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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4667 보성다라니경(寶星陀羅尼經) 2권

by Kay/케이 2024.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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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보성다라니경(寶星陀羅尼經) 2

 

보성다라니경 제2권

파라파밀다라 한역
이진영 번역

2. 본사품(本事品)
그때 마왕의 기녀와 아들을 비롯한 그 권속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전에 없던 일이옵니다. 바가바(婆伽婆)시여, 저희들은 이제 이러한 모습과 이러한 승(乘)과 이러한 변재(辯才)의 지혜와 이러한 신통의 대비(大悲)하신 방편을 구하고자 하겠습니다. 드문 일입니다. 바가바께서야말로 이러한 지혜와 방편과 신통의 법을 구족하셨습니다.
그리고 바가바시여, 몇 가지 법을 구족해야만 보살마하살로 하여금 나쁜 벗을 멀리 여의고 빨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얻을 수 있습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이 네 가지 법을 구족해야만 그 나쁜 벗을 멀리 여의고 빨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수 있으니, 이른바 그 네 가지란 첫째, 취(取)하지 않는 것이고, 둘째, 말하지 않는 것이며, 셋째, 보지 않는 것이고, 넷째, 공(空)하여 분별 없는 것이다.선남자여, 취하지 않는 것이란 어떤 것인가? 이른바 일체법(一切法)을 취하지 않으며, 한 가지 법도 얻을 것이 없어서 받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으며, 그런 것도 아니고 그렇지 않는 것도 아니며, 건립(建立)하지도 않고 염착(念着)하지도 않으며, 분별하는 것도 아니고 분별하지 않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단바라밀(檀波羅蜜 : 보시바라밀)을 행하지만 그 단바라밀의 과(果)를 취하지 않기 때문에 받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으며, 그런 것도 아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아니며, 건립하지도 않고 염착하지도 않으며, 분별하는 것도 아니고 분별하지 않는 것도 아님이며, 내지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를 행함에 있어서도 그와 마찬가지로 분별하는 것도 아니고 분별하지 않는 것도 아님이다.다시 선남자여, 말하지 않는 것이란 어떤 것인가? 이른바 중생(衆生)ㆍ수명[命壽]ㆍ사람[人]ㆍ중생계[衆生界] 등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요, 의지[意]가 있어 취하는 바가 있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며, 내지 분별하는 것도 아니고 분별하지 않는 것도 아님이다.다시 선남자여, 보지 않는 것이란 어떤 것인가? 이른바 빛깔ㆍ소리ㆍ냄새ㆍ맛ㆍ촉감ㆍ법을 보지 않고, 그 빛깔ㆍ소리ㆍ냄새ㆍ맛ㆍ촉감ㆍ법을 취하지 않음이며, 내지 분별하는 것도 아니고 분별하지 않는 것도 아님이다.다시 선남자여, 공(空)하여 분별 없는 것이란 어떤 것인가? 이른바 일체 3세(世)와 삼계(三界)의 음(陰)ㆍ계(界)ㆍ입(入)의 인연과보가 그 법이 일어남도 없고 의지함도 없음이니, 생하는 모습[生相]이 없기 때문에 취하지 않고 버리지도 않으며, 내지 분별하는 것도 아니고 분별하지 않는 것도 아님이다. 무엇 때문인가? 일체의 행과 일체의 가짐[持]과 일체의 몸[身], 내지 분별하는 것과 분별하지 않는 것을 모두 떠났기 때문이다. 일체 지혜의 지혜[一切智智]란 얻을 수 없음[不可得]과 상응하기 때문이다. 무엇 때문에 이와 같이 행하여야 하는가?선남자여, 일체 법과 일체의 지혜란 마침내 소리도 없고, 형상도 없고, 문자도 없고, 원(願)도 없고, 생함도 없고, 멸함도 없고, 체(體)도 없고, 나타남도 없고, 반연(攀緣)도 없고, 나[我]도 없으므로 적정(寂靜)을 볼 수 없으며, 모습[相]을 떠나고, 생각[念]도 떠나며, 멸도 떠나고, 어둠도 없고, 밝음도 없으며, 처소도 경계도 없고, 근본도 반조(伴助)도 없으므로 사량(思量)할 수 없으며, 탐하는 것도 아끼는 것도 없고, 행하는 것도 말하는 것도 없으며, 깊음도 얕음도 없고, 받음도 의지함도 없으며, 알음알이도 집착도 없고, 그림자도 찰나도 없으며, 분간도 존재도 없으므로 필경 아무것도 없음이다.무슨 까닭인가? 일체의 지혜란 마치 허공과 같아서 얻을 수 없음과 상응(相應)하기 때문이다. 상응을 세우지 않고, 상응을 취하지 않으며, 상응을 행하지 않는다. 상응하거나 상응하지 않음은 분별하는 것도 아니고 분별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보살은 바로 이와 같이 행하여야 하니, 선남자여, 이 네 가지 법을 구족한다면 보살마하살로서 능히 나쁜 벗을 멀리 여의고 빨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수 있으리라.선남자여, 만약 일체 지혜의 지혜로서 모든 안팎의 경계를 관찰하고 추구하고 건립(建立)하여 두 가지 상(相)에 집착하여 자기의 의식으로 분별한다면, 그는 두 가지에 대한 집착을 일으키기 때문에 곧 일체의 지혜를 멀리 떠나게 될 것이다. 어떤 것이 두 가지 상인가? 만약 관찰이 평등에 들어가되 자기의 의식을 취하거나 소견을 세운다면 그것이 곧 두 가지 상이므로 일체의 지혜를 멀리 떠나게 된다.또한 만약 행(行)과 과(果)를 취하거나 세운다면, 그것이 곧 두 가지로 분별함이다. 모든 중생들이 취함이 있고 상을 세우는 것은 두 가지의 분별이다. 또한 언어의 길을 시설(施設)하거나 다라니[總持]의 음성의 법을 건립하여 열어 보임에 있어서 지혜로 단(斷)과 상(常)을 관찰한다면 그것이 곧 두 가지로 분별함이며, 또 중생ㆍ수명ㆍ양육(養育)ㆍ사람ㆍ장부라는 생각을 일으켜 건립하고 의지한다면 그것이 곧 두 가지로 분별함이다.또 이것은 건립해야 하고 저것은 건립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일으켜 이것과 저것을 따지고 계산한다면 그것이 곧 두 가지로 분별함이며, 또 일체의 지혜로 3세(世)를 관찰하여 나와 남의 지은 업을 추구하여 피차를 계교한다면 그것이 곧 두 가지로 분별함이니, 이 두 가지로 분별하는 상을 일으키는 자는 일체의 지혜를 얻을 수 없느니라.선남자여, 마치 추운 자가 불을 구해야 하지만 도리어 흙을 취하고, 목마른 자가 물을 구해야 할 것인데 도리어 불을 취하며, 굶주린 자가 밥을 구해야 할 것이지만 도리어 돌을 취하고, 장엄하려는 자가 꽃을 구해야 할 것인데 도리어 옷을 취하며, 냄새를 원하는 자가 향을 구해야 하지만 도리어 송장을 취하고, 여행하는 자가 새 옷을 구해야 할 것이지만 도리어 때묻은 옷을 취하며, 칠하는 자가 향을 구해야 할 것인데 도리어 허공을 취하는 것처럼, 모두 이와 같다. 선남자여, 만약 집착된 생각으로 관찰하여 자신이 취함과 세움의 두 가지 상을 일으키면서 일체의 지혜를 구하는 것은 다만 정진을 허비할 뿐이고 아무런 길도 없고 결과도 없느니라.”그때 대중 가운데 지지(持智)라는 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 앞에 몸을 굽히고 합장하여 이렇게 아뢰었다.
“바가바(婆伽婆)시여, 만약 법을 말할 수 없다면 저 보리를 얻을 수 없겠습니다.”부처님께서 대답하셨다.
“너는 이제 마땅히 알라. 보리는 얻을 수 없고, 말할 수도 없는 것이다.
선남자여, 자세히 들어라. 네가 질문한 그대로 너의 좋아함과 너의 뜻에 따라 연설하리라. 여기에 어떤 물건이 있다 하자. 일체의 지혜로써 관찰할 때에 그 물건의 성품이 있고 모양이 있고 명자(名字)가 있다고 하겠는가?”지지 보살이 말하였다.
“아니옵니다. 바가바시여, 만약 있다고 말한다면 곧 상견(常見)에 떨어지고, 없다고 말한다면 곧 단견(斷見)에 떨어지며, 내지 중도(中道)도 얻을 수 없으므로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고, 취착(取着)하지도 않고 생멸하지도 않으며, 아승기를 초과하여 헤아릴 수 없고 셈할 수도 없으며, 어둠도 없고 밝음도 없음이니, 이와 같이 관찰해야만 보리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다음에 전혜(電慧)보살이 말하였다.
“바가바시여, 오는 것도 없고 가는 것도 없음이니, 이와 같이 잘 알고 이와 같이 잘 들어가야만 보리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다음에 비로자나(毘盧遮那)보살이 말하였다.
“그와 같습니다. 바가바시여, 법이란 오는 상(相)도 아니고 오지 않는 상도 아니며, 때[時]를 얻는 것도 아니고, 때를 얻지 않는 것도 아니며, 작증(作證)하는 것도 아니고 작증하지 않는 것도 아니며,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사라지지 않는 것도 아니며, 3세(世)도 아니고 3세 아닌 것도 아니며, 3승(乘)도 아니고 3승 아닌 것도 아니며, 원(願)을 행하거나 집합하거나 칭량(稱量)하거나 얻을 것도 아니니, 이와 같이 아는 자라면 보리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다음에 지혜(地慧)보살이 말하였다.
“바가바시여, 일체의 법은 3계(界)도 아니고, 3결(結)도 아니며, 3명(明)도 아니고, 3승(乘)도 아니며, 음(陰)ㆍ계(界)ㆍ입(入)도 아니고, 분별하는 것도 아니고 분별하지 않는 것도 아니며, 늘거나 주는 것도 아니고 집합하는 것도 아니니, 이와 같이 아는 자라면 보리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다음에 금강혜(金剛慧)보살이 말하였다.
“범부의 법이나 성인의 법이거나, 배운 이의 법이나 배울 것 없는 이의 법이거나, 성문의 법이나 벽지불의 법이거나 이 모든 법은 분별하는 것도 아니고 분별하지 않는 것도 아니며, 집합하거나 칭량하여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이와 같이 아는 자라면 보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다음에 견혜(堅慧)보살이 말하였다.
“여여(如如)의 적정(寂靜)한 것을 여여(如如)하게 관찰하여 버리지도 않고 집착하지도 않아야만 보리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다음에 보수(寶手)보살이 말하였다.
“일체의 법은 생하지도 않고 이르지도[到] 않으며, 때도 없고 분별하는 상(相)도 없음이니, 이와 같이 안다면 보리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다음에 부사의(不思議)보살이 말하였다.
“만약 삼계를 관찰하여 그 관찰하는 마음을 나의 마음에 계입(計入)시킨다면 이는 두 가지 마음이니, 이러한 두 가지 마음을 벗어나서 그 얻을 것 없음을 관찰해야만 보리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다음에 퇴원(退怨)보살이 말하였다.
“일체의 법에 집착도 없고 탐냄도 없으며, 버림도 없고 거리낌도 없으며, 원함도 없고 어리석음도 없으며, 고집도 없고 방일(放逸)도 없어야만 보리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다음에 연화장(蓮華藏)보살이 말하였다.
“저 죄와 복의 업성(業性)에 있어서도 이 진리다운 법에 평등하게 들어가서 그 깊은 지혜로 나와 나의 하는 일에 집착하지 않으며, 분별하는 것도 없고 분별하지 않는 것도 없어야 하니, 이와 같이 관찰하는 자라면 보리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다음에 월광(月光) 보살이 말하였다.
“모든 법의 그 모이고 흩어짐이 인연에 따를 뿐 아무런 자성 없는 것[無自性]이 마치 물 속의 달과 같음이니, 이와 같이 관찰하여 깨닫는다면 보리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다음에 허공혜(虛空慧)보살이 말하였다.
“일체의 법에 어둡거나 밝으며 생하거나 멸하며 늘어나거나 줄어듦이 있다고 심수법(心數法)에서 분별을 일으키지 않아야 합니다. 이와 같이 아는 자라면 보리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다음에 무진혜(無盡慧)보살이 말하였다.
“3륜(輪)의 청정한 바라밀을 수습하여 얻을 수 없음[不可得]과 상응하여, 물들임도 없고 물들지 않음도 없어야 하니, 이와 같이 닦는 자라면 보리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다음에 미륵(彌勒)보살이 말하였다.
“모든 반연과 느낌을 끊음으로써 이 3계에 의지하여 머물지 않고 범행(梵行)에 의지하여 머문다면 보리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다음에 문수사리(文殊師利)보살이 말하였다.
“바가바시여, 매우 깊은 한 가지 법을 깨닫는다면 일체 법에 물듦도 없고 물들지 않음도 없으리니, 한가지 법문이란 이른바 무아(無我)의 법문입니다. 이 한 가지 법문을 요달(了達)하여 각(覺)ㆍ관(觀)을 다 벗어나서 가져오는 것도 없고 보내 가는 것도 없으며, 모으고 흩어짐과 밝고 어두운 것과 생하고 멸하는 것과 늘어나고 줄어드는 것도 없으며, 물들거나 분별할 것도 없어야 할 것이니, 이 때문에 한 가지 법문을 깨닫는다면 일체 지혜의 지혜로써 보리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다음에 괴애락(壞愛樂)보살이 말하였다.
“문수사리여, 그대의 말처럼 한 가지 법문을 깨달은 그 일체 지혜의 지혜로써 다 진리다운 법의 깊고 깊은 공(空)의 경지에 들어가려면 어떠한 뜻을 세우고 어떠한 방편을 수행해야 합니까?”문수사리는 대답하였다.
“나쁜 소견을 버리고 바른 견해를 수행하기 위하여 망령되이 치립(置立)하지 않으며, 아첨하거나 굽은 마음을 버리고 질직(質直)한 행을 닦기 위하여 망령되이 치립하지 않으며, 열 가지 나쁜 일을 버리고 3보(寶)를 공경하고 존중하기 위하여 망령되이 치립하지 않으며, 선설(善說)을 위하여 망령되이 치립하지 않으며, 바른 생활[正命]을 위하여 망령되이 치립하지 않으며, 일체의 번뇌를 버림으로 망령되이 치립하지 않으며, 대비하고도 평등한 마음으로 일체 중생을 버리지 않기 위하여 망령되이 치립하지 않으며, 3승을 옹호하기 위하여 망령되이 치립하지 않으며, 허망하고 속임이 없게 하기 위하여 망령되이 치립하지 않습니다.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음을 깨닫기 위하여 망령되이 치립하지 않으며, 바른 법을 호지(護持)하기 위하여 망령되이 치립하지 않으며, 일체의 가진 것을 버림으로써 망령되이 치립하지 않으며, 힘없는 중생을 항상 돕기 위하여 망령되이 치립하지 않으며, 겁내고 두려워하는 자에게 귀의할 처소를 얻게 하기 위하여 망령되이 치립하지 않으며, 외도들에게 바른 도를 보여주기 위하여 망령되이 치립하지 않으며, 인욕하고 유화(柔和)하기 위하여 망령되이 치립하지 않으며, 일체의 상(相)에 집착하지 않음으로써 망령되이 치립하지 않으며, 모든 더러움과 어두움과 쌓임을 버림으로써 망령되이 치립하지 않으며, 일체의 회향과 과보를 바라지 않음으로써 망령되이 치립하지 않습니다.선남자여, 이 스무 가지 수행은 곧 일체 지혜의 지혜를 얻는 방편입니다. 이 밖에 모든 문자ㆍ언어ㆍ구의(句義)의 차별이 있음도 다 이러한 일체 지혜의 방편에 들어가고, 또 여래의 말씀을 비롯하여 다른 외도의 언설과 일체의 갖고 버림과 생하고 멸함과 내지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3해탈문(解脫門)과 인연의 업에 의지하여 행하는 그 법까지도 모두 이 일체 지혜의 방편에 들어갑니다. 그러므로 마땅히 아십시오. 이 모든 것은 모두 일체 지혜의 지혜를 깨닫기 위하여 수행하는 방편입니다.”다시 괴애락(壞愛樂)보살이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문수사리여, 만약 깊고 깊은 법문을 이해하는 자는 한 법도 볼 수 없는 것이고, 또한 설법하는 바도 능히 설하는 자도 없는 것이며, 내지 문자ㆍ구의(句義)도 모두 버릴 것입니다. 만약 수행하여 그를 안다면 상응함이 없을 것이고, 일체가 이와 같이 들어감이 지혜를 깨달은 지혜라고 합니다.”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선남자여, 너는 이제 일체 지혜의 지혜로써 이 한 가지 법문 얻는 것을 잘 설명하였다. 무엇이 일체법에 있어서 망령되이 치립하지 않는 것인가? 이른바 생하지도 않고 무너지지도 않는 경지에 망령되이 치립하지 않으며, 생사와 열반의 경지에 망령되이 치립하지 않으며, 허공과 열반의 경지에 망령되이 치립하지 않으며, 생함도 없고 언설(言說)도 없는 경지에 망령되이 치립하지 않으며, 내지 일체의 제법이 다 그러하다.중생들에게 그 일체 법의 실제(實際)가 없음을 보여주고, 일체의 물질이나 3세와 삼계의 음(陰)ㆍ계(界)ㆍ입(入)도 실제가 없음을 보여주며, 세 해탈문의 공(空)한 경지에 들어가고, 음(陰)의 과보와 음의 취산(聚散)과 음의 실제가 없음에 들어가며, 공한 경지에 들고는 다시 참된 경지에 들어가 일체의 언설이 없는 법의 이치를 구족해야 하나니, 이것이 이른바 보살마하살이 그 일체 지혜의 지혜에 들어가는 법문이며, 또 이 일체 지혜의 지혜는 수기(受記)를 얻게 되는 것이니라.”이 법문을 말씀하실 때에 마왕의 기녀와 아들을 비롯한 그 2만의 권속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모두 한꺼번에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어서 몸과 뜻의 추악한 업을 다 버리고 청정한 몸을 얻었다. 다시 2만 8천의 중생들도 무생법인을 얻고, 92만의 하늘ㆍ사람들은 보살의 여러 가지 삼마제타(三摩提陀) 다라니의 무생법인을 얻었다.그때 무생법인을 얻은 보살마하살들이 하늘의 여러 가지 꽃을 부처님 머리 위에 뿌려 마치 비가 내리는 것처럼 얽혀 떨어지게 하고는, 땅에 엎드려 예배하고 나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바가바시여, 저희들이 만약 나쁜 벗을 만났더라면 그 나쁜 벗들과 화합하여 함부로 나쁜 일만 저질렀을 뿐, 중생들의 그 모든 공덕과 선근(善根)의 덩어리에는 끝내 조그마한 선심도 내지 못할 뻔했습니다.”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너희들이 과거 한량없는 억겁(億劫)에 걸쳐 무수한 부처님들께 친근하여 공양하였으므로 그 업연(業緣)을 말미암아 금생에 부처님을 만나서 애락(愛樂)하게 되었으니, 내 이제 중생들의 의심을 없애기 위하여 너희들에게 전생 때의 인연을 말해 주리라.선남자여, 과거 한량없고 셈할 수 없는 아승기겁에 구족대세(具足大勢)라는 겁이 있었고, 이 염부제(閻浮提)에는 우발라화(優鉢羅華)라는 전륜왕이 있어서 자재로운 힘을 얻어 4천하를 통솔하여, 그 왕과 인민들이 다 6만 4천 세의 수명을 누렸다. 그때 세간에 부처님께서 계셨으니, 그 부처님의 명호가 바로 월광명향승(月光明香勝) 여래ㆍ응공(應供)ㆍ정변지(正遍知)ㆍ명행족(明行足)ㆍ선서(善逝)ㆍ세간해(世間解)ㆍ무상사(無上士)ㆍ조어장부(調御丈夫)ㆍ천인사(天人師)ㆍ불세존(佛世尊)이셨다. 그 국토의 중생들이 비록 다섯 가지 혼탁의 세간에 살고 있어도 착함을 닦아서 욕심 법에 더럽히지 않았다.그때 이 부처님께서는 항상 사부 대중을 위하여 3승(乘)에 상응하는 법을 널리 설하셨다. 그때 우발라화 전륜왕이 네 가지 군사를 장엄하고서 그 부인을 비롯한 후궁 권속들과 함께 월광명부처님의 처소에 나아가서 엎드려 예배한 뒤에 여러 가지 꽃을 뿌리고 여러 가지 향을 사르고 뭇 기악을 울려 부처님께 공양하고 나서 오른편으로 세 번 돌며, 아울러 그 비구 스님들에게도 엎드려 예배하고 다음의 게송을 읊어 찬탄하면서 그 부처님께 물었다.
하늘과 용이 우러르는 큰 공덕 이룩하시고
과환(過患)을 영원히 끊으신 위없는 높은 이로서
일곱 가지 법재(法財)로 세간을 이롭게 하시니
어떠한 묘해(妙慧)를 얻었기에 그러하시며
대자(大慈)의 등불을 켜서 세간의 어두움 없애시고
생로병사의 근심에 떨어짐을 항복받으시어
인천(人天)의 3악취(惡趣)를 막으시니
어떠한 법으로 마(魔)를 벗어나는 도를 얻었습니까?
선남자여, 그때 저 월광명향승여래께서는 우발라화 전륜성왕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노라.
‘대왕이여, 세 가지 법을 구족하면 보살의 미묘한 지혜를 얻을 수 있으니, 무엇이 세 가지 법인가? 첫째는 대비로서 모든 중생에게 어머니처럼 그 의지할 곳을 마련해 주는 것이고, 둘째는 정성껏 쉬지 않고서 모든 중생의 고뇌를 다 없애주는 것이며, 셋째는 일체의 법을 평등하게 관찰하여 수명이라든가 양육이라든가 사람이란 생각을 내지 않고, 그 밖의 여러 가지 상(相)을 없애는 것으로, 이것이 이른바 보살의 미묘한 지혜를 얻는 세 가지 법이라오.대왕이여, 또한 세 가지 법을 구족하면 마군의 경계를 벗어날 수 있으니, 무엇이 그 세 가지인가? 첫째는 모든 중생에게 진심(瞋心)을 내지 않는 동시에 그 허물과 단점을 찾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모든 중생을 평등하게 보아서 복전(福田)의 생각을 일으키는 것이며, 셋째는 일체의 법을 한 가지 법으로 관찰하기를, 허공처럼 평등한 일체의 법은 조작이 없고 생함도 없으며 일어남[起]도 없고 멸함도 없으므로 일체가 공(空)함의 여실(如實)한 상(相)에서 얻을 수 없음[不可得]과 상응함을 버리고 관찰하는 것이오. 대왕이여, 이것이 세 가지 법을 구족하여 선남자로 하여금 마군의 경계를 벗어나게 하는 세 가지 법이오.’그때 우발라화 전륜왕의 제1부인 손타리(孫陀利)가 그의 8만 4천 궁인과 채녀들과 함께 앞뒤로 둘러싸여 저 월광명향승여래의 처소에 나아가서 여러 가지 꽃을 뿌리는 한편 엎드려 예배하고 게송을 읊어 찬탄하였다.
번뇌의 장애를 이미 다 끊어버리고
견줄 데 없는 공덕으로 해탈하신 높은 이시여,
어찌하면 저희들도 여자의 몸을 벗어나
남자의 모습을 구족하게 되며
빨리 악취(惡趣)를 멀리 여의고서
모든 법에 자유로운 마음 조유(調柔)할 수 있습니까?
최상의 선서ㆍ천인사께서는
온 세간에 제1의 이익을 주시니
저희들도 여신을 버리게 된다면
환희심 내어 적멸한 도를 즐겨하겠습니다.
스스로 조복(調伏)하고 다른 이를 조복하는
그 장부의 하는 일을 빨리 말씀하시어
저희들을 은애(恩愛)의 구덩이에서 벗어나
세간의 위없는 안락을 얻게 하옵소서.
광대한 공덕 덩어리를 염지(念持)하시어
모든 중생을 다 조복시키시니
이제 저희들도 반드시 몸을 전환하겠사오니
원컨대 감로의 길을 빨리 열어 주옵소서.
선남자여, 그러자 저 월광명향승여래께서 우발라화 전륜왕의 부인 손타리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부인이여, 어떤 지혜의 방편이 있으니 그 방편에 의지하여 수습(修習)한다면 빨리 전생에 심은 여인의 몸을 바꿔서 내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이며, 마침내 열반하더라도 스스로도 발원한 자를 제외하고는 다시 여인의 몸을 거듭 받지 않을 것이오.부인이여, 어떤 방편에 의지하여 한량없는 전생에 심은 그 여인의 업을 빨리 다 남김없이 없애는가? 보성(寶星)다라니가 바로 그것이다. 이 다라니는 큰 일을 세우고 큰 공덕을 갖추며 뭇 사람들은 옹호하므로 여인들의 몸과 세 가지 업의 나쁜 행과 일체 괴로움의 과보를 다 남김없이 소멸할 것이오.어떤 여인이라도 이 보성 다라니를 듣고서 지극한 마음으로 외워 기억한다면 그는 이 여인의 몸을 끝내고 후생엔 단정한 장부가 되어 일체 몸매가 다 원만하며, 또 질직(質直)한 행을 갖추고 큰 변재(辯才)를 얻으며 몸ㆍ입ㆍ뜻의 업이 서로 화순(和順)하므로 현재와 미래의 모든 원혐(怨嫌)을 다 퇴산(退散)시킬 것이오.혹시 몸ㆍ입의 갖가지 나쁜 업으로 현재 미래에 받아야 할 괴로움의 과보가 있을지라도 이 보성다라니를 들은 위신력 때문에 그 저지른 나쁜 업이 현세(現世)에 소멸되고 다시 남아 있지 않으며, 심지어 5역(逆)을 범한 자가 바른 법을 헐뜯고 성인을 비방했더라도 이 다라니경을 듣는다면 그 위덕(威德)의 힘 때문에 몸이 다되고 목숨이 끝날 때에 가서는 이러한 죄가 다 따라 없어지고 남아있지 않을 것이오.뿐만 아니라 어떤 여인의 몸과 입으로 지은 나쁜 업이 저 수미산처럼 많아 후세에 결정코 한량없는 뭇 괴로움의 과보를 받아야 할 것이라도 이러한 갖가지 괴로움의 과보와 갖가지 업장 종자의 남은 과보가 이 다라니경을 들은 힘 때문에 다 남김없이 소멸할 것이오.왜냐 하면 과거의 일체 아라하삼먁삼불타(阿羅訶三藐三佛陀)부처님들께서 이 『보성다라니경』을 설하실 때에 받아 지니고 읽어 외우고 현전에 찬탄하고 칭양(稱揚)하여 즐거움을 받은 중생들은 이 다라니경의 힘 때문에 그 모든 괴로움의 과보를 죄다 소멸함과 동시 착한 뿌리를 심어 수시로 증장(增長)하소.현재 시방 찰토의 모든 아라하, 삼먁삼불타, 부처님들께서 중생을 위하여 여러 방면에 걸쳐 이 보성다라니 경을 설하실 때에도 듣고서 환희심을 내어 애락(愛樂)한 중생들은 모든 죄장(罪障)을 다 소멸함과 동시에 그 선근(善根)을 증장하게 하소.미래세에 가서라도 시방 찰토의 일체 부처님들께서 이 다라니경을 설하시는 처소에서 내지 한 순간이나마 환희심을 내는 중생이 있다면 모두 괴로움을 다 없애고 선근을 증장하게 되기 때문이오. 그러므로 내가 이제 이 다라니경을 설할 때에 듣는 이는 마땅히 기뻐할 것이며, 시방 현재 부처님들께서 이 다라니경을 설하시는 처소를 함께 칭양하고 함께 기뻐할 것이오.부인이여, 이미 옥새 인[璽印]을 받은 어떤 찰리왕(刹利王)이 다른 국토의 경계에 가더라도 이 보성다라니경을 얻어서 베껴 가지고 애락한다면, 이 경의 힘 때문에 그 찰리왕의 위덕(威德)은 높아지고 명칭이 멀리 퍼져서 시방 한량없는 국토에 두루하고 내지 욕계천(欲界天)에까지 그 위덕과 명칭을 듣게됨으로써 모든 하늘ㆍ용ㆍ건달바들과 한량없는 나유타의 백천만억 찰리왕들이 항상 따라다니면서 함께 수호할 것이오.그 찰리왕의 국토에는 모든 분쟁과 굶주림과 외부의 원적(怨敵)이나 풍우ㆍ한열ㆍ질병ㆍ과환이 다 제거되고 일체의 악귀ㆍ야차ㆍ나찰과 사자ㆍ코끼리ㆍ이리 따위도 모두 인자한 마음을 내어 그 국토에 있더라도 손해를 저지르지 않으며, 또 그 왕의 국토에는 일체의 쓰거나 떫거나 신맛이 없고 나쁜 감촉과 고통 번뇌가 다 소멸되며, 모든 재보와 곡물ㆍ과실과 약초ㆍ꽃ㆍ풀들이 다 무성하게 자라나 뛰어난 맛이 더할 것이오.그리고 인(印)을 받은 어떤 찰리왕이 적국이나 다른 찰리왕과 함께 전쟁을 할 때, 이 다라니경을 자기편 기[幢]의 꼭대기에 달아 둔다면 다라니경의 힘 때문에 저 적국의 군사들이 자연스럽게 물러나게 될 것이며, 또 두 찰리왕이 천인(天印)을 같이 받고 교전할 때에라도 이 다라니경을 각자 기의 꼭대기에 달아 둔다면 역시 다라니경의 위덕(威德) 때문에 두 찰리왕은 서로가 공경하고 사랑하여 화합하게 되리니, 이같이 한량없는 공덕을 성취하여 일체의 인민과 국왕을 모두 이익 되게 하고 안락하게 함은 이 『보성다라니경』이 그 처소에 따라 안치되어 있기 때문이오.또한 어떤 도시ㆍ촌락의 사람과 사람 아닌 중생과 네 발 혹은 많은 발을 지닌 악독한 곤충까지도 이 다라니경을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질병으로 횡사하거나 계속 뇌란(惱亂)을 겪게 될 것이니, 그러므로 이 경전이 안치된 곳에는 응당 마음껏 큰 공양을 베풂에 있어서 모든 공양 거리를 갖추어 경전을 봉영(奉迎)하기를, 경전의 묶음을 사자좌(獅子座)에 안치해야 할 것이오.그리고 이 경을 읽는 사람이나 읽는 소리를 듣는 사람은 마땅히 지극한 마음으 로 청정하게 목욕하고 향기름을 몸에 바르고 새 옷을 갈아입고서 범행(梵行)을 받아 간직하고, 잡색 꽃을 뿌리고 뭇 향을 사르고 갖가지 맛난 음식을 준비하여 공경히 둘러싸서 이 경을 공양해야 하오. 그렇게 함으로써 그 사람의 모든 고통과 횡사할 액운과 그 밖의 두려운 일과 나쁜 증상이 이 경의 힘 때문에 다 나타나지 않고 소멸될 것이오.또 어떤 여인이 남녀의 자식을 구하기 위하여서도 마땅히 깨끗이 목욕하고 새 옷을 갈아입고 범행(梵行)을 닦으며 향을 사르고 꽃을 뿌리고서 공경히 이 미묘한 경전을 공양해야 할 것이니, 그렇게 한다면 곧 복덕 있고 지혜로운 남녀를 낳을 것이오.또한 이러한 여인이 자기를 위하여 공양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 경의 위신력 때문에 자신이 중생을 성숙시키기 위하여 여인 되기를 발원한 자를 제외하고는 몸을 버린 뒤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어 열반의 경지에 이르고 끝내 여인의 몸을 다시 받지 않을 것이오.부인이여, 이 경전이 게송 한 구절을 외우는 소리만 듣더라도 저 날짐승ㆍ길짐승까지 이 경전을 들음으로써 다 그와 같이 축생의 몸을 버리고 모두가 물러남이 없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빨리 얻을 것이오.’선남자여, 저 과거의 월광명향승(月光明香勝)여래께서 이 경전을 말씀하실 때에 오른 다리의 엄지발가락으로 땅을 누르시자 온 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는데, 이제 내가 이 경을 말함에 있어서도 그러하리니, 이는 다 부처님의 신통력 때문이니라.”그때 이 불찰(佛刹)의 산ㆍ강과 온 땅이 여섯 가지로 진동하여 시방 한량없는 아승기의 하늘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ㆍ벽려다(薜荔多)ㆍ비사차(毘舍遮)ㆍ구반다ㆍ인비인이 모두 이상하게 여겼다. 또한 일체 불찰에 큰 광명이 마치 손바닥처럼 평평하게 온 땅에 두루 가득하여 저 수미산을 둘러싼 산림ㆍ수목ㆍ장벽들이 모두 광명에 덮여 나타나지 않았으니, 이 땅이 진동할 때에 저 하늘ㆍ용ㆍ야차들이 먼저 이상하게 여긴 것도 역시 여래의 신통력이 가피(加被)된 때문이었다.그리고 저 하늘ㆍ용들이 사방으로 바라보다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석가모니여래를 뵙게 되자 각각 전에 없던 마음으로 놀래고 기뻐하면서 한꺼번에 합장하여 세존을 우러러보았다.그때 석가모니여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과거 월광명향승여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실 때에 발로 땅을 누르시자 온 땅이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이 불찰이 마치 수면(水面)처럼 평평하므로 일체의 하늘ㆍ사람들이 다 이상하게 여겨 사방을 바라보다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저 월광명향승여래를 보고 합장하여 전에 없던 마음을 내었으니, 선남자여, 이는 저 월광명향승 여래께서 중생들을 위하여 하늘ㆍ용ㆍ대중 가운데에서 이 보성다라니의 주문을 외우셨기 때문이니라.
다냐타 사로계 사로가모계 사리사라사리니 사라바라뎨 사혜리
哆姪他 闍盧計 闍盧迦慕計 闍梨闍羅闍梨儞 闍羅婆囉帝 闍呬利
바라보루사라차나바마루혜야 아마미 아마몌 바마미 바마몌
婆囉布樓沙羅叉那婆摩婁呬耶 阿摩迷 阿摩迷 婆摩迷 婆摩迷十一나바몌 마하몌 사하미 사하몌 가바라몌 바라비 바라비
那婆迷十二 摩呵迷十三 闍呵迷十四 闍呵迷十五 呿婆羅迷十六 婆羅鞞十七 婆羅鞞十八
바하비 방가비 바사비 아라사혜리 선도목계
婆呵鞞十九 傍伽鞞二十 婆闍鞞二十一元本少三句 阿羅闍呬離二十五 禪都木溪二十六바하라 바하라 싣타발라뎨 단디라 단디라 단디타라
婆呵囉二十七 婆呵囉二十八 悉陀哱囉帝二十九 檀地羅三十 檀地羅三十一 檀地駄羅三十二
소리야비하가 전달라비하가 절추수뎨사 비하가
蘇利耶毘呵呿三十三 栴達囉毘呵呿三十四 折芻殊帝娑三十五 毘呵呿三十六살바아차야 싣뎨리타소라비하가 사가가 사가가 소라가가
薩婆阿叉耶三十七 悉帝唎捶蘇囉毘呵呿三十八 闍呿伽三十九 闍呿伽四十 蘇囉呿伽四十一
비하마 아바리가 아몯리가 아몯리가 아몯리가
毘呵摩四十二 阿波利呿四十三 阿沒唎呿四十四 阿沒唎呿四十五 阿沒唎呿四十六아몰리가 아몯리가 아몯리가 아몯리가 아몯리가 몯리가
阿沒唎呿四十七 阿沒唎呿四十八 阿沒唎呿四十九 阿沒唎呿五十 阿沒唎呿五十一 沒唎呿五十二
몯리가 몯리가 비바혜타갈마 도니도니
沒唎呿五十三 沒唎呿五十四 毘婆謑陀羯摩五十五 度泥度泥五十六오바타비야혜타 야나흘리다
烏波陀毘耶謑陀五十七 若那訖唎多五十八
아눌바타가가례노가 앙굴례 방굴례
阿訥波陀呿伽例呶迦五十九 鴦掘隸六十 傍掘隸六十一
비박구례 구라가 곤타라바리가 비바혜타가바 차바라뎨
毘薄俱隸六十二 俱羅呵六十三 困陀羅鉢唎呵六十四 毘婆謑陀揭婆六十五 遮婆囉揥六十六차바라뎨 아모하사노 바리바다사돌마 흘리마수뎨
遮婆囉揥六十七 阿慕呵舍奴六十八 鉢唎跋多沙咄摩六十九 訖唎摩殊揥七十
가가리사사 사가 수뎨 니슬가 비라사 비라바
呿伽唎闍呬七十一 闍呵七十二 殊揥七十三 儞虱迦七十四 毘囉娑七十五 毘囉婆七十六비라사 비라사 비라사마디리라마바바 흘리바 마하흘리바
毘囉娑七十七 毘囉娑七十八 毘囉闍摩底唎囉摩婆婆七十九 訖唎波八十 摩呵訖唎波八十一
혜례 혜혜례 하루나바라뎨 삼마야니슬계 타마타나
呬隸八十二 呬呬隸八十三 呵嘍拏婆囉帝八十四 三摩耶儞瑟髻八十五 陀摩駄那八十六니디야나 아바라몯리세 바라군다라박계 비발리다이싣
咥地夜那八十七 阿波囉沒唎世八十八 頗羅君茶羅薄溪八十九 儞跋唎多一悉
뎨리바바 갈마차야바라돌바바 보루사타아사마사마 삼마야비
揥唎婆婆九十 羯摩叉耶鉢囉突婆婆九十一 布嘍沙埵阿三摩三摩九十二 三摩耶毘
디사야 다타가다 사바하
地闍若九十三 哆他伽多九十四 娑婆呵九十五
그때 석가모니여래께서 이 보성다라니 주문을 외우고 나서, 곧 이어 온 땅이 다시 진동하였다.이때 저 마왕의 500기녀가 보성다라니를 들었기 때문에 여인의 몸을 바꿔 장부의 모습을 갖추고, 한량없는 아승기의 천녀ㆍ용녀ㆍ야차녀ㆍ건달바녀ㆍ아수라녀ㆍ긴나라녀ㆍ가루라녀ㆍ마후라가녀 내지 벽려다ㆍ비사차ㆍ구반다의 모든 여인도 이 보성다라니를 들었기 때문에 다 여인의 몸을 바꿔 장부의 모습을 갖추고, 또 일체의 선남자들도 빠르게 물러남이 없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되었으며, 나아가서는 미래세에 여인의 몸을 받아야 할 일체 여인까지도 이 다라니경의 힘 때문에 미래의 업이 다 소멸되었다.그때 이 일체 여인들이 다 합장하여 석가모니여래께 엎드려 예배하고는 한꺼번에 소리를 높여 이렇게 외치었다.
“전에 없던 가장 큰 이익을 베풀어주시는 이께 귀의합니다. 석가모니 여래 아라하삼먁삼불타시여, 원컨대 대비하신 마음으로 널리 저희들에게 이 본사(本事)를 말씀해 주옵소서. 무슨 까닭으로 저희들이 이제 다 여인의 몸을 벗어나 장부의 몸매를 원만히 성취하게 되었습니까? 이 몸을 전환한 전에 없던 일을 말미암아 저희들은 너무나 경사롭고 기뻐서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었습니다. 거듭 원하옵건대 세존께서 이 본사를 말씀하사 한량없는 하늘ㆍ사람들로 하여금 다 도과(道果)를 얻게 하옵소서.”그때 석가모니여래께서 거듭 그 우두머리 선남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과거 월광명향승여래께서 우발라화 전륜왕의 부인 손타리에게 이 보성다라니를 말씀하실 때에, 그 부인 손타리를 비롯한 후궁의 채녀 8만 4천 권속들이 다 여인의 몸을 벗어나 장부의 모습을 나타내었고, 한량없는 아승기의 천녀들과 내지 인(人)ㆍ비인(非人)의 일체 여인들도 각각 여인의 모습을 바꿔 남자의 모습을 갖추고 미래세에 여인의 몸을 받아야 할 업장까지 다 남김없이 소멸하였노라.그리고 우발라화 전륜왕 역시 그 자재로운 전륜왕의 지위와 온 4천하를 그의 태자에게 맡기고 장부의 모습을 갖춘 부인 손타리중국어로 천애(天愛)를 비롯한 그 천 아들과 또는 손타리처럼 몸을 전환한 8만 4천의 장부와 9만 2천의 민중을 더불어 저 월광명향승여래의 처소에 나아가서 굳은 신심으로 출가하여 수염과 머리털을 깎고 법복을 입으며, 법복을 입은 뒤에는 더욱 용맹 정진하여 읽어 외우고 받아 지니면서 그 뜻을 적정(寂靜)한 데 두었노라.그때에 저 한량없는 나유타의 백천 중생들은 생각하였다.
‘무엇 때문에 전륜성왕이 출가하여 도에 들어가려 하는가?’그 가운데 또 삿된 생각에 집착된 자들은 서로가 말하였다.
‘이 향승여래가 은근히 마업(魔業)을 좋아하여 야릇한 환술을 일으키므로 때로는 여인의 몸을 장부의 모습으로 전환시키는가 하면 수염과 머리털을 깎게 하여 염의(染衣)를 주기도 하고, 때로는 천상에 태어나게 하기 위하여서는 천상의 일을, 인간에 태어나게 하기 위하여서는 인간의 일을, 축생 속에 태어나게 하기 위하여서는 축생의 일을, 아귀 속에 태어나게 하기 위하여서는 아귀의 일을, 지옥 속에 태어나게 하기 위하여서는 지옥의 일을 말하기도 하고, 때로는 생멸하지 않는 법을 말하는가 하며, 다시 여인의 몸을 환작(幻作)하기도 하니, 이러한 마업을 좋아하면서 사문의 형상을 가장한 저 월광명의 처소를 나는 결정코 떠남으로써 다시 저 사문의 꼴을 보지 않고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지도 않으리라.’또 저 대중 가운데 왕의 신하 구마라(鳩摩羅)는 의심스럽고 뒤바뀐 마음으로 그의 국민들에게 말하였다.
‘우리들의 처첩(妻妾)과 시녀들이 다 사문의 환술에 말려들어 여인의 몸이 장부의 모습으로 바꿔지는 동시에 머리털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음으로써 일체가 변화되었으므로, 우리는 독신으로 근심하고 허덕여야 할 처지이다. 나는 이제 그의 환술을 피해 저 깊고 험한 산곡(山谷)의 사람 없는 곳에 들어가서 신선처럼 지내야 하겠으니, 그대들은 차라리 모두가 화합하여 나를 따라갈지언정 부디 저 사문의 마술 그물에 걸려들지 말라. 나는 이제 비루한 환술쟁이 저 사문의 음성도 듣고 싶지 않거늘 하물며 그를 무엇 때문에 보겠는가?’이 말을 들은 그의 신민(臣民)으로서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자들이 모두 기뻐하며, 구마라가 이렇게 말함에 한량없는 백천 중생들이 다 그의 삿된 말에 떨어져 다시 다른 중생들에게 삿된 법을 펼쳐 말하였다.‘생사도 없고 해탈도 없고 착한 일을 하거나 나쁜 일을 하거나 미래에 아무런 과보가 없는 것인데, 이 기만하는 사문은 은근히 마업을 행하니, 만약 그를 가서 보거나 그에게 예배하거나 그의 설법을 듣는다면 인심을 미혹하여 어지럽게 할 뿐이리라.그는 다만 머리털을 깎고 집을 버리고 무덤 사이에 가서 수행하게 하며, 날마다 한 끼의 걸식으로써 자족하게 여기고 고요한 곳이나 방에 들어가 쓸데없는 말을 못하게 하며, 항상 다섯 가지 욕락과 기악ㆍ노래ㆍ춤을 싫어하고 몸을 장엄하는 꽃다발과 바르는 향ㆍ사르는 향 따위를 멀리하며, 또 갖가지 화려하게 꾸미는 것이나 술에 취하고 여색에 덤비는 적정(敵情)한 일은 좋아하지 않으면서 저 사문 자신은 마업을 널리 말하고 마도를 행하니, 저 사문이 바로 일체 중생의 원수이다. 나는 사문으로서 한량없는 백천 중생들에게 이러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아직 보지도 듣지도 못하였고 또 옛날부터 이러한 나쁜 소견 지닌 자를 보지 못하였노라.’선남자여, 그 뒤 우발라 큰 사문은 그 국민들이 산곡(山谷)으로 도피하기도 하고 혹은 자신이 나쁜 소견을 행하고는 다시 다른 사람들을 가르쳐 나쁜 소견을 갖게 하여 3보를 헐뜯거나 바른 법을 삿된 법인 것처럼 비방한 그 사실을 듣고서 곧 스스로 생각하였다.‘만약에 저 중생들이 다 나쁜 소견에 떨어져 해탈하지 못하고 바른 소견에 머물지 못함으로서 이익을 얻을 수 없고 안립(安立)할 수도 없다면 내가 사문이 되어서 어떻게 저 미래세의 무명한 중생들로 하여금 세 나쁜 길을 여의고 네 악마의 참해를 없애게 하며, 그 해탈하지 못한 자를 해탈시켜 마침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할 수 있겠는가?’그때 우발라 큰 사문이 이와 같이 생각하고서 곧 월광명향승여래에게 아뢰었다.
‘제가 이제 중생들을 위하여 큰 용맹을 내어 대자대비를 행하겠습니다.’그리고는 곧 한량없는 백천 중생들을 함께 하여 앞뒤로 둘러싸서 그 주위의 도시ㆍ촌락과 산곡 속에 들어가 여러 중생들에게 바른 법을 펼쳐 말하였다.‘만약 너의 중생들로서 나쁜 소견에 떨어진 자가 있으면 내가 이제 나쁜 소견을 막고 바른 소견에 들어가게 하여 내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편히 머물게 할 것이며, 혹시 벽지불의 승(乘)을 구하고 성문의 승을 구하거나 성과(聖果)에 안립(安立)하려 하거나 출가하여 우바새의 계율을 받고 8재계(齊戒)와 3귀행(歸行)을 닦으려 하거나, 또는 모든 여인으로서 장부의 모습을 갖추기 위하여 여인의 업을 끊으려고 한다면 내가 이 보성다라니의 주문을 외워 줄 것이며, 내지 한량없는 백천억의 중생들이 여래에게 일찍이 의심하고 뒤바뀐 생각을 내었다면, 내가 또한 그 나쁜 소견에 집착된 자를 위하여 나쁜 소견을 끊고서 그 바른 소견을 발로하게 해줄 것이다.’우발라 사문이 이와 같이 가르쳐서 그들로 하여금 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안립(安立)시켜 월광명향승여래의 처소에 나아가 함께 출가하여 깨끗이 범행(梵行)을 닦게 하였노라.선남자여, 그럼에도 저 신하 구마라가 맨 먼저 원(願)을 세우기를 ‘큰 사문이 또 환술의 법을 선설하여 우리의 대중을 파괴하고 우리의 권속을 유인하려 하는구나. 그렇다면 미래세에 그가 성불할 때엔 나는 갖가지 마사(摩事)를 일으켜 그에게 보복할 것이니, 처음 모태에 있을 때나 출생하여 동자가 되었을 때나 장성하여 유희하고 출가할 때나 또는 보리수 아래 도량에 앉아 있을 때에 갖가지로 뇌란(惱亂) 시키고 갖가지로 파괴하여 그 보리심을 퇴실(退失)하게 하리라’고 하였다.선남자여, 그때에 큰 사문은 몇 배의 노력을 더해 용맹 정진하면서 그의 본국을 다니며 높고 험한 산곡에 들어가 자애로운 말씨로 여러 가지를 비유하여 그 인민들을 깨우치고, 그 여러 중생들이 함께 본국의 왕을 보고 또 설법을 들음으로써 다 환희심을 내어 곧 과거의 삿된 마음과 나쁜 소견을 끊어 사문의 처소에 나아가 참회하고서 다 같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었으며, 저 구마라와 그의 도중(徒衆)들도 삿된 마음을 조복하고 함께 바른 신심을 내어서 곧 새로운 원을 세워 말하였다.
‘대비를 갖추신 큰 사문께서 미래세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실 때엔 저희들에게도 보리를 수기해 주옵소서.’선남자여, 알아 두라. 옛날의 우발라 전륜성왕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의 전신이었고, 그 왕의 부인 손타리는 지금의 미륵보살의 전신이었고, 나쁜 소견으로 바른 법을 비방한 신하 구마라는 지금의 마왕이었으며, 그때 나의 설법을 듣고서 함께 나쁜 소견을 버리고 3승(乘)에 머물러 출가한 그 한량없는 나유타의 백천 중생과 이 『보성다라니경』의 힘을 말미암아 장부의 모습으로 전환한 그 한량없는 여인들은 지금 너희들 대중의 4부제자가 그러하였느니라.선남자여, 너희들은 이제 나의 말을 믿어야 하므로 과거 우발라 전륜왕의 본사를 들을 때에 의혹하지 말 것이니, 왜냐 하면 옛날 왕의 신하 구마라가 그의 권속과 한량없는 백천 중생들이 함께 마업을 버리고 불법에 따라 출가하는 것을 보고서 ‘내가 미래세에 마명을 일으켜 사문의 권속을 파괴하리라’고 그러한 나쁜 소견을 낸 것이 마치 오늘의 마왕과 같았던 것을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니라.선남자여, 너희들이 과거세 월광명향승여래 때에 신심이 깨끗하지 못하고 말씨가 착하지 못할뿐더러 나쁜 소견으로 중생들을 미혹시키다가 저 부처님을 만난 인연으로 해탈되어 착한 생각을 일으켜 출가하였기 때문에 그 때부터 한량없는 백천 부처님께 친근하여 공양하고 공급하되 수고롭게 여기지 않았으며, 나아가 그 여러 부처님들께 설법을 듣고 내지 여섯 바라밀 수행할 것을 생각하여 큰 서원을 세웠노라.그리고 너희들이 옛날부터 저지른 그 몸ㆍ입ㆍ뜻의 나쁜 업을 말미암아 한량없는 겁을 겪으면서 항상 세 갈래에 떨어져 모든 고뇌를 더하고, 또 그 업장으로 마도(魔道) 속에 태어났다가 이제 나 석가모니여래가 설하는 이 보성다라니의 힘을 인하여 마중(魔衆) 속에 있던 500기녀가 곧 여인의 몸을 벗어나는 동시에 생사 없는 법의 지혜를 얻었다. 이제부터는 너희들 한량없고 셈할 수 없는 백천 나유타의 중생과 천상ㆍ세간의 대중들이 함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어 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물러남이 없으며, 또 한량없고 셈할 수 없는 백천 나유타의 중생들이 모두 성문승과 벽지불승으로 물러나지 않게 되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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