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개원석교록(開元釋敎錄) 1권 16편
지승(智昇) 지음
(6) 안현(安玄)
법경경(法鏡經) 2권안공이 말하길, “방등부(方等部)에서 나왔다”라고 하였다. 처음 번역되어 나왔다. 『보적욱가장자회(寶積郁伽長者會)』와 같은 동본(同本)이다. 혹은 1권으로 되어 있다. 사문 엄불조(嚴佛調)가 붓으로 받아썼고, 강승회(康僧會)가 주석을 붙였다. 『승우록』에 보인다.
아함구해십이인연경(阿含口解十二因緣經) 1권또한 『단십이인연경(斷十二因緣經)』43)이라고도 하며, 또는 바로 『아함구해(阿含口解)』라고도 한다. 『구록』에서는 “『안후구해(安侯口解)』이다”라고 하였다. 무릇 이 네 가지의 이름이 있으나, 같은 한 본(本)이다. 『내전록(內典錄)』에서 “안세고(安世高)와 안현(安玄)이 함께 『구해(口解)』를 번역하였다”고 한 것은 잘못이다.
이상 2부 3권은 그 경본이 모두 있다.
우바새(優婆塞) 안현(安玄)은 안식국(安息國) 사람이다. 의지가 곧고 성품이 맑고 깨끗하였으며, 심히 한가로우면서도 이치에 어긋나지 않았다. 법계(法戒)를 잘 지켜서 터럭만큼도 이지러뜨리지 않았고, 여러 경들을 널리 외워서 두루 통달하였다.
한나라 영제(靈帝) 때에 낙양(雒陽)에 돌아다니며 장사를 하였는데, 공(功)이 있었기에 기도위(騎都尉 : 벼슬이름)라 불렀다. 그의 성품은 고요[虛靜]44)하면서 온화하고 공손하였으며, 항상 불법을 펼치는 일을 자기의 책임으로 여겼다. 점차 한나라 말을 익히게 되자, 경전을 펴는 일에 뜻을 두었다. 그래서 항상 사문들과 함께 도의(道義)를 강론하였는데, 세상에서는 그를 도위(都尉)라고 불렸다.
안현은 광화 4년 신유(辛酉, 181)에 사문 엄불조(嚴佛調)와 함께 『법경경(法鏡經)』 등을 번역하였다. 안현은 입으로 범문(梵文)을 번역하여 읽고 엄불조는 받아썼는데, 이치가 맞고 음이 정확하여 경의 미묘한 뜻을 끝까지 다 나타낼 수 있었다. 그 뛰어나고 아름다운 문장은 후대에까지도 전해지게 되었다.
승우(僧祐)는 “『법경경』을 엄불조가 역출하였다는 것은 그와 함께 번역하였다는 말이요, 또 『아함구해(阿含口解)』를 안세고(安世高)의 번역이라 한 것은 이 분들의 성씨가 같아서 서로 뒤섞였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구록(舊錄)』에서도 “안후(安侯)의 『구해(口解)』이다”라고 한 것을 살펴볼 때, 역시 안세고의 역출이 맞았다.
(7) 지요(支曜)
성구광명정의경(成具光明定意經) 1권혹은 『성구광명삼매경(成具光明三昧經)』이라고도 하며, 또는 바로 『성구광명경(成具光明經)』이라고도 한다. 두 번째로 번역되어 나왔다. 주사행(朱士行)과 지민도(支敏度)와 승우(僧祐) 등의 세 목록과 『고승전』에 보인다.
아나률팔념경(阿那律八念經) 1권혹은 바로 『팔념경(八念經)』이라고도 하며, 또는 『선행렴의경(禪行斂意經)』이라고도 한다. 『구록』에서는 “『선행검의경(禪行檢意經)』은 『중아함경(中阿含經)』 제18권에서 나온 이역(異譯)이다”.고 하였다. 『구록』에서 보인다.
마유삼상경(馬有三相經) 1권또한 『선마유삼상경(善馬有三相經)』이라고도 한다. 『잡아함경(雜阿含經)』 제33권에서 나온 이역(異譯)이다. 비장방(費長房)은 “『오록(吳錄)』에 보인다”라고 하였다.
마유팔태비인경(馬有八態譬人經) 1권또한 바로 『마유팔태경(馬有八態經)』이라고도 하며, 또는 『마유팔폐악태경(馬有八弊惡態經)』이라고도 한다. 『잡아함경(雜阿含經)』 제33권에서 나온 이역이다. 비장방(費長房)은 “『오록(吳錄)』에 보인다”라고 하였다.
소도지경(小道地經) 1권비장방(費長房)은 “『오록』에 보인다”라고 하였다. 이 위에 기록한 경은 현재 있고, 이 이후의 경은 궐본이다.
문성십이인연경(聞城十二因緣經) 1권두 번째로 번역되어 나왔다. 안세고가 번역한 『십이인연경(十二因緣經)』과 같은 동본이다. 비장방(費長房)은 “『오록』에 보인다”라고 하였다.
대마야경(大摩耶經) 1권혹은 대(大)자가 없기도 한다. 혹은 2권으로 되어 있다. 처음 번역되어 나왔다. 『마하마야경(摩訶摩耶經)』과는 동본이다. 비장방은 “『오록』에 보인다”라고 하였다.
뇌타화라경(賴吒和羅經) 1권『중아함경』 제31권에서 나온 이역이다. 비장방(費長房)이 “『오록』에서 ‘안공(安公)이 방등부(方等部)에서 나왔다’고 말하였다”는 것은 아마 착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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