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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623 불교(결정장론 상권 14편 / 決定藏論)

by Kay/케이 2021.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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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결정장론(決定藏論) 상권 14

 

진제(眞諦) 한역

김철수 번역

 

()이 달라져 늙음[變異老]이란 인간이나 천상의 세계에 태어나 음이 점차적으로 증장하여 이곳으로부터 사라져 악도의 하천한 곳에 태어나니 이를 음이 달라지는 늙음이라 한다. 또 별도의 한 가지 늙음의 반연[]이 있으니, 이 한 가지 늙음은 전에 말한 바 있는 늙음이 생겨나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이냐 하면 모든 행이 찰나찰나 생겨나면서 달라지는 것을 별도의 한 가지 늙음이라 한다.

머묾[]의 뜻을 분별해 보면 또한 많은 종류가 있으니, 찰나주(刹那住)ㆍ상속주(相續住)ㆍ의연주(依緣住)ㆍ일심주(一心住)ㆍ여제법주(如制法住) 등이다. 찰나주란 오직 생길 때만 머무르는 것이고, 상속주란 처소를 따라 이미 생긴 모든 음이나 의복ㆍ음식과 나아가 목숨이 다할 때까지와 또한 외부 세계인 기계(器界)와 나아가 겁이 다할 때까지를 상속주라 한다. 의연주란 고락 등의 수()와 선악 등의 법이 각각 현재를 연하여 이를 따라 간직하며 머무르는 것을 의연주라 한다. 일심주란 바른 선정의 마음을 지닌 사람이 이전의 선정상태와 같이 현재에 머무르는 것을 일심주라 한다. 여제법주란 처소의 경계에 따라 왕이 율령으로 다스리는 국가나 성읍이나 취락에는 네 가지 종성(種姓)의 사람들이 앞서 제정한 일에 의거하여 주지(住止)하는 것을 여제법주라 한다.

무상(無常)의 뜻 또한 한 가지에만 그치지 않으니, 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괴무상(壞無常)ㆍ변이무상(變異無常)ㆍ별리무상(別離無常)ㆍ당생무상(當生無常)ㆍ내지무상(來至無常)이 있다. 괴무상이란 모든 존재하는 것들은 생겨났으면 곧 멸하는 것을 달하니, 이를 괴무상이라 한다. 변이무상이란 진애할 만한 행이 이전과는 다르게 생기는 것을 말하니, 이를 변이무상이라 한다. 별리무상이란

 

친애할 만한 사물이 분산되어 떠나버린 것을 말한다. 이 세 가지 무상이 미래세에 있게 되는 경우를 당생무상이라 한다. 또 이들 세 가지가 현세에서 일어나는 것을 내지무상이라 한다. 오욕락을 받아도 스스로 간직할 수 없고 떨어져 나가고 영락(零落)하니, 친애하는 것과 멀어지게 되며 이런 일이 근심과 슬픔과 괴로움과 고뇌를 준다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경에 따르면 탐탐치 않게 여겨 싫어해야 하는 것들이다. 법을 행하는 가운데 모든 외도 무리들은 얼마간 이것들이 무상하다고 생각하고 또한 싫어하여 떠나려는 마음을 내지만 오직 욕계만 떠날 뿐이며 모든 행법에서 부분적으로 싫어 떠나는 마음을 낸다. 만일 성문(聲聞)들이 이것들이 무상하다고 원만하게 갖추어 사유하면 마침내 이것들을 모두 싫어하여 떠남으로써 무염(無染) 내지 해탈을 증득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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