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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5653 불설일체여래금강삼업최상비밀대교왕경(佛說一切如來金剛三業最上秘密大敎王經) 6권

by Kay/케이 2025.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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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일체여래금강삼업최상비밀대교왕경(佛說一切如來金剛三業最上秘密大敎王經) 6

 

불설일체여래금강삼업최상비밀대교왕경 제6권


서천 역경삼장 조봉대부 시 홍려경 전법대사 시호 한역 
허일범 번역


16. 일체만다라성취금강현증보리분 ②

그 때 세존이시며 대집금강인 대금강무외대비로자나여래는 금강대무외무구삼마지에 드셨고 선정에서 깨어나 자신의 3업을 가지고 이 명구를 설하신다.

미(尾)1)

이 명구(明句)를 설하고 나서 또 다시 게송을 설하신다.

허공에 금강을 관상하라. 불광(佛光)의 만다라는
황색 금강의 미일림비다(尾日林多)를 나타내어
모든 상은 원만하게 일체를 장엄하는 것이다.
머리에 모든 부처의 관을 쓰고, 일체는 평등하게 머문다.
삼금강은 상응해서 모든 성취를 생겨나게 한다.

그 때 세존은 또 다시 보음금강삼마지(普音金剛三摩地)2)에 드셨고, 선정에서 깨어나 대금강(大金剛)으로 구(句)와 신어심의 업을 관상하여 이 명구(明句)를 설하신다.

종(綜)3)

이 명구를 설하고 나서 또 다시 이 게송을 설하신다.

허공에 금강을 관상하라.
일륜만다라는 모든 불운(佛雲)을 편만하며
삼금강은 자재하다.
만다라 가운데에서 존나보살(尊那菩薩)4)을 관상하라.
몸[身]은 백색상(白色相)을 나타내고
일체로 장엄 되어 있다.
금강삼업의 견고에서 출생해서
금강수대사(金剛手大士)의 지명구(持明句)에 안주한다.

이것을 금강삼매지광명삼마지(金剛三昧智光三摩地)5)라고 한다.
그 때 세존은 또한 일체가 원하는 금강대락삼마지에 드셨고, 선정에서 깨어나 등지금강삼매(等持金剛三昧)의 신어심으로 이 명구(明句)를 설하신다.

양(欀)6)

이 명구를 설하고 나서 또한 이 게송을 설하신다.

허공에 금강을 관상하라.
금강만다라는 금강에서 일체의 부처이신 여래를 출생한다고 관상하라.
안에 보장신(寶臧神)7)을 관상하라.
대약차(大藥叉)의 상(相)을 나타내고
머리에 보계(寶髻)의 관을 쓰고
색상이 선적(善寂)이다.
5불과 상응해서 머물고, 5처를 관상하며
금강감로를 얻고, 선좌(禪坐)의 상(相)을 나타낸다.
또한 금강수와 더불어 환희해서 상응한다.
이와 같은 약차주(藥叉主)는 대력보장신(大力寶臧神)이다.

이것을 금강삼매대부성취길상당삼마지(金剛三昧大富成就吉祥幢三摩地)8)라고 한다. 그 때 세존은 또다시 금강욕자재길상삼마지(金剛欲自在吉祥三摩地)9)에 드셨고, 선정에서 깨어나 모든 약질니(藥叱尼)10)의 삼매구(三昧句)의 신어심업으로 이 명구(明句)를 설하신다.

칭(稱)11)

이 명구를 설하고 나서 또다시 이 게송을 설하신다.

허공에 금강을 관상하라.
4방의 만다라는 네 가지 보배로 장엄 되어 있으며
향기로운 꽃들로 구족되어 있고
허공계에 편만하신 약질니(藥叱尼)를 나타낸다.
삼금강에서 출생한 동일한 영상이라고 관상하라.
삼금강은 무너짐이 없으니 선정에 안주한다.
묘금강 등지(等持)로써 분노정(忿怒頂)을 관상하라.
마음의 명구(明句)에 안주하여
금강과 상응하여 행하라.

이것을 일체의 약질니평등행관상금강삼마지12)라고 한다.
그 때 세존은 또 다시 일체의 금강대명의 미아림비다금강천마지(尾日林毘多金剛三摩地)에 드셨고, 선정에서 깨어나 자신의 3업으로 이와 같이 법을 설하신다.

신어심은 청정하고 모든 부처의 색상(色相)을 가지며
자금색(紫金色)의 빛과 같고
일체의 성취를 이룬다.
안달타나 등의 평등한 묘광명(妙光明)이다.
약차주(藥叉13)主)는 지명천(持明天)의 대존(大尊)을 성취한다.
모든 금강을 성취하고 모든 묘색을 성취하며
모든 대명을 성취하고 널리 두루 출생한다.
불정(佛頂)의 모든 성취는 여의보의 묘광이고
가장 뛰어난 불보리이며, 모든 부처의 금강광(金剛光)이다.

이것을 제불원만일체원금강삼매(諸佛圓滿一切願金剛三昧)14)라고 한다.
그 때 집금강은 일체여래의 대비밀주가 되고 일체여래의 신어심의 금강대명행을 성취한다. 대비로자나금강여래는 또다시 자신의 3업으로 이와 같이 법을 설하신다.

신어심의 금강과 자성은 자상(自相)이며
자신의 소작이다.
이와 같이 모두 성취하면
불안(佛眼)의 구(句)와 상응한다.
금강의 표치(標幟)ㆍ대명(大明)ㆍ인상(印相) 등을 관상하고
가르침에 따라서 잘 배우라.
모든 여래의 비밀은 부처의 보리에 안주하신다.
4시(時) 중에 비밀공양을 행하라.
화과(華菓) 등의 모든 것은 얻어지는 대로 먹도록 하라.
이것은 빨리 모든 부처의 최상해지(最上海智)를 얻게 하고
6개월 동안 작법하면 마땅히 성취한다.
일체의 귀신들은 자타를 헐뜯지 못한다.
탐금강(貪金剛)의 자성은 법에 따라서 요지(了知)하면
탐금강의 대구(大鉤)는 마마지(摩摩枳)15)의 공덕이다.
어금강(語金剛)을 관상하라.
일체처를 성취한다.
자(自)ㆍ인(印)ㆍ선정(禪定)의 인(印)이 3문자금강(文字金剛)이다.
이것은 모든 부처의 대지(大智)이다.
너무 다른 자는 파괴한다.
금강의 대주재는 금강의 문자를 생하고
온갖 아소리(阿蘇哩),16) 나의(那儗),17) 약질니(藥叱尼)18) 내지 마뇩시(摩耨尸)19)
삼금강지(金剛智)에 머물고
각각 본부의 법에 따라서 모든 지명(持明)을 행한다.
이와 같은 모든 대명(大明)은 비밀의 진실한 가르침이며
삼금강에서 출생하여 모든 부처의 보리에 들어간다.
이것을 일체여래의 진실금강지명삼매(眞實金剛持明三昧)20)라고 한다.

17.일체여래삼매법금강가지왕분(一切如來三昧法金剛加持王分)21) 

그 때 일체여래는 또 다시 운집하였다. 때때로 모든 여래는 또 다시 각각 자신의 3업으로 세존이신 대비로자나금강여래께 비밀법을 권청하자, 이를 칭찬하며 설하신다.

아촉여래22)는 광대한 지혜이다.
금강법계는 크게 희유하고
3만다라는 3견고하며, 비밀의 묘법음에 귀명한다.
비로자나불23)은 청정하다.
최상대락(最上大樂)은 금강적(金剛寂)이고
제법의 자성은 정광명(淨光明)이다.
금강법을 설하는 자에게 귀명한다.
보생여래24)의 심심묘(甚深妙)는 허공계의 모든 티끌[垢]을 떠난 것과 같다.
자성은 청정하고 본래 상이 없으며
모든 비밀을 잘 설하는 자에게 귀명한다.
무량수불25)의 대자재는 모든 의혹을 떠난 금강주(金剛住)이다.
탐욕의 자성을 알고 피안에 도달하여
연화부의 소설(所說)에 귀명한다.
불공성취불26)의 바른 지혜는 능히 일체중생의 원을 충족하며
자성은 청정하고 실제로 머물며
금강최상사(金剛最上士)에 귀명한다.
이와 같은 칭찬은 적정구(寂靜句)로써
일체여래가 한결같이 베푸는 것으로
모든 수법자가 만약 칭양(稱揚)하면
모든 부처와 동등하게 된다.
그 때 금강수제불의 비민자(悲愍者)는
또 다시 어금강(語金剛)에서
이 비밀의 글귀를 설한다.
위대한 자여, 일체의 부처와
법계는 문자를 떠나 있고, 자성은
본래 청정해서 허공에 때 없음과 같다.

그 때 모든 불대비밀주금강수보살은 일체여래의 신금강삼매에 안주하여 자신의 신어심업에서 이와 같이 설하신다.

그 네 종류의 삼매는
부처님의 지혜 바다에서 생하며
음식은 걸림이 없으니
이것은 최상의 삼매라고 알아야 한다.

또한 일체여래의 어금강삼매에 안주하여 자신의 신어심업으로 이와 같이 설하신다.

그 네 종류의 삼매는
어금강의 대자(大字)이며
다섯 가지의 감로는
이 비밀에서 출생한다고 알아라.

또한 일체의 집금강삼매에 안주하여 자신의 신어심업에서 이와 같이 설하신다.

그 네 종류의 삼매는 또한 감로법으로
금강살타의 대위력에서 생하는 것으로
신어금강은 대삼매에서 출생한다.
모든 부처의 구경에 머물러 금강을 섭지(攝持)한다.
금강수의 삼매와 금강수의 대광(大光)은
한 찰나 사이에 모든 부처의 3업을 얻는다.

또한 일체의 연각(緣覺)27)의 삼매에 안주하여 자신의 신어심업에서 이와 같이 설하신다.

신법(身法)을 잘 설하면
그의 몸은 금강에 머물고
중생의 계상(戒相)을 설하면
구경(究竟)의 평등(平等)에 머문다.

또 다시 성문(聲聞)28)의 학삼매(學三昧)에 안주하여 자신의 신어심업에서 이와 같이 설하신다.

그 10선업도(善業道)29)
지금강(智金剛)을 이루는 것으로
이 모든 삼매에서 생하여
이것을 열해탈(劣解脫)이라고 한다.

또 다시 일체의 범왕30)삼매에 안주하여 자신의 신어심업에서 이와 같이 설하신다.

어리석음[癡]은 모든 업도(業道)가 되는
커다란 두려움의 상(相)을 이룬다.
부처의 보리에 따르면
즉 금강신을 얻으리라.

또한 노날라(嚕捺囉)31)의 삼매에 안주하여 자신의 신어심업에서 이와 같이 설하신다.

3계의 일체는
삼금강이 구하는 바에 머물고
욕성(欲性)에 세 종류가 있는데
최상의 삼매에서 생긴다.

또한 비슈누32)의 삼매에 안주하여 자신의 신어심업에서 이와 같이 설하신다.

중생은 실제에 머물고
삼금강은 무너지지 않는 것이니
선정의 금강에 들어가라.
허공은 금강계이다.

또한 삼금강의 삼매에 안주하여 자신의 신어심업에서 이와 같이 설하신다.

온갖 신금강은 이 대범천이고
그 어금강은 대자재천이다.
그 심의 금강왕은 즉 미슬노(尾瑟努:비슈누)이며
이와 같은 3천(天)은 삼금강이 머무시는 곳이다.

또한 일체의 약차, 약시니삼매에 안주하여 자신의 신어심업에서 이와 같이 설하신다.

항상 탐욕법에 머물러
일체의 먹을 것을 바랄지라도
삼금강을 버리지 않고
극난삼매(極難三昧)를 행한다.
또한 일체의 용왕삼매에 안주하여 자신의 신어심에서 이와 같이 설하신다.

상락(常樂)의 무리는
술냐(戌▼(寧+也)33), 개라(暟囉)34)를 음식으로 하며
곳에 따라서 향경(香境)을 바란다.
즉 소작삼매(所作三昧)이다.
그 일체번뇌는 반드시 전변한다.

또한 일체의 아수라(阿蘇囉),35) 건야(乾▼(寧+也)36)삼매에 안주하여 자신의 신어심업에서 이와 같이 설한다.

분노악자(忿怒惡者)를 나타내고
화과(華菓)를 즐거움으로 하여
금강지(金剛地)에 안주하면
대가포(大可怖)는 조절하기 어렵다.

또한 일체의 라차사슬제리(囉叉娑悉帝哩)37)의 삼매에 안주하여 자신의 신어심업에서 이와 같이 설하신다.

갈파라(葛波羅)38)에 향을 담은 대라(帶羅)39)
부사(嚩舍),40) 이것은 귀신들로써 광대삼매라고 하며
또한 길상을 베풀어
대의리(大義利)를 행하는 것이다.

또한 일체의 나길니(拏吉儞)41)삼매에 안주하여 자신의 신어심업에서 이와 같이 설하신다.

그의 노지라(嚕地囉)42)삼매를
항상 음식으로 한다.
나길니삼매는 출생의 상(相)과 상응하고
자성은 무소생(無所生)이며
주(住)는 무행삼매(無行三昧)로
일체의 성취를 얻는다.

이것을 삼계일체금강삼매평등삼마지(三界一切金剛平等三摩地)43)라고 하며 또한 신업에 안주하여 금강삼매를 성취한다. 자신의 신어심업에서 이와 같이 설하신다.

신의 세 종류의 소작 일체는
금강에서 생하며
중생계에 편만하여 불신(佛身)이
항상 소작하는 것이다.

또한 어업성취의 금강삼매에 안주하여 자신의 신어심업에서 이와 같이 설하신다.

어입의 구(句)는 물들지 않고
3계는 깨끗하고 원만하다.
이것이 곧 어성취(語成就)이며
난행삼매의 행이다.

또한 심업성취의 금강삼매에 안주, 자신의 신어심업에서 이와 같이 설하신다.

모든 금강의지(金剛意地)와 금강견고의 상(想)은
소설의 삼매와 같이 삼금강불괴이다.
또한 일체의 대명 금강진실삼매에 안주하여 자신의 신어심업에서 이와 같이 설하신다.

온갖 불, 보살
연각, 성문무리는
신어심과 상응하여
최상성취를 얻는다.

또한 일체여래의 신어심의 금강선정삼매에 안주하여 자신의 신어심업에서 이와 같이 설하신다.

그 금강살타는 온갖 모든 처소에서
신어심의 견고만다라에 안주한다.
삼금강의 선정은 이치대로 상응하여
모든 대명의 진실한 지송법(持誦法)에 안주한다.

또한 금강대명성취삼매(金剛大明成就三昧)에 안주하여 자신의 신어심업에서 이와 같이 설하신다.

중생계는 평등하게
금강선정(金剛禪定)에 머물고
삼금강의 최상은
금강삼매에서 생한다.

또한 근성취(近成就)ㆍ최상성취ㆍ대성취금강삼매에 안주하여 자신의 신어심업에서 이와 같이 설하신다.

금강감로는 허공계에
두루 가득 차 있다고 관상하라.
삼금강이 내리는 곳은
항상 승삼매(勝三昧)에 머문다.

또한 일체금강의 안달타나44)삼매에 안주하여 자신의 신어심업에서 이와 같이 설하신다.

온갖 비밀법은 4시(時)에
최상으로 된다.
그 삼매에 따르면
즉 금강원만(金剛圓滿)한다.

또한 허공지명의 삼매에 안주하여 자신의 신어심업에서 이와 같이 설하신다.

신어심의 금강은
선정의 관(冠)이라고 관상하라.
삼금강삼매는 분노를 일으킬 수 없다.

또한 일체지대명(一切持大明) 등의 갈마삼매에 안주하여 자신의 신어심업에서 이와 같이 설하신다.

신금강의 견고는
외금강의 집지(執持)이며
법금강의 사업은
의궤와 같이 행하는 것이다.

이것을 모든 부처의 자성대금강삼매(自性大金剛三昧)라고 한다.
그 때 모든 부처의 대비밀주인 금강수보살은 이와 같은 삼매법을 설하고 일체의 대집금강신어심업의 금강평등불사의계에 조용히 머무른다.
그 때 회중에 헤아릴 수 없고, 셀 수 없는 부처님세계[佛刹]에 수미산의 양과 같은 미진수 보살마하살이 있었는데, 모두 각각 일체여래께 정례(頂禮)하고는 아뢴다.
“어찌해서 모든 부처의 대비밀주인 금강수보살은 이 일체의 불보살의 대회 중에서 조용히 머무십니까?”
그 때 일체여래는 여러 보살에게 말씀하신다.
“선남자여, 마땅히 금강신어심은 무소득이고 모든 문자와 구절의 자성도 무소득이라고 알아야 한다. 일체여래의 신어심의 문자와 구절도 무자성(無自性)45)이며 비행상(非行相)이다. 그런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용히 머문다.
모든 선남자여, 이 여래심도 이와 같이 머무는데 그 신어심은 문자를 떠나서 무소생(無所生), 무유상(無有相)으로써 허공(虛空)46)의 실(實)없음과 같고, 일체는 모두 이 허망의 소섭(所攝)하는 것이다.”
그 때 묘길상보살 등의 모든 대보살은 여러 여래를 향해서 이와 같이 아뢴다.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여래시여, 법계의 자성은 행함도 없고, 지음도 없으며, 옴도 없고, 감도 없습니다. 그런 뜻이기 때문에 어금강이 생하는 바 모든 문자와 구절[句]은 모두 허망을 섭(攝)하는 것입니다.”
그 때 회중에 대보살이 있는데 그 이름을 범초(梵初)47)라고 한다. 또한 이미 대신통지(大神通智)를 얻었다고 할지라도 일체의 법상(法相)에서 자성을 아직 알 수 없었다.
이 설을 듣고 나서 이와 같이 물었다.
“어찌해서 금강대아의 법 등과 금강진실의 비밀문자를 설하시는 것입니까?”
그 때 여러 여래는 그 보살에게 말씀하신다.
“소득(所得)의 법과 같은 것은 마땅히 실재로 머문다고 알아야 한다.”
범초보살은 또다시 아뢴다.
“모든 부처이신 세존이시여, 나는 신어심의 금강비밀문에서는 여실하게 얻는 것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 금강의 보리에서는 거의 알지 못합니다. 원하건대 모든 여래시여, 저를 위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모든 부처가 대답하였다.
“선남자여, 문자의 자성은 진실도 아니며 소생(所生)도 아니다. 그 금강보살 내지 중생계를 다 섭수하는 것이다. 널리 일체를 모든 부처의 금강보리에 안주시키면 그 모든 중생이 얻는 신어심의 금강지(金剛智)는 모두 3신의 금강법성의 소작이다.”
그 때 모든 부처의 대비밀주인 금강수보살마하살은 또다시 모든 여래 및 모든 보살을 향해서 이와 같이 아뢴다.
“법계는 무주(無住)이고 제법은 무아입니다. 자성은 청정하고 무주 중의 금강에서 제법의 의궤를 출생합니다. 소행(所行)이 있다고 해도 소행이 아닌 것입니다.”
이 때 모든 여래가 각각 금강수보살의 이와 같은 말을 칭찬한다.
“대사(大士)여, 온갖 일체여래의 신어심금강의 일체성취와 3계의 일체법은 어떤 어언(語言)에 의해서 머무는가?”
금강수보살이 아뢴다.
“일체여래여, 금강성취의 일체지지(一切智智)48)와 3계(界)49)의 일체법은 모두 금강신어심에 의해서 머뭅니다.”
모든 여래가 말씀하신다.
“신어심은 무엇에 의지해서 머무는가?”
금강수보살이 아뢴다.
“허공에 머무는 것과 같습니다.”
모든 여래가 말씀하신다.
“허공은 어느 곳에 머무는가?”
금강수보살이 아뢴다.
“허공은 머무는 곳이 없습니다. 공은 머무는 곳이 없기 때문에 제법도 그러합니다.”
이 때 모든 여래는 희유한 마음이 생겨나 이와 같이 말씀하신다.
“위대한 자여, 위대한 자여, 금강살타는 널리 잘 말하였도다. 그렇다, 그렇다. 만약 신어심이 무소유라면 그 색상(色相)도 불가득이다.”

그 때 금강수는 3계에서 존경받고
일체의 부처에게 칭찬받는다.
광대비밀주(廣大秘密主)50)
3밀견고(密堅固)51)에 머물러서 삼금강자재이다.
지명대사(持明大士)를 관상하라.
일체의 성취를 설한다.
공금강계(空金剛界)에 머물러서
불만다라(佛曼茶羅)를 관상하라.
안에 신금강을 나타내고
금강정(金剛頂)을 관상하는데
3면(面),3신(身)을 생기게 하고
불가사의한 변화를 나타낸다.
지금강의 대륜(大輪)은 빨리 대보리를 얻고
제부(諸部)52)의 소유법은 이 비밀이라고 관상하라.
만약 다른 법에 의해서 관상하면
그는 성취를 얻지 못한다.

이것을 지명대사(持明大士)의 금강의 비밀법[金剛秘密法]53)이라고 한다.

공계(空界)에 주해서 부다(部多),54)
라예(囉倪)55)의 무리를 관상하여 이와 같이 기뻐하고
금강의 3상(想)을 나타내라.
만약 이와 같이 관상하면
보살은 크게 경애하며 7일 중에 3신(身) 성취를 얻는다.

그 때 모든 부처의 대비밀주인 금강수보살은 또다시 자신의 신어심업으로 일체수행자의 금강의 비밀법을 설하신다.

자신의 금강삼업은
삼매의 대인(大印)이란 뜻으로
여러 의궤의 상(相)을 관상하여
불성을 성취할 수 있다.

또다시 자신의 신어심업으로 모든 수행자의 금강의 비밀법을 설하신다.

인상(印相)56)을 맺지 않더라도
여러 대명을 지송하면
이것은 불월삼매(不越三昧)이며
보리를 성취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신어심업으로 모든 불삼매의 비밀법을 설하신다.

그 다섯 가지의 감로를 보고서
의문과 방해를 일으키지 말라.
이것은 3밀금강(密金剛)57)
법에 따라서 쓰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신어심업으로 어금강 삼매의 비밀법을 설하신다.

온갖 3계 가운데에서
일체 유실다(踰室多)58)
그의 비밀법이며
어금강에는 방해가 없다.

또한 자신의 신어심으로 심금강삼매의 비밀법을 설하신다.
온갖 삼매는 삼신금강에 머무는데
필리라삼매이며, 심금강에서는 방해받지 않는다.
이것을 모든 부처의 삼밀금강삼매(三密金剛三昧)59)라고 한다.

또한 자신의 신어심업으로 일체여래의 금강비밀법을 설하신다.

5여래(如來)60)가 전성한
5온(蘊)61)의 이치의 평등[義平等]은
그 금강처법(金剛處法)이며 보살의 만다라이다.

또한 자신의 신어심업으로 3과(果)의 삼매륜비밀법을 설하신다.

지대(地大)62)는 불안존(佛眼尊)63)
수대(水大)64)는 마마지(摩摩枳)65)
화대(火大)66)는 백의존(白衣尊)67)
풍대(風大)68)는 다라(多羅)69) 등이며
허공(虛空)70)의 금강계는
금강살타(金剛薩)71)이다.
마땅히 이 제대(諸大)는
모든 보살을 나타낸다고 알아야 한다.

이것을 일체여래의 궁광대자재금강대사삼매(宮廣大自在72)金剛大士三昧)라고 한다.
그 때 세존일체여래의 신어심업에 머무는 대비로자나금강여래는 일체여래평등행삼마지(一切如來平等行三摩地)73)에 드셨고, 선정에서 깨어나 널리 일체여래 및 대중의 모임을 관찰하시고 조용히 머무신다.
그 때 자씨보살마하살(慈氏菩薩摩訶薩)74)은 일어나서 세존이신 대비로자나 및 모든 여래에게 공경히 정례하고 이와 같은 말을 하였다.
“온갖 일체여래의 신어심금강비밀집회의 일체관정의 뜻을 일체여래, 일체보살 내지 금강아사리(金剛阿闍梨)는 마땅히 어떻게 보아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신다.
“선남자여, 온갖 모든 부처와 보살 내지 금강아사리 등은 모두 금강보리심에 머문다고 마땅히 이와 같이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그 보리심과 아사리는 무이무이상(無二無二相)이다.
선남자여, 내가 지금 간략하게 말하리라. 온갖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이신 여래 및 보살은 현재 중생에게 설법하고 교화하는 데 머무니, 그 일체는 3시 중에서 아사리가 있는 곳에 내예(來詣)한다. 모든 불보살은 공양의 구름으로 변화해서 공양을 행하며 공양을 하고 나서 모든 부처님세계로 돌아가는데, 때때로 아사리는 어금강에서 나와 이와 같이 말한다.
‘일체여래는 나의 아버지이고 일체여래는 나의 어머니이며, 일체여래는 나의 스승이다.’
자씨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온갖 시방의 모든 부처이신 여래 및 부처의 소행, 모든 부처이신 여래의 신어심은 금강에서 생하는 바로서 일체의 복온(福蘊)75)이며, 복온도 모두 아사리의 모공(毛孔)에서 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선남자야, 그 보리심에서 모든 불지(佛智)가 생겨나며 진실을 생겨나게 하는 것은 진실에 머문다. 또한 일체지지의 상(相)도 이와 같다.”
그 때 자씨보살마하살은 이 설을 듣고 나서 놀라고 두려운 마음을 일으키며 조용히 머물렀다.
그 때 세존이신 아촉여래ㆍ보생여래ㆍ무량수여래ㆍ불공성취여래 등은 즉시 함께 일체집금강의 성취근구삼매금강삼마지(成就勤求三昧金剛三摩地)76)에 드셨고 여기에서 나와서 모두 이렇게 말을 한다.
“너희 보살들은 지금 마땅히 잘 들으라. 온갖 시방의 일체여래, 3세의 지(智)는 비밀집회에서 출생하는 것으로, 와서 금강관정 아사리를 공양하며 또한 공경 칭찬한다. 그러므로 모든 선남자여, 금강아사리는 이 대집금강이다. 이것은 모든 부처의 대지주(大智主)이다.”
그 때 그 모든 대보살은 여러 여래를 향해서 이와 같이 물었다.
“모든 부처이신 세존이시여, 온갖 일체여래의 신어심의 3밀 금강성취는 마땅히 무엇에 의지해서 머무는 것입니까?”
모든 부처가 대답하신다.
“여래의 밀(密)77)은 마땅히 아사리의 금강신어심(金剛身語心)78)에 의지해서 머물러야 한다.”
또 다시 묻는다.
“이 신어심은 또한 무엇에 머물러야 합니까?”
답해서 말한다.
“이것은 무소유, 무소착(無所著)이다.”
그 때 여러 보살은 이 말을 듣고 나서 조용히 머물렀다.
그 때 세존이신 대비로자나금강여래는 또 다시 모든 여래 및 보살에게 말씀하신다.
“잘 듣거라, 잘 듣거라. 모든 불보살이여, 나는 지금 일체불보살의 금강삼마지(金剛三摩地)79)에서 대만다라가 출생하는 것을 설할 것이다.”
그 때 모든 불보살은 모두 널리 공경하며 이와 같이 말씀하신다.
“좋습니다. 대집금강이시여, 잘 설해 주십시오. 세존이시여, 잘 설해 주십시오. 선서(善逝)이시여.”
그 때 세존이신 비로자나금강여래는 이 게송80)을 설하신다.

공은 정법계(淨法界)와 같다.
불만다라를 관상하라.
4방은 정묘(淨妙)의 상(相)이다.
정금강(定金剛)과 금강만다라,
아사나륜(阿娑那輪) 등과 여러 가지 공양을 관상하라.
법에 따라서 항상 행한다면
아사리의 심(心)에 머무는 평등의 관정법이다.
허공계 중에 모든 부처가 모두 두루 가득 차 있다고 관상하라.
모든 의궤는 세 가지의 관정구(灌頂句)를 생겨나게 한다.
보리를 성취하여 중생을 위해서 이익을 주는
신어심의 성취는 모든 성취 중에서 뛰어난 것이며
일체여래의 심은 무상보리이다.

이것을 일체불보살의 대륜삼매삼마지출생(大輪三昧三摩地出生)의 대만다라라고 한다.
그 때 모든 부처의 대비밀주인 금강수보살은 또 다시 자신의 신어심업으로 일체여래와 금강상응하여 금강삼업비밀의 대명을 설하신다.

옴훔 달람 흘리 함81)
唵吽引一句引二怛囕二合三紇哩二合引四亢五

마땅히 허공계의 비밀만다라는
3밀심에서 출생한다고 관상하라.
금강살타는 대분노상(大忿怒相)을 나타내며
푸른 연화색과 같다고 관상하라.
법에 따라서 네 개의 팔은 갈파라(葛波羅)82)를 집지하고
다섯 가지의 광명을 나타낸다고 관상하라.
또다시 자신의 혀는 금강정(金剛定)과 상응하여
감로법구를 불러, 3차금강저(叉金剛杵)83) 
금강구(金剛鉤)84) 등의 금강과 상응하여
모든 불신을 성취한다고 관상하라.

또다시 자신의 신어심업으로 금강음식삼매법(金剛飮食三昧法)을 설하신다.

만약 음식 등을 법에 따라서 마땅히 먹으면
감로와 상응하여 모든 의궤를 벗어나지 않는다.

또다시 자신의 신어심업으로 일체여래의 최상삼업공양법(最上三業供養法)을 설하신다.

다섯 가지의 공양법은 가장 훌륭한 공양을 소작하는 것으로
이 일체의 금강은 난행삼매행이다.

또다시 자신의 신어심업(身語心業)으로 3업비밀(業秘密)의 공양법을 설하신다.

두 곳이 상응(相應)해서
마땅히 그 감로를 받아야 한다.
의궤와 같이 공양하면
불보리를 성취할 수 있다.
또다시 자신의 신어심업으로 일체여래의 3업행법을 설하신다.

중생계는 무변하고
평등지(平等持)를 두루 갖추었으며
삼금강삼매는 대희유에 머물게 한다.

또다시 자신의 신어심업으로 모든 수행자는 최상 3업의 행법을 설하신다.

신어심은 자재하고 3밀하며 무주(無住)에서 생한다.
모든 구하는 것을 성취하나
위월자(違越者)는 성취하지 못한다.

또한 자신의 신어심업으로 일체의 수행자는 금강살타의 최상법을 설하신다.
마땅히 일주(一肘)85)의 크기로
머리에 만다라를 만들어야 하며
안에 옴자86)를 나타내라.
다섯 감로(甘露)가 나와서 훌륭한 금강과 상응하여
찰나에 광명을 나타내고 신어심은 잘 머물며, 소작은 모두 성취한다.

또다시 자신의 신어심업으로 모든 지명비밀삼업법(持明秘密三業法)을 설하신다.
모든 지명인(持明人)87)은 모든 유상(有相)을 떠나서
취하여 집착[取著]하는 마음이 생기게 하지 말라.
탑묘(塔廟) 등을 세우고 경전을 독송하거나
만다라를 건립하지 말라.
만약 자성(自性)88)과 상응하면 이것이 최상이 된다.

또 다시 자신의 신어심업으로 일체의 독금(毒禁)을 제거하는 금복구소비밀법(禁伏句召秘密法)을 설하신다.

대륜 가운데에 안주하면 백색의 염광(焰光)은
치성해서 주변에 두루 찬다.
황색의 광 등을 관상하라.
이것은 삼금강삼매의 대광명으로
그 3비밀에서 종자가 출생하는 것이다.

또다시 자신의 신어심업으로 일체여래의 신어심륜금강과 화합해서 옹호하는
대명을 설하신다.

옴 호로호로 디사타 디사타 만타만타 하나하나 나하나하
唵引一句虎魯虎魯二底瑟吒二合底瑟吒二合三滿吒滿吒四賀那賀那五捺賀捺賀六

아미리 뎨훔 바타89)
阿蜜哩二合帝吽引癹吒半音二

이 대명은 금강갈마륜에 안주한다.
륜 중에 훔자90)를 나타내고
안에 또 다시 그 명(名)과 대명의 자(字)와 바른 구절[正句]를 쓰라.
법에 따라서 항상 안주하면
이것은 일체의 명(明)이 되고, 3비밀은 머물지 않는다.
또다시 자신의 신어심업으로 금강안자나법91)을 설하신다.

수행자는 마땅히 네 거리나 나무 아래
천묘(天妙) 등에 가서 안선나법(安膳那法)을 소작해야 하며
마땅히 갈파라(葛波囉)에 로지라(嚕地囉)92) 등을 두고 써야 한다.
흑월(黑月)93)의 14일, 한밤중[中夜]94)
본부의 대명을 지송하고
가지를 108번하면
세 가지의 성취 및 안선나법을 얻는데
이것을 모든 부처의 보현비밀행(普賢秘密行)이라고 한다.

그 때 일체여래가 금강수보살에게 물었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어찌해서 모든 비밀의 문자와 구절을 구족할 수 있으며, 능히 일체여래의 비밀삼매행을 굳게 믿고 이해하며 여실하게 관상할 수 있는가?”
그 때 금강수보살이 아뢴다.
“모든 부처이신 세존이시여, 만약 모든 보살마하살로서 그 세 가지의 비밀문자와 구절에 대해서 구족한 자는 능히 그 일체여래의 비밀삼매행을 굳게 믿고 이해하며 여실하게 관상해야 합니다.”
모든 여래가 말씀하신다.
“무엇을 세 가지라고 하는가?”
금강수보살이 아뢴다.
“소위 일체여래의 신금강, 일체여래의 어금강, 일체여래의 심금강이니, 이들을 이름해서 세 가지의 비밀문자와 구절이라고 합니다. 만약 능히 이와 같이 구족한 자를 그 모든 보살마하살은 능히 그 일체여래의 삼매행에서 굳게 믿고 이해하며 여실하게 관상해야 합니다.”
그 때 모두는 제각기 금강수보살을 칭찬하고 나서 조용히 머무른다.
그 때 금강수보살은 그 일체여래 및 모든 보살에게 말한다.
“제대사(諸大士)여, 마땅히 알아야 합니다. 이 법은 매우 깊고 비밀스럽고 희유하여 과거와 비교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는 미진수의 겁(劫)95)을 지나서 연등(燃燈) 여래(如來)ㆍ응공(應供)ㆍ정등정각(應供正等覺)을 출생한 후 가섭여래(迦葉如來)96)가 세간에 출현해도 이들 모든 부처는 모두 이 비밀법을 설하지 않았습니다. 왜냐 하면, 그 때 중생은 믿거나 이해하지 못하였으므로 그 비밀공덕의 구절의 뜻을 요지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뜻으로 그 때 모든 부처이신 여래는 모두 최상대승비밀집회의 모든 부처의 보리법을 설하시지 않았는데 나아가 찰나(刹那),97) 라부(囉嚩),98) 모호율다(謨呼栗多)99)도 이 비밀법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비밀법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모든 부처는 마땅히 이 비밀법은 매우 얻기 어렵다는 것을 압니다.”
그 때 모여 있던 모든 대보살은 이 말을 듣자 모두들 슬피 울었다.
그 때 여러 여래는 그 보살에게 말씀하신다.
“멈추어라, 너희들은 눈물을 흘리거나 슬피 울지 말 것이며, 3고뇌(苦惱)100)의 생각을 일으키지 말아라.”
그 때 여러 보살은 모든 부처에게 아뢴다.
“모든 부처이신 세존이시여, 어떻게 저희들이 슬피 울지 않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해서 3고뇌의 생각을 일으키지 않을 수 있습니까, 저희는 중생들이 어리석음에 가리어 3밀구에 믿음과 이해를 내지 못하고 나아가 명자(名字)를 들을 수 없음은 물론이며 들을 수조차 없다는 것을 생각하였습니다.”
모든 여래가 말씀하신다.
“모든 선남자여, 얻은 문자와 구절 같은 것은 모두 평등한 것이다. 온갖 일체 여래, 일체 보살은 그 비밀문자와 구절에서 전혀 얻는 바가 없고, 깨닫는 것도 없는데 왜냐 하면, 3밀의 문자와 구절은 자성이 청정하기 때문이다.” 그 때 여러 보살마하살은 그 말을 듣고서 조용히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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