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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632 불교(결정장론 중권 9편 / 決定藏論)

by Kay/케이 2021.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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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결정장론(決定藏論) 중권 9

 

진제 한역

김철수 번역

 

5()이 있어 8(八戒)를 섭수하니, 무엇이 다섯 가지인가? 첫째는 다른 사람을 파괴하는 것을 떠나는 것이고, 둘째는 자신과 다른 사람을 파괴하는 것을 떠나는 것이며, 셋째는 범하는 일이 있으면 고쳐 뉘우치는 것이고, 넷째는 계를 잃지 않고 억념(憶念)하여 보호하고 지키는 것이며, 다섯째는 억념한 바를 흩뜨리지 않는 것이다.

목숨을 빼앗거나 도둑질하는 일을 떠나는 것이 초분(初分)이다. 음욕을 떠나는 것이 제2분이다. 왜냐하면 음욕을 멀리하면 자신과 자신의 처와 첩을 손괴하지 않기 때문이며, 다른 사람의 몸을 손괴하지 않으니 음행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망어를 떠나는 것이 제3분이다. 그 다음 이상의 세 곳을 떠나는 것이 제4분이다. 왜냐하면 가무를 익히고 꽃과 향으로 몸을 단장하고 높고 넓은 침상이나 자리에서 지내고 때 아닌 때 음식을 들다가 점차적으로 몸이란 공(), 무아(無我)임을 깨닫고 이 계들을 받아 억념하여 범하지 않기 때문이다. 음주를 멀리하는 것이 제 5분이다. 왜냐하면 스스로 나에게는 지금 계가 있다고 억념하여 이 지분을 의지함으로써 술 취해 미쳐 방일한 모든 일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비구니, 식차마니(式叉摩尼), 사미, 사미니 등의 계는 다 출가계에 속하기 때문에 비구계에 의지하면 그들이 계를 얻을 수 있다. 우바이계는 재가에 속하기 때문에, 그리고 계가 서로 비슷하기 때문에 우바새의 금계와 차이가 없다. 무엇 때문에 부처님께서는 비구계를 제정하시고 또한 사미계를 제정하시어 이 2()를 설하셨으며, 또한 무엇 때문에 비구니계를 제정하시어, 말하자면 비구니계, 식차마니계, 사미니계 등 3()를 설하셨는가? 여자들에게는 번뇌가 많기 때문에

 

차례로 마땅히 비구니계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부처님께서는 비구니계를 제정하여 3부를 설하신 것이다. 만약 사미니가 작은 계[小戒]에 잘 머무르면 다음으로는 식차마니계를 의지해야 한다. 만약에 식차마니계를 얻어 계품(戒品)이 많아졌다 하더라도 신속히 구족계를 받을 수는 없다. 반드시 2년 동안 여섯 가지 법을 배워 행해야 한다. 만약 이에 잘 머무르면 구족계를 줄 수 있다. 이와 같이 점차적으로 작은 계를 쌓아 간직하여 차례대로 오래 되면 구족계를 받아 지닐 수 있는 것이다. 무엇 때문에 사미계 가운데서는 금은보화를 억제하고 8계에서는 막지 않는 것인가? 이 사미는 출가계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출가인은 두 가지 품목과 상응해서는 안 된다. 말하자면 오욕락에 빠져 몸을 단장하고 유의하는 일과 제 마음대로 방일하는 것 등 두 가지이다. 예를 들어 시설하여 앞의 첫 번째 품목을 막기 위해 세 가지를 떠날 것을 설하였으니, 춤추고 즐기며 향과 꽃으로 몸단장을 하거나 높고 넓은 침상에 자리하거나 때아닌 때 음식을 먹는 일이다. 두 번째 품목을 막기 위해 금은보화를 지니는 것을 떠나야 한다. 이 금은 보화는 일체 재화의 근본이 되기 때문이며 일체 사물 가운데 가장 뛰어나기 때문이다.

사미계에서는 가무와 몸치장을 두 가지 계로 나누었는데 무엇 때문에 8계 가운데서는 합하여 하나로 했는가? 출가인에게는 맞지 않는 일이기 때문에 중하게 제정하여 두 가지로 삼은 것이다. 재가인에게는 맞지 않는 일도 아니기 때문에 가볍게 간주하여 하나로 제정한 것이니, 일탈하여 범함이 있다면 오직 하나의 참회가 있을 뿐이다. 만약에 출가인이 이 두 가지 계를 범하면 마땅히 두 가지의 참회가 있어야 한다.

무엇 때문에 황문(黃門)이나 불능남(不能男)은 출가할 수 없고 구족계를 받을 수 없는가? 이 황등은 만약 비구가 되면 여자의 죄를 짓게 되고, 비구니가 되면 몸을 더듬고 접촉하기 때문에 남자의 죄를 짓게 된다. 따라서 이 두 처소에 머물 수가 없기 때문에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을 수가 없는 것이다. 이 황문이나 불능남은

 

번뇌가 많고 번뇌가 장애하기 때문에 올바른 마음의 힘을 발현하지 못하고 올바른 사유력에 의지해 자주자주 사유하지 못하므로 정근하여 청정한 범행을 닦을 수 없으니, 하물며 성인(聖人)의 법을 증득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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