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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26 불교(가정비구설당래변경 8편 / 迦丁比丘說當來變經)

by Kay/케이 2021.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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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가정비구설당래변경(迦丁比丘說當來變經) 8

 

실역인명(失譯人名) 송록(宋錄)에 부록되어 있다

김철수 번역

 

가정비구가 여러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장래에 악하게 변하는 일이 이와 같습니다. 오늘날에는 부처님의 법이 계속 이어져 왔기 때문에 존재하나니, 마땅히 그것을 열심히 행해야 합니다. 부처님의 바른 법은 초목이 무성한 깊은 늪지[草澤]와 같아서 중생이 그것을 우러르면 모자라는 법이 없습니다. 만약 초목이 자라는 늪지가 고갈되면 중생은 굶주리는 곤경에 처하여 생사의 기로에 떨어지게 되니, 이는 마치 장사꾼이 열심히 일할 마음이 없으면 재산과 보화가 날마다 줄어들어 부모나 처자를 보살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몸과 마음이 타도록 후회해도 어쩔 도리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바른 법이 존재하여 그것을 지극하게 행할 수 있는데, 제멋대로 어떤 도를 취한다는 것입니까? 만약 다시 방일하여 정진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헛되이 얻는 것이 없으며 오히려 삼도(三塗)에 빠지게 되니 후회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지금 그대들 네 무리는 부처님의 무거운 은혜를 생각하고 윗사람은 어버이처럼 받들고 아랫사람은 자식과 같이 여겨야 합니다. 그대들은 사대(四大)가 강건하고 마음이 견고하고 의지가 용맹하니, 부지런히 정진하면 괴로움[]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만약 일단 몸과 마음이 미약해지면 늙음과 병이 넘겨다보게 되니 후회해도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지금 나라 안의 백성들이 아직 악이 치성한 지경까지는 이르지 않았고, 군대가 아직 일어나지 않아 백성들이 편안하고, 곡식 값이 안정되어 걸식하기[分衛]가 쉬우니 열심히 정진할 생각을 하면 나중에 후회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때 모든 제자들이 이 설법을 듣고 모두 대선(大仙)의 발에 머리를 숙여 예를 올리고 마음속으로 공포심이 일어 몸을 떨며 슬피 울면서 아뢰었다.

장래의 세간에 법이 사라질 때에 그 세상을 보고 있는 이들의 마음은 어떠할 것이며, 어떻게 참고 그것을 볼 수 있겠습니까? 저희들은 오늘 이런 일에 대해 설하는 것을 듣고 마음이 무너져 파괴될 지경입니다. 저 세간의 사람들이 이런 악을 만나면 몸과 마음이 찢어져 어찌 많은 토막이 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때 모든 제자들은 홀연히 다시 자기들끼리 논의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땅에 엎드려 한 목소리로 스승께 아뢰었다.

저희들은 몹시 당혹스럽고 두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도를 얻어 이런 고통을 면하고 이런 고뇌를 만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대선께서 말씀하셨다.

도에는 멀거나 가까움이 없고 부지런히 구하면 얻을 수 있으며 앞뒤[前後]가 따로 없다. 이 경의 명칭을 대선가정소기당래비참요집(大仙迦丁所記當來秘讖要集)이라고 하니, 마땅히 부지런히 정진하면 이런 고통을 면할 수 있으리라.”

이때 모든 제자들은 경을 듣고 슬피 울면서 눈물을 삼키고 머리 숙여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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