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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13 불교(가야산정경 2편 / 伽耶山頂經)

by Kay/케이 2021.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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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가야산정경(伽耶山頂經) 2

 

원위(元魏) 천축 보리류지(菩提流支) 한역

김달진 번역

 

보리의 상()이 없는 것이로다.’

그때 문수사리 법왕자가 대중 가운데서 부처님 오른편에 서서 큰 보배 일산을 잡아 부처님 머리 위를 덮고 있었는데, 때에 문수사리가 잠자코 세존께서 이와 같이 생각하심을 알고 곧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에 보리가 이러한 상()이라면 선남자ㆍ선여인이 어떻게 보리에 발심하여 머뭅니까?”

부처님께서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ㆍ선여인은 마땅히 저 보리의 상과 같이 하여 발심하여 머물러야 하리라.”

문수사리는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보리의 상을 어떻게 알아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보리의 상이란 삼계를 벗어나고 일체 세속의 명자와 언어를 벗어나고 일체의 음향[]을 벗어난지라, 발심이 없는 발심으로 모든 발심을 없애나니, 이것이 곧 보리심을 내어 머무는 것이니라.

이 때문에 문수사리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일체의 발심을 벗어나느니, 이것을 발심하여 머무는 것이라 한다. 문수사리여, 내는 것이 없는 그것이 바로 보리심을 내어 머무는 것이니라.

문수사리여, 보리심을 냄이란 내어서 머무는 물체가 없나니 이것이 보리심을 내어 머묾이며, 문수사리여, 보리심을 냄이란 장애가 없는 머묾이니 이것이 보리심을 내어 머묾이며, 문수사리여, 보리심을 냄이란 법의 성품[法性] 그대로 머무는 것이니 이것이 보리심을 내어 머묾이니라.

문수사리여, 보리심을 냄이란 일체 법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이 보리심을 내어 머묾이며, 문수사리여, 보리심을 냄이란 실제(實際)와 같은 것을 파괴하지 않나니 이것이 보리심을 내어 머묾이니라.

문수사리여, 보리심을 냄이란 옮기지도 않고 더하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고 같지도 않나니, 이것이 보리심을 내어 머묾이며, 문수사리여, 보리심을 냄이란 거울 속의 형상과 같고 더울 때의 아지랑이와 같고 그림자와 같고 메아리와 같고 허공과 같고

 

물속의 달과 같나니, 마땅히 이와 같이 보리심을 내어 머무를 것이니라.”

그때 모임 가운데에 월정광덕(月淨光德)이란 천자가 있었는데, 아뇩다라삼먁보리심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그가 문수사리에게 물었다.

보살마하살이 처음으로 무슨 법을 관하기에 보살행을 행하고 무슨 법에 의지하기에 보살행을 행합니까?”

문수사리는 대답하였다.

천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의 행은 대비로써 근본을 삼나니 모든 중생들을 위해 그러합니다.”

천자는 또 문수사리에게 물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대비는 무엇으로써 근본을 삼습니까?”

문수사리는 대답하였다.

천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의 대비는 정직한 마음으로써 근본을 삼습니다.”

천자는 또 문수사리에게 물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정직한 마음은 무엇으로써 근본을 삼습니까?”

문수사리는 대답하였다.

천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의 정직한 마음은 일체 중생들에게 평등한 마음으로써 근본을 삼습니다.”

천자는 또 문수사리에게 물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일체 중생들에게 평등한 마음은 무엇으로써 근본을 삼습니까?”

문수사리는 대답하였다.

천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의 일체 중생들에게 평등한 마음은 다름이 없고 다름을 여의는 행으로써 근본을 삼습니다.”

천자는 또 문수사리에게 물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다름이 없고 다름을 여의는 행은 무엇으로써 근본을 삼는 것입니까?”

문수사리는 대답하였다.

천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의 다름이 없고 다름을 여의는 행은 깊고 깨끗한 마음으로써 근본을 삼습니다.”

천자는 또 문수사리에게 물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깊고 깨끗한 마음은 무엇으로써 근본을 삼는 것입니까?”

문수사리는 대답하였다.

천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의 깊고 깨끗한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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