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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739 불교(경률이상 7권 10편 / 經律異相)

by Kay/케이 2021.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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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710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무릇 사람이 도를 배우면서도 마음이 탐욕에 집착되어

 

후세에 몸이 불타는 재화를 돌보지 아니한다. 나는 이제 너를 데리고 하늘에 올라가서 구경을 하리니, 오롯한 마음으로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부처님을 따라 하늘에 올라가 한 궁전을 보았더니 7보로 장엄되고 옥녀(玉女)들이 오락가락 헤아릴 수조차 없는데 유독 남편 되는 사람이 없었다. 난타는 부처님께 물었다.

이곳이 어떤 하늘 궁전이기에 유독 남편이 없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 자신이 직접 물어보아라.”

난타가 물으니 천녀들은 대답하였다.

부처님 아우 난타가 만약 계율을 지킨다면 장차 여기에 태어나게 될 것입니다.”

돌아와 자세히 부처님께 아뢰었더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서 빨리 범행(梵行)을 닦도록 하라.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이곳에 나리라.”

부처님께서는 다시 신통력을 써서 난타를 데리고 지옥에 가 닿았다. 철위산(鐵圍山) 가장자리를 걸어가다가 애꾸눈의 원숭이를 보게 되었는데, 부처님은 난타에게 물으셨다.

너의 아내 손타리(孫陀利)와 원숭이를 비교하면 어떠하냐?”

대답하였다.

손타리야말로 여인 중에서도 뛰어난 절색이온데, 어찌 이것에 견주시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견주자면 여러 천녀들이야말로 역시 억천만 배이니라.”

부처님께서는 지옥을 두루 다니면서 갖가지의 고통을 난타에게 보여 주셨다. 어느 한 불가마에는 옥졸들이 둘러서고 물이 끓으며 불이 훨훨 타는데도 죄인은 보이지 않는지라, 난타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어찌하여 유독 죄인이 없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 자신이 그들에게 물어보라.”

옥졸이 대답하였다.

감로왕(甘露王)의 아들 난타가 음욕의 정이 중하고 신분 귀한 것만 믿고 남을 업신여기는지라, 장차 여기에 날 것입니다.”

난타는 깜짝 놀라 얼굴빛이 변하면서 급히 세존에게 지옥을 떠날 방법을 여쭈었다. 부처님께서는 미묘한 법을 말씀하시며 도량(道場)에 이르게 하셨다.동자문불걸식경(童子問佛乞食經)에 나오며, 출요경(出曜經)16권에도 나온다.

 

9) 조달(調達)이 출가하다

백반왕(白飯王)정반왕의 둘째 아우이다.에게 두 아들이 있었다. 첫째 아들은 이름이 아난인데, 키가 한 길 다섯 자 세 치가 되었다. 둘째 아들은 이름은 조달이고 키는 한 길 다섯 자 네 치였다.대지론(大智論)에서는 발제사(跋提沙)라고 하였으며, 십이유경(十二遊經)에서는 감로정왕(甘露淨王)의 맏아들이 조달이요, 작은아들은 아난이다고 하였다.

백정왕이 부처님 계신 곳에 가서 가섭(迦葉)의 권속들의 모양새가 초라하고 더러운 것을 보고는

 

이내 종실(宗室)을 모아놓고 말하였다.

어떤 성자[阿夷]가 부처님의 관상을 보고 말하기를 부처님께서 출가하지 않으시면 성왕이 되어 천하의 왕이 될 것이니라하였었다. 그렇게 되었더라면 좌우에서 시중을 들었을 터이니 극히 단정하셨을 것이다. 지금은 여러 제자들도 너무나 볼썽 사나운 꼴이 되어 있습니다. 만일 도를 이루기 위하여 예의가 족하기를 바란다면, 상가[]의 수()를 따르고 갖추어 드려야 세존이 빛나겠습니다.”

모두가 다 말하였다.

아주 좋은 일입니다.”

조달또는 제바달다(提婆達多)라고 하며, 양나라 말로는 천열(天熱)이라 한다.이 말하였다.

내가 왕의 자제로서 이제 세상의 영화를 버리고 출가하여 도를 닦으리라. 의복을 단정하게 정돈하여 세상에 으뜸가는 모습을 하고, 코끼리나 말 같은 수레를 타서 만금의 값어치가 되게 할 것입니다.”

그 날 낮으로 바로 잘 차리고 나서니 구경하는 사람들이 길을 꽉 메웠다. ()의 머리 싸개가 땅에 떨어졌고, 구화리(瞿和離)가 탄 말은 네 다리를 땅에 붙이고 새 울음을 울었다. 관상쟁이가 점을 치고 일렀다.

다른 이는 모두가 도를 얻겠는데, 두 사람만이 불길하구나.”

모두 함께 부처님께로 나아가 사문 되기를 청하니 억지로 항복을 받아도 즐거이 받아들이지 않는 이가 없었다.중본기경(中本起經)상권에 나오며, 십이유경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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