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2권 4편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부처님께서 칭찬하셨다.
장하도다.
죽으려 할 즈음에
3보에게 귀의하며
죄의 과보는 이미 다하여
다시는 고생스러움이 없게 되었도다.
부처님께서는 그를 위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제석은 이를 듣자 죄와 복의 변화를 알았고, 흥망성쇠의 근본을 이해하였으며, 적멸(寂滅)의 행을 따르면서 수다원의 도[須陀洹道]를 얻었다.『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제3권에 나온다.
(4) 실비리(悉鞞梨)천자가 전생 몸으로 보시를 하다
그 때 실비리천자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는 과거 세상으로부터 국왕이었으며, 이름은 실비리였습니다. 네 성문에서 널리 보시하여 복을 지었고, 성안의 엇갈린 길에서도 모두 보시하였습니다. 이때 제1 부인이 ‘왕께서는 크게 복덕을 지으셨으나 저는 없습니다’고 하므로 저는 ‘성의 동쪽 문밖의 보시로 지은 복은 모두가 다 당신에게 속하리다’고 하였고, 여러 아들들이 다시 말하므로 ‘성의 남쪽 문밖에서 지은 보시의 복은 모두 다 너희들에게 속하리라’ 하였습니다. 그 때에 대신들이 다시 저에게 말하므로 ‘성의 서쪽 문밖에서 보시하여 지은 복은 모두 그대들에게 속하리라’ 하였으며, 이 때에 여러 장사(將士)들이 다시 제게 말하므로 ‘성의 북쪽 문밖의 것은 그대들에게 주리라’ 하였고, 때에 모든 서민들이 다시 제게 말하므로 제가 대답하기를 ‘그 성안의 네거리 길에서 보시하여 지은 복은 모두 너희들에게 속하리라’ 하였습니다. 그 때 국왕과 부인ㆍ대신ㆍ장사 및 서민들이 모두 다 보시하였으므로 모든 공덕에서 제가 먼저 지었던 보시 공덕은 여기서 단절되었습니다. 이 때에 제가 복을 짓게 했던 이들이 저의 처소에 절을 하고 제게 말하였습니다.
‘대왕이여, 마땅히 아십시오. 왕께서 복을 닦은 곳에선 부인ㆍ왕자ㆍ대신ㆍ장사 및 서민들이 저마다 그곳에 의거하여 보시하며 복을 지었고, 대왕께서 보시한 바는 여기서 단절되었습니다’ 하므로 저는 그 때 대답하기를 ‘모든 지방에서 해마다 보내는 물건으로서 나에게 들어와야 할 것이면 반은 나누어 창고에 넣고, 반은 그들에게 보시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이전에 오랜 세월 동안에
이렇게 보시한지라 언제나 사랑하여 생각할 만하고 뜻에 맞는 복된 과보를 얻어서 항상 쾌락을 받음이 끝이 없었습니다. 이 복된 업의 과보가 큰 공덕의 무더기에 들어감은 마치 5대하(大河)가 합하여 하나의 흐름이 되는 것과 같으니, 이른바 항하는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이 없고, 그 하천 물은 백천만억 두량(斗量)의 수로서, 이 공덕의 과보도 헤아릴 수 없어 모두 큰 공덕의 무더기에 들게 됩니다.”
이 때에 실비리천자는 부처님께 아뢰고 기뻐하면서 발에 예배하고 곧 없어져 버렸다.『실비리천자제불설게경(悉鞞梨天子諸不說偈經)』에 나온다.
(5) 일천왕(日天王)이 해와 달의 옛 행(行)을 묻다
일천왕이 수없는 천인들과 함께 부처님께 찾아와 머리 조아리고 말하였다.
“어떠한 행 때문에 해가 되어 하늘에서 4천하를 비추게 됩니까? 또 무슨 인연 때문에 달이 되어 하늘에서 비추며 밤의 어둠을 없앱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네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언제나 보시하기 좋아하였고, 둘째는 몸을 닦아 행을 삼갔으며, 셋째는 계를 받들어 범하지 아니하고, 넷째는 부처님 절에 등불을 밝혀 부모와 사문과 도인에게 모두 광명을 심었습니다. 또 몸과 입과 뜻으로 살생하지 않는 따위의 열 가지 선을 행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또 네 가지 일이 있었기 때문에 월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첫째는 가난한 이에게 보시하고, 둘째는 다섯 가지 계율을 받들어 지니며, 셋째는 3보를 공경히 섬기고, 넷째는 어두울 때 등불을 마련하여 임금과 부모와 스승 및 절을 밝혔습니다.”『초일명삼매경(超日明三昧經)』 하권에 나온다.
(6) 도리천인이 죽으려 할 때 일곱 가지 조짐이 나타났는데, 부처님을 만나 인간에 태어나게 되다
옛날 도리천궁에 한 천인이 있었는데, 수명이 다하려 하자 일곱 가지 조짐이 나타났다. 첫째 목안의 광명이 사라졌고, 둘째 머리 위의 꽃이 시들었으며, 셋째 얼굴빛이 변하였고, 넷째 옷에 때가 묻었으며, 다섯째 겨드랑이 아래서 땀이 났고, 여섯째 몸 형상이 변하였으며, 일곱째 본래의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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