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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622 불교(결정장론 상권 13편 / 決定藏論)

by Kay/케이 2021.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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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결정장론(決定藏論) 상권 13

 

진제(眞諦) 한역

김철수 번역

 

그러므로 생과 주이 이 두 가지 양상을 합하여 하나로 말씀하신 것이다. 일어남이 끝에 이르는 경우에는 일어남의 양상을 관찰하여 머문다고 말하고 그 밖의 한 양상은 제2분에서 한 끝자리에 안치하는 경우에는 이를 멸상을 관찰하여 머문다고 말한다. 또한 별도의 뜻이 있으니 이 멸상을 의지하기 때문에 무염(無染)을 증득할 수 있으며 유루(有漏)의 괴로움을 싫어하기 때문에 해탈을 증득할 수 있다. 오직 두 가지 양상(즉 기상과 멸상)만을 관찰하여 이를 사유하여 모든 행법이 무상(無常)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유루의 괴로움을 싫어하게 된다. 이른바 무상이란 무엇인가? 아직 생기지 않은 것이 생기는 것을 생()이라 하고, 생겼다가 무너져 없어지는 것을 멸이라 하니, 이를 무상이라 한다.

생에는 또한 여러 가지가 있으니, 즉 찰나생ㆍ수생생(受生生)ㆍ기생생(起生生)ㆍ별심생(別心生)ㆍ불석의생(不如意生)ㆍ여의생(如意生)ㆍ하생(下生)ㆍ중생(中生)ㆍ상생(上生)ㆍ유상생(有上生)ㆍ무상생(無上生) 등이다. 찰나에 일어난다는 것은 찰나찰나에 모든 행이 생기는 것이니,

 

이를 찰나생이라 한다. 수생생이란 번뇌의 결박을 갖추었든 갖추지 않았든 처처에 따라 떨어져 그 각각의 처소에서 갖가지 음()이 생기는 것을 수생생이라 한다. 기생생이란 영아에서부터 청장년, 노인에 이르는 것을 기생생이라 한다. 별심생이란 갖가지 연()과 갖가지 수()와 갖가지 선() 등과 갖가지 도()를 의지하여 해탈을 증득하였든 아직 해탈을 얻지 않았든 한량없는 종류의 마음이 있으니, 이를 별심생이라 한다. 불여의생이란 지옥, 아귀, 축생의 세 악취(惡趣)에서 온갖 고뇌를 받는 것이니, 이를 불여의생이라 한다. 여의생이란 인간이나 천상 세계에서 쾌락의 과보를 받는 것을 말한다. 하생이란 욕계에서 태어나는 것을 말하고, 중생(中生)이란 색계에서 태어나는 것을 말하며, 상생이란 무색계에서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첫 번째 수태(受胎)된 경우를 하생이라 하고, 두 번째나 세 번째 수태된 경우를 중생이라 하며, 네 번째 수태된 경우를 상생이라 한다. 또한 온갖 악과(惡果)를 받는 것을 하생이라 하고, 모든 무기법(無記法)에서 선과(善果)를 일으키는 것을 제외한 경우를 중생이라 하며, 일체의 선법이 일체의 선과를 낳는 것을 상생이라 한다. 유상생(有上生)이란 욕계의 처소로부터 나아가 무불용처(無不用處)에 이르기까지이다. 무상생(無上生)이란 비상비비상처를 말한다. 또한 유상생이란 아라한이 태()에 든 것으로부터 아직 최후 1찰나의 음()에 이르지는 않은 상태를 말하며, 최후의 일념을 무상생이라 한다.

늙음[]의 의미를 분별해 보면 또한 많은 종류가 있다. 어떤 것들이 있는가? 신체의 늙음[身老]ㆍ마음의 늙음[心老]ㆍ수명의 늙음[壽老]ㆍ변하여 달라지는 늙음[變異老]ㆍ음의 늙음[陰老] 등이 있다. 신체의 늙음이란 머리가 희어지고 이빨이 떨어져 나가며 피부가 늘어지고 얼굴에 주름이 생기는 들 경전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몸에는 갖가지 모습이 잇다. 마음의 늙음이란 낙수(樂受)와 상응하던 마음이 변하여 달라져 생기는 것을 말하니, 만일 선심(善心)이 선하지 못한 마음으로 바뀌면 즐기는 사물에 대해 애착처(愛著處)를 낳지만 다시 생겨나 변하여 달라지므로

 

이 처()는 아무런 과()가 없다. 이것을 마음의 늙음이라고 한다. 수명의 늙음이란 낮과 밤, 찰나, 라바, 모후라가 경과하기 때문에 수명이 점차 줄어들어 나아가 차례대로 모든 것이 점차적으로 촉박하게 하니, 이를 수명의 늙음이라고 한다. 변하여 달라지는 늙음이란 일체의 자재함과 부귀영화와 병이 없던 색력(色力) 등이 점차적으로 감소하여 일실되는 경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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