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갈마(羯磨) 2편 [『담무덕율(曇無德律:四分律)』에서 나온 것임]
조위(曹魏) 안식사문(安息沙門) 담제(曇諦) 한역
주호찬 번역
1. 결계법(結界法)
2) 결계장(結戒場)갈마문
원래 계장(戒場)을 일으키는 것은 그 주처(住處)의 대중이 자주 모이기에 곤란함이 있음으로 별도로 이 계(界)를 결계하여 쓰는 것이다. 대중 가운데에서 필요한 일이 있을 경우에는 때에 따라서 작법(作法)을 하기 때문이다. 쓰지 않으면 곧바로 해계(解界)한다. 만약에 주처에 의지하지 않고 잠시 작법을 하는 경우에는 일이 끝나면 곧 해계한다. 쓰지도 아니하고 해계도 하지 않는다면 죄를 얻는다. 왜냐 하면 뒤의 사람들이 결계를 하는 데 장애가 되기 때문이다.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이 주처(住處)에 사는 비구 아무개가 사방의 소계상(小界相)을 말씀드렸습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가 대중께서는 허락하시기 바랍니다. 승가에서는 이제 이 사방의 소계상 안에 계장을 결계(結界)하고자 합니다. 이와 같이 아룁니다.”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이 주처에 사는 비구 아무개가 사방의 소계상(小界相)을 말씀드렸습니다. 승가에서는 이제 이 사방의 소계상 안에 계장을 결계하고자 합니다. 어느 장로 스님이든지 승가에서 이 사방의 소계상 안에 계장을 결계하고자 하는 일에 대하여 인정하시면 잠잠히 계시고, 인정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승가에서 이미 인정하셨으니, 이 사방의 소계상 안에 계장을 결계하는 일을 마칩니다. 왜냐 하면 승가 대중께서 인정하시어 잠잠히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3) 해대계계장(解大界戒場)갈마문
이 하나의 갈마(羯磨)는 두 개의 계(界)를 푸는 데에 모두 통용되는 까닭에 갈마문 중에 다만 “계를 푼다”고만 되어 있고 명칭을 어느 하나로 국한시키지 않았으니 그 뜻은 여기에 있다. 작법(作法)을 할 때에는 해당되는 일에 따라 “계장(戒場)을 푼다”고 말하면 된다. 다만 ‘함께 머물며 함께 계(戒)를 설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다르다.
“대덕 스님들을 들으십시오. 이제 이 주처(住處)에 사는 비구 대중은 함께 머물며 함께 계를 설하였습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가 대중께서는 허락하시기 바랍니다. 결계(結界)를 풀고자 합니다. 이와 같이 아룁니다.”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이 주처에 사는 비구 대중은 함께 머물며 함께 계를 설하였습니다. 이제 계(界)를 풀고자 합니다. 어느 장로 스님이든지 승가에서 함께 머물며 함께 계를 설했던 계를 푸는 일에 대하여 인정하시면 잠잠히 계시고, 인정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승가에서 이미 인정하셨으니, 함께 머물며 함께 계를 설하였던 계(界)를 푸는 일을 마칩니다. 왜냐 하면 승가 대중께서 인정하시어 잠잠히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4) 결부실의계(結不失衣界)갈마문
부실의계(不失衣界)는 대계상(大界相)에 의거하여 결계(結界)한다. 별도의 다른 상(相)이 없기 때문이다. 글에서는 ‘이 주처(住處)’로 바꾸어서 말하고 있다. 만약에 경계 가운데에 마을이 있는 경우에는 마을을 제외하고, 마을이 없는 경우에는 마을과 마을 밖의 경계를 제외한다고 제창하지 않아도 된다.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이 주처는 함께 머물며 함께 계(戒)를 설하는 곳입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가 대중께서는 허락하시기 바랍니다. 승가에서는 이제 부실의계(不失衣界)를 결계(結界)하되, 마을과 마을 밖의 경계는 제외하고자 합니다. 이와 같이 아룁니다.”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이 주처는 함께 머물며 함께 계를 설하는 곳입니다. 승가에서는 이제 부실의계를 결계하되, 마을과 마을 밖의 경계는 제외하고자 합니다. 어느 장로 스님이든지 승가가 이 주처에서 함께 머물며 함께 계를 설하고, 부실의계를 결계하되, 마을과 마을 밖의 경계를 제외하고자 하는 일에 대하여 인정하시면 잠잠히 계시고, 인정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승가에서 이미 인정하셨으니, 함께 머물며 함께 계를 설하고, 부실의계를 결계하되, 마을과 마을 밖의 경계를 제외하는 일을 마칩니다. 왜냐 하면 승가 대중께서 인정하시어 잠잠히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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