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5007 불설대마리지보살경(佛說大摩里支菩薩經) 3권

by Kay/케이 2024. 10. 24.
728x90
반응형

 

 

통합대장경 불설대마리지보살경(佛說大摩里支菩薩經) 3

 

불설대마리지보살경 제3권


서천 천식재 한역
김영덕 번역


다음에 단을 건립하고 지송할 때에는 먼저 반드시 재식(斎食)과 공양을 성중께 올리는데, 불법을 믿고 존중하여 구하려면 재계를 능히 수지해야 한다. 형상을 그리는 사람은 고요한 곳에서 좋은 비단 등을 사용하여 마리지보살을 그려서 공양한다.
그 비구와 비구니, 동녀 등이 강가ㆍ바닷가ㆍ신림이나 시다림이나 니구다 나무 아래나 원림(園林)이나 절, 전각의 안이나 사리탑 앞 등의 이와 같은 곳에서 만다라를 건립하여 앞의 보살 탱화상을 안치하며 다섯 가지 공양을 올리고, 앞의 최상심 등의 진언을 일 낙차 번 염송하여 삼 일째가 되면 모든 죄를 멸할 수 있다. 사 일째가 되어 꿈에 바다를 건너며 높은 산에 오르는 것을 보거나 동녀를 보면 그때 작법자는 자연히 뭇 죄가 소멸되었음을 알 것이다. 오 일째가 되면 등의 불꽃이 더욱 밝아지며 묘한 향기를 맡게 되고, 육 일째가 되면 부처님과 보살을 친견할 수 있으며, 칠 일째가 되면 반드시 마리지보살을 뵐 수 있을 것이며, 지송하는 사람이 보리심을 발하면 절대로 물러서지 않게 될 것이다. 만일 길상스럽지 못한 일을 보거나 뱀ㆍ원숭이ㆍ들고양이ㆍ당나귀ㆍ말ㆍ코끼리ㆍ소를 보면 서로서로 싸우고 사람을 침해할 것이다. 다만 심진언을 이 낙차 번 염송하여 보살 본신을 보면 증익과 길상과 구하는 것이 성취될 것이다.
다시 진언으로 송한다.

옴 마 리지 사바 하
里支娑嚩二合引1)

이 진언을 팔백 번 염송하면 매우 총명하며 민첩하게 될 것이다. 날마다 천 번을 염송하면 장수하며 병이 없고 큰 힘이 늘어나 뭇 사람들이 경애할 것이다. 아유다 번을 염송하면 성취법을 얻을 것이며, 일 구지 번을 염송하면 먼저 지은 오역중죄라도 소멸하는 성취를 얻을 것이다. 만일 은신(隠身)ㆍ점안약(点眼薬)ㆍ가죽신ㆍ성검(聖剣)ㆍ함환약(含丸薬)을 성취하고자 하고, 신통을 얻고자 하며 대인의 경애를 얻고자 하고, 원수진 사람을 항복받고자 하며, 원수진 사람을 파괴하고자 하고, 병사들을 항복받고자 하며, 야차녀를 항복받고자 하고, 나길니귀를 파괴하고자 하며, 약독을 제거하고자 하고, 격사일학병(隔四日瘧病)을 제거하고자 하며, 모든 천으로 하여금 재물을 잃거나 얻는 것을 깨닫게 하고자 하는 등 이와 같이 모든 하고자 하는 바와 구하고자 하는 것은 이 진언왕을 염송하고 용맹심을 발하여 마리지보살과 같이 하면 모두 성취되지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다시 항복성취법이 있다. 사람이 없는 고요한 곳에서 백단이나 구마이를 만다라에 바르고 마리지보살의 탱화를 안치한다. 그 탱화 앞에서 무우수화ㆍ연지(燕脂)ㆍ적단ㆍ우황을 사용하여 그 사람의 형상을 그리고 진언과 그 사람의 이름을 써서 심장 가운데에 두고 스스로 관상한다. 그가 벌거벗었으며 매우 짙은 홍색이고 머리를 드리우며 왼손으로 자기 몸을 으깨듯이 잡고 있고, 몸의 모습은 두려워서 벌벌 떨고 있는 듯하다고 관상한다. 이렇게 관상하고 나서 진언을 염송하며 그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 삼 일 안으로 그가 곧 항복하고 경애심을 낼 것이다.
다시 성취법이 있으니 강의 양쪽 언덕의 흙과 원수진 사람의 발 아래 흙을 같이 합하여 사람의 형상을 만든다. 앞에서 말한 약과 물건 등으로 시신의 옷 위나 자작나무 껍질 위에 그 사람의 이름과 진언을 써서 그 인형의 심장 속에 둔다. 무우수 나무를 사용하며 말뚝의 길이를 팔 지가 되게 만들어서 그 인형의 심장에 박고 진언을 염송하며 그의 이름을 부르면 삼 일 내에 설령 성인일지라도 반드시 항복하게 될 것이거늘 하물며 범부의 부류이겠는가?
다시 성취법이 있으니 황랍(黄蠟)을 사용하여 그 사람의 형상을 만들어 황단(黄丹)으로 장엄하여 그리고, 앞에서 말한 약물 등과 같은 것으로 그 사람의 이름과 진언을 자작나무껍질에 써서 그 [사람 형상의] 심장 가운데에 둔다. 또한 무우수나무를 그 인형의 심장에 박고 카녜라 나무로 붙인 불에 그 인형을 구우면 항복시킬 수 있다. 만일 겨자를 그 인형의 몸에 바르면 설령 천녀일지라도 삼 일 안으로 항복하거늘 하물며 인간의 여인이겠는가?
다시 성취법이 있으니 시신을 태운 재와 흰 개미가 실어 나르는 흙, 기와 위의 흙, 상대 사람의 발 아래 흙을 같이 사용하여 사람의 형상을 만든다. 적단과 우황으로 자작나무 껍질 위에 진언과 그의 이름을 서서 그 인형의 심장 속에 넣어 두고 카녜라 나무로 지핀 불에 굽는다. 보살의 탱화 앞에서 하루 세 때에 지송하면 칠 일 안으로 설령 국왕일지라도 스스로 항복하거늘 하물며 보통 사람이겠는가?
다시 항복야차녀법이 있으니 귀소에 해당하는 길일에 시다림 중에서 니구다 나무로 야차녀의 형상을 만들되, 그 길이가 일 주쯤 되며 소년의 모습을 하고 몸의 용모는 단엄하며 온갖 상호를 구족하고 오른쪽 다리를 조금 구부리며 왼손은 니구다 나뭇가지를 붙들고 있도록 만든다.
앞에서 말한 약과 같은 것으로 그의 이름과 진언을 쓴다. 고요하고 사람이 없는 곳에 가서 한밤중에 백단으로 만다라를 단장하고 위에 마리지보살의 탱화를 안치한다. 꽃을 뿌리고 등을 켜며 안실향을 사르고서 야차녀의 이름을 부르고 진언을 염송한다.
첫째 날에는 야차녀가 와서 그 서상(祥瑞)을 나투게 되며, 칠 일째가 되는 날에는 야차녀를 얻을 것이다. 지송하는 사람이 묵연히 육 개월 동안 하면 법이 성취될 것이니, 어미나 자매 등은 원하는 대로 베풀어줄 것이다.
그때 지송하는 사람이 말하기를, ‘나의 아내가 되어 달라’고 하면 야차녀가 자기를 따라 아내가 되어주고, 곧 지송하는 사람이 본래 머문 곳으로 돌아가더라도 지송하는 사람은 수명이 일 겁이 늘어나고 마음대로 자재하게 될 것이다. 만일 어떤 장애 때문에 아내를 얻지 못하더라도 큰 재물의 주인이 되어 광대한 부귀를 얻을 것이며, 내생에 야차들의 세계에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성취법이 있으니 국왕으로 하여금 애경하게 한다. 니구나 나무의 뿌리로 왕의 형상을 만들어서 분명하게 단엄한다. 그리고 우황ㆍ연지ㆍ공구마(供倶摩)로 왕의 이름과 진언을 써서 심장 가운데에 두고 밧줄과 갈구리로 끌어올린다고 관상한다. 이와 같이 관상하고 나서 진언을 염송하면 그 국왕으로 하여금 마음을 다하여 경애하고 받들어 섬기며 공양하게 한다.
다시 성취법이 있으니 귀수(鬼宿)에 해당하는 길일에 무우수 나무로 형상을 만들되, 길이가 일 주쯤 되게 한다. 다시 귀수에 해당하는 길일에 마리지보살을 그리는데 세 개의 얼굴에 각기 세 개의 눈이 있으며, 보탑과 무우수화만을 정수리에 이고, 금환ㆍ영락ㆍ보대ㆍ팔찌ㆍ가락지 등 갖가지로 장엄하고, 몸은 자금색을 하며 광명은 만 개의 태양과 같고, 홍의와 붉은 천의를 입었으며, 왼손에는 밧줄과 무우수 가지와 실을 가지고 있다. 오른손에는 금강저ㆍ화살ㆍ바늘ㆍ갈구리를 가지고 있으며, 정면은 큰 광명이 있고 눈의 모습은 청정하고 원만하여 기쁨이 가득하고, 입술은 마니나 산호와 같고 또한 만도가화와 니마과(儞摩果)와 같다. 왼쪽 얼굴은 추악하고 눈썹을 찡그리며 혀를 내밀어 진노한 모습을 지으니 마치 아주 푸른 보배색과 같아서 사람이 모두 두려워하며, 오른쪽 얼굴은 돼지의 모습을 하고 연화보배의 색과 같으며 보탑을 머리에 이고 있고 탑 속에 사리를 안치하였는데 광명이 마치 해나 달과 같고 돼지수레를 타고 서서 춤추며 밟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 수레의 아래에는 풍륜이 있고 풍륜의 위에는 하(賀)자가 있어서 라후대요(羅睺大曜)로 변성하니, 마치 태양과 달을 먹어버린 듯하게 한다.
탱화 그리기가 끝나면 지심으로 동녀를 재계시켜서 힘닿는 대로 다섯 가지 공양을 올린다. 만일 아사리라면 이 탱화의 법칙대로 낮에는 태양을 대하여 그리고, 한밤중에는 달을 대하여 그리고 관상한다. 다시 이 보살 탱화를 고요한 곳에 안치하고 탱화의 앞에서 백단이나 구마이로 만다라를 만들고 진언을 염송한다. 꽃을 뿌리고 영락ㆍ번기ㆍ일산ㆍ화만을 올리며 등을 켜고 안실향을 사르며 갖가지 음식으로 공양하는데, 알가 발우나 소라잔[螺盃]이나 금ㆍ은ㆍ동ㆍ철 등의 그릇으로 공양한다.
다음에는 비로대인(毘盧大印)을 결하여서 자기 몸 위에 두고 본진언을 염송하여 마리지보살을 청하여 불러오게 한다.
진언으로 송한다.

옴 마 리지 이혜예 혜
里支曀呬曳二合引2)

청하여 부르고 나서 관상을 하되, 마치 탱화의 상을 보는 것과 다름 없이 하고 곧 다섯 가지의 공양을 올린다.
진언으로 송한다.

옴 마 리지 녜 바다 예 아다라 산나혜다 미 파바아노라가다
里支嚩多阿怛囉二合散儞呬多婆嚩阿努囉訖多二合引
미 파바소도 사야 미 파바소보 사야 미 파바살리바 싣
婆嚩酥睹瑟也二合引婆嚩酥布瑟也二合引婆嚩薩里嚩二合切身
자미 바라 야차
左弥缽囉二合野蹉3)

공양을 올리고 나서 백단으로 화만에 바르고 알가병을 장엄하게 장식한다. 손에 몽둥이를 들고 진언을 팔백 번 염송하며 알가병을 올려서 마치 보살이 스스로에게 관정하듯이 하고 곧 이렇게 말한다.
‘제가 지금 속히 진언법을 성취하고 용맹심을 발하여 마리지보살과 같아지기를 바랍니다.’
다시 관상을 하고 진언을 일 낙차 번 염송하면 상서로운 징조를 볼 수 있으니, 탱화의 상이 진동하거나 등불의 불꽃이 더욱 밝거나 묘한 향기를 맡거나 치성한 불을 보거나 푸른 연기를 보거나 광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서상을 보지 못하면 다시 진언을 한 배에서 세 배까지 염송한다. 그러면 반드시 서상이 있을 것이며, 나아가서 일 구지 번을 염송하면 반드시 성취상을 나타낼 것이다. 보살이 본래의 모습을 나투어서 그 원하는 바를 들어주며 구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게 하니, 성검ㆍ안약ㆍ가죽신ㆍ우황ㆍ은신ㆍ환약ㆍ성약ㆍ신통 등으로서 모두 뛰어나며 가장 훌륭한 것이다.
성검으로 성취하였다는 것은 손에 성검을 들면 일체지명천주(一切持明天主)가 되어 모든 천녀와 더불어 길이 오락을 받으니 이것을 성검의 성취라 한다. 안약으로 성취하였다는 것은 안약을 눈에 넣으면 모든 세간의 천ㆍ인ㆍ아수라 등을 눈으로 보고 저들 유정이 모두 크게 환희하여 깊은 경애심을 내니 이것을 안약의 성취라고 한다. 가죽신으로 성취하였다는 것은 이 가죽신을 신고서 하루에 천 유순을 가서 다시 본래 자리로 돌아오니 이것을 가죽신의 성취라 한다.
우황으로 성취하였다는 것은 이 우황으로 이마 위에 점을 찍으면 몸이 갖가지의 형상으로 변할 수 있어서 뭇 사람이 볼 때에 모두 경애심을 내니, 이것을 우황의 성취라 한다. 환약으로 성취하였다는 것은 환약을 입 속에 머금으면 대야차처럼 형상을 변화하여 나투어서 대지를 다닐 수 있으니 이것을 환약의 성취라 한다.
성약(聖薬)으로 성취하였다는 것은 물건에 성약으로 점 찍으면 모두 황금이 되고 또한 금강의 몸을 성취할 수 있으니 이것을 성약의 성취라 한다. 성약의 힘은 또한 장수ㆍ신통ㆍ천신(天身)을 얻을 수 있으며, 온갖 병의 고통을 제거하고 갖가지로 몸의 모습을 변하여 나투니 마치 마리지보살의 신통과 다름이 없다.
이러한 법을 하나하나 반드시 마리지보살의 탱화형상 앞에서 지송하며 관상하고 뜻이 견고한 마음을 지어야만 비로소 성취할 수 있다. 이러한 여러 성취법은 모두 비로자나부처님의 말씀이다.
다시 성취법이 있으니 또한 국왕으로 하여금 경애하게 한다. 적단ㆍ우황ㆍ공구마로 마리지보살의 탱화형상 발 아래에 왕의 이름을 쓴다. 지송하는 사람은 스스로 비단옷을 입고 붉은 색의 꽃을 올리며 안실향을 사르어 보살에게 공양하고 관상한다. 손에는 갈구리와 밧줄을 들고 그를 끌고 와서 예배하고 마음에 두려움을 품게 한다고 관상한다. 이와 같이 관상하고 나면 진언왕의 큰 힘으로 삼 일 안에 스스로 와서 공양할 것이다.
다시 성취법이 있으니 지송하는 사람이 보살의 탱화상 앞에서 자신의 피를 내어 우황ㆍ공구마와 섞어서 그 사람의 이름을 쓰고 다시 마(摩)자를 빙 둘러 쓴다. 마자의 밖에 다시 네 개의 싣다리(悉怛哩三合引)자를 빙 둘러 쓴다. [싣다리(悉怛哩)는 삼합자(三合字)이나 범자(梵字)로는 하나이다. 지금 네 개의 글자가 곧 열두 개의 화자(華字)이다.] 이 네 개의 글자 밖에 다시 제(制)자를 빙 둘러 쓰고 안실향을 사르며 진언을 팔백 번 염송한다. 그 사람이 풍륜 위에 앉아 있고 지송하는 사람은 손에 갈구리와 밧줄을 가지고 그를 끌어온다고 관상한다. 관상하고 나면 그 사람이 비록 천 유순 밖에 있을지라도 와서 항복할 것이다.
다시 성취법이 있으니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죽은 시신을 같이 태워 재를 만든다. 이 재와 가비타과자(迦卑他果子)를 익혀 가루로 만든 것과 살자라사(薩惹囉娑) 향수와 말의 땀과 부처님 사리를 약간 가지고 귀수에 해당하는 날에 같이 합하여 환을 만들어서 이 약이 해와 달의 불[火] 가운데 있다고 관상한다. 마리지보살의 앞에서 진언을 염송하고 가지하여 약을 입 속에 머금으면 야차의 신력을 얻어서 몸의 모습을 변하여 나투어서 세간 속에 다닐 수 있다.
다시 성취법이 있다. 검은 고양이 새끼 몸의 때와 땀, 눈 속의 검은 동자, 늙은 까마귀의 눈, 검은 돼지의 왼쪽 귀와 피, 부처님의 사리 조금을 귀수에 해당하는 날에 같이 합하여 환을 만들어서 이 약이 해와 달의 불 속에 있다고 관상한다. 마리지보살의 앞에 대고 진언을 염송하며 가지하여 입 속에 머금으면 욕천(欲天)4)의 쾌락을 얻을 수 있다.
다시 성취법이 있으니 검은 올빼미의 눈, 늙은 까마귀의 눈, 검은 여우의 눈, 검은 구계라조(倶計羅鳥)의 눈, 부처님의 사리를 조금 가지고 바아리(嚩日哩) 나무 속의 즙을 취하여 귀수에 해당하는 날에 같이 합하여 환을 만들어서 이 약이 해와 달의 불 속에 있다고 관상한다. 마리지보살의 앞에 대고 진언을 염송하고 가지하여 입 속에 머금으면 은신통을 얻어서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고, 사로잡지 못하며, 금제(禁制)할 수 없고, 노략질 할 수 없으며, 불로 태울 수 없고, 원수진 사람은 해칠 기회를 얻지 못한다. 만일 지심으로 진언을 지송하고 가지하면 이 약은 은신통의 가장 미묘함을 얻게 할 것이다.
다시 성취법이 있으니 동남과 동녀로 하여금 과거와 미래의 일을 깨쳐 알게 하는 것이다. 동남이나 동녀의 나이는 열두 살로 몸의 모습이 단정하며 눈의 모양이 단정하며 곧아야 한다. 사람이 없는 곳에 나아가서 목욕하고 몸을 깨끗이 하여 흰 옷을 입고 백단을 몸에 바르며 화만으로 엄식하고 향을 사르게 한다. 아사리는 구마이를 만다라에 바르고 동남과 동녀를 만다라 가운데 안치하며 진언을 팔백 번 염송하여 가지한다. 진언을 염송하고 나서 다시 관상법을 행한다. 저 동남과 동녀 등의 심장 가운데에 하나의 달이 있고, 달 속에 하나의 맘(𤚥)자가 있는데 짙은 홍색이어서 마치 불과 같다고 관상한다. 이와 같이 관상하고 나면 용맹심을 발하여 마치 마리지보살과 같이 손에는 요령과 금강저를 들고 있으며, 안실향을 사르고 한 찰나 사이가 지나면 깨치게 되어 자연히 온갖 일의 근본에 통할 수 있을 것이다.
진언으로 송한다.

옴 마 리지 아 볘샤야아 볘샤야도나도나검바검바검바 바야검바 바
里支吠舎野阿吠舎野度曩度曩剣波剣波剣波波野剣波
야바달람 가리 달나 가리 달나 훔마 리지 사바 하
野缽怛覧二合誐里二合怛曩二合誐里二合怛曩二合吽摩里支娑嚩二合引5)

다시 성취법이 있으니 악한 용을 항복받는 것이다. 만약 국토에 큰 가뭄이 들면 반드시 악한 용이 있어서 구름과 비를 제어하여 벼의 모를 해치고 손상시키는 것이다. 지금 이 경 속에는 최상의 진언삼마지가 있으니 대우(大雨)라 이름한다. 만일 사람이 지송하면 큰 비를 얻어서 모든 벼의 모와 초목 등이 자라도록 도와 증장하게 한다.
진언으로 송한다.

옴 마 리지 미보라바라 바리나 예 나 가하리 내염 리뎨 자바
里支尾布羅缽囉二合嚩里曩誐賀里二合廼焔里帝二合引入嚩
라자바 라살리바 나 가 하리 내야기례기례나 가구라미지밤
二合羅入嚩二合羅薩里嚩二合賀里二合廼野枳隷枳隷曩誐倶羅尾持鍐
사니살리바 노사타 나 가하리 내야 니나하나하살리바 노사
娑儞薩里嚩二合努瑟吒二合誐賀里二合廼野儞那賀那賀薩里嚩二合努瑟
타 나가파바나발자발자발 자야발자야살리바 노사타 나 가 아
二合曩誐婆嚩曩缽左缽左缽左野缽左野薩里嚩二合努瑟吒二合
그라 마아그라 마살리바 모날라 사 가라미마례 미타라 마
訖囉二合摩阿訖囉二合摩薩里嚩二合三母捺囉二合誐囉尾摩隷尾託囉二合
마하 나 가뎨자바리사바 하
摩賀誐帝惹嚩里娑嚩二合引6)

이 진언을 보광섬전용심(普光閃電竜心)다라니라고 한다. 지심으로 지송하면 반드시 단비를 내릴 것이다. 다시 다라니가 있으니 정도(正道)라 한다. 지송하면 역시 단비를 내릴 것이다.
진언으로 송한다.

다니야 타 옴 마 리지 자타자타미자타미자타술라 타술라 타사
怛儞也二合里支左吒左吒尾左吒尾左吒秫攞二合他秫攞二合他舎
바리지치사바 하
嚩里喞致娑嚩二合引7)

이 진언을 염송하고 흰 겨자 백여덟 개로 용의 연못에 넣어 호마하면 큰 비가 내릴 것이다.
다시 성취법이 있으니 살자라사향과 약과 밀을 사용하여 앞의 진언을 스물한 번 염송하고 향을 사루어 용왕에게 올린다. 다음에는 만다라를 건립하고 주위에 빙 둘러서 용을 그리며 네 문을 열어서 문마다 칠식(七食) 발우를 안치하여 갖가지 음식과 온갖 꽃과일을 담아서 낱낱이 공양한다. 다시 네 개의 알가병, 네 개의 출생(出生) 발우와 네 개의 향로를 안치하고 안실향을 사루며, 여덟 개의 잔등(盞灯)을 켠다. 아사리는 만다라의 동문에서 호마법을 하되, 흰 겨자와 소금을 같이 섞어서 가라미라의 땔나무로 불을 피워 호마를 팔백 번 하면 남염부제의 모든 용신이 다 착한 마음을 내어서 단비를 내릴 것이다.
다시 성취법이 있으니 흰 겨자기름ㆍ꿀ㆍ가라미라화ㆍ용화(竜花)를 섞어서 환을 만들고 진언을 팔백 번 염송하여 약 일천 환(丸)을 용의 연못에 던져 넣으면 모든 용신이 환희심을 내어서 곧 때 맞추어 비를 내릴 것이다. 만일 비를 내리지 아니하면 저 모든 용들이 바로 두통이 생겨 크게 고통스러워하다가 오래지 않아서 부수어질 것이다.
다시 성취법이 있으니 재 열다섯 되를 가지고 식초를 사용하여 섞어 으깨어서 환 일천 개를 만들어 진언을 육십 번 염송하고 용의 연못 속에 던져 넣으면, 모든 용이 매우 놀라고 두려워하여 곧 비를 내려서 널리 초목을 번성하게 할 것이다. 만일 비를 내리지 아니하면 용의 몸이 빨리 병이 들며 눈이 부수어질 것이다.
다시 성취법이 있으니 연꽃ㆍ우발라화ㆍ자황ㆍ구리 가루ㆍ흰 겨자ㆍ바라사화(缽羅闍火)ㆍ사탕ㆍ물을 합해 섞어 환을 만들되, 마치 대추씨만큼의 크기가 되게 하고 진언을 팔십 번 염송하여 가지한다. 만일 큰 가뭄이 들 때에 약 일곱 환을 용의 연못 속에 던지면 단비가 내려 일곱 밤낮이 지나도록 잠시도 쉬지 않을 것이다. 만일 비를 내리지 아니하면 모든 연못의 물이 말라서 저 모든 용의 심장에 들끓는 고통을 준다. 혹은 용의 못 가에 나아가서 약 일 환을 대나무장대 위에 놓아두거나 당기 위에 놓아두고 푸른 실로 묶어놓으며 다시 진언을 써서 또한 그 위에 놓아두면 큰비를 내려서 밤낮으로 멈주치 않을 것이다. 만일 비를 그치게 하려면 곧 그 약을 제거한다.
다시 성취법이 있으니 이 진언을 송한다.

옴 마 리지 소몯라 뎨 바아라 두니미례미례사바 하
里支酥没囉二合嚩日囉二合凍尼弥隷弥隷娑嚩二合引8)

이 진언을 염송하고 진흙으로 용을 만든다. 몸의 길이는 팔 지이며 아홉 개의 머리를 갖추고 있고, 주사(朱砂)로 단장하여 그린다. 용의 목 위에는 그 비단 번기를 매고 곧 만다라의 사방에 자리를 만들어 꽃을 뿌리고 향을 사루며 백식(白食)공양을 올리고, 석류 가지로 용의 몸을 스물한 번 턴다. 다음에는 진언을 천팔 번 염송하고 나서 용의 이름을 부르고, 다시 진언을 염송하여 석류가지로 용의 몸을 털면 그 용은 기꺼이 본궁으로 돌아가지 않고 와서 항복할 것이다. 만일 속히 비를 내리지 않으면 목숨이 끊어질 것이다.
다시 성취법이 있으니 흰 겨자를 사용하여 진언을 천팔 번 염송하여 가지한다. 겨자를 용의 몸에 천팔 번 던지면 그 용이 자연히 머리를 들고 다닐 것이다. 다시 석류 가지로 그 용의 몸을 털면 용이 비로소 멈추고 입에서 두 개의 혀를 내밀어 한밤중이 되면 용이 본 형상을 나타내며 모든 용이 다 항복할 것이다. 이때 지송하는 사람이 하고자 하는 모든 일에 용이 곧 수순하여 감히 어기지를 못할 것이다.
다시 성취법이 있으니 용왕으로 하여금 비를 내리게 한다. 우유와 흰 겨자로 태양을 따라 가지하고 진언을 백팔 번 염송하며 주위에 빙 둘러 흰 겨자를 뿌린다.
그 진언으로 송한다.

다니야 타 옴 마 리지 자타자타미자타미자타숟나 타숟나 타사
怛儞也二合里支左吒左吒尾左吒尾左吒秫拏二合他秫拏二合他舎
바리지치사바 하
嚩里喞致娑嚩二合9)

아사리가 앞의 법대로 지송하고 공양하는데 만일 염부제 안의 모든 용신이 중생을 양육하기 위하여 그 단비를 내리지 아니하면 따로 삼매ㆍ정도(正道)다라니를 일곱 번 염송한다. 다시 흰 겨자 백팔 개를 사용하여 앞의 다라니주를 용의 못에서 염송하고 곧 호마를 하면 용궁의 권속이 모두 뜨거운 번뇌에 시달리고 쇄골(鎖骨)이 떨어져 흩어질 것이다.
다라니를 송한다.

나모사 기야 모나예 다타 가다 야다니야 타부제 부제 다다바
曩謨舎吉也二合母曩曳怛他誐哆野怛儞也二合他部祭部祭怛怛嚩二合
부제바라 바라부제 삼만다 가 라부제 도라사바 하삼마야산조
部祭缽囉二合嚩囉部祭三満哆囉部祭睹囉娑嚩二合引賀三摩野散祖
나니 사바 하나가라산조 나니 사바 하
那儞娑嚩二合引賀曩誐囉散祖那儞娑嚩二合引10) bhuje turu turu samayacodane svāhā nāga sara sañcodeni svāhā이다.


만일 큰 가뭄이 들어서 아주 오랫동안 비를 내리지 아니하면 아리가나무ㆍ흰 겨자ㆍ소(酥)ㆍ락(酪)ㆍ가라미라화를 사용하여 앞의 진언을 염송하고 호마를 천팔백 번 하되 용지(龍池)나 우물가에 나아가서 작법하면 모든 용신이 반드시 큰비를 내리고 재해를 없애줄 것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