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갈마(羯磨) 4편 [『담무덕율(曇無德律:四分律)』에서 나온 것임]
조위(曹魏) 안식사문(安息沙門) 담제(曇諦) 한역
주호찬 번역
1. 결계법(結界法)
8) 결소계자자법(結小界自恣法)
마을의 아란야(阿蘭若)가 아닌 곳에서 길을 가다가 자자(自恣)를 하고자 하는데 뜻이 같지 않아서 화합(和合)하여 자자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같은 스승 문하의 제자들이 서로 다른 곳에서 소계(小界)를 결계(結界)하여 자자를 해야 한다. 이 경우에는 비구의 자리가 이미 찼으므로 계상(界相)을 큰 소리로 말하지 않아도 된다.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여러 비구들이 앉는 자리가 이미 가득 찼으며, 비구들이 앉는 자리가 이와 같이 잘 정돈되었습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가 대중께서는 허락하시기 바랍니다. 승가에서는 이곳에 소계를 결계하고자 합니다. 이와 같이 아룁니다.”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이와 같이 비구의 앉는 자리가 정돈되었으니 승가에서는 이곳에 소계를 결계하고자 합니다. 어느 장로 스님이든지 이와 같이 비구의
앉는 자리가 정돈되어 승가에서 이곳에 소계를 결계하는 일에 대하여 인정하시면 잠잠히 계시고, 인정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승가에서 이미 인정하셨으니, 이와 같이 비구의 앉는 자리가 정돈되어 이곳에 소계를 결계하는 일을 마칩니다. 왜냐 하면 승가 대중께서 인정하시어 잠잠히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9) 결동일설계동일이양(結同一說戒同一利養)갈마문
두 곳의 주처(住處)에서 피차가 각각 별도로 지내다가 이제 둘이 합쳐서 함께 설계(說界)하고 함께 이양을 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먼저 피차가 각각 본래의 결계를 해계(解界)한 뒤에 두 주처에서 함께 표상(標相)을 세워 두 주처를 합친 하나의 경계를 만들고, 승가 대중이 모두 한 곳에 모여 갈마를 하여 결계한다.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계상(界相)은 말씀드린 것과 같습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가 대중께서는 허락하시기 바랍니다. 이 주처와 저 주처가 함께 설계를 하고 함께 이양(利養)을 받는 구역을 결계하고자 합니다. 이와 같이 아룁니다.”
“대덕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계상은 말씀드린 것과 같습니다. 이제 승가에서는 이 주처와 저 주처가 함께 설계를 하고 함께 이양을 받는 구역을 결계하고자 합니다. 어느 장로 스님이든지 이 주처와 저 주처가 함께 설계를 하고 함께 이양을 받는 결계를 하는 것에 대하여 인정하시면 잠잠히 계시고, 인정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승가에서 이미 인정하셨으니, 이 주처와 저 주처가 함께 설계를 하고 함께 이양을 받는 결계를 하는 것을 마칩니다. 왜냐 하면 승가 대중께서 인정하시어 잠잠히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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