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보자] #321 불교(개원석교록 9권 8편 / 開元釋敎錄)

 

통합대장경 개원석교록(開元釋敎錄) 9권 8편

 

지승 지음

 

(23) 석명전(釋明佺)

대주간정중경목록(大周刊定衆經目錄) 15권

이상 1부 15권은 그 책이 현재 남아 있다.

사문 석명전은 동도(東都) 불수기사(佛授記寺)의 스님이다. 특히 율학(律學)에 정통하였고, 겸하여 경론도 잘 알았다. 천후(天后) 천책만세(天冊萬歲) 원년 을미(乙未. 695)에 칙명으로 경의 목록[經目]을 간정(刊定)6)하게 하였다. 그러므로 그는 처음에서 끝까지 조목을 기록하며 차례와 순서를 비교하여 편찬하였고, 경을 번역하는 대덕[翻經大德J 20여 명과 함께 참정(參定)하였다. 비록 간정하였다고 하지만 번거롭고 더럽혀진 것이 더욱 많았다. 비록 유행하기는 하였다 하나 실로 근거하기는 어려웠으니, 그 중에는 틀린 것이 있다. 그 사실은 따로 기술한 것과 같다.

(24) 실차난타(實叉難施)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花嚴經) 80권두 번째 번역되어 나왔다. 동진(東晉)의 각현(覺賢)이 번역한 경과 동본이다. 증성(證聖) 원년(695) 3월 14일 동도(東都) 대내(大內)의 대변공사(大遍空寺)에서 번역하기 시작하여, 천후(天后)가 친히 필삭(筆削)하였으며, 성력(聖歷) 2년(699) 10월 8일에 불수기사(佛授記寺)에서 마쳤다.

문수사리수기경(文珠師利授記經) 3권청선사(淸禪寺)에서 번역하였으며, 세 번째 번역되어 나왔다. 『문수불토엄정경(文珠佛土嚴淨經)』과 같은 동본이다. 지금은 『보적경(寶積經)』에 펀입되었고, 제15회(會)에 해당한다.

대방광입여래지덕부사의경(大方廣入如來智德不思議經) 1권동도 불수기사에서 번역하였으며, 네 번째 번역되어 나왔다. 『도제불경계지광엄경(度諸佛境界智光嚴經)』과 같은 동본이다.

대방광여래부사의경계경(大方廣如來不思議境界經) 1권두 번째 번역되어 나왔다. 제운반야(提雲般若)가 번역한 『대방광불화엄경부사의불경계분(大方廣佛華嚴經不思議境界分)』과 동본이다.

대방광보현보살소설경(大方廣普賢菩薩所說經) 1권

대승입능가경(大乘入楞伽經) 7권네 번째 번역되어 나왔다. 송(宋)나라 공덕현(功德賢) 등이 번역하여 낸 경과 동본이다. 구시(久視) 원년(700) 5월 5일 동도(東都) 삼양궁(三陽宮) 안에서 번역하기 시작하여 장안(長安) 4년(704) 정윌 5일에 베껴 쓰는 일까지 다 끝났다.

관세음보살비밀장신주경(觀世音菩薩祕密藏神呪經) 1권처음 번역되어 나왔다. 보사유(寶思惟) 등이 번역한 경과 동본이다.

묘비인당다라니경(妙臂印幢陁羅尼經) 1권두 번째 번역되어 나왔다. 『승당비인다라니경(勝幢臂印陁羅尼經)』과 동본이다.

백천인다라니경(百千印陁羅尼經) 1권

구면연아귀다라니신주경(救面燃餓鬼陁羅尼神呪經) 1권

우요불탑공덕경(右繞佛塔功德經) 1권또한 『요탑공덕경(遶塔功德經)』이라고도 한다.

대승사법경(大乘四法經) 1권앞의 일조(日照)삼장이 번역한 경과 이름은 같지만 경의 내용은 전혀 다르다.

십선업도경(十善業道經) 1권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2권두 번째 번역되어 나왔다. 전제(眞諦)가 번역한 것과 동본이다.

마하반야수심경(摩詞般若隨心經) 1권

대방광불생불멸경(大方廣不生不滅經) 1권

대방광여래난사의경계경(大方廣如來難思議境界經) 1권

이구정광다라니경(離垢淨光陁羅尼經) 1권처음 번역되어 나왔다. 미타(彌陁)가 번역한 경과 동본이다.

보살출생사법경(菩薩出生四法經) 1권

이상은 19부 107권이다.『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이상 14부 102권은 현재 경본이 남아 있고, 『마하반야수심경(摩訶般若隨心經)』 이하 5부 5권은 궐본이다.

사문 실차난타는 당나라 말로는 희학(喜學)이라 부르며, 우전국(于闐國) 사람이다. 지혜와 도량이 크고 넓었으며 중생을 이롭게 하는 일에 마음을 쏟았다. 대ㆍ소승과 아울러 다른 학문의 이론도 잘 알았다.

천후(天后)가 불일(佛日)을 밝게 드높이고 대승을 공경하고 존중하였는데, 『화엄경(華嚴經)』의 구역경에는 처(處)와 회(會)가 아직 다 갖추어지지 못하였다. 멀리 우전국에는 이 범본(梵本)이 있다는 말을 듣고 사신을 보내 구하도록 하였고, 아울러 번역할 사람을 청하여 실차난타가 경과 함께 황제의 궁궐로 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