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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640 불교(결정장론 하권 4편 / 決定藏論)

by Kay/케이 2021.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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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결정장론(決定藏論) 하권 4

 

진제 한역

김철수 번역

 

여섯 가지 사유[]가 뛰어난 힘[勝力]을 모아 과를 이끌면 이를 행의 진경계[]라 한다. 태어남, 늙음, 머무름 등 불상응행이 화합하여 적취(積聚)하는 것을 개별적인 머무름의 행이라 한다. 왜냐하면 각각 다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머무르는 행이라 한 것이다. 삼독(三毒) 등의 행을 이름하여 깨끗하지 못함이라 한다. () 등 선근을 이름하여 깨끗한 행이라 한다. 앞서와 같은 다섯 가지 경우를 같이 진경계와 함께 아는 것을 현상[]이라 한다.

식음(識陰)이란 무엇인가?

분별해 보면 이 또한 다섯 가지가 있다. 첫째는 입처(入處)이고, 둘째는 깨끗하지 못함[不淨]이며, 셋째는 의지하는 까닭이고, 넷째는 머무는 까닭이며, 다섯째는 많은 종류이다.

욕계 가운데 식이 외색입(外色入)을 의지하면 이름하여 입처(入處)라 한다. 색계의 정천(淨天)에서 자신의 음()을 의지하는 것을 색이라 한다. 식입처(識入處)에는 두 가지 입()이 있다. 4공처(空處)의 식()이 각기 사신의 음을 의지하는 것을 입처라고 설명한다. 이것이 입처의 분별이다. 이 범부의 식은 두 가지 낙()에 의지하여 깨끗하지 못함을 낳는다. 즉 현재의 진경계를 의지하여 즐거움을 수용하기 때문에 깨끗하지 못함이라 하고,

 

미래에 의지하여 늙음 들의 괴로움과 즐거움을 낳기 때문에 깨끗하지 못하므로 깨끗하지 못함이라 한다.

식이 의지하는 것에는 여섯 가지가 있으니, 이것들이 식을 낳는다. 즉 눈[] 등의 6()을 의지하면 식이 의지함이 생기기 때문에 여섯 가지의 명칭을 얻는 것이다. 비유하자면 겨[]를 의지한 불, 쇠똥을 의지한 불의 경우에서와 같다. 이는 명칭을 의지하기 때문이다.

4()의 주처(住處)를 분별해 보면 경에서는 ()이 의지하는 경계가 마음의 주처가 되니 색 가운데 식이 머무는 것이다라고 하였고, 자세한 것은 경에서 설하는 바와 같다. 나아가 나는 결코 식이 동쪽에 이른다고 말하지 않으며 다른 방향에서도 역시 그러하다. 현세의 법에 열반을 즐기지 않고 스스로 적정(寂靜)하여 청량함에 이르면 범자재(梵自在)를 얻는다고 나는 이와 같이 말하노라라고 하셨다. 이 여래께서 말씀하신 경전의 말씀 가운데는 4()의 머무는 처소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나중에 더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다시 간략히 세 가지로 요약하석 설명하면 인연(因緣)과 머무름[]과 처소이다. 궁극적으로 인연은 적정함에 머문다. 부처님께서는 이 세 가지를 설하시어 4식주(識住)를 드러내셨다.

번뇌 경계의 종류와 번뇌가 의지하여 머무는 것을 번뇌 집착이라 한다. 이 두 가지를 경계를 집착함이라 하니, 첫째는 경계이고, 둘째는 취함[]이다. 경계란 번뇌가 탐애를 반연하여 이것이 내 물건이다라고 말하면 이는 경계에 대한 집착이다. 또 나[]라는 견해의 번뇌로 나라고 생각한다.

또한 네 가지 탐 등의 신결(身結)이 있으니, 이 업인연(業因緣)이 곧 경계를 취하는 것이다. 위에서 집착한 바와 같은 것이 마음이 머무는 처소[心住處]이다. 왜냐하면 모든 번뇌의 경계가 마음을 의지하여 머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축축한 옷감에는 티끌들이 묻기 쉽고, 기름진 땅에는 종자가 잘 자라나는 것과 같다. 모든 범부인들은 아직 애욕을 싫증내 떠나 대치하지 못하여 감수함[]이 식을 이끈다. 따라서 미래세에 몸을 받아 태어나는 일을 갖추게 하고 나아가 범부의 성품을 버리지 못한다. 이곳에서 몸을 받아 태어나는 일을 갖추는 것을 능주(能住)라 하고, 이러한 상속하는 생을 생사의 처소라 한다. 그 밖의 나머지 머무르는 인연[住緣]에 관해서는 전에 말한 바와 같다. 이와 같은 일체를

 

인연과 머무름과 처소가 있다고 한다.

유색계(有色界)의 식들은 오고 감이 있으며 무색계(無色界)에서는 마음이 사라지거나 생기는 것이 있다고 만다. 이 세 처소에 머무름[處住] 내지 목숨을 버릴 경우에는 알의 두 처소와 마찬가지로 생겨나 증장하여 장대해진다. 이와 같이 사량하기 때문에 모든 식의 머무는 처소와 그 궁극적인 경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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