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보자] #3987 불교 (대종지현문본론/大宗地玄文本論) 10권

 

통합대장경 대종지현문본론(大宗地玄文本論) 10권

 

 

대종지현문본론 제10권


마명 지음
진제 한역
이병욱 번역


19. 영븡타시범가락도로(▼((王+昍)/(王+屾)▼(囗*日)陀尸梵迦諾道路) 대결택분

이와 같이 마하무이산왕의 가장 수승하고 높고 절정이고 유일한 경지의 대결택분을 설명하였다. 다음은 영븡타시범가락도로의 대결택분을 설명하겠다. 그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영븡도로에
일곱 가지 변대(變對)의 수행으로
도로의 분량을 삼고
나머지 다른 행상(行相)은 없다.
【論】 지금 이 게송에서 무슨 의미를 밝히려 하는가? 영븡도로에 다만 일곱 가지 변대(變對)로 그 세계의 분량을 삼고 나머지 행상은 없는 것이다. 게송에서 “영븡도로에 일곱 가지 변대의 수행으로 도로의 분량을 삼고 나머지 다른 행상(行相)은 없다”고 말한 것과 같다.
어떤 것을 일곱 가지 변화의 수행이라 하며, 그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일곱 가지 변화에 세 종류가 있으니
공덕(功德)과 과환(過患)과 등량(等量)이다.
쉰한 가지 지위에
상(上)과 하(下)로 일곱 가지의 변화가 전개되어
공덕품과 모든 번뇌의 바다를 늘어나게 한다.
【論】 일곱 가지 변화의 수행에 모두 몇 가지가 있는가? 세 종류가 있다. 어떤 것이 세 종류가 있는가? 첫째는 공덕의 일곱 가지 변화이고, 둘째는 과환(過患)의 일곱 가지 변화이며, 셋째는 등량(等量)의 일곱 가지 변화이다. 이것을 세 종류라 이름한다. 게송에 “일곱 가지 변화에 세 종류가 있으니, 공덕과 과환(過患)과 등량(等量)이다”고 말한 것과 같기 때문이다.
변화의 모습이란 것은 쉰한 가지 종류의 금강위에서 상상(上上)으로 전개되고 하하(下下)로 전개되어 일곱 가지 변화를 구족하는 것이다. 이는 공덕을 늘어나게 하고 허물을 늘어나게 하여 광대하게 전개되는 것이다. 게송에서 “쉰한 가지 지위에 상(上)과 하(下)로
일곱 가지의 변화가 전개되어 공덕품과 모든 번뇌의 바다를 늘어나게 한다”고 말한 것과 같다.
또한 과환의 일곱 가지 변화의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첫 번째 변화에
위로 각기 백이란 숫자만큼 늘어나게 하고
아래로 각기 천이란 숫자만큼 늘어나게 하며
각기 한 가지와 두 가지 덕을 장애한다.
후의 여섯 가지 변화도 순서대로
늘어나서 여러 배(倍)의 수로 전개되는 것이다.
【論】 첫 번째 변화에 어느 정도 수의 전개가 늘어나서 얼마쯤의 깨끗한 법을 장애하는가? 상(上)으로 전개될 때 하나하나 지위마다 각각 백이란 숫자의 번뇌 품류(品類)를 늘려서 한 가지 깨끗한 법을 장애하고, 아래로 전개할 때 하나하나의 지위마다 각기 천이란 숫자의 번뇌 품류를 늘려서 두 가지 깨끗한 법을 장애한다. 게송에서 “첫 번째 변화에 위로 각기 백이란 숫자만큼 늘어나게 하고, 아래로 각기 천이란 숫자만큼 늘어나게 하며, 각기 한 가지와 두 가지 덕을 장애한다”고 말한 것과 같다.
후의 여섯 가지 변화에서 공덕과 과환도 그 순서대로 배(倍)의 수로 전개되는 것이다“고 말한 것과 같다. 이와 같이 과환의 일곱 가지 변화를 나타내 보이는 문을 설명하였다.
다음은 공덕의 일곱 가지 변화를 나타내는 문을 설명하겠다. 그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첫 번째 변화에
위로 각기 1억을 늘리고
아래로 각기 2억을 늘려서
점점 순서대로 전개된다.
후의 여섯 가지 변화도 순서대로
배로 배로 그 수가 늘어나 전개되니
과환의 분량을 무너뜨리지 않고
공덕으로 변화시킨다.
【論】 첫 번째 변화에 얼마쯤의 수가 늘어나 전개되는가? 위로 전개될 때 하나하나의 지위마다 각기 1억의 수의 공덕 품류를 늘려서 점점 전개해 간다. 아래로 전개해 가던 때에도 하나하나의 지위마다 2억의 수의 공덕 품류가 점점 전개해 가는 것이다. 게송에서 “첫 번째 변화에 위로 각기 1억을 늘리고, 아래로 각기 2억을 늘려서 점점 순서대로 전개된다”고 말한 것과 같다.
후의 여섯 가지 변화에도 그 순서대로
배의 수가 늘어나는 것이다. 게송에서 “후의 여섯 가지 변화도 순서대로 배로 배로 그 수가 늘어나 전개된다”고 말한 것과 같다.
이와 같은 공덕과 번뇌의 품류는 끊는 것인가, 끊지 않는 것인가? 다만 변화하여 전개할 뿐 움직여서 무너뜨리는 것은 아니다. 게송에서 “과환의 분량을 무너뜨리지 않고 공덕으로 변화시킨다”고 말한 것과 같다. 이와 같이 공덕의 일곱 가지 변화를 나타내 보이는 문을 설명하였다.
다음은 등량(等量)의 일곱 가지 변화를 나타내 보이는 문을 설명하겠다. 그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첫 번째 변화에
각기 위로 1천이 늘어나고
각기 아래로 2만이 늘어나며
평등한 수량은 점차로 전개된다.
후의 여섯 가지 변화도 순서대로
배로 배로 숫자가 늘어나 전개되고
장애의 차별을 끊는 일 없이
다만 분량을 응대하여 세워질 따름이다.
【論】 첫 번째 변화에서 얼마쯤의 수효가 늘어나 전개되는가? 위로 전개될 때 하나하나의 지위마다 각기 1천을 늘려서 순서대로 전개되며, 아래로 전개될 때 하나하나의 지위마다 각기 2만을 늘려서 순서대로 전개되는 것이다. 게송에서 “첫 번째 변화에 각기 위로 1천이 늘어나고, 각기 아래로 2만이 늘어난다”고 말한 것과 같다.
그 수량의 품에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것이 있는가? 다만 평등한 분량이지 차별의 분량이 아니다. 게송에서 “평등한 수량은 점차로 전개된다”고 말한 것과 같다. 후의 여섯 가지 변화에서 그 순서대로 배의 수가 늘어나서 전개된다. 말하자면 한 배인 것이다. 게송에서 “후의 여섯 가지 변화도 순서대로 배로 배로 숫자가 늘어나 전개된다”고 말한 것과 같다. 이와 같은 일곱 가지 변화에는 비추는 모습도 없고 덮는 모습도 없어서 다만 평등한 분량의 분분(分分)에 세워지는 것이다. 게송에서 “장애의 차별을 끊는 일 없이 다만 분량을 마주 대하여 세워질 따름이다”고 말한 것과 같다. 이 중에서 순서대로 공덕의 일곱 가지 변화를 그 끝으로 삼으니 자세히 살펴서 관찰해야 할 것이다.
심심종자(甚深種子) 수다라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내부에 갈무리한 것을 밝게 통달함 속에 다만 세 가지 변화가 있으니, 일곱 가지를 분량으로 삼아서 늘어나지도 않고 줄어들지도 않는다. 비유하면 일곱
걸음 정도의 뱀과 일곱 입을 가진 나무가 법이 그러한[法爾] 도리와 같다. 처음에는 다만 염품(染品)에서 더러움과 깨끗함이 함께 하지만, 뒤에는 다만 정품(淨品)만 있을 뿐이다.……(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20. 영븡타시범가락본왕본지(▼((王+昍)/(王+屾)▼(囗*日)陀尸梵迦諾本王本地) 대결택분

이와 같이 영븡타시범가락도로의 대결택분을 설명하였다. 다음은 영븡타시범가락본왕의 본지의 대결택분을 설명하겠다. 그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 본왕의 체에
세 종류의 백 가지 변화가 있으니
이름과 순서는 앞과 같고
평등하여 차별이 없다.
【論】 이 본왕의 체에 세 종류의 백 가지 변화수행이 있는데, 이름과 순서는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게송에서 말하기를, “이 본왕의 체에 세 종류의 백 가지 변화가 있으니, 이름과 순서는 앞과 같고 평등하여 차별이 없다”고 말한 것과 같다. 이와 같은 세 가지 변화의 내용은 어떠한가?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와 같은 세 가지 변화에
첫 번째 각기 순서대로
십ㆍ천ㆍ백억의 수이고
나중의 아흔아홉 가지 변화는
순서대로 배의 수만큼 늘어나서
점점 순서대로 전개된다.
【論】 과환(過患)의 백 가지 변화의 문 속에 위와 아래의 첫 번째 변화에는 십억의 수가 늘어나 순서대로 점차로 전개된다. 공덕의 백 가지 문 속에 위와 아래의 첫 번째 변화에는 천억의 수가 늘어나 순서대로 점차로 전개된다. 등량의 백 가지 변화문 속에 위와 아래의 첫 번째 변화에는 백억의 수가 늘어나 순서대로 점차로 전개된다. 게송에 “이와 같은 세 가지 변화에 첫 번째 각기 순서대로 십ㆍ천ㆍ백억의 수이다”라고 말한 것과 같다.
뒤의 아흔아홉 가지 변화에 모두 각기
그 순서대로 배의 수효가 늘어나 전개된다. 게송에서 “나중에 아흔아홉의 변화는 순서대로 배의 수만큼 늘어나서 점점 순서대로 전개된다”고 말한 것과 같다.
대해산왕(大海山王)의 지지품류(地地品類)의 수다라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래장의 체에 세 가지 유전품(流轉品)이 있으니, 백의 수효로 그 분량을 삼아서 순서를 뛰어넘지 않고 점점 전개해 나간다. 이와 같은 세 가지에서 첫 번째는 공덕이 적고 그 과환은 많으며, 두 번째는 수량이 평등하며, 세 번째는 다만 공덕뿐이다.……(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