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결정장론(決定藏論) 하권 1편
진제 한역
김철수 번역
심지품 ③
경에는 말하는 바에 따르면 여섯 가지의 뛰어난 지혜가 있으니, 음(陰)ㆍ입(入)ㆍ계(界)ㆍ4제(諦)ㆍ인연(因緣)ㆍ22근(根)이다.
모습[相]ㆍ뜻[義]ㆍ분별과
차제(次第)ㆍ섭수(攝受)ㆍ의지(依止)이다.
이 여섯 가지 법에 의지하면
음(陰), 입(入) 등을 알 수 있네.
색(色)의 모습이란 무엇인가?
열한 가지나 있으니, 안(眼) 등 5근(根)과 촉(觸)까지의 5경(境) 및 법입(法入) 가운데 색이 존재한다. 이 색은 4대(大)에 의지하여 존재하는데 이 4대는 모두 다 애[礙相]이다.
수(受)의 모습은 어떠한가?
여섯 가지가 있으니, 눈[眼] 등 6근(根)의 촉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또 세 가지의 수에는 두 가지의 의지(依止)가 있으니 색과 심을 의지하여 각각 신수(身受)와 심수(心受)라 한다. 왜냐하면 5근은 모두 색의 상(相)이기 때문이다.
【문】만약에 다섯 가지 감각기관[根]이 모두 색을 의지하여 눈 등의 수가 생기는 것을 신수라고 한다면, 무엇 때문에 5근을 신(身)이라 하지 않습니까?
【답】5근은 각각 자상(自相)이 있어서 공용(功用)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만약에 상이 다른 경우라면 같은 신상(身相)이라 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근수(根受)를 신수라 이름하지 않는다.
【문】몸[身]을 떠나지 않기 때문에 눈 등의 근이 존재하고 근을 의지하여 수를 낳기 때문에 신수라고 한 것이니, 여기에 아무런 허물이 없지 않는가? 만약에 떠나지 않음을 허물이 없는 것이라고 한다면 마음은 몸을 떠나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심수(心受)를 또한 신수라고 할 수 있으니, 무릇 일체의 수를 다 신수라고 이름할 수 있다.
【답】신(身)과 모든 근(根)은 서로 떠날 수 없다. 그러나 마음은 이와 같지 않다. 예를 들어 어떤 중생이 무색계의 처소에서 태어나면 몸을 떠나서 마음만 존재한다. 따라서 근의 수는 신수라고 할 수 있으나 마음은 몸을 떠나서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심수(心受)라고 한다.
그러므로 모든 수는 두 가지 명칭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일체의 수는 모두 상(相)의 세 가지 인연을 사용한다. 첫째는 진승력(塵勝力)이고, 둘째는 사유승력(思惟勝力)이며, 셋째는 자재승력(自在勝力)이다.
상(想)의 양상[相]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여섯 가지가 있으니, 앞의 경우와 같다. 또 상(想)은 여섯 가지 모습[相]을 낳으니, 유상상(有相想)ㆍ무상상(無相想)ㆍ소상(小想)ㆍ대상(大想)ㆍ무량상(無量想)ㆍ무용상(無用想)이 있다. 이 일체의 상에는 두 가지 범주의 차이가 있으니, 첫째는 세간이고, 둘째는 출세간이다.
욕계를 반연하는 것을 소상이라 하고, 색계를 반연하는 것을 대상이라 하며, 공식처(空識處)를 반연하는 것을 무량상이라 하고, 무소용처(無所用處)를 반연하는 것을 무용상이라 한다.
이 욕계 등에서는 유상상(有相想)이라 하며, 비상비비상처에서는 무상상(無相想)이며, 출세간상이란 모든 학인(學人) 및 무학인(無學人)의 상(想)을 말한다. 이 상은 온갖 상(相)으로 상(想)의 양상을 분별한 내용이다.
행의 양상[相]은 어떠한가?
앞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여섯 가지가 있고, 또한 다섯 가지 일[事]이 있다. 첫째는 모든 진경계(塵境界)와 함께하는 것이요, 둘째는 함께 갖추도록 하는 경우이고, 셋째는 유위(有爲)를 멀리 여의는 것이며, 넷째는 번뇌업을 일으키는 것이고, 다섯째는 마음이 자재함을 얻는 것이다.
또 간략히 말해서 세 가지가 있으니, 선(善)ㆍ불선(不善)ㆍ무기(無記)이다. 또한 일체의 과(果)를 이끄는 것을 행상이라 한다.
식(識)의 양상[相]은 어떠한가?
이에도 또한 여섯 가지가 있다. 이른바 안식(眼識)에서부터 의식(意識)까지이다. 또 식의 양상을 분류하면 또한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용분(用分)이고, 둘째는 연다분경(緣多分境)이며, 셋째는 주제이분(住諸異分)이다. 응분에는 세 가지가 있고, 경분(境分)에는 여섯 가지가 있으며, 주분(住分)에도 세 가지가 있다. 이와 같은 지분들을 분별하면 총 열여덟 가지로서 진경계(塵境界)를 취하여 상(相)으로 삼는 것이며 5음(陰)의 양상[相]인 것이다.
음(陰)의 뜻은 무엇인가?
'매일 하나씩 > 적어보자 불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어보자] #634 불교(결정장론 중권 11편 / 決定藏論) (0) | 2021.10.05 |
---|---|
[적어보자] #633 불교(결정장론 중권 10편 / 決定藏論) (0) | 2021.10.05 |
[적어보자] #632 불교(결정장론 중권 9편 / 決定藏論) (0) | 2021.10.05 |
[적어보자] #631 불교(결정장론 중권 8편 / 決定藏論) (0) | 2021.10.05 |
[적어보자] #630 불교(결정장론 중권 7편 / 決定藏論) (0) | 2021.10.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