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대종지현문본론(大宗地玄文本論) 13권
대종지현문본론 제13권
마명 지음
진제 한역
이병욱 번역
25. 마하본지구족품장비환도로(摩訶本地具足品藏非患道路) 대결택분
이와 같이 한 종류 공덕의 마하본지 명백히 악을 여읜 품장(品藏)의 대결택분을 설명하였다. 다음은 마하본지(摩訶本地)의 구족품장(具足品藏)의 근심 아닌 도로의 대결택분을 설명하겠다. 그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본지의 도로에
두 종류의 문이 있으니
가로로 전개되고 세로로 전개되어서
이것을 문의 분량으로 삼는다.
【論】 마하본지 구족품장의 근심 아닌 도로의 대결택분에 두 가지 문이 있으니, 어떤 것이 두 가지 문인가? 첫째는 가로로 전개되는 두루 도달하고 모두 행하는 문이고, 둘째는 세로로 전개되는 잡됨이 없는 한 길의 문이다. 이것을 두 가지 문이라 이름하니, 이와 같은 두 가지 문을 문의 분량으로 삼는다. 게송에서 “본지의 도로에 두 종류의 문이 있으니, 가로로 전개되고 세로로 전개되어서 이것을 문의 분량으로 삼는다”고 말한 것과 같다.
우선 가로로 전개되는 문의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네 종류의 일과 지위에서
총(摠)과 별(別)이 있는데
각기 열 겹으로 늘리어 전개하니
앞과 뒤도 없이 한 때이다.
그 법문의 수량도
앞을 예로 하여서 알아야 할 것이다.
【論】 지금 이 게송에서 무슨 의미를 밝히려 하는가? 성, 상, 본, 말의 네 종류의 일에서 각각 총과 별의 지위가 있는데, 하나하나의 지위마다 모두 각각 열 겹의 수를 늘리어
앞도 뒤도 없이 한 때 모두 전개된다. 이것이 가로로 전개되어 두루 도달하고 모두 행하는 문의 내용이다. 게송에서 “네 종류의 일과 지위에서 총과 별이 있는데 각기 열 겹으로 늘리어 전개하니 앞과 뒤도 없이 한 때이다”고 말한 것과 같다.
이 중의 수량도 다시 전개되는 것이 뛰어나서 앞의 분량을 뛰어넘으니, 이러한 도리는 예에 비추어 알아야 할 것이다. 게송에서 “그 법문의 수량도 앞을 예로 하여서 알아야 할 것이다”고 말한 것과 같다. 이와 같이 가로로 전개되어 두루 도달하고 모두 행하는 문을 설명하였다. 다음은 세로로 전개되어 잡됨이 없고 한 길인 문을 설명하겠다. 그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앞에서 말한 모든 지위에서
순서대로 따를 뿐 초과하지 않으니
각기 열 겹으로 늘어나 전개되어서
하나[一]가 명료하고 구경(究竟)이기 때문이다.
【論】 지금 이 게송에서 무슨 의미를 밝히려 하는가? 앞에서 말한 총과 별의 지위에서 그 순서대로 따를 뿐 초과함이 없으니, 하나하나 그리고 각각 열 겹으로 늘어나 전개되어 한 가지 일이 명료하고 한 가지 일이 구경이라서 또한 잡되고 어지러움이 없고 합하고 모으는 것이 없이 한결같이 분명히 전개되니, 세로로 전개되어 잡됨이 없고 한 길인 문의 형상이기 때문이다. 게송에서 “앞에서 말한 모든 지위에서 순서대로 따를 뿐 초과하지 않으니, 각기 열 겹으로 늘어나 전개되고 하나가 명료하고 구경이기 때문이다”고 말한 것과 같다.
대금강보왕의 법계인장(法界印藏)의 수다라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다시 문수사리야, 보왕의 도품은 두 가지 일로 전개되는데 어떤 것이 두 가지 일로 전개되는 것인가? 첫째는 한 구역이 전개되는 것이고, 둘째는 면(面)을 갖추어 전개되는 것이다. 한 구역이란 것은 비록 도가 엄청나게 많지만 한 가지 도의 분량만 우선한다면 영원히 구경이기 때문이다. 면을 갖춘다는 것은 모든 도(道)를 한 때에 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26. 마하보륜왕광대원만무상지지(摩訶寶輪王廣大圓滿無上地地) 대결택분
이와 같이 마하본지(摩訶本地) 구족품장(具足品藏)의 근심 아닌 도로의 대결택분을 설명하였다. 다음은 마하보륜왕(摩訶寶輪王)의 광대하고 원만하여 위없는 지지(地地)의 대결택분을 설명하겠다. 그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말하기를
총(摠)과 별(別)이 다함이 없기 때문에
본래 법[本法]의 체를 세운다.
【論】 지금 이 게송에서 무슨 의미를 밝히려 하는가? 본래 법의 체(體) 가운데서 총으로 별을 거두고 별로 총을 거두며, 총으로 총을 거두고 별로 별을 거두어서 포섭하는 주체와 포섭하는 대상이 다함이 없고 법문의 큰 바다가 매우 깊고 광대하며 의리의 내용이 두루 원만해서 구경에 자재함을 드러내 보이고자 한다. 게송에서 “총과 별이 다함이 없기 때문에 본래 법[本法]의 체를 세운다”고 말했다.
마하연지장의 위없는 지극한 가르침의 불가사의 『심지품론』(摩訶衍地藏無上極說不可思議心地品論)의 수다라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보배의 산과 바다에 똑같은 종류가 다함이 없고 다른 종류가 다함이 없이 구족하고 원만하니, 궁진(窮盡)함이 있지 않고, 시작과 끝이 없고, 변제(邊際)가 없고, 나눔의 경계[分界]가 없으며, 광대한 모습이기도 하고, 작고 좁은 모습이기도 하다.……(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매일 하나씩 > 적어보자 불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어보자] #3992 불교 (대종지현문본론/大宗地玄文本論) 15권 (0) | 2024.04.04 |
---|---|
[적어보자] #3991 불교 (대종지현문본론/大宗地玄文本論) 14권 (0) | 2024.04.04 |
[적어보자] #3989 불교 (대종지현문본론/大宗地玄文本論) 12권 (0) | 2024.04.03 |
[적어보자] #3988 불교 (대종지현문본론/大宗地玄文本論) 11권 (0) | 2024.04.03 |
[적어보자] #3987 불교 (대종지현문본론/大宗地玄文本論) 10권 (0) | 2024.04.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