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대종지현문본론(大宗地玄文本論) 12권
대종지현문본론 제12권
마명 지음
진제 한역
이병욱 번역
23. 일종공덕순순무잡대원만지도로(一種功德純純無雜大圓滿地道路) 대결택분
이와 같이 마하겸시범락모원주천왕의 대결택분을 설명하였다. 다음은 한 종류의 공덕이 순순(純純)하여 잡되지 않고 크게 원만한 경지의 도로의 대결택분을 설명하겠다. 그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공덕의 도로 가운데에
2천5백50법문의
바다가 있으니,
쉰한 가지 지위에
하나하나가 모두 각각
쉰 가지 지위를 갖추었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하나의 지위에
성(性)과 상(相)의 본(本)과 말(末)이
1만 2백의 수만큼 있고
수다라에 말하기를
모두 1만 2천7백50의
수가 있어서
저 총괄적인 본래의 수를 취하니
법대로 관찰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수량을
도로의 분계(分界)로 삼는다.
【論】 한 종류의 공덕이 순순(純純)하여 잡되지 않고 크게 원만한 경지의 도로의 대결택분에 모두 2천5백50법문의 큰 바다가 있어서 매우 깊고 매우 깊으며 광대하고 광대하다. 게송에서 “공덕의 도로에 2천5백50법문의 바다가 있다”고 말한 것과 같다.
무슨 의미로 수가 이와 같이 성립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말하자면 쉰한 종류의 지위에 하나하나가 각각 50지위를 갖추었기 때문이다. 이 의미는 무엇인가? 말하자면 50가지 신심과 50가지 염심(念心) 내지 50가지의 여래지에 각각 차별이 있기 때문이다. 게송에서
“쉰한 가지 지위에 하나하나가 모두 각각 쉰 가지 지위를 갖추기 때문이다”고 말한 것과 같다.
또한 하나하나 그리고 각각 성(性)ㆍ상(相)ㆍ본(本)ㆍ말(末)의 네 가지 법을 구족했기 때문에 1만 2백의 수효가 성립될 뿐이다. 이와 같은 네 가지 일은 어떻게 차별되는가? 그 순서대로 불가사의의 교설이기 때문이며, 명료히 깨달음을 현전시키는 교설이기 때문이며, 생장시키는 인(因)의 교설이기 때문이며, 생장된 과의 교설이기 때문이다. 게송에서 “또한 하나하나의 지위에 성(性)과 상(相)과 본(本)과 말(末)이 1만 2백의 수만큼 있다”고 말한 것과 같다.
만약 그렇다면 중국의 설문(說文)과 어떻게 통하는가? 금강 등의 지위와 일행삼매의 수다라에서 말하기를, “잡됨이 없고 어지럽지 않고, 하나하나이면서도 똑같고 똑같으며, 악도 아니고 근심도 아닌 길상한 지지(地地)의 궤칙문(軌則門)에 모두 1만 2천7백50의 법문이 있다”고 하였다.
저 수다라에서 이와 같이 말한 것은 총별총(摠別摠)이기 때문이다. 게송에서 “수다라에 말하기를 모두 1만 2천7백50의 수가 있어서 저 총괄적인 본래의 수를 취하니, 법대로 관찰해야 할 것이다”고 말한 것과 같다. 지금 이 도로는 그것으로 분량을 삼아서 개별적 법문이 있지만, 다만 이 수효로 그 지극한 분량을 삼을 뿐이라면 다른 법문이 없다. 게송에서 “이와 같은 수량을 도로의 분계(分界)로 삼는다”고 말한 것과 같다.
24. 일종공덕마하본지명백리악품장(一種功德摩訶本地明白離惡品藏) 대결택분
이와 같이 한 종류의 공덕이 순순(純純)하여 잡되지 않고 크게 원만한 경지의 도로의 대결택분을 설명하였다. 다음은 한 종류 공덕의 마하본지(摩訶本地)의 명백히 악을 벗어난 품장(品藏)의 대결택분을 설명하겠다. 그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본지(本地)의 품장(品藏)에
1억 3만
7천5백 수의
광대한 법문의 바다가 있으니
앞에서 말한 모든 지위에서
하나하나 모두 각각
다른 쉰 가지 지위를 거두니
법문은 이와 같이 넓다.
성(性)ㆍ상(相)ㆍ본(本)ㆍ말(末)의 네 가지는
이것을 예로 하면 자세히 통달할 수 있을 것이다.
【論】 한 종류 공덕의 마하본지(摩訶本地)의 명백히 악을 벗어난 품장(品藏)의 대결택분에 모두 1억 3만 7천5백 수의 광대한 법문의 바다가 있어서 매우 깊고 매우 깊으며 두루하고 두루하다. 게송에서 “본지(本地)의 품장(品藏)에 1억 3만7천5백 수의 광대한 법문의 바다가 있다”고 말한 것과 같다.
무슨 의미로 수가 이와 같이 성립되는가? 앞에서 말한 모든 지위에서 하나하나 그리고 각각 차별을 거두어 50지위로 전개되기 때문에 법문의 바다가 이와 같이 광대하다. 게송에서 “앞에서 말한 모든 지위에서 하나하나 모두 각각 다른 쉰 가지 지위를 거두니, 법문은 이와 같이 넓다”고 말한 것과 같기 때문이다. 성(性)ㆍ상(相)ㆍ본(本)ㆍ말(末)의 네 가지는 이것을 예로 하면 자세히 통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한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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