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대종지현문본론(大宗地玄文本論) 14권
대종지현문본론 제14권
마명 지음
진제 한역
이병욱 번역
27. 계박지지품류불길상도로(繫縛地地品類不吉祥道路) 대결택분
이와 같이 마하보륜왕의 광대하고 원만하며 위없는 지지(地地)의 대결택분을 설명하였다. 다음은 계박지지(繫縛地地)의 품류의 길상(吉祥)하지 않은 도로의 대결택분을 설명하겠다. 그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번뇌의 도로에
또한 금강의 지위가 있어서
지위에 의지해 전개된 모습을 세우면
네 종류의 법이 있으니
말하자면 능(能)과 소(所)와 장애와 과보이다.
이와 같은 네 종류의 법이
모두 유위의 분량이니
법답게 관찰해야 할 것이다.
【論】 계박지지의 품류의 길상하지 않은 도로의 대결택분에 또한 쉰한 가지의 금강위가 있어서 이 모든 지위에 의지해 전개하는 모습을 세운다. 네 종류의 모습이 있는데, 어떤 것이 네 종류인가? 첫째는 능히 증득하는[能證] 지혜의 법이고, 둘째는 증득되는[所證] 이치의 법이며, 셋째는 장애하는 일의 법이고, 넷째는 증득하는 과보의 법이다. 이것을 네 종류라 이름한다. 이와 같은 네 가지 법은 모두 유위의 분량이니 잘 살펴서 선택해야 할 것이다. 게송에서 “번뇌의 도로에 또한 금강의 지위가 있어서 지위에 의지해 전개된 모습을 세우면 네 종류의 법이 있으니, 즉 능(能)과 소(所)와 장애와 과보이다. 이와 같은 네 종류의 법이 모두 유위의 분량이니, 법답게 관찰해야 할 것이다”고 말한 것과 같다.
이와 같은 네 가지 법에 각각 몇 가지가 있으며, 그 전개하는 모습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각기 두 종류의 법이 있으니
말하자면 본래와 시작, 체(體)와 상(相)이며
생과 멸, 늘어남과 줄어듦이어서
전개하는 모습은 다만 상상(上上)이다.
【論】 네 종류의 법에 각기 두 종류가 있으니, 어떤 것이 두 가지 지혜인가? 첫째는 본래의 옛 성품인 덕의 지혜이고, 둘째는 지금 시작해서 일어난 덕의 지혜이다. 이것을 두 가지 지혜라 이름한다.
어떤 것이 두 가지 이치인가? 첫째는 체(體)에 실리(實理)가 있는 것이고, 둘째는 상(相)에 실리가 있는 것이다. 이것을 두 가지 이치라 이름한다.
어떤 것이 두 가지 장애인가? 첫째는 본생(本生) 본생의 장애이고, 둘째는 본멸(本滅) 본멸의 장애이다. 이것을 두 가지 장애라 이름한다.
어떤 것이 두 가지 과보인가? 첫째는 공덕을 늘리는 과보이고, 둘째는 과환(過患)을 줄이는 과보이다. 이것을 두 가지 과보라 이름한다.
게송에서 “각기 두 종류의 법이 있으니, 말하자면 본래와 시작, 체(體)와 상(相)이며, 생과 멸, 늘어남과 줄어듦이어서 전개하는 모습은 다만 상상(上上)이다.”고 말한 것과 같다.
게송에서 “전개하는 모습은 다만 상상(上上)이다”고 말한 것과 같은데, 장애와 다스림과 증득과 과보의 분량을 마주 대하는 차이의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본래의 지혜, 본생 본생의 장애, 체에 있는 실리, 공덕을 늘리는 과보가 짝을 하고
처음의 지혜, 본멸 본멸의 장애, 상에 있는 실리, 과환을 줄이는 과보가 짝을 한다.
많은 것을 따르더라도 통달해 마칠 것이니
법대로 관찰해야 할 것이다.
【論】 본래의 옛 성품인 덕의 지혜로 본생 본생의 장애를 끊고, 증득하는 체에 있는 실리로 공덕을 늘리는 과보를 성취한다. 게송에 “본래의 지혜, 본생 본생의 장애, 체에 있는 실리, 공덕을 늘리는 과보가 짝을 한다”고 말한 것과 같다. 지금 시작해서 일어난 덕의 지혜로 본멸 본멸의 장애를 끊고, 증득하는 모습에 있는 실리로 과환을 줄이는 과보를 성취한다. 게송에 “처음의 지혜, 본멸 본멸의 장애, 상에 있는 실리, 과환을 줄이는 과보가 짝을 한다”고 말한 것과 같다. 이와 같은 네 가지 법은 쉰한 종류의 진금위(眞金位)에서 모두 구족하니, 잘 생각해서 선택해야 할 것이다.
다만 한결같이 전개하는 것인가, 종자와 함께하는 전개함인가? 종자와 함께하는 전개함이다. 게송에서 “많은 것을 따르더라도 모두 통달할 것이니, 법대로 관찰해야 할 것이다”고 말한 것과 같다.
생과 멸 두 가지 장애의 업용(業用)의 차별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본래 생(生)과 멸(減)에 거주할 때
훌륭히 생하고 훌륭히 멸하였다.
【論】 공덕의 선근이 흥기하고 대치(對治)와 전개의 수승함이 흥기한다. 전개의 수승함은 멸(滅)에 대해 거스르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게송에서 “본래 생(生)과 멸(滅)에 거주할 때 훌륭히 생하고 훌륭히 멸하였다”고 말한 것과 같다.
대금강산(大金剛山)의 보해회중(寶海會衆)의 수다라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다시 문수사리야, 그대가 앞서 물은 내용은 ‘무엇을 제법의 무상(無常)으로서 하나의 도(道)이자 하나의 종류로서 제일 먼저 전개하는 문이라고 하는가?’였다. 네 가지가 무상하기 때문에 나는 이와 같이 제창한다.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첫째는 지혜의 무상이고, 둘째는 이치의 무상이며, 셋째는 무상(無常)의 무상이고, 넷째는 상과(上果)의 무상이다. 이것을 네 가지라 이름한다. 문수사리야, 지혜 무상은 번뇌를 끊는 것이고, 이치의 무상은 지혜로 증득된 것이며, 무상의 무상은 끊어버림을 당하는 것이고, 과의 무상은 인(因)의 힘을 기다리는 것이다.……(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28. 계박지지자연본왕마하위품(繫縛地地自然本王摩訶▼(糸*爲) 대결택분
이와 같이 계박지지(繫縛地地)의 품류의 길상(吉祥)하지 않은 도로의 대결택분을 설명하였다. 다음은 계박지지 자연본왕의 마하위품의 대결택분을 설명하겠다. 그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자연의 본왕(本王)에
유위법과 무위법이 있어서
구족하고 원만히 전개되는데
이 중에 위와 아래를 갖추었다.
【論】 자연의 본왕인 마하위품분에 두 가지 전개함이 있으니 어떤 것이 두 가지 전개함인가? 첫째는 유위의 전개함이고, 둘째는 무위의 전개함이다. 이것을 두 가지 전개함이라 이름한다. 게송에 “자연의 본왕에 유위법과 무위법이 있어서 구족하고 원만히 전개된다”고 말한 것과 같다. 또한 두 가지 전개함이 있으니, 어떤 것이 두 가지인가? 첫째는 위로 전개함이고, 둘째 아래로 전개함이다. 이것을 두 가지라 이름한다. 게송에 “이 중에 위와 아래를 갖추었다”고 말한 것과 같다.
유위와 무위에 몇 가지가 있으며, 위와 아래로 전개되는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무위에는 다만 한 종류가 있으나
유위에는 두 종류가 있으니
순서대로 실제[實]와 본(本)과 시(始)이다.
위와 아래의 무위법의 주(主)가
두 가지 유위법을 출생시키어
더욱 수승하고 광대하게 전개한다.
【論】 무위에 한 종류가 있고, 유위에 두 종류가 있다. 무위법인 한 가지는 실제가 있는 것이고, 유위법인 두 가지는 본(本)과 시(始)이다. 게송에 “무위에 다만 한 종류가 있고, 유위에 두 종류가 있으니, 순서대로 실제[實]와 본(本)과 시(始)이다”고 말한 것과 같다. 이와 같은 세 가지 법은 쉰한 종류의 금강지 위에 위와 아래로 공덕을 늘리어 전개하는 모습이다.
어떤 것이 위로 전개될 때 하나하나의 지위마다 무위법의 주(主)인가? 모두 각각 1만의 본(本)과 시(始)의 청정하고 묘한 깨달음의 지혜를 출생시키고 늘리는 것이다. 어떤 것이 아래로 전개할 때 하나하나의 지위마다 무위법의 주(主)인가? 모두 각각 2억의 본(本)과 시(始)의 청정하고 묘한 깨달음의 지혜를 구족하고 원만케 하여 출생시키고 늘리는 것이다. 이와 같고 이와 같이 여여(如如)하게 위와 아래로 소무량(小無量)에 이르니, 본래 존재하는 권속을 설명한 것도 마찬가지다. 게송에서 “위와 아래의 무위법의 주(主)가 두 가지 유위법을 출생시키어 더욱 수승하고 광대하게 전개하는 것이다”고 말한 것과 같으니, 그 순서대로 수를 늘리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품지경론(品地經論)』의 수다라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세간장지본왕(世間藏地本王)의
바다에 무상(無常)의 공덕이 많아서 헤아릴 수 없지만 상주하는 공덕은 그 수가 적다. 그러므로 세간의 장지(藏地)라고 말한다.……(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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