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개원석교록(開元釋敎錄) 9권 7편
지승 지음
불타바리는 소원을 다하여 마쳤으므로 경의 범본을 가지고 오대산으로 들어갔는데, 지금까지 나오지 않아 아무도 그가 간 곳을 모른다. 먼저 번역한 경과 비교하면 이 경이 가장 널리 유포되었다.경 앞의 서문에 의하면 “영순(永淳) 2년(683)에 서경(西京)에 도착하여 장계를 갖추어 황제에게 상주하고 그 해에 곧 순정(順貞)과 함께 재차 번역하였는데, 그 이름이 『불정존승다라니경』이다.”라고 하였다. 이제 이 설명대로 연월(年月)을 찾아보면 조금 어긋난다. 두행의가 번역하게 된 해는 의봉(儀鳳) 4년(679) 정월 5일이고, 일조(日照)가 재차 번역한 것은 바로 영순 원년(682) 5월 13일이다. 불타바리가 영순 2년(683)에 비로소 당(唐)나라에 들어왔다 하였는데, 앞의 두 경을 어떻게 얻을 수 있었겠는가? 또 영순 2년에는 천황이 이미 동도(東都)에 행차하였는데 어떻게 서울京에 있으면서 번역할 수 있었겠는가? 그 서문에는 또 “영창(永昌) 이후(689)에 어떤 사람이 기술하였다.”고 하였으니, 오히려 앞에서 말 한 일들은 더 한층 들쭉날쭉하게 된다. 이 불타바리가 번역한 것은 서문에 의거해서는 그 연원일을 확정지을 수 없었다.
(21) 제운반야(提雲般若)
대방광불화엄경부사의불경계분(大方廣佛華嚴經不思議境界分) 1권혹은 2권 12장(紙)이다. 영창(永昌) 원년(689) 위국동사(魏國東寺)에서 번역되었다. 『대주록(大周錄)』에 보인다. 처음 번역되어 나왔다. 뒤에 실차난타(實叉難陁)가 번역한 『부사의경계경(不思議境界經)』과 동본이다.
대방광불화엄경수자분(大方廣佛華嚴經脩慈分) 1권천수(天授) 2년(691) 대주동사(大周東寺)에서 번역되었다. 『대주록』에 보인다.
대승조상공덕경(大乘造像功德經) 2권혹 1권으로 된 것도 있다. 천수 2년(691) 대주동사에서 번역되었다. 『대주록』에 보인다.
지거다라니경(智炬陁羅尼經) 1권천수 2년(691) 대주동사에서 번역되었다. 『대주록』에 보인다.
제불집회다라니경(諸佛集會陁羅尼經) 1권천수 2년(691) 대주동사에서 번역되었다. 『대주록』에 보인다.
대승법계무차별론(大乘法界無差別論) 1권천수 2년(691) 10월 14일 대주동사에서 번역되었다. 『대주록』에 보인다.
이상은 6부 7권이며, 그 경본이 현재 모두 남아 있다.
사문 제운반야는 혹은 제운타야나(提雲陁若那)라고 하는데, 당나라 말로는 천지(天智)라는 뜻이며, 우전국(于闐國) 사람이다. 학문은 대승과 소승에 모두 통하였고, 지혜는 진제(眞諦)와 속제(俗諦)를 겸하였고 주술(呪術)과 선문(禪門)도 모두 외우고 알았다.
천후(天后) 영창(永昌) 원년(689)에 이 나라에 이르게 되었으며, 곧 그 해에 황제를 낙경(洛京)에서 알현하자, 칙명을 내려 위국동사(魏國東寺)뒤에 대주동사(大周東寺)로 이름을 고쳤다.에서 경을 번역하게 하였다.
영창 원년 기축(己丑, 689)으로부터 천수(天授) 2년 신묘(辛卯, 692)에 이르기까지 경ㆍ논 모두 6부를 번역하였다. 사문 전타반야제바(戰陁般若提婆)와 혜지(慧智) 등이 말을 통역하고, 사문 처일(處一) 등이 받아썼으며 사문 복례(復禮) 등이 문장을 다듬었고, 사문 덕감(德感)ㆍ혜엄(慧儼)ㆍ법명(法明)ㆍ홍경(弘景) 등이 증의하였다.
(22) 석혜지(釋慧智)
찬관세음보살송(讚觀世音菩薩頌) 1권『대주록(大周錄)』에 보인다.
이상은 1부 1권이며, 그 경본이 현재 남아 있다.
사문 석혜지는 그의 부친이 인도인으로 바라문 종족이다. 사신으로 이 나라에 와 있다가 혜지를 낳았다. 혜지는 어려서부터 정성스럽고 부지런하여 세속을 벗어나려는 뜻이 있었다. 천황(天皇) 시대에 나이 많은 바라문승에게 칙명으로 득도(得度)시켜 제자를 삼게 하였다. 본래 그는 인도 사람인지라 천축의 말과 글을 잘 알았다. 또 당나라에서 태어났으므로 다시 이 나라의 말과 음을 단련하여 삼장 지바하라(地婆詞羅)와 제운야나(提雲若那)와 보사유(寶思惟) 등이 경을 번역할 때는 모두 혜지를 불러 증의하게 하고 겸하여 말을 통역하게 하였다.
혜지는 천후(天后) 장수(長壽) 2년 계사(癸巳, 693)에 동도(東都) 불수기사(佛授紀寺)에서 스스로 『찬관세음보살송』 1부를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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