(閱頭檀)이며, 이 때의 어머니는 바로 지금의 나의 어머님 마야(摩耶)요, 진다라는 바로 지금의 구이(裘夷)이다.”『차닉경(車匿經)』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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