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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727 불교(경률이상 6권 17편 / 經律異相)

by Kay/케이 2021.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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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경률이상(經律異相) 617

 

양 사문 승민 ㆍ 보창 등 편집

 

그리고 이 파련불 읍에는 수타나(須陀那)라고 하는 큰 장사꾼 우두머리가 있을 것이다. 장차 그 아내가 임신하면 질박하고 정직하며 온화하여 모든 감관이 고요하여질 것이다. 그 장사꾼 우두머리는 관상쟁이에게 묻고 관상쟁이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태 안의 아이는 극히 어질고 착하겠습니다.’

달이 차서 아들을 낳으면 이름을 수라타(脩羅陀)라고 하리니, 나이 들고 점점 자라서는 나의 법 안에 출가하여 도를 배우게 된다. 부지런히 행하고 힘써 정진하여 아라한의 과위를 증득하게 된다. 그는 얻어들은 것이 적어도 욕심을 적게 하여 만족할 줄을 알았고, 아는 것이 적은 대로 예전대로 살아갈 것이다. 그는 건타마라산(揵陀摩羅山)에 살면서 항상 난당왕을 위하여 설법할 것이다. 난당이 부왕이 세상을 하직하는 것을 보고 두 손으로 부왕의 시체를 껴안고 슬피 울부짖으면서 상심하고 있을 적에 그 삼장(三藏)이 왕을 위하여 설법하면, 왕의 근심과 괴로움은 이내 그쳐지고 부처님 법 안에 큰 공경과 믿음을 내어 소리내며 부르짖을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나는 모든 비구들에게 보시하며, 알맞게 뜻을 즐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그리고는 비구에게 물을 것이다.

앞의 네 나쁜 왕들이 부처님의 법을 다시 몇 년이나 더 헐고 무너뜨리게 되겠습니까?’

여러 비구들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12년 동안이 될 것입니다.’

왕은 마음속으로 생각할 것이다.

나는 사자후를 일으켜 12년 동안 다섯 대중[五衆]에게 갖가지로 풍족하게 공양해야겠다.’

공양을 베푸는 날에는 당연히 하늘에서는 향기롭고 윤택한 비를 뿌릴 것이니, 염부제의 온갖 벼의 모에 두루 내려 모두가 더욱 잘 자라게 된다. 여러 지방 백성들은 모두가 공양 거리를 가지고 구섬미국에 와서 뭇 스님들에게 공양한다.

 

이 때에 여러 비구들은 3()을 부지런히 닦지 않고 쓸데없는 이론으로 날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이득 늘리기를 탐내고 자신을 꾸미기를 좋아하여 몸에는 아름다운 옷을 입고 출가의 법을 떠났으니, 모양만 비구일 뿐 불법 안의 큰 도적인지라, 정법의 당기[正法幢]를 무너뜨리고 악마의 번기[惡魔幡]를 세우며, 정법의 횃불[正法炬]을 꺼뜨리고 번뇌의 불[煩惱火]을 태울 것이다. 정법의 바다[正法海]를 소멸시키고 정법의 다리[正法橋]를 무너뜨리며, 정법의 배[正法船]를 가라앉히고 정법의 나무[正法樹]를 쓰러뜨리는 자들이다. 이 때에 천인과 용신과 귀신들이 모든 비구들에게 악의를 품고 있었기에 싫어하며 멀리 떠나가 다시는 비구를 호위하지 않고 모두 소리를 모아 부르짖을 것이다.

이제부터 7일 후에는 부처님 법이 다 없어지리라.’

또 울부짖으며 슬피 울면서 서로 함께 말을 주고받을 것이다.

설계(說戒) 날이 되면 비구가 싸울 것이며, 여래의 정법이 여기서 소멸하리라.’

여러 우바새가 제천의 말을 듣고 함께 대중 가운데로 나아가 여러 비구들의 싸움을 간한다. 15일 설계하는 날이 되자 건타마라산의 아라한 수라타가 염부제를 자세히 살피면서 말할 것이다.

오늘은 어디에 뭇 스님들이 있는가? 설계하러 가야겠다.’

그리고 즉시 구섬미로 나올 것이다. 이 때의 거기엔 승가 대중은 백천 사람이 있지만 아라한으로서는 수라타만이 왔을 뿐이다. 또 제자(弟子)라고 하는 삼장(三藏) 한 사람만이 와 있을 뿐이다. 이것이 바로 여래의 최후의 대중의 모임이 된다. 그 때 유나(維那) 행사라주(行舍羅籌)가 삼장에게 아뢸 것이다.

뭇 스님들이 이미 다 모였습니다. 이제 이들을 위하여 바라제목차(波羅提木叉)를 설해 주소서.”

그러면 그 상좌(上座)가 대답할 것이다.

염부제의 여래의 제자들이 모두가 여기로 와 모였으니 그 수가 백천(百千)이로다. 내가 이러한 대중들의 우두머리로서, 삼장은 통달하였으나 계율은 배우지 않았거든, 하물며 다시 다른 것인들 배운 바가 있겠는가? 이제 누구를 위하여 계율을 말할 것인가?’

이때 아라한 수라타가 상좌의 앞에 서서 합장하고 상좌에게 아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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