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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674 불교(경률이상 2권 6편 / 經律異相)

by Kay/케이 2021.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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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26

 

양 사문 승민ㆍ보창 등 편집

 

함께 의논을 하자마자, 그 때 어느 천인이 멀리 천상으로부터 이 길잡이와 5백 사람들이 물이 없어 괴로워함을 보고서 잠깐 동안에 그들이 있는 곳으로 와 나무 위에 서서 오른손을 펴 다섯 손가락 사이에서 여덟 가지 맛의 감미로운 물을 흐르게 하여 길잡이와 5백 사람들에게 공급하였다. 이에 저마다 마실 만큼 마셨으나 끝이 없는지라 모두가 배가 불렀다. 어찌 된 까닭이었느냐 하면,

 

전생에 가까운 이들을 친애하여 모두가 은혜와 복을 심었기 때문에 천인이 그들을 생각하여 내려와 감미로운 물을 줘서 저마다 안온함을 얻게 한 것이다.비유경(譬喩經)3권에 나온다.

 

(8) 삼십삼천인이 돼지로 태어나야 했는데 바뀌어 인도(人道)로 들어가

옛날 삼십삼천인이 수명을 마치려 할 때에 다섯 가지 조짐이 나타났다. 꽃이 시들고, 옷에 때가 묻으며, 겨드랑이에서 땀이 흐르고, 옥녀(玉女)들이 줄어들며, 제자리가 즐겁지 않게 되어 마치 몸에 옴이 올라 악창(惡瘡)이 난 것과 같았다. 삼십삼천의 어느 한 천자가 다섯 가지 조짐이 나타나자 걱정하며 신음하므로 이 때에 제석이 듣고 물었다.

저 천궁에서는 어떤 천자가 걱정하며 신음하는가?”

천자가 대답하였다.

어느 한 천자에게 다섯 가지의 조짐이 나타났습니다.”

좋다. 그 천자를 위해 주리라.”

그리고 석제환인(釋提桓因)은 그곳에 나아가 말하였다.

무엇 때문에 근심하며 신음하는가?”

이에 천자가 넓적다리를 치면서 대답하였다.

괴이한 재앙이 있습니다.”

석제환인은 게송으로 말하였다.

 

온갖 행은 덧없어서

나는[] 것은 반드시 다함이 있고

대저 나면 문득 죽음이 있나니

이 사라짐[]이 최상의 즐거움이니라.

 

천자는 말하였다.

저는 그런 것을 듣지 못했습니다.”

석제환인은 말하였다.

온갖 은애와 사랑에는 모두 이별이 있느니라.”

천자가 말하였다.

어떻게 근심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이 천궁의 갖가지 5()을 모두 이별해야 하며, 수명이 끝나면 바로 나열성(羅閱城)의 돼지 태 안에 가 납니다. 먹는 것은 바로 똥이요 그러다 도살장에 가서 죽게 될 터이므로, 저는 지금 이것을 보고 근심할 뿐입니다.”

이 때에 석제환인은 천자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이제 불ㆍ법ㆍ승에 귀의할지니라. 무슨 까닭이냐 하면,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느니라.

 

누구나 다 부처님께 귀의하면

3악도(惡道)에 나아가지 않고,

천상 인간에서 복을 누리다가

 

뒤에는 열반의 경계에 이른다.”

 

이에 천자는 합장하고 문득 이런 말을 하였다.

세존이며 일체지(一切智)이시여, 환하게 살피시어 구제하여 주소서. 저는 이제 귀명불ㆍ귀명법ㆍ귀명비구승 하옵니다.”

마침내 돼지 태 안에 가 나지 않고 나열기성의 첫째 가는 장자 집에 태어나게 되었으므로 그것을 보고 기뻐하며 어찌할 줄 몰랐다.증일아함경19권에 나온다.

 

(9) 천녀(天女)가 꽃에 앉았는데 생활 필수품이 모두 꽃으로부터 나오다

어느 한 천녀가 연꽃 위에 앉았는데, 가로와 세로가 백 유순이었다. 이 꽃은 유독 아름다워서 다른 것보다 고왔는데, 바라는 바 생활 필수품이 생각을 따라 모두 꽃으로부터 나왔고, 가거나 머물거나 몸을 따르므로, 목련(目連)이 물었다.

어떠한 선행을 하였기에 이러한 과보를 받으십니까?”

천녀는 대답하였다.

가섭부처님[迦葉佛]께서 멸도(滅度)하신 후에 남은 전신 사리(全身捨利)를 부처님과 모든 제자들이 칠보탑(七寶塔)으로 건립하셨는데, 가로와 세로가 40리였습니다. 이 때에 저는 여인이면서도 나와서 보탑 안의 상()을 보며 믿음과 공경의 마음을 내고 부처님의 공덕을 생각하면서 머리 위의 꽃을 벗어 그 상에 바쳤습니다.”잡장경(雜藏經)에 나온다.

 

(10) 천보녀(天寶女) 입의 비밀[口密]

자재천왕(自在天王)에게는 선구(善口)라는 하늘의 보배스런 여인이 있었는데 한마디 말 속에서 백천의 오락 음성이 나왔고, 그 낱낱 음성 속에서는 다시 백천 음성이 나왔다.

불자들아, 선구의 한 소리에서는 한량없는 소리가 나오면서 그의 알맞은 바에 따라 모두 깨우치게 하는 줄을 알아야 한다.”화엄경29권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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