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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24 불교(가정비구설당래변경 6편 / 迦丁比丘說當來變經)

by Kay/케이 2021.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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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가정비구설당래변경(迦丁比丘說當來變經) 6

 

실역인명(失譯人名) 송록(宋錄)에 부록되어 있다

김철수 번역

 

이 세 명의 천자가 진()에 출현하면 국토를 파괴하고 인민을 살해할 것이며, 탑과 승원(僧園)을 파괴하고, 사문을 경시하며 다섯 가지 지독한 고통[]을 느끼도록 고문할 것입니다. 또한 군대를 거느리고 천축국(天竺國)으로 나아가 토지(土地)를 파괴하고 많은 사람을 잔혹하게 해칩니다. 그때 중국의 천자는 다시 군대를 일으켜 진()의 국토를 파괴하고 그곳의 신하와 백성을 데리고 본토로 돌아올 것입니다.

이때 진()나라 땅에 거주하는 사문들은 관청에 의해 곤욕을 당할 것이고, 혹은 죽음을 당하기도 할 것이며, 다시 속인(俗人)으로 되돌아가기도 할 것이고, 사방을 헤매다가 천축으로 향할 것입니다. 통달한 이나 통달하지 못한 이나 또한 소경ㆍ귀머거리ㆍ절름발이ㆍ노약자ㆍ병든 이ㆍ떠나지 못한 이들은 모두 관가에 의해 살해될 것입니다.

그때 중국의 천자는 부처님의 법을 공경하고 승중(僧衆)에게 모든 것을 베풀어 보시할 것이며, 계를 범하는 자를 보면 즉시 질책하여 그것을 고치도록 할 것입니다. 이때 상좌 비구의 이름은 시의구(尸依仇)이며 삼장(三藏)에 두루 통달해 왕을 위해 법을 설해 줄 것입니다. 왕은 지극히 기뻐하여 승려들을 구섬미국(拘睒彌國)5)에 초청할 것이며, 반자우슬(般闍于瑟)6)을 열어 모든 석가문(釋迦文)의 제자로서 염부제(閻浮提)에 있는 이들을 빠짐없이 초청하여 법회에 다 모이게 할 것입니다.

그때 백천(百千)의 비구들이 마지막[末後] 대회(大會)에 참석할 것입니다. 이 대회는 부처님의 법이 멸하려고 할 때에 열려 다시는 이렇게 모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마지막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때 모임 가운데서는 대중들이 서로에게 안부를 묻기를 그대들의 화상(和上)과 아사리(阿闍梨)께서는 어디에 계십니까?’라고 하면 각각 답하기를 우리들의 스승은 도중에 병으로 돌아가셨거나 도적에게 살해당했거나 피로해서 나올 수 없었습니다라고 말을 마치고 모두 함께 슬퍼하며 소리 높여 통곡할 것입니다.

이때를 당해서는 보름 동안 밤 하늘에 사나운 바람이 일고 폭우가 쏟아져 이백오십계(二百五十戒)를 설하는 가운데 듣는 이들도 있고 듣지 못하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

그때 모든 비구들이 함께 다투어 큰 소란이 일자 상좌 비구가 대중들에게 간언(諫言)하기를 인자(仁者)들은 말을 적게 하고 마땅히 법도를 지켜 다시는 혼란스러운 말을 하지 마시오. 나는 비구법(比丘法)을 수용하기 때문에 그대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소. 지금 염부제에 있는 석가문의 제자들이 모두 다 이곳에 모여 있소. 이 대회가 마지막[末後]이오. 지금 내가 배운 것을 다시는 배우지 못하오. 그러니 부디 조용하게 내 말을 들으시오라고 할 것입니다.

또 총명하고 지혜가 깊은 비구가 선정(禪定)에 들어서 대중에게 말하기를 나는 선정에 들어 이미 모든 것을 구족했소. 지금 이 대회에는 백천의 비구들이 법과 계를 들으려고 하니, 지니고 행할 수 있는 이들은 마땅히 내가 설하는 것을 들어야 하오. 그러니 부디 조용하게 모든 석자(釋子)들은 들으시오라고 할 것입니다.

또한 자()가 수타류(須陀流)()나라 말로는 일선(日善)인 비구가 나한(羅漢)을 얻어 자리에서 일어나 한 마음으로 손을 모아 상좌의 발에 예를 올린 다음 사자후를 토하여 제가 경전의 말을 설하려 하니, 대중들은 자리에 앉아 소란스럽게 굴지 마십시오. 경전 가운데서 설하는 바를 제가 다 공부해서 착오가 없으며 끝내 다시는 의혹이 없으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습니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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