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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25 불교(가정비구설당래변경 7편 / 迦丁比丘說當來變經)

by Kay/케이 2021.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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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가정비구설당래변경(迦丁比丘說當來變經) 7

 

실역인명(失譯人名) 송록(宋錄)에 부록되어 있다

김철수 번역

 

상좌의 제자 가운데 상두(上頭)라는 뛰어난 제자[上足]가 있는데, 그는 뜻과 행실이 흉악할 것입니다. 그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수타류에게 이르기를 그대는 어디에서 배웠기에 경법(經法)과 계율(戒律)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가?’라고 말할 것입니다. 상좌가 말하려 하자 다투어 모두 그것을 말하려 할 것입니다.

그때 상두는 철 방망이로 수타류를 때려죽이게 되고 수타류는 이미 생사를 넘어서게 될 것입니다. 그 대중들 가운데는 계를 지키는 비구가 있을 것인데, 그는 잠자코 조용히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떠날 것입니다.

그때 부처님을 믿는 야차가 다시 철 방망이로 상두비구를 쳐서 죽일 것입니다. 그때를 당해서는 천지가 여섯 가지 양상으로 진동하고, 허공 가운데서는 자연히 아비규환의 원성이 들릴 것이며, 사방에 심한 지진이 나고 비가 내릴 것이고, 사방에 또한 악한 기운이 허공에 가득 차고 우레 소리가 사방으로부터 들려올 것입니다.

그때 일체 중생의 종류는 이 변괴를 보고 모두 함께 소리를 높여 슬피 울면서 서로에게 오늘 마침내 최후로 부처님의 법이 사라지나 봅니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위로 이십팔천(二十八天)과 무색계(無色界)의 모든 하늘과 용ㆍ아수륜(阿須輪)이 공중에서 소리 높여 크게 울면서 스스로 땅바닥에 떨어질 것이며, 또한 법을 받들었던 나찰(羅刹)들과 부처님을 친견했던 야차들이 모두 몸을 땅바닥에 던지면서 입으로 이제부터는 천하에서 다시는 이백오십계를 설하는 소리를 들을 수 없겠구나라고 말할 것입니다.

비구들은 다시는 그것을 받들어 행하지 않을 것이고 천하의 고독한 중생들은 눈을 잃는 일이 지극히 빠를 것이니, 어찌 천하가 오래 가겠습니까? 백성들은 서로 불문하고 살해하니, 마치 들짐승과 같을 것입니다.

법행(法行)은 이미 타락하고 법고(法鼓)는 이미 찢어져 감로문(甘露門)은 이미 닫혔을 것입니다. 경법(經法)을 가르치는 스승들의 목숨은 이미 상실되고 법의 횃불은 이미 멸하며 법륜(法輪)은 이미 전도되었을 것입니다. 십이부경(十二部經)은 이미 흩어져 없어졌고 법륜은 이미 끊어졌고 법수(法水)는 이미 그쳤을 것입니다. 법해(法海)는 이미 다 고갈되었고 법산(法山)은 이미 붕괴되었을 것입니다.

모든 산의 계곡 사이에는 정진하여 좌선하는 비구가 없을 것이고, 여러 천상[諸天]의 선신(善神)들이 산의 계곡이 비어 있는 것을 보고 받들어 공경할 대상이 없다고 여겨 모두 스스로를 때릴 것입니다. 또한 백성들은 눈이 어두워 어떤 법도 행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때에는 온갖 마구니[]의 무리가 모두 크게 환희하면서 이름 있는 옷감으로 지은 훌륭한 옷을 바쳐라. 부처님의 법은 이미 멸하고 우리들의 사악한 법이 지금 일어나기 시작했으니 더욱 경축할 일이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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