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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15 불교(가야산정경 4편 / 伽耶山頂經)

by Kay/케이 2021.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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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가야산정경(伽耶山頂經) 4

 

원위(元魏) 천축 보리류지(菩提流支) 한역

김달진 번역

 

열나흘날 달과 같고, 여래의 지혜는 보름날의 달과 같은 것입니다.

다시 천자여, 처음으로 발심함이란 능히 성문(聲聞)의 지위를 뛰어넘음이고, 둘째 행하는 발심이란 능히 벽지불(辟支佛)의 지위를 뛰어넘음이고, 셋째 물러나지 않는 발심이란 능히 안정되지 않은 지위를 뛰어넘음이고, 넷째 일생보처의 발심이란 이미 안정된 지위에 편히 머무는 것입니다.

다시 천자여, 처음으로 발심함이란 첫 장[初章]을 배우는 지혜와 같고, 둘째 행하는 발심이란 모든 장()을 분별하는 지혜와 같고, 셋째 물러나지 않는 발심이란 셈하는[算數] 지혜와 같고, 넷째 일생보처의 발심이란 모든 논()을 통달하는 지혜와 같은 것입니다.

다시 천자여, 처음으로 발심함이란 인()을 따라 나는 것이고, 둘째 행하는 발심이란 지혜를 따라 나는 것이고, 셋째 물러나지 않는 발심이란 끊음[]을 따라 나는 것이고, 넷째 일생보처의 발심이란 과()를 따라 나는 것입니다.

다시 천자여, 처음으로 발심함이란 인()에 섭수되는 것이고, 둘째 행하는 발심이란 지혜에 섭수되는 것이고, 셋째 물러나지 않는 발심이란 끊음에 섭수되는 것이고, 넷째 일생보처의 발심이란 과()에 섭수되는 것입니다.

다시 천자여, 처음으로 발심함이란 인()에서 나고, 둘째 행하는 발심이란 지혜에서 나고, 셋째 물러나지 않는 발심이란 끊음에서 나고, 넷째 일생보처의 발심이란 과()에서 나는 것입니다.

다시 천자여, 처음으로 발심함이란 인차별분(因差別分)이고, 둘째 행하는 발심이란 지차별분(智差別分)이고, 셋째 물러나지 않는 발심이란 단차별분(斷差別分)이고, 넷째 일생보처의 발심이란 과차별분(果差別分)입니다.

다시 천자여, 처음으로 발심함이란 약초(藥草)를 취하는 방편과 같은 것이고, 둘째 행하는 발심이란 약초를 분별하는 방편과 같은 것이고, 셋째 물러나지 않는 발심이란 병자가 약을 먹는 방편과 같은 것이고, 넷째 일생보처의 발심이란 병을 낫게 하는 방편과 같은 것입니다.

다시 천자여, 처음으로 발심함이란 법왕의 집에 태어나는 것이고, 둘째 행하는 발심이란

 

법왕의 법을 배우는 것이고, 셋째 물러나지 않는 발심이란 법왕의 법을 배워 구족하는 것이고, 넷째 일생보처의 발심이란 법왕의 법을 배워 자재로움을 얻는 것입니다.”

그때 대중 가운데 정광명주(定光明主)라는 천자가 있었는데, 그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때에 정광명주 천자가 문수사리 법왕자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이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가장 요약된 도[略道]이기에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이 요약된 도로써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빨리 얻습니까?”

문수사리는 대답하였다.

천자여,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요약된 도가 두 가지 있으니,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 두 가지 도로써 빨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습니다.

두 가지가 무엇인가 하면, 첫째는 방편의 도이고, 둘째는 지혜의 도이니, 방편이란 선한 법을 포섭할 줄 아는 것이고, 지혜란 모든 법을 여실하게 하는 지혜이며, 또 방편이란 모든 중생을 관찰하는 것이고, 지혜란 모든 법을 여의는 지혜이며, 또 방편이란 모든 법의 서로 응함을 아는 것이고, 지혜란 모든 법의 서로 응하지 않음을 아는 지혜이며, 또 방편이란 인()의 도를 관찰하는 것이고, 지혜란 인의 도를 없애는 지혜이다.

또 방편이란 모든 법의 차별을 아는 것이고, 지혜란 모든 법의 차별 없음을 아는 지혜이며, 또 방편이란 불토를 장엄하는 것이고, 지혜란 불토를 장엄하되 평등하여 차별이 없는 지혜이며, 또 방편이란 중생들의 근성에 들어가 행하는 것이고, 지혜란 중생들을 보지 않는 지혜이며, 또 방편이란 도량에 이르는 것이고, 지혜란 일체 부처님 보리의 법을 증득하는 지혜가 그것입니다.

다시 천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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