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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3500 불교 (대방등무상경/大方等無想經) 2권

by Kay/케이 2023.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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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대방등무상경(大方等無想經) 2

 

 

대방등무상경 제2권


북량 천축삼장 담무참 한역
송성수 번역


1. 대운초분 대중건도 ②

“선남자야, 『대운경(大雲經)』에는 총지대해(總持大海)와 삼매대해(三昧大海)가 있느니라. 여래의 법인(法印)이요 모든 부처님의 법성(法城)인 법계(法界)는 참으로 깊고 깊어 항상하고 변하지 않으며 불가사의하고 상(常)ㆍ낙(樂)ㆍ아(我)ㆍ정(淨)이니라.
선남자야, 만일 받아 지니고 쓰고 베끼고 읽고 외우며 해설하는 이가 있다면 곧 중생의 번뇌를 파괴하고 온갖 빈궁과 괴로움을 끊어 없앨 수 있느니라.
만일 흉년이어서 곡식이 아주 귀할 때에 이 경을 읽고 외우면 곧 풍요로워질 것이요, 만일 몹시 가뭄이 들 때라면 곧 비가 내리느니라. 만일 법의 음식[法食]에 굶주려 간절히 우러를 적에 이 경을 읽고 외우면 곧 총지(總持)의 감로법의 맛을 얻느니라.
만일 큰 신통을 두루 갖추고자 하면 이 경을 받아야 하고, 법비[法雨]를 내려서 바짝 마른 것을 적시고자 하면 이 경을 읽어야 하며, 큰 병에 걸려도 역시 받아 지녀야 하느니라.
왜냐하면 이 경은 바로 온갖 큰 병을 다스리는 좋은 약이기 때문이며, 이 경은 온갖 독을 능히 끊는 큰 다라니[大陀羅尼]요 큰 삼매[大三昧]이기 때문이며, 이 경은 곧 바르는 향ㆍ가루 향ㆍ태우는 향이요, 미묘하고 깨끗한 꽃이기 때문이니라.
선남자야, 너는 이제 큰 지혜의 등불을 켜서 모든 중생의 미치고 어리석고 어두운 것을 깨뜨려야 하느니라. 그런데도 모든 중생들이 ‘여래는 상(常)이 없고 아(我)가 없고 낙(樂)이 없고 정(淨)이 없으며, 이것은 바로 닳아 없어지는 법이다’라고 항상 말하면, 이러한 중생은 곧 독을 마신 이요, 큰 독화살을 맞은 이며, 조용하던 마음이 움직이고 미치고 취하고 정신을 잃은 이요, 무명(無明)에 가려진 이이며, 바싹 여윈 늙은 소와 같은 성문ㆍ연각이니라.
그러므로 너는
널리 여래의 공덕을 분별하여 자세하게 알려주어서 실상(實相)의 기름으로 지혜 등불을 더욱 밝혀야 하며 지혜 눈[慧眼]을 열어 무명의 어둠을 없애야 하느니라.
만일 ‘여래는 진실로 수두단(輸頭檀)1)의 집에서 태어나서 출가하여 도를 배우고 고행을 닦고 쌓아서 악마의 병사들을 물리치고 도량에 앉아 보리의 도[菩提道]를 이루었다’고 말하면, 이 사람이야말로 곧 부처님을 비방한 이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차라리 머리를 끊고 그 혀를 뽑아낼지언정 이런 허망한 말은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하면 이것은 모든 부처님 여래의 비밀한 말씀을 잘 이해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만일 경에서 ‘사문 구담(沙門瞿曇)’이라고 말하였다면 이 말은 바로 비밀한 말씀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선남자야, 중생을 위하여 신족(神足)을 나타내 보인 이라면, 곧 그가 부처님의 진정한 제자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선남자야, 너는 이미 큰 과보를 얻어서 성문과 벽지불 등에게 토하는 약과 설사하는 약, 하약(下藥)과 훈약(熏藥)과 안약(眼藥) 등의 모든 병을 치료하는 약을 주고 있느니라.
어떤 것이 그 약인가? 이른바 대승방등경전(大乘方等經典)이니, 이 경은 바로 모든 경의 전륜성왕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왜냐하면 이 경전 중에는 중생의 실제 성품[實性]이 불성(佛性)이며 항상 머무르는 법장(法藏)임을 널리 연설하기 때문이니라.
중생은 이에 한 구절 한 글자도 이해하지 못하니 너는 이제 들어야 하느니라. 들은 뒤에는 곧 너의 법장이 될 것이며, 너는 다시 이 경의 경계(境界)를 살펴봐야 하느니라.
선남자야, 이 경 가운데는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4백 가지 불가사의한 해탈법문(解脫法門)이 있느니라. 선남자야, 이 경 가운데는 모든 법보장(法寶藏)의 신통왕삼매문(神通王三昧門)이 있느니라.
선남자야, 이 경전 중에는 모든 보살의 서른여섯 가지 물러나지 않는 지혜[不退智慧]의 보장다라니문(寶藏陀羅尼門)이 있느니라.
선남자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서른세 가지 중생 음성에 들어가는 대행방편(大行方便)과 해탈법문이 있느니라.

선남자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신족(神足)으로 밀행장(密行藏)에 들어가는 대행광왕법문(大行光王法門)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나고 죽는 행업[生死行業]의 도지(道地)로 마음이 정(定)ㆍ해탈(解脫)ㆍ지혜[慧]ㆍ서원(誓願)을 얻는 장(藏)의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지(智)가 멸하지 않고 사유(思惟)에 들어가는 신통왕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나지 않는[不生] 사유의 법장[思惟法藏]으로 들어가는 신족왕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매우 심오한 열 가지 지(智)로 무외행(無畏行)에 들어가는 법왕(法王)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대운(大雲)으로 법의 불가사의한 공덕장(功德藏)을 보는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중생 언어(言語)에 들어가 대행(大行)의 법을 수행하여 방편이 끊어지지 않는 해탈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신통으로 생행(生行)과 유행(有行)에 들어가는 행장광왕(行藏光王)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나고 죽는 번뇌의 업행(業行)으로 마음이 삼매(三昧)와 해탈과 서원에 머무르는 법장(法藏)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지(智)가 머무르는 불가사의로 들어가는 신족왕(神足王)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나지 않는[不生] 불가사의로 밀장(密藏)을 통달하는 신족왕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지(智)로 심히 깊이 정진하는 행[精進行]으로 들어가는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지(智)의 대운(大雲)으로 뭇 법이 화합하는 신족왕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대운광명(大雲光明)의 안목(眼目)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대운전광(大雲電光)이 구족하게 행에 들어가는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막힘 없이 환히 통한 대운(大雲)의 대승경(大乘經)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신족이 변화하고 나타내는 등명(燈明)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법 우박[法雹]으로 신족왕(神足王)을 연설하여 들어가는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금강지(金剛智)로 법장에 들어가는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바른 행의 성품으로 들어가는[正行性入]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그지없는 행[無盡行]의 신통왕(神通王)으로 들어가는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심히 깊은 작은 티끌[微塵]의 업행(業行)으로 들어가는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사자후(師子吼)로 들어가는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생(生)이 화합한 행(行)으로 세간의 업[世間業]에 들어가는 협심(狹心)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신통의 보배[神通寶]로 들어가는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금시조(金翅鳥)의 신통으로 들어가는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크게 보시할 때의 미묘왕(微妙王)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두려워할 바 없는[無所畏] 큰 힘의 신통으로 들어가는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큰 바다의 행[大海行]으로 들어가는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지극한 마음[至心]으로 들어가는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용맹스런 왕[勇猛王]의 큰 힘의 미묘한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선행(善行)의 큰 신통왕(大神通王)으로 들어가는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두 가지 신통장(神通藏)으로 얻고 열어 보이는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지(智)의 보장(寶藏)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지(智)의 경계의 행[境界行]으로 들어가는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바른 지혜의 미묘한 보장[正智微妙寶藏]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복전종자(福田種子)의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열 가지 진실한 신통의 안락한 왕으로 들어가는 법문이 있느니라.
선남자야, 이 경은 불가사의하며 공덕의 경계도 불가사의하다고 관찰하라. 이는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는 법장(法藏)이며 또한 이는 중생의 불가사의하고 그지없는 보장[無邊寶藏]이니라.
또 선남자야, 이 경의 경계는 불가사의하느니라.
선남자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다라니장(陀羅尼藏)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여래미밀(如來微密)의 보장(寶藏)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여래대해(如來大海)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여래시장(如來時藏)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여래세장(如來世藏)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여래일장(如來日藏)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여래월장(如來月藏)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여래경계(如來境界)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심히 깊은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여래무소외(如來無所畏)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여래용건(如來勇揵)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여래지(如來地)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여래(如來) 법문이 있고, 이 경에는 다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아리가(阿梨呵) 법문이 있느니라. 이 경에는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여래취(如來聚) 법문이 있느니라.
선남자야, 이 경의 대법다라니(大法陀羅尼)를 관찰하라. 이것은 바로 온갖 중생들의 한없는 복의 창고요, 이는 곧 모든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해탈삼매(解脫三昧)의 다라니문이니, 이는 너희가 알 수 있는 경계가 아니니라. 모든 부처님과 세존은 세간을 따라 짐짓 말씀하는 것이요, 그 뜻은 심히 깊어서 이해하기 어려우며, 오직 이는 여래만이 알고 볼 수 있는 것이니라.
나는 이제 여래의 이와 같은 깊고도 깊은 경계를 연설하리니, 지극한 마음으로 자세히 들어라. 너는 예로부터 이런 일 가운데 한 글자 한 구절에 이르기까지 들은 적이 없을 것이니라.”
대운밀장 보살마하살이 말하였다.
“실로 성스러운 가르침과 같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마치 등에나 개미와 같아서 언제나 온갖 무명에 어두워져 있었습니다. 원컨대 여래께서 자비로운 마음을 여시어 널리 중생에게 미치도록 한 글귀나 한 글자에 이르기까지 널리 연설해 주십시오. 여래ㆍ법왕(法王)께서는 불가사의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성문이나 연각은 마치 늙은 소와 같고, 앞을 보지 못하는 이나 듣지 못하는 이, 말하지 못하는 이와 같으며, 젖먹이와도 같습니다. 저도 역시 그와 같습니다. 예로부터 실로 이와 같은 내용은 한 구절 내지 한 글자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원컨대 여래이시여, 중생들을 위하여 널리 큰 지혜를 열어 주십시오. 모든 부처님 여래의 모든 경계는 불가사의하고 항상 머무르면서 변하지 않으며 모든 법을 통달하셨습니다.
원컨대 여래께서 저희들과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이와 같은 비밀장(袐密藏)의 한 글자 한 구절의 뜻에 이르기까지 열어 주셔서 저희 무리와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여래의 한결같고 변하지 않음을 알고 보게 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장하고 장하구나. 선남자야,
너는 지금 모든 부처님의 온갖 비밀한 말씀[密語]을 잘 이해하고 있구나.
선남자야, 이 방등경(方等經)은 불가사의하고, 너의 발원도 역시 불가사의하며, 모든 부처님 여래의 다라니법도 불가사의하고, 이 경의 경계도 역시 불가사의하며, 심히 깊은 지혜의 광명[智光]도 불가사의 하느니라.
선남자야, 너는 ‘저는 이 경에 대하여 분명히 알지 못하는 것이 마치 늙은 소와 같고 앞을 보지 못하는 이나 듣지 못하는 이, 말하지 못하는 이와 같고 젖먹이와도 같습니다’라고 말하였으나 이제는 이런 근심과 두려움과 의심과 염려하는 마음을 내지 말라.
선남자야, 가고 머물고 앉고 누울 때에 언제나 이와 같은 경전을 생각에 유념해 두어야 하느니라. 만일 물ㆍ불ㆍ도적의 재난들을 만난다 하여도 역시 굳게 지니고 부디 놓아 버리지 말라. 왜냐하면 이 경전 중에는 그 뜻이 매우 깊은 글자 다섯 개가 있기 때문이니라. 첫째는 여래(如來)요, 둘째는 상(常)이며, 셋째는 낙(樂)이요, 넷째는 아(我)이며, 다섯째는 정(淨)이니라. 이것을 이름하여 여래의 위없는 공덕은 불가사의하다고 하느니라.
또 선남자야, 설령 항하 모래만큼 많은 시방세계가 온통 맹렬하게 불타오르고 있는데 그 안에 있는 어떤 사람이 이 경을 생각하면 불은 그 사람을 태우지 못할 것이니라. 언제나 삼보(三寶)에게 공양하고 존중하며 그 마음 가운데 잊어버리지 않아야 하느니라.
너는 지금 미묘한 공덕으로 모든 부처님의 찬탄을 받았느니라. 이른바 들어본 적이 없는 한 구절 한 글자의 심히 깊은 뜻을 능히 물었느니라. 너희들은 오래지 않아 역시 이의 뜻을 알고 보게 되리라.
네가 만일 부처님 여래가 한결같아 변하지 않음을 알고자 하면 마땅히 이와 같은 경전을 받아 지녀 읽고 외우고 쓰고 베끼어 그 뜻을 해설해야 하느니라.
왜냐하면 이 경에서 설한 바는 불가사의하고, 여래는 언제나 한결같아 변함이 없어서 끝내 마지막의 열반에 들지 않기 때문이니라.
너는 널리 온갖 중생들을 위하여 상ㆍ낙ㆍ아ㆍ정을 덧붙여 알기 쉽게 해설해야 하나니, 모든 부처님ㆍ여래는 마지막의 열반에 드는 이가 없으며 법(法)과 승가[僧]도 언제나 머무르면서 역시 멸하거나 다함이 없느니라.”
그때 비람대비람풍왕(毘藍大毘藍風王)이 받는 안락한 과보[樂報]는 하늘과 다름이 없었다. 그는 맑고 시원한 바람을 놓아 여섯 때[六時]에 변함이 없고 꽃과 열매도 언제나 만개하여 잠시도 시들지 않게 하였다. 공양거리를 가지고 부처님 계신 곳에 와서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그때 세존께서 신통의 힘으로 짐짓 네 가지 검은 구름을 일으켜서 감로수를 두루 세상에 뿌리셨고 세 가지 천둥소리를 내셨으니, 이른바 하ㆍ중ㆍ상으로 감로의 소리가 나는 것이 마치 하늘의 음악과 같았으므로 온갖 중생들은 듣기 좋아하였다.
그때 세존께서는 곧 주문[呪]을 말씀하셨다.

가뎨 바리가뎨 승가뎨 바라승가뎨 바라비라연지 삼바라비라연지 바라
竭帝 波利竭帝 僧竭帝 波羅僧竭帝 波羅卑羅延坻 三波羅卑羅延坻 婆羅
바라 바사라 바바라 마문사 마문사 자라뎨 자라지 바자라지바자라지삼
婆羅 波沙羅 波娑羅 摩文闍 摩文闍 遮羅帝 遮羅坻 波遮羅坻波遮羅坻三
바라자라지 비제희리희리 살례혜 살례혜 부로부로 사바하
波羅遮羅坻 比提嘻利嘻梨 薩隷醯 薩隷醯 富嚧富嚧 莎-呵

“만일 모든 용이 이 신비로운 주문을 듣고도 단비를 내리지 않으면 머리가 일곱 조각으로 깨질 것이니라.”
그때 10만 억 나유타(那由他) 아승기 등의 모든 부처님 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는데, 중생들은 이렇게 땅이 진동하자 저마다 서로 차츰차츰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이에 정거천(淨居天)에까지 이르렀고, 정거천이 움직인 뒤에는 용과 구름도 함께 움직였으며 용과 구름이 움직이는 때에 큰 비가 쏟아졌다.
그때 염부제(閻浮提)에 있는 9만 8천 큰 강물에는
칠보가 넘쳐 흘렀고, 온갖 샘과 못에는 으뜸가는 약맛이 갖추어졌다. 비가 7일 동안이나 내렸지만 손상된 데가 없었고, 중생들은 감로를 먹은 것처럼 즐겁고 유쾌해졌다.
모든 강물은 여덟 가지 공덕의 물[八功德水]이 가득 찼으니, 이른바 맛있고 차고 가볍고 부드럽고 맑고 깨끗하고 향기롭고 산뜻한 것이었다. 그 물을 마실 때에는 만족스러웠고 마신 뒤에는 질환이 없었으며, 물에 사는 온갖 벌레들도 미묘한 소리를 내었다.
그때 왕사성(王舍城)의 기사굴산(耆闍崛山)에는 땅에 빈 곳이 없게 칠보가 두루하였고, 허공에서는 또한 7보로 이루어진 우발라꽃[優缽羅華]ㆍ파두마꽃[波頭摩華]ㆍ구물두꽃[拘勿頭華]ㆍ분다리꽃[分陀利華] 등을 뿌렸다. 물의 성품을 지닌 족속들도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었다.
축생의 중생들도 대승(大乘)을 탐내어 좋아하고 대승을 간절히 우러르면서 마치 외아들 대하듯 인자한 마음으로 서로 향하였다. 그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부처님께 공양하였다.
그때 대중과 하늘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 등은 꽃ㆍ향ㆍ음악 등의 공양거리를 가지고 와서 부처님께 공양하였다. 허공에서는 또한 갖가지 향ㆍ꽃ㆍ보배 옷ㆍ음악ㆍ번기ㆍ일산을 비처럼 내려 부처님께 공양하였다.
“선남자야, 이 경은 바로 한량없는 공덕으로 성취된 것이니라. 이 때문에 이와 같은 길상의 반응이 나타나게 된 것이니라.”
그때 대중들은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저희는 이제 비로소 모든 부처님 여래의 상ㆍ낙ㆍ아ㆍ정을 알았습니다. 원컨대 여래께서는 가엾이 여기시어 저희가 바치는 우다라승(優多羅僧)2)을 받아주소서.”
그리고 곧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여래는 진실로 항상[常]하고
한량없는 덕(德)을 이루셨으니
저희는 이제 상(常)과 낙(樂)을 위하여
머리 조아려 예배합니다.

모든 부처님께서는 무상(無常)을 버리셨기에
가없는 몸[無邊身]을 얻으셨나니
위없는 하늘 가운데 하늘이여
그 큰 힘은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여래는 언제나 변함이 없으셔서
힘써 정진하는 그지없는 몸이시며
대중을 위하여 법 비[法雨]를 내리심이
마치 큰 구름의 왕과 같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스스로 안락을 얻으셨고
대중을 위하여 안락을 설하시며
스스로 모든 공덕 얻으시고서
남을 가르쳐 당신과 똑같게 하십니다.

여래의 지혜는 더 나을 이 없고
항상 머무름이 허공과 같으며
중생을 위하여 복전(福田)이 되시고
언제나 거룩한 행을 지으십니다.

모든 중생들을 가엾이 여기시고
또한 그가 행한 업을 아시고 계시므로
비밀한 법장을 열어 보이어
맑고 시원하게 하심이 초승달과 같습니다.

이제 『대운경(大雲經)』을 널리 연설하시는데
단정 엄숙하심이 보름달과 같으시니
틀림없이 이 한량없는 대중들은
보리심 일으킬 줄 알겠습니다.

법에 있어서 자재로움을 성취하시어
세존은 법왕이라 불리며
이 때문에 참된 나[眞我]라 하시고
위없는 즐거움 성취하셨습니다.
여래께서는 보배 자리에 올라
사자처럼 외치시면서
모든 중생들에게 널리 연설하시며
모두에게 불성(佛性)이 있다 하십니다.

마치 향산(香山) 가운데에
언제나 인욕초(忍辱草)가 나는 것과 같습니다.
여래는 신통의 힘으로
두루 온갖 중생으로 하여금
이 취두산(鷲頭山)이 모두
칠보로 이루어졌음을 보게 하십니다.

그때 대중의 모임에서는
그것을 보고 나서 크게 좋아하니
마치 사천왕(四天王)이
수미산에 머무르기 좋아함과 같습니다.

여래는 큰 복전이시라
그 힘이 헤아릴 수 없나니
중생의 번뇌와
모든 어둠의 장애를 능히 없애 주십니다.

온갖 모든 중생들이
보리심에서 물러나지 않음이
마치 모든 세존께서 안락하게 머물러
기울거나 흔들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중생들은 나쁜 업을 끊고
미묘한 선계(善戒)를 성취하고
보리의 행을 수행하게 되면
틀림없이 불성(佛性)을 보게 될 것입니다.

만일 이 경을 만나
나아가 한 글자의 뜻이라도 듣게 되면
곧 보리의 도[菩提道]를 얻으며
수순하며 범행(梵行)을 행하게 됩니다.

원컨대 위없이 높으신 이여
한 구절을 연설하시어
널리 온갖 중생으로 하여금
다 함께 그 뜻을 알 수 있게 하소서.

저희 모든 중생들은
근기가 둔하고 지혜가 없으니
여래께서 가엾이 여기시는 까닭에
원컨대 여시어 알 수 있게 하소서.

온갖 모든 중생들은
법의 밥[法食]에 굶주려 배가 고프니
원컨대 크신 자비로
베풀어 주시어 만족하게 하소서.

저희들은 받아 먹은 뒤에는
다시 점차로 남에게 보시하고
또한 온갖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다 충족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온갖 모든 중생들은
가난하고 궁색하고 복과 덕이 없는 데다가

항상하지도 않고 나라고 할 만한 것도 없으며
또한 귀의할 처소[歸依處]도 없습니다.

여래께서 성취하신
위없는 큰 공덕을
원컨대 대자존(大慈尊)이시여
저와 온갖 중생들에게 베풀어 주소서.

여래께서는 법의 주인이시니
바다가 뭇 흐름[衆流] 중에서 으뜸인 것과 같네.
의지할 곳 없던 중생들은
이제 의지처를 얻었습니다.

인자한 부모처럼
중생을 위하여 의지처가 되어 주셨으니
그들에게 감로(甘露)의 맛을 베풀어
두루 번뇌를 끊게 해주소서.

“세존이시여, 여래 정각(正覺)께서는 불가사의하시고, 중생을 가엾이 여기시는 것도 역시 불가사의하며, 말씀하시는 비밀도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는 삼매(三昧)의 왕이시고 큰 배의 훌륭한 선장이요, 일컬을 수도 없고 헤아릴 수도 없습니다. 이와 같은 경계는 모든 성문이나 연각은 알 수 없습니다.
여래 월왕(月王)께서는 언제나 더하거나 덜함이 없습니다. 이는 모든 공덕의 큰 맹장(猛將)이요 한량없는 복의 과보이며 값진 보배의 무더기입니다.
바로 큰 광명의 위없는 태양이며, 중생을 라후라(羅睺羅)와 똑같이 여기시고 이루신 큰 힘을 온갖 것에 베푸십니다. 스스로 두려워하는 바가 없고 또한 중생으로 하여금 두려울 바 없음[無所畏]을 이루게 하며 스스로 무명(無明)을 깨뜨리고 또한 중생의 무명인 칠흑같은 어둠을 제거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저도 또한 앎이 없고 무명에 막혀 있으므로 여래의 상ㆍ낙ㆍ아ㆍ정을 알지 못합니다. 온갖 중생도 무명에 덮여 있기 때문에 망령되이 ‘여래는 상이 없고 아가 없고 낙이 없고 정이 없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3악도(惡道) 가운데 헤매고 있습니다. 만일 ‘여래는 영원히 멸하고 열반하셨다’고 말하면 이 사람은 반드시 지옥에 떨어질 줄 알아야 합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에야 비로소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끝내 멸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으며, 알고 난 뒤에는 곧 위없는 큰 보배[無上大寶]를 얻었습니다. 부처님의 힘 때문에 또한 저는 모든 부처님의 진실한 성품을 알고 위없는 감로(甘露)의 법 맛을 보고 온갖 모든 결(結)과 번뇌를 영원히 끊게 되어 예로부터 있었던 미치광이 증세가 이제 다 사라졌고 들리지 않거나 말하지 못했던 병이
이제 씻은 듯이 사라졌습니다.”

2. 대운초분 삼매건도(三昧健度)

그때 대운밀장 보살마하살이 말하였다.
“참으로 신기합니다. 세존이시여, 여래 정각께서는 불가사의하십니다. 지금 이 경을 말씀하시어 한량없는 중생들로 하여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키게 하셨습니다.
이 경의 경계도 불가사의합니다. 이에 온갖 한량없는 중생들을 위하여 큰 신통을 나타내시어 모든 보배로운 맛을 비처럼 내리셨습니다. 이것을 들은 중생들은 위없는 감로의 법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여래도 불가사의하고 이 경의 경계도 불가사의하며 온갖 중생들이 큰 공덕을 이루어 중생의 업보(業報)를 만나게 되는 것도 불가사의합니다.
세존이시여, 오늘 중생들이 느낀 쾌락은 마치 제3선(禪)과 같고 모습은 마치 하늘과 다름없이 우뚝 뛰어납니다.
여래께서 오늘 이 경장(經藏)을 말씀하신 것은 곧 중생의 그지없는 광[藏]이며 큰 법 비를 내리신 것입니다. 이른바 여래께서는 항상 머무르시면서 변하지 않는 삼매요 총지(總持)입니다.
말씀하신 ‘구름[雲]’이란 모든 보살마하살을 말하고, ‘큰 천둥을 떨쳤다[震大雷]’고 함은 번뇌와 모든 결(結)과 업 등을 깨뜨리는 것을 말하며, ‘번갯불[電光明]’이라 함은 모든 중생에게는 모두 불성(佛性)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소리[聲]’라고 함은 모든 보살들이 중생들을 위하여 ‘유위법(有爲法)에는 상(常)이 없고 낙(樂)이 없고 아(我)가 없고 정(淨)이 없다’는 것을 설법하는 것을 말하며, ‘우박[雹]’이라 함은 이를테면 모든 결(結)과 번뇌를 능히 끊는 8성도분(聖道分)을 말합니다.
또 ‘우박이 있다[有雹]’고 함은 이른바 이 경은 성문이나 벽지불의 마음을 능히 깨뜨리는 것이니, 이것은 곧 큰 법비[大法雨]를 내려 중생들의 배고프고 목마름을 채워 주고 배부르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른바 여래는 항상 머무르면서 변하지 않는다는 말씀으로 이것을 바로 단비[甘雨]라 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장하고 장하구나. 선남자야,
너는 이제 이와 같은 법비를 잘 이해하는구나. 선남자야, 만일 모든 보살이 법비를 내려서 온갖 것을 더욱 윤택하게 하려 하면 마땅히 이 경을 받아서 수행하고 읽고 외우며 쓰고 베끼고 공양하며 그 뜻을 해설해야 하느니라.
선남자야,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라. 불가사의한 이와 같은 경전 가운데에는 해탈하여 머무르면서 보배 광[寶藏]에 들어가는 신족법왕(神足法王)의 400삼매가 있나니, 나는 이제 설하리라.
선남자야, 이 경에는 다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깊고 사나운 큰 바다의 안목(眼目)삼매가 있느니라. 만일 어떤 보살이 이 삼매를 성취하여 완전히 갖추면 견문이 많은 큰 바다[多聞大海]와 견문이 많은 보배 광[見聞寶藏]을 갖춘 보살이 되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에서 의심[疑]이나 장애[礙]가 없느니라.
‘장애가 없다[無礙]’고 함은 이른바 몸에 장애가 없어서 모든 부처님의 청정하고 묘한 세계에 두루 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니라. 또 ‘장애가 없다’고 함은 숙명지(宿命智)를 얻어서 모든 중생을 위하여 5유(有)를 바꾼다는 것이니라. 또 ‘장애가 없다’고 함은 업에 탐착하지 않고 과보를 얻는다는 것이니라.
또 ‘장애가 없다’고 함은 만일 한 번 부처님을 뵙고 마음에 기쁨을 내면 곧 뒷세상에 단정하고 엄숙한 몸과 여러 사람들이 사랑하게 되는 몸과 탐욕이 없는 몸과 악이 없는 몸과 큰 몸과 으뜸가는 종족[上族]의 몸과 큰 부자의 몸과 권속이 무너지지 않는 몸과 파괴되지 않는 몸과 물러서지 않는 몸과 멸하지 않는 몸을 얻고, 닦은 행(行)과 원(願)으로 업 짓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면서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느니라.
참괴(慚愧)를 성취하여 모든 교만을 깨뜨리고 부지런히 정진하고, 자(慈)ㆍ비(悲)ㆍ희(喜)ㆍ사(捨)와 공(空)ㆍ무상(無相)ㆍ무원(無願)으로 그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니라.
또 ‘장애가 없다’고 함은 다른 국토에 나기를 원하면 곧 가서 나게 되고, 모든 삿되고 다른 소견이 파괴하지 못하며, 그가 자유자재로 해설[樂說]하는 구절과 뜻이 그지없고, 하늘ㆍ악마ㆍ범(梵)ㆍ사문ㆍ바라문이 미혹하거나 어지럽혀서 그의 마음을 동요하게 하지 못하니라.
비록
외전(外典)을 읽는다 하더라도 마음에 탐착이 없고, 하늘ㆍ용ㆍ야차 등의 몸과 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의 몸을 탐내지 않는 것이니라.
또 방사(房舍)ㆍ침구ㆍ의복ㆍ음식에 탐착하지 않고, 하늘의 악마인 파순(波旬)이 그 기회를 얻지 못하며, 행한 선법(善法)은 끝내 중간에 잊어버리지 않고, 무릇 말한 바가 있으면 사람들이 공경하며 받아들이고, 그의 마음은 넓고 넓어서 마치 큰 바다와 같고, 지니고 있는 지혜도 역시 그와 같으니라.
두루 갖추고 원만한 것이 마치 보름달과 같고, 어둠을 능히 깨뜨린 것은 마치 해와 같고 등불과 같으며, 붙잡을 수 없는 것이 마치 허공의 성품과 같고, 세간을 집착하지 않는 것은 마치 꽃이 물에서 피는 것과 같으니라.
온갖 유(有)에 대하여 마음에 탐착이 없고 법계(法界)를 능히 깨뜨리는 것이 마치 금강과 같으며, 모든 법계를 지니는 것이 마치 수미산과 같고, 그 성품이 청정한 것이 마치 유리(琉璃) 보배와 같으니라. 여래의 계(戒)를 얻고 지혜의 마음[心]과 기억[念]이 밝아지며, 성품과 힘은 요술로 만들어낸 것처럼 움직이지도 않고 머무르지도 않느니라.
선남자야, 이 경에는 또한 제일 깊고도 깊이 해탈하는 보당(寶幢)삼매가 있느니라. 만일 어떤 보살이 이 삼매를 갖추면 곧 견문이 많은 큰 바다와 견문이 많은 보배 광이라는 이름을 얻고 마음에 의심이나 장애가 없으며, 나아가 요술로 만들어낸 것처럼 움직이지도 않고 머무르지도 않느니라.
선남자야, 이 경에는 또한 청정한 지혜가 심히 깊은 법문(法門)삼매가 있느니라. 만일 보살이 이 삼매를 완전히 갖추면 곧 견문이 많은 큰 바다와 견문이 많은 보배 광이라는 이름을 얻고 마음에 의심이나 장애가 없으며, 나아가 허깨비가 움직이지도 않고 머무르지도 않느니라.
선남자야, 이 경에는 또한 불근향상왕해탈(佛根香象王解脫)삼매와 수릉엄(首楞嚴)삼매ㆍ용력(勇力)삼매ㆍ용승(勇勝)삼매ㆍ건용(健勇)삼매ㆍ호향(好香)삼매ㆍ정광(正光)삼매ㆍ무아광(無我光)삼매ㆍ심심행장(甚深行藏)삼매ㆍ행심해탈(行深解脫)삼매ㆍ행력해탈(行力解脫)삼매ㆍ
일체법행(一切法行)삼매ㆍ항하사등행(恒河沙等行)삼매가 있느니라.
또 일체해탈(一切解脫)삼매ㆍ일체삼매왕(一切三昧王)삼매ㆍ정상(正上)삼매ㆍ대해조(大海潮)삼매ㆍ본해탈(本解脫)삼매ㆍ괴마억중(壞魔億衆)삼매ㆍ주계전광(住戒電光)삼매ㆍ화광(火光)삼매ㆍ무진의왕(無盡意王)삼매ㆍ운진의(雲盡意)삼매ㆍ해왕신족(海王神足)삼매ㆍ대고의(大高意)삼매ㆍ종자(種子)삼매ㆍ주대해(住大海)삼매ㆍ무애(無礙)삼매가 있느니라.
또 무애계(無礙戒)삼매ㆍ고해탈(高解脫)삼매ㆍ인연의(因緣意)삼매ㆍ업작(業作)삼매ㆍ건행왕(健行王)삼매ㆍ대력(大力)삼매ㆍ심심유리왕(甚深琉璃王)삼매ㆍ수미산(須彌山)삼매ㆍ사자후(師子吼)삼매ㆍ감로미(甘露味)삼매ㆍ장엄(莊嚴)삼매ㆍ화광(火光)삼매ㆍ연화광(蓮華光)삼매ㆍ국토희(國土喜)삼매ㆍ일체신(一切身)삼매가 있느니라.
또 동대해왕(動大海王)삼매ㆍ동대지왕(動大地王)삼매ㆍ일체삼매모(一切三昧母)삼매ㆍ괴일체여신(壞一切女身)삼매ㆍ사자행왕(師子行王)삼매ㆍ원왕(圓王)삼매ㆍ세행(細行)삼매ㆍ고성미묘(鼓聲微妙)삼매ㆍ증장(增長)삼매ㆍ단유(斷有)삼매ㆍ유(流)삼매ㆍ광혜(廣慧)삼매ㆍ변화(變化)삼매ㆍ광명(光明)삼매ㆍ괴암(壞闇)삼매가 있느니라.
또 대해지혜(大海智慧)삼매ㆍ찬탄(讚歎)삼매ㆍ대찬탄(大讚歎)삼매ㆍ시(時)삼매ㆍ대시(大時)삼매ㆍ현재해탈(現在解脫)삼매ㆍ합산(合散)삼매ㆍ분다리화(分陀利華)삼매ㆍ경(輕)삼매ㆍ대락(大樂)삼매ㆍ허공(虛空)삼매ㆍ해탈신(解脫身)삼매ㆍ단어(斷語)삼매ㆍ단성(斷聲)삼매ㆍ무애(無愛)삼매ㆍ무승(無勝)삼매ㆍ일체(一切)삼매가 있느니라.
또 만(鬘)삼매ㆍ용왕(龍王)삼매ㆍ풍(風)삼매ㆍ풍행왕(風行王)삼매ㆍ
무변(無邊)삼매ㆍ무색(無色)삼매ㆍ무변색(無邊色)삼매ㆍ법의(法意)삼매ㆍ미묘향(微妙香)삼매ㆍ신의(身意)삼매ㆍ수릉엄(首楞嚴)삼매ㆍ괴악(壞惡)삼매ㆍ연화의(蓮華意)삼매ㆍ대력시(大力翅)삼매ㆍ괴무명(壞無明)삼매ㆍ보리수(菩提樹)삼매ㆍ보명명(寶命命)삼매가 있느니라.
또 대력명(大力命)삼매ㆍ일광(日光)삼매ㆍ월광(月光)삼매ㆍ대해문(大海門)삼매ㆍ일체법계(一切法界)삼매ㆍ결사근(結使根)삼매ㆍ계우(戒雨)삼매ㆍ계운(戒雲)삼매ㆍ암라과(菴羅果)삼매ㆍ암라화(菴羅華)삼매ㆍ정(淨)삼매ㆍ수(水)삼매ㆍ나(螺)삼매ㆍ시(時)삼매ㆍ시왕(時王)삼매ㆍ중(衆)삼매ㆍ무신(無身)삼매ㆍ계(界)삼매ㆍ선계(善界)삼매ㆍ지(地)삼매가 있느니라.
또 지신족(地神足)삼매ㆍ수등(水等)삼매ㆍ청련화(靑蓮華)삼매ㆍ감로미(甘露味)삼매ㆍ무계(無繫)삼매ㆍ원앙(鴛鴦)삼매ㆍ차륜(車輪)삼매ㆍ전륜성왕(轉輪聖王)삼매ㆍ부동(不動)삼매ㆍ불경(不輕)삼매ㆍ부장(不長)삼매ㆍ연민(憐愍)삼매ㆍ정의(淨意)삼매ㆍ일체공덕의(一切功德意)삼매ㆍ이라발라(伊羅缽羅)삼매ㆍ무의해탈(無疑解脫)삼매가 있느니라.
또 풍신족왕(風神足王)삼매ㆍ무량당(無量幢)삼매ㆍ허공계(虛空界)삼매ㆍ무혜성(無彗星)삼매ㆍ광보(光寶)삼매ㆍ박시(雹時)삼매ㆍ동자(童子)삼매ㆍ왕자(王子)삼매ㆍ단독(斷毒)삼매ㆍ법등(法燈)삼매ㆍ국토왕(國土王)삼매ㆍ시세계(施世界)삼매ㆍ법귀덕(法貴德)삼매ㆍ법력(法力)삼매ㆍ상화(上華)삼매ㆍ희(喜)삼매ㆍ대희(大喜)삼매가 있느니라.
또 지대력(知大力)삼매ㆍ진두가과(鎭頭迦果)삼매ㆍ정진(精進)삼매ㆍ칭(稱)삼매ㆍ백아왕(白鵝王)삼매ㆍ신광(身光)삼매ㆍ무진력(無盡力)삼매ㆍ
무진력해탈(無盡力解脫)삼매ㆍ증장명(增長名)삼매ㆍ단정(端正)삼매ㆍ능파괴(能破壞)삼매ㆍ마루가화(摩樓迦華)삼매ㆍ선행왕(善行王)삼매ㆍ선광(善光)삼매ㆍ보지(寶地)삼매ㆍ백(白)삼매가 있느니라.
또 백종(白種)삼매ㆍ정행의(淨行意)삼매ㆍ애광(愛光)삼매ㆍ허공심(虛空心)삼매ㆍ천관(天冠)삼매ㆍ전륜성왕관(轉輪聖王冠)삼매ㆍ염보살(念菩薩)삼매ㆍ호의(護意)삼매ㆍ호심심(護甚深)삼매ㆍ역승(力乘)삼매ㆍ역승광(力乘光)삼매ㆍ역사(力士)삼매ㆍ역사정진(力士精進)삼매ㆍ염부국(閻浮國)삼매ㆍ착어(錯魚)삼매ㆍ망사(蟒蛇)삼매가 있느니라.
또 경계왕(境界王)삼매ㆍ정경계(淨境界)삼매ㆍ사심(使心)삼매ㆍ조청(朝靑)삼매ㆍ유덕의(有德意)삼매ㆍ대청(大靑)삼매ㆍ대해색(大海色)삼매ㆍ대안(大安)삼매ㆍ순(眴)삼매ㆍ무순(無眴)삼매ㆍ금강의(金剛意)삼매ㆍ세존목(世尊目)삼매ㆍ수미산왕(須彌山王)삼매ㆍ설산왕(雪山王)삼매ㆍ세존현행(世尊現行)삼매ㆍ승(勝)삼매ㆍ연화(蓮華)삼매가 있느니라.
또 구물두화(拘勿頭華)삼매ㆍ월장(月藏)삼매ㆍ월락장(月樂藏)삼매ㆍ화부(華敷)삼매ㆍ지만(地鬘)삼매ㆍ현재념세존왕(現在念世尊王)삼매ㆍ승주(勝住)삼매ㆍ선주(善住)삼매ㆍ선행(善行)삼매ㆍ대해(大海)삼매ㆍ일체입평등(一切入平等)삼매ㆍ입일체의(入一切疑)삼매ㆍ대약(大藥)삼매ㆍ대약력(大藥力)삼매ㆍ감로약왕(甘露藥王)삼매가 있느니라.
또 대약력(大藥力)삼매ㆍ대약왕(大藥王)삼매ㆍ대랭(大冷)삼매ㆍ대해(大海)삼매ㆍ대랭왕(大冷王)삼매ㆍ무랭무열(無冷無熱)삼매ㆍ안(安)삼매ㆍ안력(安力)삼매ㆍ일승(一乘)삼매ㆍ삼승(三乘)삼매ㆍ석혜성(釋彗星)삼매ㆍ유덕(有德)삼매ㆍ
보원왕(寶圓王)삼매ㆍ무정색(無定色)삼매ㆍ정화(定華)삼매ㆍ육입진정(六入眞淨)삼매ㆍ대계(大界)삼매가 있느니라.
또 능괴욕계(能壞欲界)삼매ㆍ영락(瓔珞)삼매ㆍ금색(金色)삼매ㆍ지애(智愛)삼매ㆍ지원왕(智圓王)삼매ㆍ지자(智子)삼매ㆍ분다리화(分陀利華)삼매ㆍ일광왕(日光王)삼매ㆍ월애(月愛)삼매ㆍ광왕(光王)삼매ㆍ광원왕(光圓王)삼매ㆍ정광왕(淨光王)삼매ㆍ광장(光藏)삼매ㆍ청광(靑光)삼매ㆍ시광(時光)삼매ㆍ단암(斷闇)삼매ㆍ광조(光潮)삼매가 있느니라.
또 전광(箭光)삼매ㆍ일체선근(一切善根)삼매ㆍ바라나향상왕(婆羅那香象王)삼매ㆍ미생악왕(未生惡王)삼매ㆍ조유(調柔)삼매ㆍ능괴교만(能壞憍慢)삼매ㆍ묘덕(妙德)삼매ㆍ묘성(妙聲)삼매ㆍ탐미(貪味)삼매ㆍ원지왕(圓地王)삼매ㆍ신통왕(神通王)삼매ㆍ신통근(神通根)삼매ㆍ전륜성왕번(轉輪聖王幡)삼매ㆍ전륜성왕당(轉輪聖王幢)삼매가 있느니라.
또 사자두(師子頭)삼매ㆍ일신통(日神通)삼매ㆍ법호(法護)삼매ㆍ광(廣)삼매ㆍ지업신통왕(知業神通王)삼매ㆍ고(高)삼매ㆍ무상(無上)삼매ㆍ등왕(燈王)삼매ㆍ사택(舍宅)삼매ㆍ다희(多喜)삼매ㆍ초지(初地)삼매ㆍ계지(戒地)삼매ㆍ대해희왕(大海喜王)삼매ㆍ대해자왕(大海慈王)삼매ㆍ대해비왕(大海悲王)삼매ㆍ대해사왕(大海捨王)삼매가 있느니라.
또 인욕왕(忍辱王)삼매ㆍ인욕력계왕(忍辱力界王)삼매ㆍ신통지심(神通至心)삼매ㆍ팔해탈문(八解脫門)삼매ㆍ법계필경(法界畢竟)삼매ㆍ무계(無界)삼매ㆍ무성(無性)삼매ㆍ대전종자(大田種子)삼매ㆍ지지(智池)삼매ㆍ해(海)삼매ㆍ해력(海力)삼매ㆍ불안(佛眼)삼매ㆍ불문(佛門)삼매ㆍ지행(智行)삼매ㆍ불면(佛面)삼매ㆍ일체친(一切親)삼매가 있느니라.

일체복덕왕(一切福德王)삼매ㆍ허공장(虛空藏)삼매ㆍ허공환(虛空幻)삼매ㆍ불환(佛幻)삼매ㆍ악성(惡性)삼매ㆍ치독(治毒)삼매ㆍ면(眠)삼매ㆍ각(覺)삼매ㆍ몽(夢)삼매ㆍ득(得)삼매ㆍ신통왕(神通王)삼매ㆍ무아신통(無我神通)삼매ㆍ승견(勝見)삼매ㆍ승희(勝喜)삼매ㆍ수세(隨世)삼매ㆍ불면주(佛面住)삼매ㆍ정견(正見)삼매가 있느니라.
또 일체미진(一切微塵)삼매ㆍ어무애(語無礙)삼매ㆍ정(淨)삼매ㆍ신광(身光)삼매ㆍ신등(身燈)삼매ㆍ불치(不癡)삼매ㆍ불광(不狂)삼매ㆍ일체승광(一切勝光)삼매ㆍ수의(水意)삼매ㆍ표(漂)삼매ㆍ수말(水沫)삼매ㆍ무승(無勝)삼매ㆍ무승지(無勝智)삼매ㆍ무승신(無勝身)삼매ㆍ정진(精進)삼매ㆍ항하사등승왕(恒河沙等勝王)삼매가 있느니라.
또 지견원광왕(知見圓光王)삼매ㆍ단축생(斷畜生)삼매ㆍ원생축생유(願生畜生有)삼매ㆍ축생신통(畜生神通)삼매ㆍ낙축생(樂畜生)삼매ㆍ불염축생업(不染畜生業)삼매ㆍ입지옥(入地獄)삼매ㆍ희지옥(喜地獄)삼매ㆍ불염지옥업(不染地獄業)삼매ㆍ불염지옥업행신통왕(不染地獄業行神通王)삼매ㆍ안락행체(安樂行體)삼매ㆍ유덕하(有德河)삼매가 있느니라.
또 유덕해(有德海)삼매ㆍ정하(淨河)삼매ㆍ정행공덕(淨行功德)삼매ㆍ복덕(福德)삼매ㆍ복덕청(福德靑)삼매ㆍ정복덕문(淨福德聞)삼매ㆍ유덕몽(有德夢)삼매ㆍ찬탄(讚歎)삼매ㆍ유덕몽득(有德夢得)삼매ㆍ유덕몽행(有德夢行)삼매ㆍ정유덕(正有德)삼매ㆍ정유덕왕(正有德王)삼매ㆍ정증장(淨增長)삼매ㆍ지우(智雨)삼매ㆍ풍동행(風同行)삼매가 있느니라.
또 길(吉)삼매ㆍ길장엄(吉莊嚴)삼매ㆍ길신통(吉神通)삼매ㆍ길신통왕(吉神通王)삼매ㆍ무계(無戒)삼매ㆍ잡색(雜色)삼매ㆍ
수계(受戒)삼매ㆍ찬계(讚戒)삼매ㆍ계실(戒實)삼매ㆍ지등(智燈)삼매ㆍ득계실(得戒實)삼매ㆍ상계(常戒)삼매ㆍ상계입장견(常戒入藏見)삼매ㆍ심(心)삼매ㆍ심왕(心王)삼매ㆍ상계희(常戒喜)삼매ㆍ상락계(常樂戒)삼매가 있느니라.
또 계영락(戒瓔珞)삼매ㆍ계천관(戒天冠)삼매ㆍ계구족(戒具足)삼매ㆍ계만(戒鬘)삼매ㆍ계향(戒香)삼매ㆍ계화(戒華)삼매ㆍ계도말향(戒塗末香)삼매ㆍ계신통왕(戒神通王)삼매ㆍ일체매(一切昧)삼매ㆍ일체화(一切華)삼매ㆍ일체향취(一切香醉)삼매ㆍ단일체허공(斷一切虛空)삼매ㆍ수안락(受安樂)삼매ㆍ단일체세법왕(斷一切世法王)삼매ㆍ상(常)삼매ㆍ항(恒)삼매가 있느니라.
또 불변(不變)삼매ㆍ지(地)삼매ㆍ무자지(無刺地)삼매ㆍ무석사(無石沙)삼매ㆍ지등(地等)삼매ㆍ대운유리왕(大雲琉璃王)삼매ㆍ성고(聲鼓)삼매ㆍ대운전(大雲電)삼매ㆍ대운폭수왕(大雲瀑水王)삼매ㆍ대운수장(大雲水藏)삼매ㆍ대운수만(大雲水鬘)삼매ㆍ대운안수(大雲安水)삼매ㆍ대운수응(大雲水凝)삼매ㆍ대운지해(大雲智海)삼매가 있느니라.
또 대운승력(大雲勝力)삼매ㆍ대운수광지왕(大雲水光持王)삼매ㆍ대운수조해(大雲水潮海)삼매ㆍ대운해종(大雲海種)삼매ㆍ대운부동수(大雲不動水)삼매ㆍ대운수부동신통왕(大雲水不動神通王)삼매ㆍ대운단정왕(大雲端正王)삼매ㆍ대운일미(大雲一味)삼매ㆍ대운일승(大雲一乘)삼매ㆍ대운안수류(大雲安水流)삼매ㆍ대운다수(大雲多水)삼매ㆍ대운랭수(大雲冷水)삼매가 있느니라.
또 대운불랭불열신통왕(大雲不冷不熱神通王)삼매ㆍ대운월왕(大雲月王)삼매ㆍ대운유덕(大雲有德)삼매ㆍ대운초력(大雲初力)삼매ㆍ대운갈(大雲渴)삼매ㆍ
대운락(大雲樂)삼매ㆍ대운수행왕(大雲水行王)삼매ㆍ대운허공행(大雲虛空行)삼매ㆍ대운수보(大雲水寶)삼매ㆍ대운희(大雲喜)삼매ㆍ대운보종(大雲寶種)삼매ㆍ대운호(大雲護)삼매ㆍ대운수정왕(大雲水淨王)삼매가 있느니라.
또 대운수귀의인(大雲水歸依印)삼매ㆍ대운법인(大雲法印)삼매ㆍ대운수정광(大雲水淨光)삼매ㆍ대운대수장왕(大雲大水藏王)삼매ㆍ대운수정(大雲水定)삼매ㆍ대운련화(大雲蓮華)삼매ㆍ대운수계(大雲水界)삼매ㆍ대운수등(大雲水等)삼매ㆍ대운야행(大雲夜行)삼매ㆍ대운수청(大雲水淸)삼매ㆍ대운해무진의(大雲海無盡意)삼매ㆍ대운방광(大雲放光)삼매가 있느니라.
또 대운장(大雲藏)삼매ㆍ대운수취(大雲水聚)삼매ㆍ대운수주(大雲水柱)삼매ㆍ대운사자왕(大雲師子王)삼매ㆍ대운락(大雲樂)삼매ㆍ대운정(大雲淨)삼매ㆍ대운탐(大雲貪)삼매ㆍ대운당(大雲幢)삼매ㆍ대운심심(大雲甚深)삼매ㆍ대운뢰(大雲雷)삼매ㆍ대운증장수(大雲增長水)삼매ㆍ대운약왕(大雲藥王)삼매ㆍ대운취미(大雲醉味)삼매ㆍ대운사자행(大雲師子行)삼매가 있느니라.
또 대운대향상왕(大雲大香象王)삼매ㆍ대운안락(大雲安樂)삼매ㆍ대운풍(大雲風)삼매ㆍ대운수행부동(大雲水行不動)삼매ㆍ대운무외(大雲無畏)삼매ㆍ대운수순(大雲水順)삼매ㆍ대운무진의(大雲無盡意)삼매ㆍ대운루난수(大雲漏難數)삼매ㆍ대운뢰대력(大雲雷大力)삼매ㆍ대운수희(大雲水喜)삼매ㆍ대운해수원(大雲海水圓)삼매ㆍ대운수번(大雲水幡)삼매가 있느니라.
또 대운감로우(大雲甘露雨)삼매ㆍ대운전단량(大雲栴檀涼)삼매ㆍ대운길(大雲吉)삼매ㆍ대운필경(大雲畢竟)삼매ㆍ대운무종시(大雲無終始)삼매ㆍ대운라망(大雲羅網)삼매ㆍ
대운보우(大雲寶雨)삼매ㆍ대운비밀(大雲袐密)삼매ㆍ대운혜성(大雲彗星)삼매ㆍ대운의밀(大雲意密)삼매ㆍ대운대동(大雲大動)삼매ㆍ대운멸(大雲滅)삼매ㆍ대운미묘음(大雲微妙音)삼매가 있느니라.
또 대운항하사등(大雲恒河沙等)삼매ㆍ대운수건(大雲水健)삼매ㆍ대운아왕(大雲鵝王)삼매ㆍ대운수행(大雲水行)삼매ㆍ대운명(大雲命)삼매ㆍ대운광왕(大雲狂王)삼매ㆍ대운광(大雲誑)삼매ㆍ대운수릉엄(大雲首楞嚴)삼매ㆍ대운마왕(大雲馬王)삼매ㆍ대운백수(大雲拍樹)삼매ㆍ대운무진운(大雲無盡雲)삼매ㆍ대운일체등(大雲一切等)삼매ㆍ대운일체우(大雲一切雨)삼매가 있느니라.
또 대운일체화합(大雲一切和合)삼매ㆍ대운암라수과(大雲菴羅樹果)삼매ㆍ대운산부(大雲山埠)삼매ㆍ대운견경(大雲堅鞕)삼매ㆍ대운밀행(大雲密行)삼매ㆍ대운밀실(大雲密實)삼매ㆍ대운아왕행(大雲鵝王行)삼매ㆍ대운불가사의(大雲不可思議)삼매ㆍ대운입주신통왕(大雲入住神通王)삼매가 있느니라.
선남자야, 만일 어떤 보살이 이와 같은 모든 삼매문(三昧門)을 완전히 갖추면 곧 보살의 견문이 많은 큰 바다[多聞大海]와 견문이 많은 보배 광[多聞寶藏]을 갖춘 보살이 되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에서 의심이나 장애가 없느니라.
그는 끝내 3악도(惡道)에 떨어지지도 않고 변두리 땅[邊地]에 나지도 않으며 숙명지(宿命智)를 얻고 생사하는 업[生死業]을 지어서 생사를 즐기며 언제나 불보ㆍ법보ㆍ승보를 만나게 되느니라. 나아가 꿈 속에서조차도 버리거나 여의지 않고, 단정한 몸과 사람들이 좋아하는 몸과 탐욕이 없는 몸과 악이 없는 몸과 큰 몸[大身]과 종성의 몸[種姓身]을 얻느니라.
권속이 화합하고 안락하여 무너뜨릴 수 없으며, 물러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으며 타락하지도 않고 침몰하지도 않느니라. 그 닦는 행(行)의 깊은 마음[深心]과 염혜(念慧)는 모두 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로 향하여 나아가고,
참괴(慚愧)하는 힘을 얻고 교만을 끊어 없애며, 부지런히 정진(精進)하여 자(慈)ㆍ비(悲)ㆍ희(喜)ㆍ사(捨)와 공(空)ㆍ무상(無相)ㆍ무원(無願)으로 그의 마음을 다스리느니라.
정토(淨土)에 나기를 원하면 곧 가서 나게 되고, 모든 삿되고 다른 소견이 파괴하지 못하며, 설법하는 차례와 구절의 뜻이 끊어지지 않고, 비록 외전(外典)을 읽는다 하더라도 마음에 탐착(貪著)하지 않으며, 끝내 하늘의 몸[天身]과 용의 몸[龍身]과 야차 내지 전륜왕의 몸을 구하거나 원하지 않느니라.
또한 생사의 행업(行業)도 짓지 않으며, 세간의 공양과 공경을 구하지도 않느니라. 바른 법[正法]을 보호하여 지니며, 악마가 기회를 얻지 못하고, 법을 지닌 이를 보면 깊이 공경하는 마음을 내느니라.
얻은 지혜는 마치 큰 바다와 같고,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는[不增不減] 것은 마치 보름달 같으며, 뭇 어둠을 제거하는 것은 마치 해와 같고 등불과 같으며, 번뇌를 받지 않는 것은 마치 허공과 같고, 번뇌에 더러워지지 않는 것은 마치 꽃이 물에 피어있는 것과 같으니라.
머무를 바 없는 데[無所住]에 머무르는 것은 마치 허공과 다름없고, 모든 법을 깨뜨리고 흩뜨리는 것은 마치 참다운 금강(金剛)과 같으며, 온갖 법을 지니는 것은 마치 설산(雪山)과 같으니라.
여래는 항상 하고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결정코 알고, 그 지혜가 청정함은 마치 유리보(琉璃寶)와 같으며, 여래의 계(戒)를 얻고, 그 세력은 큰 바다와 같고, 그 마음은 자애롭고 중생을 가엾이 여기느니라. 움직이지도 않고 바뀌지도 않는 것은 마치 제석의 당기[幢]와 같으며, 모든 악한 법을 깨뜨리고 마치 맛있고 묘한 가타가(迦陀迦)의 열매와 같은 훌륭하고 묘한 맛을 얻고, 세간을 수순하며 어기거나 거스르는 바가 없느니라.
선남자야, 이것을 바로 초삼매문(初三昧門)이라 하느니라.
선남자야, 어떤 이라도 이와 같은 4백 가지 삼매를 성취하여 두루 갖추면 이 사람이야말로 법장(法藏)을 잘 보호하는 줄 알아야 하느니라.”
그때 대중 가운데 정밀(淨密)이라는 천자(天子) 한 사람이 있다가 1만 8천 모든 천자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곳에 와서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고, 하늘의 꽃ㆍ향ㆍ당기ㆍ번기ㆍ음악을 비처럼 내리면서 부처님께 공양하고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곧 찬탄하면서 말하였다.


여래는 불가사의하시며
법(法)과 승(僧)도 역시 그러합니다.
제가 삼매의 비[三昧雨]를 맞았으니
마치 세간에서 감로를 본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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