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불설대마리지보살경(佛說大摩里支菩薩經) 4권
불설대마리지보살경 제4권
서천 천식재 한역
김영덕 번역
다시 성취법이 있으니 게송으로 읊겠다.
지금 이 대보살은
몸이 법계에 두루하며
청정하기는 허공과 같고
자비로운 빛으로 세간을 비추네.
밝기가 백천의 해와 같아서
능히 지혜의 불꽃을 내어
번뇌마를 태워서 물리치며,
영원히 탐ㆍ진ㆍ치를 끊어버리네.
길이 바다와 같은 생사윤회를 버려야 하나니
이러한 까닭에 지송자는
법에 의거하여 수학하고
맑은 마음으로 관상을 하라.
이와 같이 아사리는 청정한 생각으로 경건하게 월륜 속에 하나의 맘 자가 있어서 이 맘 자가 변화하여 자신을 이룬다고 관상한다. 마치 여덟 살 난 동녀의 모습과 같고, 잠시 지나는 순간에 몸이 마치 염부단금색(閻浮檀金色)과 같아지며 광명이 번쩍이고 빛나서 백천의 태양과 같고, 여덟 개의 팔과 두 개의 발이 있고 세 개의 얼굴에는 각기 세 개의 눈이 있다. 좌우의 두 얼굴은 돼지의 모습을 하고 흑색이며 분노하는 모양으로 눈썹을 찡그리고 있으며 푸른 천의를 걸치고 있고, 귀고리ㆍ반지ㆍ팔찌ㆍ발찌[脚釧]ㆍ영락ㆍ요령ㆍ목탁 등이 미묘한 소리를 내고 있다. 갖가지 모든 용이 몸 위를 장엄하고 있으며, 황룡왕(黄竜王)이 이마 가운데 있어서 마니광명을 놓아 두루두루 비춘다.
또 이 보살은 무우화를 이고 있으며, 발계(髪髻)는 세로로 섰고 그 위에 보탑을 이고 있다. 또 탑 속에서 무우수를 내는데 그 꽃은 활짝 피어 있다. 나무 아래에는 흰 연꽃이 있고 비로자나여래께서 그 연꽃에 앉아 계시니, 보관을 머리에 써 발계를 장엄하시고 얼굴과 눈은 단엄하시며, 몸은 진금색이고 결가부좌한 채 비로인을 결하고 계신다. 고요히 움직이지 아니하여 마치 선정에 드신 듯한 모습이고 몸에는 불꽃이 있어서 세간을 밝게 비추시니 안정되어 견고하고 움직이지 않는 것이 마치 바람 없는 가운데 불과 같으시다.
다시 구름 속에서 부처님을 변하여 일으키니 왼손에는 활을 들고 계시는데 가없는 덕이 있고, 그 활과 화살을 당겨서 시위가 귀에 닿게 하며, 두 번째 손에는 바소기용(嚩酥枳竜)을 들고 계시는데 그 용은 입에서 두 혀를 내밀고 몸이 마치 실과 같다. 세 번째 손에는 덕차가(徳叉迦)용과 무우화를 들고 계시며, 네 번째 손은 기극인(期克印)을 결하고 아울러 가리구타가(羯里倶吒迦)용과 밧줄을 들고 계신다. 오른손에는 구례가(倶隷迦)용을 들고 계시며, 두 번째 손에는 바납마(缽納摩)용과 아울러 활을 당기고 계시며, 세 번째 손에는 대마납마(大缽納摩)용을 가지고 계시는데 이 용도 역시 두 혀를 내밀고 있고 아울러 바늘과 실을 가지고 계시며, 네 번째 손에는 상카바라(商佉缽羅)용을 들고 계시는데 길상초로 용의 손을 묶었다.
모든 용왕이 두 혀를 내밀고 어금니가 날카로우며, 보는 눈에는 독이 있고 정수리에는 마니광명이 있어서 널리 시방을 비춘다.
첫 번째 용왕의 정면은 짙은 황색으로 미소하는 모습을 짓고 있으며, 광명은 번쩍번쩍 빛나서 마치 태양이 처음 떠오르는 것과 같고, 입술은 만도가화와 같으며, 얼굴 모양은 원만하고 단정하며, 눈썹은 초승달과 같고 코는 절단된 통과 같으며 눈은 청련화의 잎과 같다. 오른쪽 얼굴은 청정하여 가을의 보름달과 같고 백색 광명을 놓아서 마치 치성한 불꽃의 모습과 같다. 왼쪽 얼굴은 청색으로 추악하고 매우 분노하는 모습을 짓고 입에서는 날카로운 어금니를 내밀어서 중생으로 하여금 두려워하게 하며, 광명이 비추어서 마치 천 개의 태양을 모은 것과 같고 치성한 불꽃이 빛나는 모양은 겁화와 같아서 뭇 용들의 무리가 바라볼 수 없다. 바라볼 때에는 눈썹을 찡그리고 눈을 가늘게 하고 놀라 떨면서 땅에 넘어지고, 무리가 모두 얼굴을 숙이고 물을 토해내듯이 비를 내린다. 찰나 사이에 물은 대지를 가득 채워서 높이가 태양에까지 이른다. 이와 같이 용왕이 부처님의 손 안에 머물러 있고 부처님의 네 변에는 사대보살이 빙 둘러싸고 있다.
부처님의 동쪽에 바나가라마세(播那訖囉摩細)보살을 안치하고 이 진언을 염송한다.
진언으로 송한다.
옴 바나 가라 마세사바 하
唵引播那引訖囉二合摩細娑嚩二合引賀1)
지금 이 보살은 네 개의 팔과 세 개의 눈이 있고 돼지 얼굴을 하고 있으며, 몸에는 누런 천의를 입고서 누런 돼지를 타고 몸은 매우 푸른 보배색과 같다. 눈썹을 찡그리고 눈을 가늘게 뜨며 입에서는 날카로운 어금니를 내밀고서 용왕을 돌아보고 있으며, 왼손에 금강저와 바늘과 실과 갈구리를 들고 있다.
부처님의 남쪽에는 구라마마세(虞羅摩摩細)보살을 안치하고 이 진언을 송한다.
옴 구라마 마세사바 하
唵引虞羅摩二合摩細娑嚩二合引賀2)
지금 이 보살은 마치 동녀의 모습과 같고 얼굴에는 세 개의 눈이 있으며, 몸은 황색을 하고 검은 돼지를 타고서 푸른 천의를 입고 온갖 것으로 장엄하였다. 왼손은 기극인을 결하고 무우화와 밧줄을 가지고 있으며 오른손에는 바늘과 갈고리를 들고 있다.
부처님의 서쪽에는 바나마세(嚩曩摩細)보살을 안치하고 이 진언을 송한다.
옴 바나마세사바 하
唵引嚩曩摩細娑嚩二合引賀3)
지금 이 보살은 세 개의 얼굴이 있는데 한 얼굴은 돼지의 모습이며, 몸은 담적색이고 푸른 천의를 입으며 여러 가지로 장엄하였고 활ㆍ화살ㆍ무우수가지와 자물쇠[鎖]를 들고 있다.
부처님의 북쪽에는 안다리다나마세(桉多里駄曩摩細)보살을 안치하고 이 진언을 송한다.
옴 안다리다 나마세사바 하
唵引桉多里駄二合曩摩細娑嚩二合引賀4)
지금 이 보살은 세 개의 얼굴과 네 개의 팔이 있는데, 하나의 얼굴은 돼지의 모습을 하고 허리에는 뱀이 감겨있으며, 몸은 아주 짙은 녹색의 보배색과 같고 붉은 천의를 입고 있으며, 요령ㆍ금강저ㆍ실과 갈고리를 들고 있다. 이와 같은 보살들은 각기 보탑을 이고 있다.
다시 팔대용왕이 있어서 역시 빙 둘러싸고 있다.
동방에는 아난다(阿難多)대용왕을 안치한다. 색은 검은 물과 같고 일곱 개의 머리가 있으며, 양손은 합장하고 연꽃을 들고 있으며, 호궤(胡跪)하고 앉아서 보살을 우러러 본다. 항상 달리부(怛里部)와 함께 용녀에게 나아가서 같이 머문다. 이 팔대용왕은 모두 보관을 이고 있으며 마니광명이 있어서 모든 흑암을 파괴하고 갖가지로 장엄하였다. 또 각기 뱀의 머리가 있어서 물을 토해내듯이 비를 내린다.
다음으로 남방에는 바소기(嚩酥枳) 용왕을 안치하되 몸은 짙은 황색으로 하고, 서방에는 덕차가(徳叉迦)용왕을 안치하되 몸은 백색으로 하며, 북방에는 가리구타가(迦里倶吒迦)용왕을 안치하되 몸은 적색으로 한다. 동남방에는 샹카바라(商佉波羅)용왕을 안치하고, 서남방에는 대바납마용왕을 안치하며, 서북방에는 바납마용왕을 안치하고 동북방에는 구례가(倶隷迦)용왕을 안치한다.
이와 같이 의칙대로 신심있는 화가[畫人]로 하여금 재계를 수지하고 길상한 귀수(鬼宿)에 해당하는 날에 적정한 곳에서 새 필로 된 좋은 비단을 사용하여 이 탱화를 법다웁게 그리게 한다. 그리기를 마친 뒤에는 비구니와 동녀는 재계하고 탱화의 앞에 다섯 가지 공양을 올리고 경찬한다. 만일 큰 가뭄이 들었을 때에는 아사리가 지심으로 목욕하여 청정하게 계를 수지하고 우유와 낙으로 음식을 만들고 몸에는 검은 옷을 입고서 다시 유능한 자로 하여금 함께 법사를 행하도록 명한다.
그 법을 행하려고 할 때에는 반드시 용신이 머무는 곳이나 바닷가, 강가나 우물, 샘 가까이나 연못, 늪가 등에서 구마이를 사용하여 만다라를 건립하고 앞의 탱화상을 안치한다.
휘장을 처진 곳의 위이거나 혹은 당기나 번기의 위에 다시 진언을 쓰고 흰 겨자와 멥쌀로 가루를 만들어 사방의 단에 바르며 이에 네 문을 둔다. 네 문의 밖에 연화위(蓮華位)를 안치하고 연꽃 위에 풍륜을 안치하며 풍륜 속에 궁전을 안치한다.
다시 궁전 안에 여덟 잎의 연꽃을 안치하되 치성한 불꽃이 불과 같으며 연꽃 위에 항삼세명왕(降三世明王)을 안치한다. 또 강물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양쪽 언덕의 흙과 흰 개미가 실어 나르는 흙을 가지고 용왕을 만들고, 또 여덟 잎의 연꽃 위에 용왕의 권속을 안치하여 각각 빙 둘러싸게 한다. 좌우 용녀의 손에는 연꽃이 있고 용의 심장 가운데 하나의 훔자를 두고, 용의 목 위에는 붕(朋)자를 둔다. 그 용도 또한 뱀의 머리와 마니주의 광명이 있다. 다시 백단으로 그 용의 몸에 바르고 진주ㆍ영락ㆍ화만으로 장엄하게 장식한다. 다시 구모나화ㆍ우바라화ㆍ백련화ㆍ마례가화를 용왕의 앞에 뿌리고 여덟 개의 알가병에 향수를 가득 채워 담아서 안치한다. 등은 여덟 개를 켜고 여덟 개의 우유 발우에 향유를 가득 담아서 올린다. 올리는 음식은 모두 도ㆍ낙ㆍ꿀ㆍ우유ㆍ사탕ㆍ멥쌀로 만든 음식과 도곡화(稲穀花)와 흰 겨자 등이다. 그리고 방위대로 진언을 염송하고 팔대용왕을 안치한다.
동방에는 아난다(阿難多)용왕을 안치하고 이 진언을 송한다.
옴 나마사바 하
唵引曩莫娑嚩二合引賀5)
남방에는 바소기(嚩酥枳)용왕을 안치하고 이 진언을 송한다.
옴카 사바 하
唵佉入娑嚩二合引賀6)
서방에는 덕차가(徳叉迦)용왕을 안치하고 이 진언을 송한다.
옴 훔자사바 하
唵引吽𠺁娑嚩二合引賀7)
북방에는 갈리구타가(羯里倶吒迦)용왕을 안치하고 이 진언을 송한다.
옴 수사바 하
唵引速娑嚩二合引賀8)
동남방에는 상구바라(商佉缽羅)용왕을 안치하고 이 진언을 송한다.
옴 바 모사바 하
唵引嚩入莫娑嚩二合引賀9)
서남방에는 발납마(缽納摩)용왕을 안치하고 이 진언을 송한다.
옴 파타사바 하
唵引頗吒娑嚩二合引賀10)
서북방에는 대연화용왕을 안치하고 이 진언을 송한다.
옴 다가다가싣체사바 하
唵引駄迦駄迦悉礼娑嚩二合引賀11)
동북방에는 구례가(倶隷迦)용왕을 안치하고 이 진언을 송한다.
옴 바 사바 하
唵引嚩入娑嚩二合引賀12)
이와 같이 진언을 송할 때에 모든 용왕의 심인을 결한다. 두 손은 위로 향하게 평평히 펴서 새끼손가락을 서로 합해 침과 같게 하고, 두 약손가락은 서로 교차시켜서 두 가운뎃손가락의 셋째 마디를 누르며, 두 집게손가락은 가운뎃손가락 밑의 손금에 붙이고, 양손의 엄지손가락은 옆으로 쫙 벌려 각기 조금 구부린다. 다음에는 염만덕가명왕의 진언인을 결한다. 양손으로 합장하고 양 엄지손가락을 두 가운뎃손가락에 대고 셋째 마디를 구부린다.
곧 진언을 송한다.
옴 염만 덕가훔
唵引焔曼引徳迦吽13)
이 진언과 인을 사용하여 용왕을 청해 부르거나 향과 꽃 등을 공양하여 바친다. 공양하여 바치고 나서 아사리는 하나의 우유 발우를 가지고 용맹심을 발하여 물 속에 들어간다. 물이 목까지 이르는 곳에서 멈추어 서서 앞의 진언을 염송한다. 그 용의 주문을 송하고 나서 물에서 나와 지심으로 경건하게 현성당(賢聖堂)에 들어간다. 만다라의 동쪽문 안에서 앞의 의칙과 같이 호마를 하되, 겨자ㆍ소금ㆍ가라미라화를 사용하여 겨자기름에 묻혀 내어서 호마를 팔천 번 하면 그 용은 곧 단비를 내릴 것이다.
다시 성취법이 있으니 지송자가 다음과 같이 관상한다. 허공 속에 맘자가 마리지보살로 변성하여 동녀의 모습을 하니 몸은 황금색이고 푸른 천의를 입고서 갖가지로 장엄하였다. 여섯 개의 팔이 있고 얼굴에는 미소를 띠고 있으며 입술은 만노가화(曼努迦花)의 색과 같고 눈은 우발라꽃잎 같으며 둥근 광명은 달과 같다. 또한 보탑을 머리에 이고 있으며 보탑 위에서 무우수를 출현하니 그 나무에 꽃이 활짝 피어서 수승하며 저 마리지보살은 금색 돼지를 타고 있고, 뭇 돼지가 뒤를 따르고 있다.
지송하는 사람이 이와 같이 관상하고 나서 마리지인을 결하고 최상심진언을 송한다. 만일 도로에서 원수진 사람의 군병을 만나더라도 그들이 보지 못할 것이며, 침해하고 가벼이 여기지 못할 것이며, 노략질 등도 하지 못할 것이다.
다시 성취법이 있으니 이 진언을 송한다.
옴 만다 례바나례바라 례바라 하목계살리바 노사타 바라 노사
唵引挽多引隷嚩那隷嚩囉引隷嚩囉引賀目契薩里嚩二合努瑟吒二合缽囉二合努瑟
타 남모캄작추사만다만다사바 하
吒二合喃目欠作芻史満駄満駄娑嚩二合引賀14)
이 진언은 모든 곳에 통틀어 사용하며 구하는 바가 모두 성취될 것이다. 지송자가 먼저 호흡을 조정하고 오롯하게 몸과 마음을 기울여 이를 서로 맞물고, 혀는 위 잇몸을 버티어서 콧속으로 호흡하여 빠르고 느리게 조절하며, 잠시 지나면 곧 앞의 진언을 스물한 번 염송하여 의복의 자락에 가지한다.
진언을 염송하고 나서 옷 모서리를 매듭지어 마리지보살을 관상하면 도로에 다니더라도 도적과 원수진 사람이 모두 볼 수 없으며 해치지 못하니 안락하게 될 것이다.
다시 성취법이 있으니 귀수(鬼宿)에 해당하는 날에 동녀로 하여금 실을 합하여 끊어지지 않게 하는데 끊어진 것은 사용할 수 없다. 그 실이 삼고(三股)에서 이십고까지의 것은 돼지의 피로 물들여 낸 것과 우황으로 함께 물들여서 앞의 진언을 염송한다. 저 원수진 사람의 이름을 스물한 번 부르는데, 한 번 부르는 소리마다 실을 맺어서 스물한 개의 매듭을 지어서 꽃을 꿴 꽃다발의 모습과 같게 하여, 그 실의 매듭으로 손이나 팔 위와 의복 위를 맨다.
다시 돼지 어금니를 자기의 귀 위에 두면 온갖 험난한 곳에서 자연히 벗어나게 될 것이며, 또한 다른 사람이 묶을 수 없으며, 가벼이 여겨서 속이지 못하며, 본인은 온갖 두려움 등이 사라질 것이다.
다시 성취법이 있다. 돼지의 귀ㆍ약과 뿌리ㆍ꽃ㆍ잎과 우황을 가지고 귀수에 해당하는 날에 돼지의 어금니를 부수어 환을 만들어서 그늘에서 말린 뒤에 약으로 이마와 머리에 점을 찍으면 마치 국왕과 같은 이가 볼지라도 반드시 경애할 것이다.
다시 약법(薬法)이 있다. 자연뎨자(惹演帝子)ㆍ백예리가니자(白詣里迦尼子)ㆍ우황을 가지고 귀수에 해당하는 날에 돼지의 어금니를 부수어서 이마 위에 찍어도 국왕이 보면 반드시 환희할 것이다. 군진에 들어갈 때에도 또한 그들을 이길 것이며, 구하는 바가 모두 성취될 것이다.
다시 약법이 있다. 보다람자리약(補怛覧惹里薬)과 자치가약(惹致迦薬)ㆍ노난뎨약(魯難帝薬)ㆍ난노다바라약(難努怛缽羅薬)을 가지고 여러 가지 피와 섞어서 그늘에서 말려 빻아서 가루를 만들어 이마 위에 점 찍어도 보는 이가 경애할 것이다.
다시 약법이 있다. 자치가약ㆍ가란다약(訖闌多薬)ㆍ실라만뎨약(室囉挽帝薬)을 가지고 여러 가지 피나 물에 섞어서 그늘에서 말려 빻아서 가루로 만들어 앞과 같이 점을 찍더라도 국왕 등의 경애를 얻을 수 있다.
다시 약법이 있다. 가란다약ㆍ미사노(尾瑟努)가란다약ㆍ실라만뎨약ㆍ노난뎨약ㆍ자치가약ㆍ가리자례약(訖里惹隷薬)ㆍ부다계시약(部多計尸薬)ㆍ노뎨약ㆍ난노다바라약을 같이 섞어서 앞과 같이 점을 찍더라도 경애를 얻을 수 있다.
다시 약법이 있다. 아리가 나무의 뿌리, 우거진 풀의 뿌리, 가작아급(家雀児及)나무의 향을 가지고 지송하는 사람이 자신의 피와 섞어서 점 찍으면 삼계의 사람과 천이 모두 경애할 것이다.
다시 약법이 있다. 백라마심약(白囉摩心薬)과 즙니자약(汁儞惹薬)의 종자를 가지고 귀수에 해당하는 날에 섞어서 앞과 같이 점 찍으면 수행인의 경애를 얻을 수 있다.
다시 약법이 있다. 라마니유뎨약(囉摩儞喩帝薬)과 노난뎨약과 충분한 우유를 가지고 지송하는 사람이 자신의 땀과 섞으면 이것을 카녜라환(佉禰囉丸)이라고 하니, 은밀히 음식 속에 넣어서 먹으면 곧 대자재천까지도 경애하게 될 것이다.
다시 약법이 있다. 흰 마편초(馬鞭草)와 녹색의 마편초와 우황을 같이 섞어서 앞과 같이 점을 찍더라도 제왕의 경애를 얻을 것이다.
다시 약법이 있다. 나가계사라화(曩誐計娑囉花)ㆍ연꽃ㆍ계사라화ㆍ구모나화(倶母努花)ㆍ우발라화ㆍ적단(赤檀)ㆍ웅황(雄黄)ㆍ자황(雌黄)ㆍ우황ㆍ바라하가란다약(嚩囉賀訖闌多薬)ㆍ미사노가란다약을 가지고 돼지의 피를 섞어 환을 만들어서 마리지보살 진언을 염송하고, 약으로 이마ㆍ목ㆍ심장ㆍ두 팔ㆍ배꼽ㆍ두 발에 점을 찍는다. 점을 찍고 나면 모습이 변하여 야차처럼 되어서 대지(大地)를 돌아다니더라도 다른 사람이 볼 수 없으며, 침해하여 핍박하지도 못하고, 묶을 수도 없으며, 도적질 할 수도 없고, 두렵거나 놀라게 할 수도 없으며 모든 원수진 사람이 해칠 기회를 얻지 못한다.
다시 약법이 있다. 물소의 코를 뚫어서 꿴 끈을 가지고 만다라 장작으로 그 끈과 여인 시체의 팔찌를 태운 것과 시신을 태운 재와 만다라 나무의 즙과 지송하는 사람의 땀을 섞어서 앞과 같이 점을 찍으면 찰나 사이에 천녀 등일지라도 경애할 것이다.
다시 약법이 있다. 금시조의 윤약(輪薬)ㆍ천주밀약(天主密薬)ㆍ시라노약(尸羅魯薬)ㆍ자나약(左曩薬)ㆍ자황을 빻아 섞어서 이마 위에 점을 찍더라도 또한 모두의 경애를 얻을 것이다.
다시 약법이 있다. 금시조의 윤약ㆍ천주밀약ㆍ자치가약ㆍ노난뎨약을 가지고 물에 섞어서 이마 위에 점 찍으면 찰나를 지나는 사이에 국왕과 대신과 아울러 권속이 항상 경애하게 될 것이다.
다시 약법이 있다. 신부가 머리에 달고 있는 꽃과 시신의 머리에 장식한 꽃, 만도가화와 이러한 꽃을 가지고 나라연천에게 공양한 것과 남녀가 함께 향을 사른 재를 같이 섞어 약을 만들어서, 신심이 없는 여인의 몸에 이 약을 은밀히 매어두면 불법에 대하여 항상 경애심을 낼 것이다.
다시 약법이 있다. 미사노가란다약ㆍ천주밀약ㆍ나찰나약(羅刹拏薬)ㆍ노난뎨약ㆍ난나기타약(難那枳吒薬)을 가지고 물에 섞어서 그 이마에 점 찍더라도 모든 사람의 경애를 얻을 것이며, 나아가서 제석과 천녀 등도 언제나 귀의하고 공경할 것이다.
다시 인상을 성취하는 법이 있다. 양 손으로 합장하고 열 손가락의 끝을 옆으로 쫙 벌리고 두 엄지손가락은 구부려서 두 가운뎃손가락의 끝에 붙여 고리 모양과 같게 하며, 결가부좌하고 인을 배꼽 위에 두고서 지심으로 정신을 집중하면 이 인은 최상이 된다. 이 인을 결하면 마땅히 모든 성인이 모든 곳에서 항상 공경심을 낼 것이며, 청정하고 큰 복과 길상을 얻고, 또한 속히 모든 중죄를 없앨 수 있을 것이다.
다시 관상하여 성취하는 법이 있다. 청정한 뜻으로 경건하고 성실하게 관상을 한다. 마리지보살이 금색 돼지에 앉아 있고, 또한 뭇 돼지들이 둘러싸거나 보살의 뒤를 따르고 있다. 보살의 몸은 금색이고 흰색 천의를 입었으며 보탑을 머리에 이고 세 개의 얼굴이 있는데 각기 세 개의 눈이 있다. 또 여섯 개의 팔이 있으니 왼손에는 무우수화 가지를 들고 있다고 사유한다. 이와 같이 관상하면 성취한다.
다시 자기의 몸도 마리지보살과 같다고 관상한다. 만일 큰 어려움을 만나서 앞의 관상법을 하고 손으로 옷자락을 잡으며 진언의 구절을 염송하여 일곱 번 가지하고 옷자락을 잡으면 원수진 사람의 입과 눈을 제지할 수 있다.
진언으로 송한다.
나모 라달나 달라 야 야나모 마 리지 녜 바다 예 하리 나야마
曩謨引囉怛曩二合怛囉二合夜引野曩謨引摩引里支引禰引嚩多引曳引賀里二合那野摩
바리다 예사야 미달리야 타 옴 만뎨라만뎨라만다 례바나 례
引嚩里多二合曳沙也二合引弥怛儞也二合他引唵引挽帝羅挽帝羅挽多引隷嚩那引隷
바라 례바라 하목계살리바 노사타 바라 노사타 남 모캄만다
嚩囉引隷嚩囉引賀目契薩里嚩二合努瑟吒二合缽囉二合努瑟吒二合喃引目欠満駄引
미사바 하
弥娑嚩二合引賀15) a mābaratayaṣyāmi tad yathā oṃ badāli badāli padāli bārali parahamukhi sarvaduṣṭa praduṣṭanāṃ cakṣumukhe bandhāmi svāhā이다.
다시 진언이 있으니 능히 원수진 사람의 몸을 묶어서 자유롭지 못하게 한다.
진언으로 송한다.
나마 마 리지 녜 바다 예 다니야 타 옴 만다 례바나 례바라 례
曩謨引摩引里支引禰引嚩多引曳引怛儞也二合他引唵引挽多引隷嚩那引隷嚩囉引隷
바라 하목계살리바 노사타 바라 노사타 남 가라 신만다 미
嚩囉引賀目契薩里嚩二合努瑟吒二合缽囉二合努瑟吒二合喃引誐囉二合新満駄引弥
사바 하
娑嚩二合賀16)
만일 이 진언을 염송하여 옷자락에 가지하면 다만 한 사람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있을지라도 따라서 가지되니, 옷자락을 매어서 길을 같이 갈 때에 모든 난이 침해하지 못할 것이다.
다시 성취법이 있으니 이것은 마리지보살의 바다와 같은 지혜의 법이다. 지송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먼저 모든 법 일체가 다 공함을 관하게 한다. 이렇게 관하고 나서 스스로 지심으로 자기의 심장 가운데에서 하나의 아(阿)자를 낸다고 관한다. 이 아자가 월륜으로 변성하여 월륜의 위에서 미묘한 종자[字]를 내고, 그 종자는 금색 광명으로 널리 비추며, 그 광명은 광대하여 마치 삼계를 항복받는 모습과 같다고 관상한다.
잠깐 사이에 미묘한 종자가 마리지보살로 변성하여 월륜의 연꽃 위에 앉아 계시는데, 몸의 모습은 단엄하고 갖가지 옷을 입고 있으며, 세 개의 얼굴과 여덟 개의 팔이 있고 용맹한 모습을 하고 있다고 관상한다. 이와 같이 관상한 다음에 근본인을 결하여 심진언을 일 낙차 번 염송하고, 그 단법에 따라서 호마를 천 번이나 나유타 번 한다. 이 법을 행할 때에는 마땅히 삼장월(三長月)17)의 십오 일에 먼저 광대하게 공양을 올리고 진언을 팔천 번 염송한다. 그런 다음에 성취를 구하기 위하여 앞의 의법(儀法)을 행하면 하고자 하는 일로 성취되지 않는 것이 없으리라.
다시 성취법이 있으니 마리지보살의 근본진언과 팔보살명왕의 이름을 같이 써서 작법하면 모든 악한 재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진언으로 송한다.
다니야 타 아미가 마세마리가 마세오리마 마세우라마 마세
怛儞也二合他引阿里迦二合摩細摩里迦二合摩細烏里摩二合摩細虞羅摩二合摩細
바나마세지바라마세마하 지바라마세안다리야 나마세나마 라다나
嚩曩摩細喞嚩囉摩細摩賀引喞嚩囉摩細桉多里駄二合引曩摩細曩謨引囉怛曩二
다라야 야 나마 마리지 녜 바다 예 다니야 타옴 만다 례바나
合怛囉二合夜引野曩謨引摩里支引禰引嚩多引曳引怛儞也二合他唵引挽多引隷縛那
례바라 례바라하목계살리바 노사타 바라 노사타 남 만마남
引隷嚩囉引隷嚩囉賀目契薩里嚩二合努瑟吒二合缽囉二合努瑟吒二合喃引挽摩喃引
구로사바 하
倶魯娑嚩二合引賀引18) masi banamasi udayamasi cibaramasi mahācibaramasi antar-
dhā namasi svāhā namo ratnatrayāya tad yathā oṃ ārali halokani sacchalo sarvva mūrtira kṣara kṣamāṃ sarvvabhaye-
bhyaḥ namo ratnatrayāya nama māricyaidepatāya tad yathā oṃ badāli badāli bārali parahamukhi sarvaduṣṭā praduṣṭānāṃ mukhaṃ bhandhanaṃ kuru svāhā이다.
좋은 필의 비단이나 종이나 자작나무 껍질 위에 공구마향으로 먼저 미묘한 범자(梵字)와 항복받을 사람의 이름을 쓰고, 그 범자와 이름의 주위에 빙 둘러서 팔보살명왕의 이름과 근본진언을 세 겹으로 쓴다.
진언의 처음은 먼저 안쪽에서부터 써서 밖의 세 번째 줄에서 끝낸다. 구하는 법에 따라 남자를 위한 것이면 공구마향으로 쓰고, 여자를 위한 것이면 우황으로 써서 머리 위나 팔뚝 위에 맨다. 그러면 크게 옹호하게 되어서 모든 악한 재난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나아가서 천ㆍ용ㆍ아수라 등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다시 성취법이 있으니 모든 원수진 사람을 꽁꽁 묶어서 해치지 못하게 한다. 주발 두 개를 가지고 하나의 주발에는 고운 재를 팔분(八分) 이상 담아서, 재 위의 한 가운데에 미묘한 범자와 상대방의 이름을 쓴 다음에 팔보살명왕의 이름과 근본진언을 세 겹으로 빙 둘러 쓰고, 다른 하나의 주발에는 뚜껑을 덮고 은밀한 곳에 감추어 놓으면 원수진 사람을 묶어서 해치지 못하게 한다.
다시 성취법이 있으니 저 원수진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시신의 옷 위에 앞과 같이 미묘한 범자와 진언 등을 쓴다. 쓰고 나서 시다림 속에 감추면 원수진 사람이 속히 명을 마치게 된다.
다시 은신하는 성취법이 있다. 지송하는 사람이 지심으로 경건하게 미묘한 범자가 점차 자신으로 변성하여 청색을 띠고 청색 광명을 놓아서 허공계에 충만하다고 관상한다. 이렇게 관상하고 나서 앞의 근본진언을 일 낙차 번 염송한다. 이와 같이 염송하고 나면 자신이 어떤 곳에서든지 뭇 사람에게 묶이지 않으며, 다른 사람이 볼 수도 없을 것이다.
다시 성취법이 있으니 흉악한 사람을 묶을 수 있다. 미묘한 범자와 자신의 이름과 근본진언을 같이 자작나무의 껍질 위에 쓴다. 쓰고 나서 관상한다. 앞의 미묘한 범자 등이 푸르고 붉은 광명을 내는데 향과 꽃공양을 올린다고 관상한다. 이와 같이 관하고 나서 앞의 범자 등을 은밀한 곳에 숨기고 근본진언을 팔천 번 염송하면 다니는 곳에서 혹 흉악한 사람을 만나더라도 그가 스스로 미혹하고 어지러워서 눈으로 사물을 보지 못한다.
다시 성취법이 있다. 미묘한 범자를 서서 팔폭륜(八輻輪)을 만들고 윤의 중간에 명왕의 이름과 사바하 진언과 항복시킬 사람의 이름을 쓴다. 다시 미묘한 범자 등이 황색 광명을 내어 허공과 모든 세계를 널리 비춘다고 관상한다. 이와 같이 관상하고 나서 황색꽃을 올린다. 다음에 진언을 팔천 번 염송하면 흉악한 것을 금지하여 묶을 수 있고, 군진의 병기나 도검을 손상시키니 침해할 수 없으며, 불도 태우지 못하고, 물도 표류시키지 못하며, 나아가서 사자ㆍ호랑이ㆍ뱀ㆍ전갈의 독이 모두 해치지 못할 것이다.
다시 성취법이 있다. 팔폭륜을 만들어서 윤의 중심에 사바하(娑嚩二合賀)자와 미묘한 범자와 항복시킬 사람의 이름을 쓰고, 윤의 바퀴테 위에 팔보살의 진언과 근본진언과 일체성취진언을 쓰고, 윤의 바퀴살 위에도 진언을 쓴다. 이와 같이 쓰고 나서 식재ㆍ증익ㆍ경애ㆍ항복법을 행하면 원수진 사람을 죽이고 묶을 수 있으며, 그들이 서로 미워하고 질투하게 할 수 있다. 이는 갖가지 성취법칙에도 모두 통용할 수 있으며, 원력대로 구하는 바가 성취되지 아니함이 없으니 또한 마리지여의보륜(摩里支如意寶輪)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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