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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718 불교(경률이상 6권 8편 / 經律異相)

by Kay/케이 2021.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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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68

 

양 사문 승민 ㆍ 보창 등 편집

 

또 어느 날 왕이 마신타와 함께 보리수에 가서 예배하고 철전(鐵殿)이란 곳에 이르렀다. 백성들이 왕에게 꽃을 바치자 왕은 그 꽃을 마신타에게 바쳤고, 마신타는 또 철전에게 공양하였다. 꽃이 떨어지면서 땅이 진동하였다. 왕은 땅의 진동을 보고 이내 대덕에게 물었다.

이 땅이 왜 갑자기 진동하는 것입니까?”

마신타가 대답하였다.

대왕이시여, 장차 오는 세상에 이 전각에서 뭇 스님들이 설계(說戒)를 하시리니, 이 때문에 땅이 이런 상서를 보이는 것입니다.”

계속 가다가 암라(菴羅) 있는 데에 이르자 어떤 사람이 향기롭고 맛이 있는 암라 열매를 왕에게 바쳤다. 왕은 마신타에게 바치고 마신타는 씨를 씹으면서 왕에게 말하였다.

이 씨를 심으십시오.”

왕이 곧바로 그것을 심고 물을 땅에 뿌리자 땅이 온통 진동을 하는지라 왕은 또 물었다.

무슨 까닭에 땅이 진동합니까?”

마신타가 대답하였다.

장차 오는 세상에 뭇 스님들이 바야흐로 이곳에 모일 것이므로, 상서로운 조짐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왕은 곧 꽃을 뿌리며 예배하고 떠났다. 지제야(支帝耶)라는 데에 이르자 어떤 사람이 첨복화(瞻蔔華)를 왕에게 바쳤다. 왕이 다시 마신타에게 바치는데 땅이 진동하므로 왕은 물었다.

무엇 때문에 땅이 진동합니까?”

대답하였다.

장차 오는 세상에 이곳에 부처님의 큰 탑을 세울 것이므로, 이런 상서를 보입니다.”

왕은 말하였다.

제가 지금 탑을 세워야겠습니다.”

마신타가 대답하였다.

왕께서 세우실 필요는 없습니다. 왕께서는 많이 이룩하셨습니다. 장차 오는 세상에 왕의 손자 목차가마니아바야(木叉伽摩尼阿婆耶)가 큰 탑을 세우게 될 것입니다.”

왕은 물었다.

그 사람이 바로 나의 손자입니까? 그 복을 얻게 됩니까?”

마신타가 대답하였다.

그렇게는 못 합니다.”

왕은 높이 두 길[] 되는 석주(石柱)를 가져다 석주에 나의 손자 목차가마니아바야가 장차 오는 세상에 이 안에다 큰 탑을 세우리라는 글을 새겼다.선견율비바사론(善見律毘婆沙論)3권에 나온다.

 

 

(6) 가라월(迦羅越)이 비구 몇 사람과 탑을 세우고서 혼자 공양을 더하였기 때문에 손으로 7보를 비처럼 내리다

옛날 아육왕 나라에 가라월이 있었는데, 2만 명의 비구에게 공양하며 장장 1년 동안을 청하였다. 그 소문이 국왕에게까지 들어가니 왕이 그를 불러 알현케 하였다.

듣자 하니 경의 집이 큰 부자라는데, 도대체 어떠한 물건들이 있는가?”

대답하였다.

실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습니다.”

왕이 그를 믿지 않았기에 가라월을 유치하고서 사람을 시켜 그 집에 가 보게 하였다. 문이 일곱 겹으로 된 사택이 보이더니, 건물이 다 7보로 되어 있어서 왕궁보다 훌륭하고 여인네들도 역시 빼어났다. 그러나 다만 곡식과 비단, 금전과 물건 등만은 없었다. 돌아와서 왕에게 아뢰자, 왕은 마음이 점차 풀렸다. 가라월이 웃자 왕이 물었다.

왜 웃는가?”

대답하였다.

왕은 믿지 않으셨습니다.”

가라월이 손으로 동쪽 하늘을 가리키자 공중에서 갑자기 7보가 비처럼 내렸고, 남쪽을 가리키자 역시 보배가 비처럼 내리는데 한량이 없었다. 왕은 곧 그를 돌려보내 주었다. 그리고 궁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여러 스님들이 있는 정사가 있었으므로, 왕은 수레를 잘 차려 타고 정사로 나아갔다. 비구 스님들을 보고 예배 공경하며 상좌(上座)의 도인에게 엄숙히 물었다.

가라월이 전생에 어떤 복을 지었기에 생각만 하면 값진 보배가 저절로 나오는 것입니까?”

상좌 비구가 삼매에 들어 4백 유순 안의 인물들을 마음속에 생각하여 살펴보았더니, 이 장자가 보였다.

옛날 유위불(維衛佛) 때에 어떤 네 사람이 함께 탑사(塔寺)를 세운 일이 있었는데, 그 네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탑사가 이룩된 뒤에 금은 7보와 여러 가지 좋은 꽃을 한데 합쳐서는 세 겹으로 만든 탑 위에 올라가 사면에 흩뿌렸다. 그리고는 발원하기를 원하옵나니 이후로 먹을 복이 항상 끊어지지 않게 하여지이다고 하였다. 지금 저절로 보배를 얻는 이가 바로 그 사람이다.”

왕이 이 말을 듣고 크게 공덕을 닦았다.비유경(譬喩經)1권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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