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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3264 불교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59권

by Kay/케이 2023.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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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59

 

 

대방광불화엄경 제59권

동진 천축삼장 불타발타라 한역
이운허 번역

34. 입법계품 ⑯

그때 미륵보살은 이렇게 선재의 묘한 공덕을 찬탄하여 무량한 중생들로 하여금 도심(道心)을 내게 한 뒤에 선재에게 말하였다.
“장하고 장하다. 동자여, 그대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어 오로지 일체의 불법을 구하고 일체 세간을 이롭게 하며 일체 중생을 구호하려 하는구나.
선남자여, 그대는 좋은 이익을 얻었다. 사람 몸의 수명으로 부처님들을 만나 뵈었고 문수사리 같은 위대한 선지식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그대는 법기(法器)가 되어 선근을 윤택하게 하고 맑고 흰 법을 기르며, 훌륭한 욕심[勝欲性]을 깨끗이 하고 선지식의 껴잡음을 받으며 부처님들의 보살핌을 받게 되었다.
왜냐하면 보리심은 일체 부처님의 종자가 되나니 일체 불법을 내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좋은 밭이 되나니 중생들의 희고 깨끗한 법을 기르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큰 땅덩이가 되나니 일체 세간을 잘 지탱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깨끗한 물이 되나니 일체 번뇌의 때를 씻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큰 바람이 되나니 일체 세간에 걸림없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왕성한 불이 되나니 일체 그릇된 견해에 대한 애착을 불사르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맑은 해가 되나니 일체 중생 무리를 두루 비추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밝은 달이 되나니 희고 깨끗한 법이 다 원만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밝은 등불이 되나니 일체 법계를 두루 비추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깨끗한 눈이 되나니 삿되고 바른 길을 다 보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큰 길이 되나니 모두를 일체지의 성에 들어가게 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바른 나루[正濟]가 되나니 모두를 해탈의 곳[出要處]에 이르게 하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큰 수레[大乘]가 되나니 일체 보살을 다 싣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문호(門戶)가 되나니 일체 보살의 행에 들어가게 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궁전이 되나니 닦아 익히는 삼매의 법에 편히 머물게 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동산이 되나니 거기서 유희하면서 법의 즐거움을 받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훌륭한 집이 되나니 일체 중생이 귀의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의지함이 되나니 그로 인해 일체 보살의 행을 닦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수호함이 되나니 보살의 큰 서원을 성취하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인자한 어머니가 되나니 일체 보살을 기르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보모가 되나니 일체 보살을 수호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선지식이 되나니 일체의 악과 모든 두려움을 멀리 떠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대왕이 되나니 모든 성문과 연각의 마음을 이기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최승(最勝)이 되나니 일체의 견줄 데 없는 서원을 이루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큰 바다가 되나니 모든 공덕을 다 수용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수미산왕이 되나니 중생을 평등하게 보아 마음이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금강위산(金剛圍山)이 되나니 일체 중생을 거두어 지니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설산(雪山)이 되나니 지혜의 청량한 약을 기르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향산(香山)이 되나니 일체 공덕의 향을 내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허공이 되나니 온갖 묘한 공덕이 끝이 없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연꽃이 되나니 일체 세간법에 물들지 않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보배 코끼리가 되나니 일체 감관을 잘 억제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보배 말이 되나니 사나운 법을 아주 버렸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길들이는 사람이 되나니 마하연을 잘 수호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좋은 약이 되나니 일체 번뇌의 병을 고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옥초(沃燋)가 되나니 일체 선하지 않은 법을 녹이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금강이 되나니 일체의 선하지 않은 법을 다 깨뜨리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화향(和香)이 되나니 일체 공덕의 향을 내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묘한 꽃이 되나니 일체 세간이 다 좋아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백전단(白栴檀)이 되나니 오욕의 모든 열병을 멸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악기가 되나니 미묘한 소리가 온 법계에 들리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용감한 장수가 되나니 번뇌의 모든 적을 무찌르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좋은 족집게가 되나니 일체 번뇌의 가시를 뽑아내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가장 높은 임금이 되나니 아무것도 그를 이길 수 없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이 되나니 일체 빈궁을 떠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묘한 덕이 되나니 일체 공덕을 장엄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장엄거리가 되나니 일체 보살을 장엄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화재(火災)가 되나니 일체 유위법을 다 태워버리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깨뜨릴 수 없는 약왕 나무의 뿌리가 되나니 일체 불법을 기르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용주(龍珠)가 되나니 무량한 번뇌의 독을 다 멸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수주(水珠)가 되나니 마음의 모든 때와 번뇌의 흐림을 깨끗이 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여의주가 되나니 일체 공덕의 이익을 두루 갖추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천덕병(天德甁)이 되나니 일체 쾌락을 만족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겁초수(劫初樹)가 되나니 일체 장엄거리를 내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항사의(恒娑衣)가 되나니 일체의 더러운 티끌이 묻지 않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바른 업이 되나니 본성이 청정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날카로운 보습을 단 무소[利犁]가 되나니 일체 중생의 밭을 다스리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나라연(那羅延)의 화살이 되나니 신견(身見)의 갑옷을 뚫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염리(厭離)가 되나니 고통의 모양을 확실히 알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예리한 창이 되나니 일체 번뇌의 적을 찌르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감로의 비가 되나니 일체 번뇌의 불을 끄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예리한 칼이 되나니 일체 번뇌의 악(惡)을 베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쇠방망이가 되나니 일체 교만의 산을 무너뜨리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예리한 칼날이 되나니 칠사(七使) 번뇌의 갑옷을 베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용감한 당기가 되나니 일체 악마의 당기를 넘어뜨리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도끼가 되나니 일체 고통의 나무를 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무기가 되나니 일체의 고난을 잘 막아 주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좋은 손이 되나니 모든 바라밀의 몸[度身]을 방호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묘한 발이 되나니 일체 공덕에 굳게 서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안약이 되나니 일체 무명의 가림을 멸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좋은 족집게가 되나니 신견(身見)의 가시를 잘 빼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안온한 평상이 되나니 일체 나고 죽는 고통의 평상을 멸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좋은 벗이 되나니 한량없는 생사의 어려움에서 구제해 주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좋은 이익[善利]이 되나니 일체 쇠모(衰耗)의 법을 멀리 떠나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천상ㆍ인간의 스승이 되나니 보살의 해탈의 길을 잘 알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보배 창고가 되나니 무량한 공덕이 무궁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솟는 샘이 되나니 맑고 시원한 지혜가 무궁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맑은 거울이 되나니 일체 법문을 나타내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맑은 못이 되나니 일체의 더러움을 씻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큰 강물이 되나니 모든 바라밀과 사섭법을 끌어들이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용왕이 되나니 감로의 법을 다 잘 내리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목숨의 뿌리가 되나니 보살의 큰 슬픔의 법을 가지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감로가 되나니 죽지 않는 법에 편히 머물게 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그물이 되나니 일체의 응화(應化)를 거두어 잡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좋은 덫이 되나니 일체 중생을 포섭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낚시밥이 되나니 생사의 못에 사는 중생을 낚아 내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아가타약(阿伽陀藥)이 되나니 일체 근심을 없애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파라제비차약(波羅提毘叉藥)이 되나니 오욕의 독을 다 잘 치료하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대지(大地)가 되나니 무량한 그릇된 생각의 물을 멸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바람 바퀴[風輪]가 되나니 일체의 장애를 흩어버리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보배 섬이 되나니 도의 종류[道品]와 공덕의 보배를 내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종자 성품이 되나니 일체의 희고 깨끗한 법을 기르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주택이 되나니 일체 공덕의 보배를 받아들이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큰 성(城)이 되나니 보살이란 장사꾼의 거주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금약(金藥)이 되나니 번뇌의 때를 녹여 청정하게 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향밀(香蜜)이 되나니 일체 공덕의 맛을 다 갖추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바른 길이 되나니 일체지의 성에 들어가게 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보배 그릇이 되나니 일체 희고 깨끗한 법을 수용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때맞춘 비가 되나니 번뇌의 티끌을 다 제거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편한 머묾이 되나니 보살의 머묾을 내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수행(壽行)이 되나니 성문의 해탈을 취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보배 유리가 되나니 그 성품이 깨끗하고 묘하여 더러움을 타지 않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이니라(伊尼羅) 보배가 되나니 성문ㆍ연각의 지혜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법의 북이 되나니 오래도록 번뇌에 자는 중생들을 깨우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깨끗한 물이 되나니 그 성품이 청정하여 흐리지 않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염부단금(閻浮檀金)이 되나니 유위(有爲)를 잘 먹덩이[聚墨]처럼 만들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산왕(山王)이 되나니 일체 세간에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귀의할 곳이 되나니 모든 중생들을 다 구호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진실한 이치가 되나니 일체 허망한 법을 멀리 떠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위없는 보배가 되나니 모두를 다 기뻐하고 만족하게 하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큰 모임이 되나니 그 요구를 따라 다 만족하게 하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가장 높은 어른이 되나니 어떤 중생도 그와 짝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보리심은 보배 창고가 되나니 일체 불법을 다 받아 지니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인다라 그물이 되나니 번뇌의 아수라를 거두어 잡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비루나(毘樓那) 바람이 되나니 중생들의 마음을 진동하여 교화시키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인다라의 불이 되나니 일체 번뇌의 습관을 태워 버리기 때문이며, 보리심은 위없는 탑이 되나니 일체 하늘과 사람들이 다 공양하기 때문이다.
불자여, 보리심이란 이런 무량한 공덕을 성취하여 일체 부처님과 보살의 모든 공덕과 동등하게 된다. 왜냐하면 보리심으로 인해 일체 보살의 행을 다 내고 삼세 부처님들이 정각을 이루기 때문이다.
선남자여, 그것은 마치 어떤 사람이 신통한 약을 얻어 다섯 가지 두려움을 떠난 것과 같다. 그 다섯 가지란 이른바 불로 태울 수 없고 물도 띄울 수 없으며 독도 탈낼 수 없고 칼도 벨 수 없으며 연기[熏]도 해칠 수 없는 것이다.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을 내어 살바야를 거두어 가지면 다섯 가지 두려움을 떠나나니, 그 다섯 가지란 이른바 탐욕의 불도 태울 수 없고 유류(有流)의 물도 띄울 수 없으며 분노의 모진 독도 탈낼 수 없고 번뇌의 날카로운 칼도 벨 수 없으며 그릇된 각관(覺觀)의 연기도 해칠 수 없는 것이다.
선남자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해탈이라는 약을 얻으면 마침내 횡사(橫死)하지 않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묘한 지혜의 약을 얻으면 생사의 근심도 해칠 수 없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용왕의 약을 얻으면 그 약 기운을 맡는 어떤 독충도 다 그를 피해 멀리 가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큰 용왕의 약을 얻으면 그 약내를 맡는 모든 번뇌라는 독충이 다 도망쳐 가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깨뜨릴 수 없는 약을 얻으면 일체의 원적(怨敵)이 그 틈을 엿보지 못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깨뜨릴 수 없는 법의 약을 얻으면 일체 번뇌라는 모든 악마의 원적이 그를 파괴하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빈가타약(頻伽陀藥)을 얻으면 독가시를 뽑을 수 있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빈가타약을 얻으면 삼독(三毒)이라는 모든 삿된 견해의 가시를 뽑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선견약왕(善見藥王)을 얻으면 일체의 병을 고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선견약왕을 얻으면 일체 중생의 갖은 번뇌의 병을 다 멸하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어떤 중생이 산타나(刪陀那)라는 큰 약왕 나무 그늘에 있으면 그 몸의 온갖 모진 종기가 다 낫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산타나라는 약 나무를 얻으면 그 나무 그늘에 있는 중생의 일체 번뇌의 선하지 않은 업인 종기가 제거되어 다 낫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무괴근(無壞根)이라는 약왕 나무는 그 힘으로 일체 염부제의 나무를 다 기르는 것처럼, 보리심의 나무도 그와 같아서 그 힘으로 일체 유학(有學)ㆍ무학(無學)의 보리의 선근을 다 기르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아람바(阿藍婆)라는 약을 몸에 바르면 몸이 부드럽고 윤택해지며 마음은 모든 악을 떠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아람바약을 얻으면 몸과 입과 뜻의 모든 선행(善行)의 업을 다 기르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생각하는 힘이라는 약을 얻으면 법을 듣고는 끝내 잊지 않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생각하는 힘의 약을 얻으면 일체 불법을 들어 지녀 잊지 않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연화(蓮華)라는 약을 먹는 사람은 한 겁 동안을 사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연화약을 먹으면 아승기겁 동안 자재를 얻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몸을 가리는 약을 가지면 어떤 중생도 그를 보지 못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몸을 가리는 약을 얻으면 어떤 악마도 그를 보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큰 바다에 적중보(積衆寶)라는 마니보배가 있을 때 그것이 다른 곳으로 가지 않으면, 비록 화재가 일어나더라도 한 방울의 물도 줄지 않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적중보도 그와 같아서 보살의 정직한 마음 바다 가운데 있으면 하나의 선근으로 살바야에 회향하더라도
잃어지는 일이 없으며 살바야에 집착하지도 않고 선근을 떠나지도 않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정광명(淨光明)이라는 마니로 영락을 만들어 몸에 차면, 다른 보배의 빛을 가려 마치 먹덩이[聚墨]같이 만드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마니보주의 영락을 차면 성문이나 연각의 마음 보배를 다 가리어 덮어 버리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저 수주(水珠)를 흐린 물속에 두면 그 물이 곧 맑아지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수주도 그와 같아서 일체 번뇌의 흐림을 다 없애 버리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주수보주(住水寶珠)를 얻어 그 몸에 차면 깊은 물속에 들어가도 빠지지 않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주수보주를 얻으면 생사의 바다에 들어가도 빠지지 않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대룡보주(大龍寶珠)를 얻으면 용이 사는 곳에 가도 용의 해침을 받지 않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대룡보주를 얻으면 욕심 세계에 들어가도 번뇌라는 악룡의 해침을 받지 않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제석이 마니보배의 영락을 차면 천상에서 가장 높아지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보배 영락을 차면 일체 삼계에서 가장 존귀하게 되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수의주(隨意珠)를 얻으면 일체 빈궁의 고통이 없어지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수의주를 얻으면 일체 그릇된 생활의 빈궁을 멸합니다.
선남자여, 비유하면 화주(火珠)가 햇빛이 남으로 인해 강렬한 불꽃을 내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밝고 깨끗한 화주를 얻는 것도 그와 같아서 큰 자비의 광명이 남으로 인해 지혜의 불을 내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월주(月珠)가 달빛이 남으로 인해 맑고 시원한 물을 내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밝은 월주를 얻는 것도 그와 같아서 그 선근의 회향이라는 달빛이 남으로 인해 모든 선근과 큰 서원의 물을 내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저 용왕이 여의보관(如意寶冠)을 쓰면 모든 두려움을 멀리 떠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큰 슬픔의 여의보관을 쓰면
일체 악도(惡道)의 고난을 멀리 떠나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일체 중생 창고를 장엄하는 마니보배는 일체 소원을 다 성취하여 조금도 줄어지는 일이 없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묘한 장엄 창고의 마니보배는 보살과 그 이외 중생의 모든 욕망을 다 채우되 조금도 줄어드는 일이 없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전륜왕이 마니보배를 가지고 궁전을 두루 비추어 일체의 어둠을 멸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마니보배를 얻으면 다섯 갈래[五趣]의 궁전을 두루 비추어 일체의 어둠을 다 멸하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감색 보배 광명을 받으면 곧 그 빛과 같아지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감색 보배 광명을 얻으면 모든 법을 관찰하고 선근을 회향하여 살바야의 색과 같게 되느니라.
선남자여, 저 유리 보배는 백천 년 동안 더러운 것 속에 있어도 거기 물들지 않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깨끗한 유리 보배도 그와 같아서 백천 겁 동안 욕심 세계 가운데 있어도 오욕에 물들지 않나니 그 성품이 깨끗하기 때문이니라.
선남자여, 마치 저 이구광정마니보(離垢光淨摩尼寶)가 일체 보배를 내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이구광보도 그와 같아서 범부ㆍ성문ㆍ연각ㆍ보살과 모든 부처님 공덕의 보배를 내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큰 마니보배가 일체 어둠을 다 멸하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보배도 그와 같아서 일체 무지의 어둠을 다 멸하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큰 바다에 있는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배를 상인들이 배나 수레에 싣고 성 안에 들어가면 다른 마니보배는 거기 견줄 수 없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값을 매길 수 없는 보주도 그와 같아서, 생사의 바다에 있을 때 보살마하살이 그것을 큰 서원의 배에 싣고 해탈의 성으로 들어가면 성문ㆍ연각의 모든 공덕 보배는 거기 미치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저 이구대마니보(離垢大摩尼寶)가 염부제에 있으면서 4만 유순을 능히 비추어 일월과 궁전이 다 나타나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이구보주도 그와 같아서 생사에 머물면서 법계의 허공을 비추어
부처 경계의 궁전을 다 나타나게 합니다.
선남자여, 비유하면 저 마니풍왕(摩尼風王)이 해와 달이 비치는 경계에 있는 모든 향과 꽃과 일체 무리를 가지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마니풍왕도 그와 같아서 일체종지가 비치는 경계의 일체 하늘ㆍ사람ㆍ성문ㆍ연각ㆍ부처와 보살 및 유루(有漏)ㆍ무루(無漏)의 선근을 다 거두어 가지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바다 속에 있는 해장(海藏)이라는 마니보배가 바다 속의 모든 장엄한 일을 나타내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해장보주도 그와 같아서 일체지 경계의 온갖 장엄한 일을 다 나타내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염부단금이 여의보(如意寶)를 제외하고는 일체 보배에서 가장 뛰어난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염부단금도 그와 같아서 일체지를 제외하고는 가장 훌륭한 공덕이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주술로 용을 잘 부려 모든 용 가운데서 자재를 얻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좋은 주술(呪術)로 일체 번뇌의 용에서 자재를 얻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용사가 갑옷을 입고 무기를 가지면 어떤 원적도 그를 파괴할 수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큰 장엄거리를 가지면 일체 번뇌의 모든 악마 원적이 깨뜨릴 수 없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저 우타가사라전단향(憂陀伽娑羅栴檀香)은 한 수(銖)만 피워도 그 향기가 소천세계에 두루 퍼져, 삼천대천세계의 온갖 보배도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향도 그와 같아서 그 묘한 공덕을 법계에 두루 피우면 일체 성문ㆍ연각의 공덕이 거기에 미치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저 백전단향을 몸에 바르면 모든 심한 고뇌가 없어지고 맑고 시원한 즐거움을 얻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향도 그와 같아서 각관(覺觀)과 탐욕ㆍ분노ㆍ우치 등의 고뇌를 없애고 지혜의 몸으로 하여금 시원한 즐거움을 얻게 합니다.
선남자여, 비유하면 수미산을 가까이 하는 중생들이 다 그 산과 같은 빛이 되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산도 그와 같아서 그것을 가까이 하는 이는 다 그 살바야의 빛과 같게 되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저
파리질다(波利質多)나무의 꽃향기는 염부제 안의 바사꽃[婆師華]ㆍ첨복꽃[薝蔔華] 등이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향도 그와 같아서 그 묘한 공덕의 향은 성문ㆍ연각의 무루(無漏)의 계율ㆍ선정[定]과 지혜(智慧)와 해탈(解脫)과 해탈지견(解脫知見)으로는 미치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저 파리질다(波利質多)나무 꽃이 아직 피기 전이라도 그 향기는 염부제 안에 두루 퍼져 어떤 꽃향기도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꽃도 그와 같아서 일체 천상과 인간의 유루ㆍ무루의 공덕의 꽃향기로는 미치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파리질다나무 꽃이 하루 동안 옷에 밴 향은 첨복꽃ㆍ바사꽃이 천 년 동안 향내를 피우더라도 거기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꽃도 그와 같아서 하루 동안 피우는 공덕의 향기는 시방 부처님 계신 곳에 두루 퍼지니, 일체 성문ㆍ연각이 무루의 마음으로 온갖 공덕의 향을 피워 백천 겁이 되더라도 거기에는 미치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저 나리라(那利羅)나무의 뿌리ㆍ줄기ㆍ가지ㆍ잎 및 꽃과 열매가 다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나무도 그와 같아서 보살의 큰 자비로 인해 나서, 처음으로 발심한 때부터 일체법을 성취할 때까지 항상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저 한 냥의 아라사약(阿羅娑藥)은 천 냥의 구리를 변하게 하여 그것을 순금으로 만들어도 그 약의 분량은 조금도 줄지 않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약도 그와 같아서 회향의 지혜를 거두어 일체 번뇌의 업장을 멸하고 모든 법을 깨끗이 하여 살바야의 색과 동일하게 되면서도 번뇌의 악업은 그것을 줄이지 못하느니라.
비유하면 작은 불도 태우는 땔감에 따라 그 불꽃이 더욱 왕성해지는 것처럼, 보리심이란 불도 그와 같아서 인연하는 법을 따라 슬기의 불이 맹렬해지느니라.
비유하면 한 등불이 백천 등을 켜도 줄어드는 바가 없는 것처럼, 보리심이란 등불도 그와 같아서 삼세 부처님들의 슬기의 등불을 다 켜도 줄어드는 바가 없느니라.
비유하면 밝은 등불이 큰 어둠 속에 들어가 일체의 어둠을 다 비추어 없애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등불도 그와 같아서 마음의 어두운 방에 들어가 무량한 겁에 쌓인 우치의 어둠을 다 없애고 보살의 밝고 깨끗한 지혜를 원만히 갖추느니라.

비유하면 등불 심지는 그 정미함[精]과 성글음[麤]을 따라 그 광명도 그러하여, 만일 기름진 기름을 더하면 그 광명이 더욱 더하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심지도 그와 같아서 그 본래의 서원을 따라 지혜의 광명을 내어 법계를 두루 비추는데, 거기에 큰 슬픔의 기름을 더하면 중생을 교화하고 부처 세계를 깨끗이 하는 등 온갖 불사를 행해 그 끝이 없느니라.
비유하면 타화자재천왕이 염부단금으로 된 자연의 천관(天冠)을 쓰면 욕심 세계의 모든 하늘이 그를 깨뜨릴 수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큰 서원의 천관을 쓰면 어떤 성문ㆍ연각도 그를 깨뜨리지 못하느니라.
비유하면 큰 사자가 외치면 작은 사자는 듣고 다 용감하게 되지만 일체 금수들은 다 멀리 달아나 엎드리는 것처럼, 부처님이 사자처럼 외치면 모든 보살들은 듣고 그 보리심의 소리를 찬탄하면서 법신을 기르지만, 허망한 견해를 가진 중생들은 다 잠복하거나 흩어지느니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사자 힘줄로 거문고 줄을 만들어 소리를 낸 뒤에는 다른 줄이 끊어지는 것처럼, 일체 여래의 바라밀의 몸이 보리심 공덕의 소리를 낸 뒤에 오욕(五欲)이나 이승(二乘)을 좋아하는 사람이 들으면 다 끊어지고 마느니라.
비유하면 소ㆍ말ㆍ염소 등의 젖이 한 그릇에 섞여 담겨 있을 때 사자의 젖을 그 그릇에 넣으면 다른 젖은 다 녹아 없어지고 바로 지나가면서 걸림이 없는 것처럼, 여래 사자의 보리심이란 젖을 무량한 동안에 쌓인 온갖 업의 번뇌의 젖에 두면 그것들은 다 녹아 없어지고 성문ㆍ연각의 법에는 머무르지 않느니라.
비유하면 가비가(迦毘伽) 새가 알 속에 있을 때도 큰 세력이 있어서 다른 새는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생사의 알 속에서 보리심을 내면 그 공덕의 힘은 성문ㆍ연각으로는 미치지 못하느니라.
비유하면 금시조(金翅鳥)가 처음 나왔을 때에는 그 눈이 밝고 깨끗하며 큰 힘이 있어서 크고 작은 다른 새들이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여래의 가문에 나서 보리심을 내면, 슬기의 눈이 밝고 깨끗하며 큰 힘이 있어서 성문ㆍ연각이 백천 겁 동안 닦은 지혜도 거기에는 미치지 못하느니라.
비유하면 힘센 사람이 나라연금강(那羅延金剛)의 예리한 화살로 단단한 갑옷을 쏘면 거침없이 바로 뚫고 지나가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의 지혜라는 예리한 화살로 모든 삿된 소견과 번뇌의 단단한 갑옷을 쏘면 걸림없이 뚫고 지나가느니라.
비유하면 마하나가(摩訶那伽)라는 힘센 용사가 위엄을 떨쳐 성낼 때에는 어떤 염부제 사람도 그를 무찌를 수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큰 자비를 내어 보리심을 닦으면 일체 세간의 어떤 악마 권속과 번뇌의 업도 그를 파괴하지 못하느니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큰 기술을 배워 그 구극에는 이르지 못했더라도 다른 기술자가 그를 따르지 못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을 배우는 서원이 비록 구극에는 이르지 못했다 하더라도 성문ㆍ연각과 다른 중생들은 거기에 미치지 못하느니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좋은 사술(射術)을 배울 때 먼저 스스로 굳게 서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일체지의 자리를 배울 때 먼저 스스로 보리심에 굳게 서면 반드시 일체 불법을 얻게 될 것이니라.
비유하면 요술쟁이가 먼저 요술 부리는 법을 공부한 뒤에 모든 요술을 나타내 보이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을 낸 뒤에 일체 부처와 보살의 바른 법을 다 나타내 보이느니라.
비유하면 요술은 빛깔이 아닌 것을 빛깔로 나타내는 것처럼, 보리심의 모양도 그와 같아서 법계 공덕의 장엄을 다 나타내느니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염부단금으로 된 장엄 도구로 장식하고는 일체를 압도하여 먹덩이[聚墨]같이 만드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장엄 도구로 일체 중생과 성문ㆍ연각의 모든 공덕을 다 압도하느니라.
비유하면 저 아야건다(阿夜揵多)라는 쇠는 그 조금만으로도 일체 다른 쇠로 된 갈고리와 사슬을 다 파괴하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온갖 삿된 소견과 번뇌와 애욕 등의 결박을 다 끊어 버리느니라.
비유하면 빠른 바람은 어디로 가나 걸림이 없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바람도 그와 같아서 그 가는 곳을 따라 모든 번뇌를 다 없애되 아무런 장애가 없으면서 성문ㆍ연각의 해탈에는 머무르지 않느니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은 큰 바다에 잘 들어가면서도 거기에 빠지지 않고 또
마가라(摩伽羅) 고기의 해침도 받지 않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 생사의 바다에 들어가면서도 거기에 물들지 않고 또 실제도 증득하지 않으며 성문ㆍ연각이라는 마가라 고기의 해침도 받지 않느니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감로를 먹으면 어떤 병의 해침도 받지 않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감로의 법의 약을 먹으면 성문이나 연각의 자리에 떨어지지 않고 큰 슬픔[大悲]을 닦아 익혀 원행(願行)을 원만히 성취하느니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몸을 가리는 약을 그 눈에 바르면 자유로이 돌아다녀도 아무도 그를 보지 못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을 얻으면 큰 서원을 다 이루어 자유로이 악마의 경계에 돌아다녀도 일체 악마들은 그를 보지 못하느니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대왕을 믿고 의지하여 다른 사람을 겁내지 않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힘센 법왕을 의지하여 모든 장애를 없애고 악도를 두려워하지 않느니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깊은 물속에 살면 불에 타는 것을 겁내지 않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선근의 물속에 살면 성문이나 연각의 해탈의 불에 타지 않느니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용감한 장수를 믿고 의지하여 다른 원적을 겁내지 않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을 의지하여 어떤 악도 두려워하지 않느니라.
비유하면 저 제석천왕이 금강을 잡고 일체 아수라를 항복 받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을 잡고 모든 악마와 다른 외도들을 다 무찔러 없애느니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아라사(阿羅娑)라는 약을 먹고는 여위지도 않고 늙지도 않아 그 수명이 무궁한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아라사약을 먹고는 무량한 겁의 생사 가운데 있으면서 보살행을 닦되 거기 집착하지 않느니라.
비유하면 아라사약은 처음 약을 갤 때 깨끗한 물을 쓰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일체 보살의 수행 가운데 가장 앞서야 되느니라.
비유하면 사람의 모든 기관 가운데 수명의 기관[命根]이 가장 으뜸이 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모든 부처님의 바른 법 가운데 보리심을 가장 우두머리로 삼느니라.
비유하면 사람은 그 목숨이 끊어지기 때문에 부모와 친족을 이롭게 할 수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을 떠나면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할 수 없느니라.
비유하면 큰 바다는
깨뜨릴 사람이 없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바다도 그와 같아서 성문이나 연각은 깨뜨릴 수 없느니라.
비유하면 저 햇빛을 어떤 별빛도 가릴 수 없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해도 그와 같아서 원만한 큰 서원의 지혜의 햇빛은 성문ㆍ연각의 무루(無漏)의 슬기 광명으로 그것을 가릴 수 없느니라.
비유하면 태자는 처음 날 때부터 대신들의 존중을 받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을 내자마자 일체 성문ㆍ연각들이 다 존중하나니, 그것은 그가 대비심을 닦기 때문이니라.
비유하면 저 왕자가 비록 나이 어리더라도 일체 대신들이 다 경례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을 내면 모든 성문ㆍ연각들이 다 경례하느니라.
비유하면 저 왕자는 비록 자재하지는 못하지만 이미 국왕의 위의의 모습을 갖추 성취한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비록 번뇌의 업장에 덮여 있지만 이미 보리심의 모양을 갖추 성취해 있느니라.
비유하면 눈병[目翳]이 난 사람은 깨끗한 참 보배를 보고 더럽다고 하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보배도 그와 같아서 무지하여 믿지 않는 사람은 그것을 더럽다고 생각하느니라.
비유하면 저 주약(呪藥)은 만일 어떤 중생이라도 그것을 보거나 듣거나 또 함께 머무르면 모든 병이 다 낫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약도 그와 같아서 선근을 기르고 지혜의 약을 섭취하며 큰 서원을 원만히 성취한다. 그러므로 보살의 지혜의 몸을 보거나 듣거나 또 함께 머무르면서 바른 생각을 닦는 중생은 다 온갖 번뇌의 병을 고칠 수 있느니라.
비유하면 항사(恒娑) 모양의 옷은 더러운 티끌을 받지 않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옷도 그와 같아서 일체 생사의 더러운 티끌을 받지 않느니라.
바유하면 어떤 사람이 항상 감로를 지니고 오로지 생각하여 산란하지 않으면서도 일체의 법을 잘 분별하는 것처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리심이라는 감로의 바른 법을 지니고 바른 생각이 산란하지 않으면서도 일체 중생을 잘 교화하여 큰 서원을 갖추고 지혜의 몸을 이루게 하느니라.
비유하면 소[犁]에 멍애[扼]가 없으면 그것을 쓸 수 없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정직한 마음을 떠나면 여래의 법에 진실한 뜻이 없게 되느니라.
비유하면 전륜왕에게는 상장(象藏)이라는 묘한 천관(天冠)이 있어 그것을 씻을 때에는 네 종류의 군사들이
허공을 돌아다니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관(冠)도 그와 같아서 보살의 모든 선근을 깨끗이 하고 삼유(三有)를 멀리 떠나 여래의 지혜가 무위 경계의 허공을 다니느니라.
비유하면 금강은 금이 나는 곳에서만 나고 다른 보배가 나는 곳에서는 나지 않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보배도 그와 같아서 큰 슬픔으로 중생을 구호하는 성품에서 난 것이요 다른 선(善)에서 난 것이 아니니라.
비유하면 어떤 나무는 뿌리에서 난 것이 아니면서 가지ㆍ잎ㆍ꽃ㆍ열매 등을 기르는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나무도 그와 같아서 의지하는 데가 없으면서 일체종지를 길러 통명(通明)과 큰 서원이 세간을 두루 덮느니라.
비유하면 금강은 일체 그릇으로 다 발명(發明)하는 것이 아니고 또 모든 그릇으로 다 수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보리심이라는 보배도 그와 같아서, 용렬한 마음이거나 인색하거나 무지한 자의 그릇으로는 발명할 수 없는 것이며, 또 아첨하거나 간사하거나 삿된 소견을 가진 중생의 그릇으로는 수용하거나 간사하거나 삿된 소견을 가진 중생의 그릇으로는 수용할 수 없는 것이니라.
비유하면 금강은 모든 보배를 다 깨뜨릴 수 있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일체의 법을 다 결정코 아느니라.
비유하면 저 금강은 모든 산을 다 파괴할 수 있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일체 삿된 견해의 산을 다 파괴하느니라.
비유하면 금강이 비록 모든 것을 완전히 파괴하지는 못하더라도 일체 보배가 오히려 거기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비록 조금 게으르더라도 성문ㆍ연각의 모든 공덕의 보배로는 거기 미치지 못하느니라.
비유하면 저 깨어진 금강이라도 모든 빈곤의 고통을 능히 없애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비록 조금 위의와 법에 나아감에 결함이 있더라도 모든 빈궁의 고통을 능히 제거하느니라.
비유하면 조그만 금강이라도 일체 물건을 다 파괴할 수 있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조그만 경계를 반연해서도 일체 무지의 의혹을 잘 깨뜨리느니라.
비유하면 저 금강은 보통 사람이 얻는 것이 아닌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소심(小心)한 중생이 얻는 것이 아니니라.
비유하면 저 금강은 지술(智術)이 없는 자로서는 알 수 없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무지한 중생이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니라.
비유하면 금강은 소멸시킬 수 없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어떤 법으로도 그것을 소멸시킬 수 없느니라.
비유하면 금강의 무기는 나라연의 힘을 제외하고는 어떤
중생 내지 마하나가(摩訶那伽)도 가질 수 없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보살마하살을 제외하고는 어떤 성문ㆍ연각도 받아 지닐 수 없느니라.
비유하면 금강의 무기는 모든 것을 다 뚫어 다른 무기로서는 할 수 없는 것인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삼세를 관찰하고 중생을 교화하면서 아승기겁에 무량한 고통을 받는데, 저 성문이나 연각으로서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니라.
비유하면 저 금강은 금강의 땅 이외에는 아무것도 그것을 가질 수 없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보살의 행원(行願)과 공덕을 내는 것으로서, 살바야(薩婆若)의 정직한 마음을 제외하고는 저 성문ㆍ연각으로는 가질 수 없는 것이니라.
비유하면 금강으로 된 그릇에 담긴 물은 다 마르지 않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훌륭하고 묘함에 편히 머물러 선근을 회향하면, 생사의 갈래에 들어가도 모든 선하지 않는 법이 그것을 다 녹일 수 없느니라.
비유하면 저 금강은 대지를 능히 지탱하여 꺼지지 않게 하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보살의 모든 원행을 부지하여 삼계에 추락하지 않게 하느니라.
비유하면 금강은 백천 겁 동안 물속에 있어도 허물거나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무량한 겁 동안 생사 가운데 있어도 번뇌의 업이 그것을 멸하거나 줄이지 못하느니라.
비유하면 금강은 어떤 큰 불도 그것을 태울 수 없는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일체 생사와 탐욕ㆍ분노ㆍ우치 등의 불이 태우지 못하느니라.
비유하면 금강도량의 자리[座]는 보살로 하여금 악마를 항복 받고 등정각을 이루게 하지만 다른 것은 그렇지 못한 것처럼, 보리심도 그와 같아서 일체 보살의 원행과 모든 바라밀과 모든 인(忍)과 자리[地]와 회향과 수기 등을 갖고 있어서, 그는 보리의 도를 닦고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며 그 법을 듣고는 받들어 행하지만 일체의 심소(心所)는 그렇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여, 보리심은 이런 무량한 공덕을 성취한다. 그러므로 만일 어떤 중생이 보리심을 내면 이런 무량한 공덕을 다 갖출 수 있느니라.
그러므로 선남자여, 그대는 좋은 이익을 얻었다.
즉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어 보살행을 닦아 이런 무량한 공덕을 두루 갖춘 것이니라.
선남자여, 그대는 조금 전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고 보살도를 닦아야 하는가 물었다. 그러므로 그대는 지금 이 밝고 깨끗한 장엄장(莊嚴藏)의 큰 누각에 들어가 두루 관찰하라. 그러면 곧 보살행을 배워 알 것이요, 보살도를 닦아 무량한 공덕을 원만히 성취할 것이다.”
그때 선재동자는 경건하게 공손히 미륵보살을 돌고는 합장하고 아뢰었다.
“원컨대 대성께서는 이 누각의 문을 열어 저로 하여금 들어가게 하소서.”
그리하여 미륵보살이 곧 오른손가락을 튀기자 곧 그 문이 저절로 열렸다가 선재가 들어가자 이내 다시 닫혔다.
그때 선재가 그 누각을 관찰하니, 그것은 한량없이 광대하여 마치 허공과 같고 온갖 보배로 땅이 되었는데, 아승기의 창문과 망루[却敵]와 난간은 칠보로 합해 되었다. 아승기의 번기ㆍ당기ㆍ일산의 장엄과 아승기의 보배 영락과 드리운 띠와 아승기의 큰 사자 당기ㆍ반달 보배 형상ㆍ모든 보배 비단과 또 아승기의 천관(天冠)과 보배 옷으로 장엄하였으며, 아승기의 보배 그물로 그 위를 덮었다.
또 아승기의 금방울은 저절로 미묘한 소리를 내고 무량한 보배 화만 구름과 온갖 묘한 향 구름을 내리며, 아승기의 미세한 금가루를 내리고 아승기의 훌륭하고 묘한 광명을 놓아 일체를 두루 비추었다. 또 아승기의 이상한 온갖 새들은 청아한 소리를 내고 아승기의 우발라ㆍ발담마ㆍ분타리꽃 등을 내리며, 아승기의 마니보배 광명을 내어 일체를 두루 비추었다.
그 누각 안에 백천의 온갖 묘한 누각이 갖추어 있지만 그것들은 서로 장애 되지 않고 그 장엄한 장식들은 위에서 말한 것과 같았다.
그때 선재는 그 누각의 불가사의한 온갖 묘한 장엄을 보고 못내 기뻐 날뛰면서 그 마음이 부드러워져 모든 망상을 떠나고 일체 우치의 어둠과 장애를 멸하였다. 그리고 바른 생각으로 오로지 묘한 뜻을 구하면서 걸림없는 몸으로 공경하고 예배하였다.
예배를 마치자 미륵보살의 위신력으로 말미암아 그 모든 누각 안에서 그 자신을 보았고, 또 무량한 자재한 신력과 불가사의한 일들을 다 보았다. 즉 혹은 미륵이 본래의 종성(種姓)과
수명과 지식을 따라 선근을 기르고, 모든 겁의 세계와 일체 부처님의 계신 곳과 그 권속들과 큰 서원에 의해 처음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는 것들을 보았다.
혹은 처음으로 자심삼매(慈心三昧)를 얻고는 이내 그것으로 이름한 것을 보았고, 혹은 미륵이 보살행을 행하여 일체 바라밀과 모든 인(忍)과 모든 자리[地]를 원만히 성취하고 부처 세계를 깨끗이 하며, 모든 여래를 보고 그 법을 듣고는 받들어 지니며 바른 법을 수호하고, 큰 법사가 되어서는 위없는 법인[無上忍]을 얻어, 어떤 곳의 어느 여래나 겁수(劫數)의 많고 적음을 알고 기별 받는 것을 다 보았다.
또 혹은 미륵이 전륜왕이 되어서는 십선법으로 세상을 교화하고, 혹은 사천왕이 되어서는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하며, 혹은 제석이 되어서는 오욕을 꾸짖고, 혹은 야마천왕이 되어서는 방일하지 않음을 찬탄하며, 혹은 도솔천왕이 되어서는 일생(一生) 보살의 공덕을 찬탄하고, 혹은 화락천왕이 되어서는 자재한 법을 찬탄하며, 혹은 마왕이 되어서는 무상한 법을 말하고, 혹은 타화자재천왕이 되어서는 보살들의 변화하는 몸의 장엄을 찬탄하고, 혹은 범왕이 되어서는 사무량심을 찬탄하고 혹은 아수라왕이 되어서는 그 권속을 다스리고 큰 지혜의 바다에 들어가 모든 법이 다 환화(幻化)와 같음을 아는 것을 보았다.
또 혹은 미륵이 염라왕이 되어서는 큰 광명을 놓아 지옥을 두루 비추어 일체의 고통을 멸하고, 혹은 맛난 음식을 모든 아귀들에게 베풀어 주며 혹은 축생이 되어서는 갖가지 몸을 받아 설법하여 그 우치의 어둠을 제거하고 혹은 사천왕의 권속이 되어 설법하며, 내지 모든 범천왕의 권속이 되어 설법하고 혹은 모든 용의 권속이 되어 설법하며, 내지 인비인(人非人) 등의 권속이 되어 설법하고 혹은 성문ㆍ연각 및 보살 대중이 되어 설법하며, 혹은 발심 보살 내지 십지 보살이 되어 설법하는 것을 보았다.
혹은 처음으로 발심한 보살 내지 십지 보살의 공덕을 찬탄함을 보았고, 혹은 일체 바라밀을 원만히 성취하여 평등한 모든 법인(法忍)의 문과 넓은 삼매의 문과 즐거움이 깊은 법문에 들어가며 삼매를 닦고 신통을 내어 일체에 충만하며, 보살행을 행하고 세간을 따라 큰 서원을 성취하는 것을 보았으며, 혹은
같이 수행하는 보살과 함께 중생들을 이롭게 하는 것을 보았고, 혹은 일생 보살과 모든 부처님과 현재에 기별을 받는 이와 함께하는 것을 보았다.
혹은 그 미륵이 백천 겁 동안 거닐면서 염불하고 경전을 베끼되 게으르지 않으며, 혹은 법문을 관하고 진실한 이치를 생각하며 혹은 모든 선정과 사무량심과 해탈삼매와 일체의 경계에 들어가는 것을 보았고, 혹은 보살의 신통을 내는 것을 보았다.
또 혹은 변화의 삼매에 바로 들어 낱낱 털구멍에서 화신(化身)의 구름을 내는 것을 보았으니, 이른바 하늘 몸의 구름과 모든 용ㆍ야차 내지 마후라가 몸의 구름과 사천왕 몸의 구름과 내지 범왕 몸의 구름과 전륜성왕ㆍ왕자ㆍ대신ㆍ장자ㆍ거사ㆍ성문ㆍ연각ㆍ여래 등의 몸의 구름이었고, 또 낱낱 털구멍에서 일체 중생의 수와 같은 화신의 구름을 내는 것을 보았다.
혹은 보살의 법문을 내는 것을 보았으니, 이른바 보리심의 공덕을 찬탄하는 문ㆍ단(檀)바라밀의 문 내지 원(願)바라밀의 문과 사섭법ㆍ모든 선정ㆍ무량한 삼매ㆍ신통ㆍ총지(摠持)와 모든 진리ㆍ모든 변론ㆍ지관(止觀)ㆍ해탈ㆍ연기ㆍ염처(念處)ㆍ정근(正勤)ㆍ신족(神足)ㆍ근력(根力)ㆍ각도(覺道)ㆍ성문ㆍ연각의 이승의 행과 보살 대승의 모든 지위와 모든 법인과 보살의 원행 등 이런 일체의 법문이었다.
혹은 그 누각에서 여래가 대중에 둘러싸여 있는 부처님을 보았고, 또 모든 부처님 가문의 같지 않음과 종성의 같지 않음과 그 몸과 수명ㆍ겁ㆍ국토와 교수들의 무량한 법문과 바른 법의 세상에 머무름과 분별해 아는 것의 같지 않음을 다 알았다.
그때 선재는 그 모든 누각 가운데서 한 누각을 보았는데, 그것의 높고 넓기와 훌륭하고 묘한 장엄은 앞의 것보다 뛰어났으며, 삼천대천세계와 백억 염부제와 백억 도솔천을 다 포용하였다.
그리고 보살이 목숨을 마치고 지상에 내려온 것과 태를 받아 태어난 것과 일곱 걸음을 걷고 시방을 관찰하고 크게 사자후한 것과, 제석과 범왕이 공경하고 받들어 모신 것과 동자의 몸을 나타내어 궁중에 있다가 동산에 나가 노닐던 것과 살바야의 마음으로 출가하여 고행하다가 젖죽을 받아먹고 도량에 나아가 온갖 악마를 항복 받은 것과 보리수를 보고 바른 법륜을 굴린 것과 천상의 궁전에 오른 것과 방토(方土)ㆍ겁수(劫數)ㆍ
권속ㆍ수량(壽量)과 보살행을 행하고 큰 서원을 성취한 것과 바른 법을 연설하여 중생들을 교화한 것과 사리를 나눈 것과 바른 법을 연설하여 중생들을 교화한 것과 사리를 나눈 것 등을 나타내는 것이 모두 각기 같지 않음을 보았다.

옥초(沃憔) : 앞글자는 오(烏)와 혹(酷)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즉(卽)와 소(消)의 반절이다.
선섭(善鑷) : 뒷글자는 니(尼)와 첩(輒)의 반절이다.
이삭(利槊) : 뒷글자는 소(所)와 각(角)의 반절이다.
금추(金椎) : 뒷글자는 직(直)과 추(追)의 반절이다.
참절(斬截) : 앞글자는 측(側)과 감(減)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작(昨)과 결(結)의 반절이다.
근부(釿斧) : 앞글자는 음이 근(斤)이고, 뒷글자는 음이 부(府)이다.
작벌(斫伐) : 앞글자는 지(之)와 약(若)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방(房)과 월(越)의 반절이다.
쇠모(衰秏) : 뒷글자는 호(呼)와 도(倒)의 반절이다.
세탁(洗濯) : 앞글자는 선(先)과 례(禮)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직(直)과 각(角)의 반절이다.
장침(長寢) : 뒷글자는 칠(七)과 임(稔)의 반절이다.
능중(能中) : 뒷글자는 척(陟)과 중(仲)의 반절이다.
횡사(橫死) : 앞글자는 호(戶)와 맹(孟)의 반절이다.
즉피(卽避) : 뒷글자는 비(毘)와 의(義)의 반절이다.
의음(依蔭) : 뒷글자는 어(於)와 금(禁)의 반절이다.
무가(無價) : 뒷글자는 음이 가(駕)이다.
일수(一銖) : 뒷글자는 시(市)와 주(朱)의 반절이다.
담복(薝蔔) : 앞글자는 직(職)과 렴(廉)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포(蒲)와 북(北)의 반절이다.
찬복(竄伏) : 앞글자는 칠(七)과 란(亂)의 반절이다.
잠복(潛伏) : 앞글자는 작(昨)과 염(鹽)의 반절이다.
자근(子筋) : 뒷글자는 음이 근(斤)이다.
금현(琴絃) : 앞글자는 거(巨)와 금(金)의 반절이다.
재각(在㲉) : 뒷글자는 고(苦)와 각(角)의 반절이다.
금시(金翅) : 뒷글자는 시(施)와 지(智)의 반절이다.
전사(箭射) : 앞글자는 자(子)와 천(賤)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신(神)과 야(夜)의 반절이다.
분위(奮威) : 앞글자는 방(方)과 문(問)의 반절이다.
노시(怒時) : 앞글자는 내(乃)와 고(苦)의 반절이다.
구쇄(鉤鎖) : 앞글자는 고(古)와 후(侯)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소(蘇)와 과(果)의 반절이다.
불수(不瘦) : 뒷글자는 소(所)와 우(右)의 반절이다.
여리(如犂) : 뒷글자는 랑(郞)과 해(奚)의 반절이다.
유액(有扼) : 뒷글자는 음이 액(戹)이다.
금설(金屑) : 뒷글자는 선(先)과 결(結)의 반절이다.
포용(包容) : 앞글자는 포(布)와 교(交)의 반절이다.
유미(乳糜) : 뒷글자는 미(靡)와 위(爲)의 반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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