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대종지현문본론(大宗地玄文本論) 7권
대종지현문본론 제7권
마명 지음
진제 한역
이병욱 번역
13. 불가사의구구미진일체산왕도로(不可思議俱俱微塵一切山王道路) 대결택분
이와 같이 불가사의불가칭량구구미진본대산왕의 대결택분을 설명하였다. 다음은 불가사의구구미진일체산왕의 도로(道路)의 대결택분을 설명하겠다. 그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티끌의 도로(道路)에서
시방세계의 분량이 있으니
쉰한 가지 본래의 지위
그 이름은 앞에서 설명한 것 등과 같다.
하나의 쉰한 종류의 지위에서
하나하나가 모두 각각
시방세계 분량의
장애의 바다와 대치의 바다와 삼보의 바다를 가지고 있다.
하나의 51지위와 같이 나머지 지위도 그러하니
이것에 맞추어 알아야 할 것이다.
【論】 구구(俱俱)한 티끌의 도로에서 하나의 시방세계 수량의 쉰한 가지 근본지위가 있으니, 그 이름과 분량은 앞에서 설명한 것 등과 같아서 차이가 있지 않다. 게송에서 “티끌의 도로(道路)에서 시방세계의 분량이 있으니, 쉰한 가지 본래의 지위, 그 이름은 앞에서 설명한 것 등과 같다”고 말한 것과 같다.
하나의 쉰한 종류의 지위에서 하나하나 그리고 각각 시방세계의 수량의 번뇌의 큰 바다, 대치하는 큰 바다, 승보의 큰 바다, 법보의 큰 바다, 불보의 큰 바다가 있어서 갖추어 전개되는 것이다. 게송에서 “한 가지 쉰한 종류의 지위에서 하나하나가 모두 각각 시방세계 분량의 장애의 바다와 대치의 바다와 삼보의 바다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 것과 같기 때문이다.
하나의 쉰한 종류의 지위를 말한 것처럼 나머지 모든 지위도
이렇다. 게송에서 “하나의 51지위와 같이 나머지 지위도 그러하니, 이것에 맞추어 알아야 할 것이다”고 말한 것과 같다. 이와 같이 본체의 안립을 나타내 보이는 문을 이미 설명하였다.
다음은 상(上)과 말(末)에 전개되는 모습을 나타내 보이는 문을 설명하겠다. 그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지금 이 도로의 부처님께서
소(小)무량의
법과 화신의 큰 바다를 일으킨다.
두 번째로 깨달음을 전개하는 것은
중(中)무량의
법과 화신의 큰 바다를 일으킨다.
세 번째로 깨달음을 전개하는 것은
대(大)무량의
법과 화신의 큰 바다를 일으킨다.
그 뒤로 계속 전개함 속에서
순서대로 하고 뛰어넘는 것이 없으니
점차로 수량을 늘려간다.
【論】 하나이자 근본인 믿음에 의지해서 깨달음을 일으킨다는 것에는 총체적으로 하나의 시방세계의 수량이 있으니, 그 중에 한 부처님께서 도를 이루고 나서는 문득 소(小)무량의 시방세계 미진수 수량의 걸림 없이 자재한 화신의 큰 바다와 이와 같은 수량의 믿는 마음의 큰 바다를 일으킨다. 게송에서 “지금 이 도로의 부처님께서 소(小)무량의 법과 화신의 큰 바다를 일으킨다”고 말한 것과 같다.
이 부처님의 몸에 의지해서 화신을 일으키니 모두 소무량의 시방세계 미진수 분량이 있는데, 그 중 한 부처님께서 나타나시고 나서는 문득 중(中)무량의 시방세계 미진수 수량의 걸림 없이 자재한 화신의 큰 바다와 이와 같은 수량의 믿는 마음의 큰 바다를 일으킨다. 게송에서 “두 번째로 깨달음을 전개하는 것은 중(中)무량의 법과 화신의 큰 바다를 일으킨다”고 말한 것과 같다.
이 화신에 의지해서 화신을 일으키니 모두 중무량의 시방세계 미진수 분량이 있는데, 그 중에 한 부처님께서 나타나시고 나서는 문득 대(大)무량의 시방세계 미진수 분량의 걸림 없이 자재한 화신의 큰 몸과
이와 같은 수량의 믿는 경지의 큰 바다를 일으킨다. 게송에서 “세 번째로 깨달음을 전개하는 것은 대(大)무량의 법과 화신의 큰 바다를 일으킨다”고 말한 것과 같다.
이와 같고 이와 같이 수수(隨隨)하고 여여(如如)하니, 나중의 모든 전개함 속에서도 순서대로 하여 뛰어넘는 것 없어 점차로 수량을 늘려 간다. 게송에서 “그 뒤로 계속 전개함 속에서 순서대로 하고 뛰어넘는 것이 없으니 점차로 수량을 늘려간다”고 말한 것과 같으니, 이 한 모퉁이를 들어서 자세히 통달해야 할 것이다.
본품족지지(本品足地智)의 수다라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대지의 미진을 큰 바다처럼 실천[履行]하면서도 머묾이 없는 법문이라 비유한다. 첫 번째 전개하는 것에 소무량 대방(大方) 미진수품(品)이 있고, 두 번째 전개하는 것에 중무량품이 있으며, 세 번째 전개하는 것에 대무량품이 있고, 네 번째 전개하는 것에 무변(無邊)의 무량품이 있으며, 다섯 번째 전개하는 것에 무수무량품(無數無量品)이 있고, 여섯 번째 전개하는 것에 무량무량품(無量無量品)이 있으며, 일곱 번째 전개하는 것에 계량할 수 없는 무량품이 있고, 여덟 번째 전개하는 것에 구족(具足)의 무량품이 있으며, 아홉 번째 전개하는 것에 설할 수 없는[不可說] 무량품이 있고, 열 번째 전개하는 것에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不可思議] 무량품이 있다.……(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14. 일체허공일체미진수량고왕(一切虛空一切微塵數量高王) 대결택분
이와 같이 불가사의구구미진일체산왕의 도로(道路)의 대결택분을 설명하였다. 다음은 일체허공일체미진수량고왕의 대결택분을 설명하겠다. 그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허공의 미진에
시방세계의 분량이 있고
시방세계의 티끌 허공 분량만큼의
쉰한 가지의 근본 지위가 있다.
하나의 쉰한 가지 지위에서
하나하나 그리고 각각
앞에서 말한 분량의
장애와 다스림과 삼보의 바다가 있다.
【論】 일체허공일체미진수량고왕의 분량 중에 시방세계 미진의 분량의 시방세계 미진 분량만큼의 쉰한 가지 분량 근본 지위와 시방세계 미진 분량의 시방의 허공 티끌 분량만큼의 쉰한 가지 종류의 근본 지위가 있다. 게송에서 “허공의 미진에 시방세계의 분량이 있으니, 시방세계의 티끌 허공 분량만큼의 쉰한 가지 종류의 근본 지위가 있다”고 말한 것과 같기 때문이다.
쉰한 가지 종류의 근본 지위 속에 하나하나 그리고 각각 시방세계의 티끌 분량의 시방세계 티끌 분량이 있고, 시방세계의 티끌 분량의 시방세계 허공 티끌의 분량이 있으니, 번뇌의 큰 바다와 다스림의 큰 바다와 승보의 큰 바다와 법보의 큰 바다와 불보의 큰 바다가 있어서 갖추어 전개하는 것이다. 게송에서 “한 가지 51지위에서 하나하나 그리고 각각 앞에서 말한 분량의 장애와 다스림과 삼보의 바다가 있다”고 말한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본체를 안립하는 것을 나타내 보이는 문을 설명하였다.
다음은 상(上)과 말(末)이 전개하는 모습을 나타내 보이는 문을 설명하겠다. 그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 본왕의 깨달음은
앞의 수효보다 열 배가 되니
변화의 몸을 나타내시어 법을 말씀하시면
큰 총명으로 알아차릴 수 있다.
뒤로 뒤로 온갖 전개함 속에서
순서대로 뛰어넘는 것 없이
점차로 수량을 늘려가며 전개하니
더욱 수승하고 광대하게 전개하는 것이다.
【論】 지금 이 문에서 무슨 의미를 밝히려 하는가? 한 가지 근본적인 믿음에 의지해서 깨달음이 나타난다는 것을 나타내 보이고자 하는 것이다. 그 중에 하나의 부처님에 대한 비유가 있는데, 비유의 수량이 늘어나기가 열 번 거듭하면서 변화의 몸을 나타내고 믿음의 경지를 말하고, 그 뒤로 뒤로 전개함 속에 점차로 그 수효가 늘어나서 백천만억에서
한량없고 다함없는 정도에 이른다.
게송에서 “이 본왕의 깨달음은 앞의 수효보다 열 배가 되니 변화의 몸을 나타내시어 법을 말씀하시면 큰 총명으로 알아차릴 수 있다. 뒤로 뒤로 온갖 전개함 속에서 순서대로 뛰어넘는 것 없이 점차로 수량을 늘려가며 전개하니 더욱 수승하고 광대하게 전개하는 것이다”고 말한 것과 같다.
지수(智修) 수다라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하나의 총지의 크게 두루하는 왕[一總持大周遍王)의 자체는 그 전개하는 모습이 헤아릴 수 없고 끝이 있을 수 없으니, 수량에 비유하여 말하면 전개하여 변화할 때 수량이 점차로 늘어나 현(玄)의 수량까지 채운다.……(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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