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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638 불교(결정장론 하권 2편 / 決定藏論)

by Kay/케이 2021.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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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결정장론(決定藏論) 하권 2

 

진제 한역

김철수 번역

 

색이란 과거, 미래, 현재 내지 가깝거나 먼 일체의 색인데, 종합하여 음의 뜻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색()에서부터

 

()에 이르기까지 이와 같이 종합적으로 포함하여 모든 화합한 것을 다 음의 뜻이라고 한다. 무엇 때문에 부처님께서는 화합이 음의 뜻이라고 하셨을까? 이 모든 음은 오로지 화합한 것일 뿐 실체적인 아()가 없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는 화합을 음의 뜻이라고 하신 것이다.

색음(色陰)이란 무엇인가? 분별해 보면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종류에 따름[隨類]이고, 둘째는 양상에 따름[隨相]이며, 셋째는 식()이 의지함과 의지하지 않음이고, 넷째는 식을 떠나거나 식을 떠나지 않음이며, 다섯째는 진경계에 대한 생각[想塵]이고, 여섯째는 색구경처(色究竟處)이다. 이 일체의 색이 소위 4()이며 4대를 의지하는 것이므로 수류라고 하는 것이다.

색의 모습[色相]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정색(淨色)이요, 둘째는 정진(淨塵)이며, 셋째는 심진(心塵)이다. 공상(共相)이란 모든 것이 질애(質礙)인데 일체의 색은 다 공상이다. ()이 의지함과 의지하지 않음이란 무엇인가? 중생의 종류[衆生數]를 의지라고 하는 것이다. 또한 색이 있는 곳에 식이 맨 처음 들어가서 마침내 수()를 낳는 것을 식이 의지함이라 하고, 이와 같은 색을 떠나면 식이 의지하지 않음이라 한다.

식을 떠나거나 떠나지 않음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색이 식을 떠나지 않는 것을 자분(自分)이라 한다. 공통적으로 식들이 색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식을 떠난 것을 부자분(不自分)이라 한다. 유사하게 상속하여 촉을 생하는 것을 자분이라 하고, 비록 유사하게 상속하더라도 촉을 생하지 아니한 것을 부자분이라 한다. 여기에는 세 가지의 상[]이 있으니, 색진(色塵)이라 한다. 첫째는 색상(色想)이요, 둘째는 애상(礙想)이며, 셋째는 종종상(種種想)이다. 색상에는 세 가지 양상이 있으니, 첫째는 색을 현현(顯現)하는 것이고, 둘째는 색을 장애함이며, 셋째는 색을 모으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양상의 진()은 순서대로 청색이나 흑색 등을 취하면 색상이라 하고, 사람을 방해하며 다니는 것을 애상이라 하며, 남녀나 전답, 가옥 등의 모습을 취하는 것을 중종상이라 한다.

진색색구경(塵色色究竟)이란 간략히 말해 두 가지가 있으니, 업의 증상연으로 하계인 욕계나 색계에 떨어지는 경우와 만일 네 가지 공처(空處)에 의지하면 업을 짓게 되더라도 색이 없고

 

자재정(自在定)에 의지하면 오묘한 광색이 있다.

무엇 때문에 일체의 색종(色種)에서 자재한 지혜를 얻는가? ()을 닦아 나타내기 때문에 이것은 오묘한 정()에서 비롯되는 색이다.

수음(受陰)이란 무엇인가?

분별하면 다섯 가지가 있다. 첫째는 수()의 품류이고, 둘째는 자상(自相)이며, 셋째는 생기는 처소[生處]이고, 넷째는 사유 분별이며, 다섯째는 소멸하는 처소[滅處]이다.

수의 품류란 무엇인가? 수용하는 처소의 법이다. 자상이란 무엇인가? ()ㆍ낙()ㆍ불고불락(不苦不樂)이다.

낙수란 태어남의 즐거움[生樂], 머무는 즐거움[住樂]이니, 괴로움이 없어져 애착하는 인연이다. 고수(苦受)란 태어나는 괴로움[生苦], 머무는 괴로움[住苦]으로서 즐거움이 없어져 애착을 여의는 인연이다. 불고불락이란 행고(行苦)이기 때문에 괴로움에서 벗어나고자 애착하는 인연이다. 이 일체의 수()는 모두 다 고()이며 수고상(受苦相)이라 한다.

생기는 처소란 무엇인가? 열여섯 가지 촉을 따라 수음(受陰)이 생긴다. 열여섯 가지란 무엇들 말하는가? 육근촉(六根觸)ㆍ애촉(礙觸)ㆍ의언촉(依言觸)ㆍ고촉(苦觸)ㆍ낙촉(樂觸)ㆍ불고불락촉ㆍ욕촉(欲觸)ㆍ진촉(瞋觸)ㆍ무명촉(無明觸)ㆍ명촉(明觸)ㆍ비명무명촉(非明無明觸)이다.

근을 의지하여 진경계(塵境界)를 취하는 것을 육근촉이라 한다. 진을 의지하여 사유하면 애촉을 생한다. 마음을 의지하여 말을 내는 것을 의언촉이라 한다. 세 가지 수속은 결박[]과 해탈[]을 의지한다. 탐욕, 진에, 우치(즉 무명)의 촉은 번뇌의 결박을 의지한다. 명족과 비명무명족은 해탈을 의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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