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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712 불교(경률이상 6권 2편 / 經律異相)

by Kay/케이 2021.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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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62

 

양 사문 승민 ㆍ 보창 등 편집

 

내가 바로 난두시이다. 너의 나라 땅덩이를 들어서 8만 리 밖으로 던져 티끌같이 부수어 버릴 수도 있다.”

왕은 두려워서 부처님의 코밑 수염을 그에게 주었다. 용은 수미산 아래 탑을 세웠으니, 높이가 84천 리나 되는 수정 유리의 탑이 불쑥 높이 솟아 있었다.

아사세왕이 죽고 아육왕(阿育王)이 그 국토를 얻자, 대신이 아육왕에게 아뢰었다.

난두시용왕이 먼저 아사세왕을 업신여기어 부처님의 코밑 수염을 빼앗아 갔습니다.”

아육왕이 이 말을 듣고 바로 귀신왕에게 칙명하기를, 쇠그물과 철적(鐵籍)을 만들어 수미산 아래의 물 속에 두고 용왕을 잡아 오라 하였다. 용왕은 크게 두려워하며 함께 꾀를 내어 말하였다.

아육왕이 부처님을 모시고 있다가 깊이 잠이 들면, 그 틈을 타 그의 궁전을 수미산의 물 속 수정탑 아래 옮겨다 놓아야겠다. 그리고는 내가 나타나 직접 마주 보며 자세히 본말을 설명하면 성난 것이 반드시 풀어질 것이다.”

곧 용을 파견하여 아육왕의 궁전을 들고 가 버렸다. 아육왕이 잠에서 깨어나자 자신이 어디에 와 있는 줄도 모르고, 높이 84천 리나 되는 수정탑을 보고는 기쁨과 두려움이 엇섞여 어쩔 줄을 모르고 있었다. 이때 난두시용왕이 스스로 나와 사과하며 말하였다.

아사세왕께서 자진해서 가져다 저에게 준 것이지, 제가 빼앗은 것이 아닙니다. 석가여래께서 옛날 저와 약속하시기를 내가 열반한 후 장차 1겁을 마칠 때에, 모든 경률과 가사며 발우 등 모두를 가져다 이 탑 안에 보관하여라. 미륵이 내려오시면 그 때에 다시 그것을 꺼내리라고 하셨습니다.”

용은 왕궁을 본래의 자리로 가져다 두었다.

() 바라문은 말하였다.

사리병보살태경(菩薩胎經)에서는 항아리라고 한다.을 청구합니다. 저는 두나라(頭那羅) 마을에 돌아가 병탑(甁塔)을 일으키겠습니다.”

역사가 사리병을 주었으므로 그 병과 병에 붙은 사리로 함께 보배탑을 일으켰다.

바라연나(波羅延那) 바라문 거사는 다시 말하였다.

부처님을 사르었던 자리에 남은 숯을 저에게 주십시오. 저는 본국으로 돌아가서 탄탑(炭塔)을 일으키겠습니다.”

형국이(衡國異) 도사는 땅바닥에 남은 재를 구해 나라로 돌아가 탑을 일으켰으며, 역사들도 다 그러하였다. 다비를 했던 자리에도 보배탑을 세웠다. 재와 숯과 흙이 49[]였고, 보배탑을 세운 것도 49곳이었다. 모두들 법바퀴[法輪]와 비단 번기로 오래오래 표시를 하여 두었다.

 

쌍권니원경(雙卷泥洹經)십송률서(十誦律序)보살처태경(菩薩處胎經)아육왕경(阿育王經)에 나온다.

 

(2) 아육왕(阿育王)84천 탑을 조성하다

아육왕이 4부 군대를 웅장하게 갖추어 가서 칠보탑(七寶塔)을 열어 사리를 취하니 오직 용탑(龍塔)만이 남았다.

용은 왕을 데리고 궁전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이 탑은 제가 공양한 곳이오니 그대로 두어 주십시오.”

왕은 그렇게 허락하였다. 나라로 돌아와 84천의 보배 함을 만들어 사리를 나누어 이 함 속에 골고루 넣었다. 다시 84천의 보배 병과 갖은 번기, 일산 등을 만들어서 여러 야차(夜叉)에게 염부제(閻浮提)의 모든 땅과 대해의 곳곳에 탑을 일으키도록 부촉하였다. 먼저 야사(耶舍) 나한에게 자문을 구하였다.

하루 한 생각 동안에 84천의 탑을 일으키되, 일시에 다 이루려고 합니다.”

야사 나한은 그를 매우 찬미하였다. 왕이 후에 용과 그 공덕을 견주며 두 형상을 함께 저울질하여 보니, 용의 공덕은 무겁고 왕의 공덕은 가벼웠다. 왕은 널리 스님들을 청하여 공덕 심기를 쉬지 않았다. 그 후 다시 서로 저울질하여 보니 경중이 똑같았으나 왕은 더욱더 닦아 익혔다. 공덕이 날로 많아지는 것을 알고서 병사를 일으켜 가서 토벌하려고 하였다. 길을 막 출발한 도중에 용왕이 모두 나와 받들어 맞이하면서 탑 하나의 사리를 공손히 왕에게 바쳤다. 그 후에 부처님께서 도를 얻으시고 백성을 교화하셨던 처소를 살펴 찾아서 곳곳마다 다시 탑을 조성하였다.아육왕경(阿育王經)1권에 나오며, 잡비유경(雜譬喩經)상권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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