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불설대승보살장정법경(佛說大乘菩薩藏正法經) 40권
대승보살장정법경 제40권
서천 역경삼장 조산대부 시광록경 전범대사 사자사문 신 법호 등 한역
변각성 번역
11. 승혜바라밀다품 ⑧
“또 사리자여, 저 연등(然燈) 여래ㆍ응(應)ㆍ정등각(正等覺)은 지혜의 눈으로 3세(世)를 두루 다 잘 아신다. 그래서 보운(寶雲) 범지의 이러한 사실을 아시고는 그 금빛 상투를 땅에 흩고, 부처님의 성문들과 다른 비구들을 시켜 오른쪽으로 돌면서 밟게 하였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저 보운 범지는 무량 아승기겁을 지나 부처가 될 것이니, 그 명호를 석가모니(釋迦牟尼) 여래ㆍ응공ㆍ정변지ㆍ명행족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조어장부ㆍ천인사ㆍ불세존이라 하리라.’
사리자여, 그때 저 보운 범지는 부처님의 그 기별을 듣고 기뻐 뛰면서 큰 신통을 나타내어 허공중에서 곧 무량 백천 구지 나유다 불가설 삼마지문을 얻고, 신통 지혜의 힘으로 동방으로 긍가(殑伽)의 모래 수 같은 세계를 지나가니,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 다 그에게 다음과 같이 기별을 주셨다.
‘그대는 오는 세상에 아승기겁을 지나 부처가 되리니, 이름을 석가모니라 하리라.’
이와 같이 남방ㆍ서방ㆍ북방과 4유(維)와 상하의 모든 부처님 세존도 다 그와 같이 말하였다.
사리자여, 이 보운 범지는 다시 모든 부처님에게서 같은 기별을 듣고는 큰 위안을 얻고, 곧 공중에서 내려와 연등여래에게로 가서 깨끗한 신심을 내어 집을 버리고 나와 항상 범행(梵行)을 닦았다.
사리자여, 그대는 보운 범지에 대해 달리 생각하지 말고 의심을 내지 말라. 왜냐하면
그 범지는 바로 내 몸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때 다섯 가지 우발라화를 부처님 정수리 위에 흩었고, 다시 보살장의 정법을 즐겨 듣고는 수지 독송하고 광대하게 열어 보여 남을 위해 연설하고 바른 행을 구족하였으니, 이른바 무상(無相)의 행이었다. 그러므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빨리 얻었느니라.
사리자여, 만일 내가 저 청정한 법행(法行)을 신통의 지혜의 힘으로 갖가지로 성숙시키지 않았더라면 저 부처님 세존께서는 내게 기별을 주지 않으셨을 것이다. 나는 그때에 보살장 정법을 들은 그대로 굳게 세우고 바로 행하였으니, 이른바 무상의 행이요, 얻을 수 없는 행이었다. 그리고 그 부처님을 뵈옵자 나는 일체의 행을 평등하게 초월하게 되었다. 나는 그 부처님에게서 일체 법의 자성(自性)은 생기지 않는 것임을 알았으며, 따르는 모든 법이 평등하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최상의 법인(法認)을 얻었으니, 그 인(忍)이란 어떤 인인가? 이른바 색인(色忍)ㆍ수인(受忍)ㆍ상인(想忍)ㆍ행인(行忍)ㆍ식인(識忍) 내지 온(蘊)ㆍ처(處)ㆍ계(界)의 갖가지 법인이다. 비록 이런 법인을 얻었으나 그것은 저 덧말[增語]과 같은 것이니, 왜냐하면 세간법의 쌓아 모은 행이 아니기 때문이요, 이생(異生)의 법이 아니며, 무학(無學)의 법이 아니요, 연각의 법이 아니며, 보살의 법이 아니요, 모든 부처님의 법이 아니며, 쌓아 모은 행이기 때문이며, 일체의 법을 얻을 수 없는 것이니, 모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그러므로 모든 법인을 얻었다고 하는 것이다.
또 그 인(忍)이란, 일체의 상(相)과 일체의 반연에서 한 찰나 사이에서도 이 인을 얻나니, 이른바 안계(眼界)가 아니요, 안(眼)의 경계의 다함도 아니며, 나아가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의 다함도 아니며, 그 인(忍)의 경계에 이르는 것도 없는 것이다.
사리자여, 이 인을 얻는 자는 나로 말미암아 보살장의 정법을
즐겨 듣고는 수지 독송하고 광대하게 열어 보여 남을 위해 연설하고 바른 행을 구족하나니, 이른바 무상의 행이요, 얻을 수 없는 행이니라. 그러므로 나는 연등부처님에게서 기별을 빨리 받은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실 때 그 모임에 인수(仁授)라는 장자의 아들이 있어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보살장의 정법과 모든 부처님의 공덕과 또 보살행을 듣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여미고 오른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 공경하며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옛날에 존자 아누루타(阿㝹樓馱)를 항상 따라 수학하여 아라한 법을 깨쳐 늙음과 죽음의 한계를 다하고 공적(空寂)한 집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온데 저는 지금 갑자기 보살장의 정법과 모든 부처님의 공덕과 보살행을 들었습니다. 이른바 이것은 대승이요 최상승(最上乘)으로서 제일 깊고 묘해 이보다 나은 것이 없습니다. 이것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법이온데, 저는 친히 부처님께서 말씀하심을 듣고 이 정법에 대해 한량없이 깊고 묘한 승해(勝解)를 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 법에 대해 헤아리거나 집착하지 않고 승해도 짓지 않습니다. 만일 이 법이 제일 깊고 묘하여 이보다 나은 것이 없다면, 이것은 곧 저 쌓고 모음에서 물러난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보살장의 정법은 모든 불승(佛乘) 내지 일체의 승(乘) 가운데서 최상이요 제일의 가르침으로서 가엾이 여김이 많고 이익이 많아 하늘과 인간을 안락하게 하고 일체를 구제할 것이며, 유학(有學)이나 무학(無學)이 얻음이 있어 보살의 자리에 이르게 될 것이니, 그 누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지 않겠나이까?”
그때 장자의 아들 인수(仁授)는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고집(苦集) 가운데서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기 어렵습니까?”
부처님께서는 인수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 그렇다. 세존은 그 행상(行相)과 같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에서 물러나지 않고 정진을 쌓았다. 부처님 세존과 같이 긍가의 모래 수 같은 낱낱 부처님 처소에서 보리심을 내었으며, 다시 평등하게 안주하여 이렇게 정진하여 보리의 결과를 얻었으며, 다시 모든 보살도를 안온하게 하였다. 왜냐하면 모든 부처님의 지혜는 한량없고 가없으며 불가사의하고 칭량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세존이시여, 만일 이 법을 잘 닦지 않으면 분별의 장애로 백천 구지 나유다 겁을 지나더라도 보리의 열매를 얻기 어렵겠나이다.”
그때 인수 장자는 곧 부처님 앞에서 게송을 설하였다.
천 구지 겁 동안
나는 보리심 내고
게으른 저 중생들
고뇌에 빠진 것 보았다.
설령 머리와 눈을 보시해
수미산보다 많이 쌓아도
그것은 이 한마음 속에서
정근하는 것보다 못하네.
만일 내가 불도에 머물러
저 유정들 이롭게 하려면
여래를 의지하기 때문에
이런 정진의 힘을 얻으리.
이 교법의 이름은 대승
이것은 부처님의 최상의 말씀이시다.
보리를 즐거워하는 자는
끝까지 견취(見取)를 없애라.
고뇌에서 구호하고
악취에서 해탈시킴
이것은 정각의 의리(義利)이니
오직 여래만이 말씀하시네.
인수는 이 게송을 마치고 불법에 대해 큰 신해를 일으켜 세간의 즐거움과 처자와 권속에 집착하지 않고, 부처님 세존을 향해 머리로 그 발에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았다. 그리고 찰나 사이에 제 집으로 돌아가 그 권속 7처(妻)ㆍ7남ㆍ7녀ㆍ7노(奴)ㆍ7비(婢)와 함께 천만금의 값어치가 되는 고운 담요를 들어 올려 악사(樂師) 5백 인과 함께 왕사대성(王舍大城)을 나와 부처님께 가려 하였다.
그때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 곧 가서 물었다. 그때 장자의 아들은 말했다.
“여러분 아십시오. 여래께서 지금 기사굴산(耆闍崛山)에 계시는데, 무량 무수 백천 대중에게 공경과 호위를 받으시면서 한량없는 선법을 광대하게 열어 보이십니다. 부처님의 지혜는 불가사의하고 칭량할 수 없습니다. 나는 지금 내 권속을 데리고 거기에 가서 여래의 심묘한 법을 듣고 선근의 힘으로 모든 의심을 풀려고 하는데, 이것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도 저 부처님을 친근하여 모든 선근을 심으십시오.”
그때 그들은 이 말을 듣고 매우 기뻐하면서 그를 따라갔다. 그때 장수의 아들은 자신의 권속과 5백 인 악사와 1천 인의 대중을 데리고 부처님께 나아가 곧 꽃과 향과 영락ㆍ바르는 향ㆍ가루 향ㆍ비단 일산ㆍ당기ㆍ번기와 음악과 노래로 공양을 올리고, 또 백천금의 가치가 있는 고운 천을 부처님 위에 흩었다. 그리고 부처님 앞에서 게송을 설하였다.
옛날 많은 겁 동안
부지런히 보리행 닦고
법에 자재함 얻어
유정을 즐겁게 했는데
나는 지금 그렇게 하기 위해
이 공양을 올리나이다.
양족(兩足)의 세존 뵈옵고
항상 청정한 행에 살며
위없는 도를 증득하려고
이 공양을 올리나이다.
나는 모든 권속과
천 명 대중 데리고
다 여래를 친근해
모두 귀의하여 예배합니다.
그때 장자의 아들은 이 게송을 마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권속과 대중을 데리고 부처님께 나아와 모두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에 머물러 선근을 심고 위없는 도에 맹세코 물러나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모두 함께 소리를 내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지금 부처님과 법과 비구 승가와 우바새(優婆塞)에게 귀의하오니 거두어 주소서. 저희들은 목숨을 다할 때까지 살해를 멀리 떠나고 청정한 문으로 나아가 일시에 모두 위없는 도에 대한 마음을 내었습니다. 원하옵나니, 세존께서는 저희들을 위해 미묘한 법을 연설하시고, 이 무리들을 버리지 마소서. 그러하옵고 오는 세상에 고뇌하는 중생들도 제도해 주시기 원하나이다.”
이렇게 두 번 청하였다.
그때 세존께서는 그들을 극히 가엾이 여기셨으므로 큰 신통을 나타내어 곧 허공에 올라 가부하고 앉으셨다. 그때 장자의 아들은 이 광경을 보고 희유한 일이라 찬탄했다. 그 부처님 세존께서는 위신의 힘으로 대중들을 들어 올려 모두 허공에 있게 하셨다.
그때 장자의 아들은 자기 권속 및 5백 명 악사와 함께 매우 기뻐하여 허공에서 일어서서 합장하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는 머리로 그 발에 예배하고 온갖 음악으로 부처님의 덕을 노래하여 그 모임에 두루 퍼졌다. 이와 같이 무량 백천 유선나를 채우다가 부처님의 신력으로 갑자기 다시 큰 비구 대중 1,250인으로 변화하여 그 권속 6만 인과 함께 동방으로부터 와서 법문 듣기를 원하였다.
그리하여 부처님 세존께서는 그 대중을 보시고 곧 신력으로 다섯 누각을 만들었는데, 갖가지 묘함으로 장엄하여 매우 희유하였으며, 낱낱 누각은 모두 범음(梵音)을 내어 묘한 법을 연설하였다. 또 백천 구지 천자들이 하늘 만다라꽃을 가지고 부처님 위에 흩고 공중을 두루 덮었으니, 그것은 부처님의 신력으로 다 꽃 누각으로 화하였다.
그때 장자의 아들과 대중들은 이런 광대한 신변(神變)과 청정한 장엄을 보고 한량없는 친근감과 즐거움을 내었다.
부처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 곧 신력을 거두셨으니, 동방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시기 위하심이었다.
그때 아난이 이 광경을 보고는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어 합장 공경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으로 이런 신변을 나타내시나이까? 부디 원하오니 세존께서 저를 위해 말씀해 주소서.”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지금 장자의 아들 인수(仁授)와 그의 권속과 여러 악사들이 함께 음악을 내게 공양했기 때문이다. 이 사람들은 천 구지 겁 동안 악취(惡趣)에 떨어지지 않았고, 항상 인간과 천상에 나서 묘한 즐거움을 받았다. 이 겁을 지나서는 다시 도행(道行) 여래ㆍ응ㆍ정등각을 존중 공양하고, 25구지 겁 동안에는 다시 윤회하지 않는다. 이 일곱 아내 등은 이 몸을 버리고는 장차 여자의 몸을 바꾸어 장부의 몸이 되어 다시 인수보살과 함께 1겁 동안 보살행을 닦을 것이다.
아난아, 저 인수보살은 장차 부처가 되어 이름을 등심(等心)여래라 하고, 10호를 구족할 것이요, 그 권속들에게 계속 기별을 주어 다 부처가 될 것이다. 그때 저 5백 악사들은 부처님께 공양한 인연으로 아승기겁 동안 악취에 떨어지지 않고, 천 구지 겁 동안 항상 전륜왕이 될 것이며, 그 수를 지낸 뒤에는 10천 여래를 공양하고 존중하여 1겁 동안 모두 부처가 되어 다 같은 명호를 쓸 것이다.
그 밖의 천 명 대중은 자씨(慈氏)여래께서 반열반(般涅盤)하신 뒤에 긍가의 모래 수 같은 겁을 지나 천 구지 부처님을 존중하고 공양하고 부처가 되어 명호를 희승(希勝)여래라 하고, 10호를 구족할 것이다.”
그때 부처님께서는 구수(具壽)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저 아사세왕과 구족등(具足燈) 바라문 및 천 사람 등의 정법이
멸한 뒤에 도병겁(刀兵劫)을 지나 오는 세상에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시니, 이름을 자씨(慈氏)라 할 것이다. 그때 유정들의 수명은 길어 모두 8만 세이며, 다시 천 벽지불이 세상에 나올 것인데, 그 때에도 친근하고 공양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또 자씨여래를 존중하고 공경할 것이다.
25구지 나유다 겁 동안 다시 물러나지 않고 온갖 선근을 심으며 집을 버리고 나와 보리의 과(果)를 이룰 것이다. 또 천 사람들도 동시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낼 것이요, 또 60나유다 천인들은 번뇌를 멀리 떠나 법안(法眼)이 청정하게 될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저 미련한 사람들은 부처님에 대한 즐거움과 청정한 신해와 존중과 찬탄을 일으키지 않나니, 왜냐하면 그들은 조그만 선근도 얻지 못하였거늘 하물며 여래의 큰 열반을 증득함이겠는가?”
그리고 세존께서는 이 뜻을 거듭 밝히기 위해 게송을 설하셨다.
모든 부처님을 존중하므로
이 훌륭한 경사를 얻고
조어사(調御師)를 공양하므로
최상의 큰 과보 얻는다.
모든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뒤
부처님 사리 뵈옵되
마치 겨자만큼 하더라도
부디 넓고 묘한 공양 드려라.
또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뒤
사리를 공양하는 이
평등한 마음을 내되
여래께서 세상에 계시듯 하라.
이런 마음을 내기 때문에
위없이 높은 이께 공양드리고
평등한 보리를 다 깨치나니
과보도 또한 그러하니라.
선서(善逝)가 거두어 주시기 때문에
저 나쁜 길을 멀리 떠나나니
그 사람은 열반으로 나아가기
그다지 어려운 것 아니네.
부처님께서 금하신 계율과
최상의 삼마지와
그리고 청정한 신해 보여
부처님의 위없는 결과를 얻네.
이 공양을 올린 뒤에는
빨리 달려가 잘 닦아 익히고
위없는 정각(正覺)을 얻어
제일의 법을 연설하여라.
만일 누구나 저 불법을
친근하여 알고자 하거든
많이 듣기를 즐거워하되
깊은 마음으로 권태를 내지 말라.
자재한 전륜왕과
깨끗한 행을 가진 뛰어난 종족
복스런 상의 장엄 갖추고
때를 맞추어 출리 얻으리.
그때 세존께서는 이 게송을 마치시고는 구수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이 대승에 안주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빨리 이루려면 마땅히 보살장 정법의 뛰어난 이치를 즐겨 많이 듣고 수지 독송하며……광대하게 열어 보여 남을 위해 연설하면, 곧 3보를 끊어지지 않게 하고, 4무량심과 6바라밀과 4섭사(攝事) 등에서 물러나지 않아 유정을 유익하게 하리니, 그것은 다 상응하기 때문이니라.
또 사리자여, 이 보살장 정법은 곧 보리의 도이다. 왜냐하면 이 보살장 정법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섭수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곧 보살의 양식이니 그렇게 알고 공부하여 끊어지지 않게 해야 하느니라.
사리자여, 이른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일체 바라밀다를 이루면 여래의 일체 바라밀다에서 잘 해탈을 얻고, 한량없는 자리에서 여래의 모든 가뿐함을 얻으며, 나아가 그에 따라 여래의 자리를 얻는다. 만일 이 바라밀다를 얻으면 곧 일체 바라밀다에 안주하게 될 것이다.”
그때 세존께서는 이 뜻을 거듭 밝히기 위해 게송을 설하셨다.
모든 지혜에서 발생하는 것
그것을 일체 유위(有爲)라 한다.
지혜와 무명(無明) 때문에
유위의 고통이 있다.
업과 그 업보를
이렇게 알아야 한다.
업도 아니요 과보도 아니면
당장에 출리(出離) 얻으리.
그때 세존께서 이 게송을 마치자, 구수 사리자와 큰 보살마하살과 모든 비구 및 일체 세간ㆍ하늘ㆍ사람ㆍ아수라ㆍ건달바 등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다 크게 기뻐하면서 믿어 받고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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